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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시승기

현대 더 뉴 코나 1.6 가솔린 터보 시승기 - N 라인, 하이브리드가 아닌 더 뉴 코나, 기존과 달라진 점은?

by 오토디자이어 2021.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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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시승기는 현대자동차, 현대모터클럽의 시승 차량 지원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지난 2월 설 연휴 기간 동안 현대모터클럽 설 명절 시승 이벤트를 통해 페이스리프트 된 현대 더 뉴 코나 1.6 가솔린 터보 모델을 시승하게 되었다. 앞서 더 뉴 코나는 N 라인과 하이브리드를 시승을 해봤지만 가장 베이직한 모델인 1.6 가솔린 터보 모델은 시승은 또 처음. 연휴 기간 동안 서울과 용인 근교 주변에서 주행을 해보면서 같은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N 라인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또 기존 코나와는 어느 정도의 개선을 이뤘는지에 초점을 두고 '더 뉴 코나 1.6 가솔린 터보'를 시승을 해보았다.

 

일단 같은 더 뉴 코나 N 라인과는 공유를 하면서도, 기존 코나와는 출력을 비롯해 적지 않은 부분에서 개선을 이룬 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 터보 엔진이 꽤 인상적이었다. 엔진 자체는 N 라인과 동일하기 때문에 주행하면서 느끼는 부분들은 큰 차이가 없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는데, 스포티한 성향으로 세팅을 잡은 N 라인과 일상에서의 편안함에 좀 더 포커스를 둔 일반 1.6 가솔린 모델과 체감 상 느끼는 차이가 적지 않게 나는 모습.

일단 그래도 배기 사운드가 제법 거친 느낌이 있었던 N 라인과는 다르게 엔진의 질감부터, 진동/소음에 있어 굉장히 부드럽고 조용한 편이었으며, 액셀 페달을 밟고 쭉 가속을 해봐도 기대 이상으로 매끄러운 감각이었고, 간혹 언덕길에서 정차 후 재가속을 해야 한다거나, 정체 구간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할 때 듀얼 클러치 변속기에서 오는 울컥이는 느낌 정도만이 조금 아쉬움을 남겼다. (경사 심한 주차장 출구에서는 아직까지는 어쩔 수 없이 수동변속기처럼 클러치가 연결되었다 떨어지는 과정에서 반클러치를 쓰듯 알피엠이 높게 올라가는 현상이 남는다.)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마찰 클러치 기반의 구조에서 오는 어쩔 수 없는 한계 때문에 그 특성이 드러나는 때가 있기는 하지만, 페이스리프트 이전 기존 코나 1.6 가솔린 터보와 비교해보면 불쾌한 울컥거림을 더 줄이는 방향으로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느껴진다. 평지에서 재출발할 때도 우왁하고 나가지 않고 꽤 자연스럽게 쭉쭉 출발이 되고, 기존 코나에서 부각되던(필자가 느꼈던) 2-3단 사이의 덜컹거림이 많이 줄어서 여러모로 신경을 썼다는 느낌을 준다.

 

또 기본적으로 가솔린 엔진이라 엔진 소음/진동은 처음부터 조금 기대를 하기도 했지만, 이번 더 뉴 코나로 오면서 흡차음재를 더 보강한 부분들이 꽤 큰 역할을 해내는듯하다. 의도적으로 스포티한 분위기를 주기 위해 배기 소리를 조금 남겨둔듯한 N 라인, 모터로만 구동될 때와 엔진 개입이 들어올 때의 차이가 느껴지는 하이브리드의 카파 1.6 엔진은 종종 소리가 거슬리게 다가올 때가 있었으나, 이와 다르게 1.6 가솔린 터보 모델은 아이들링 때는 물론, 주행 중에도 엔진/구동계 관련 소음은 소형급 이상의 정숙성을 확보했다고 해도 될 정도.

다만 그 외적인 하부 소음이나, 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풍절음은 차급까지 넘을 정도는 아니지만, 동급 차종들과 비교하면 준수한 편이라고 본다.

 

더 개선된 정숙성과 함께 일상에서 타기에 더 편해졌구나 싶은데, 그러면서도 또 경쾌한 주행 감각도 같이 가지고 있는 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는 부분. N 라인만큼의 탄탄한 하체 감각이나 짜릿한 느낌까지는 아니지만 일단 엔진 출력은 동일하게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7.0kg.m을 발휘, 변경되기 전 기존 엔진보다 출력이 21마력이나 더 높아졌고, 가속 페달을 밟으면 초반 토크도 여유로운 느낌인데 속도가 더 붙어가면서도 힘이 점점 빠지는 느낌 없이 꾸준하게 쭉쭉 나가준다. 덕분에 시승하는 내내 답답하단 느낌 없이 편하게, 또 은근히 재밌게 다가오기도 한다. 4륜 구동 모델이라 멀티링크가 적용된 후륜 서스펜션의 느낌도 승차감을 크게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적당한 탄탄함을 유지하고 있다.

 

1.6 가솔린 터보 엔진에 4륜 구동, 18인치 휠까지 적용된 시승차의 공인 복합 연비는 11.6km/L, 고속도로 연비는 13.0km/L. 연비에는 불리할 수밖에 없는 4륜 구동까지 더해져서 연비에는 그렇게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렇게 정체가 심하지 않은 편을 감안해도 서울 근교와 집 근처 용인 일대를 다니면서도 시내 구간에서 두 자릿수 밑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없었고, 자동차 전용도로나 고속도로 주행에서는 적게는 14km/L에서 제일 좋게는 16km/L 이상까지도 기록해서 실 연비가 더 잘 나오고, 꽤 합리적인 연료 효율성을 보여줬다. 페이스리프트 이전의 코나 1.6 가솔린 터보 역시 고속도로에서 15~16km/L 정도의 연비를 기록했었기 때문에, 주행 환경의 차이는 있겠지만 기존과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다.

 

이렇게 주행 성능과 정숙성, 연비에서도 높은 만족을 전해준 더 뉴 코나 1.6 가솔린 터보! 파격적으로 달라진 외관 디자인은 아직까지도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지만, 센슈어스 스포티니스 디자인을 적용해 더 매끄러워진 전면부 라인과 와이드하게 뻗은 프런트 그릴, 더 날렵하고 화려해진 인상의 LED 헤드램프와 주간 주행등은 필자 기준에서는 더 고급스럽고 신차 다운 느낌이 들어서 나쁘지 않다.

 

후면에서도 화려한 디자인과 LED로 변경된 방향지시등, 새로운 스타일로 달라진 범퍼 디자인이 더 세련된 인상을 준다. 그리고 시승차에 적용된 서피 블루 컬러는 더 뉴 코나와 너무 찰떡. 스타일이 색상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달라지는 편이기는 해서, 어떤 색상을 선택하느냐가 중요 포인트가 되기도 하겠다.

 

새 18인치 휠 디자인도 기존보다 더 시원하게 쭉쭉 뻗는 느낌이 시각적으로 더 커 보이는 효과가 있다.

 

기존과 비슷한듯, 또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꽤 많은 부분이 달라진 실내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역시, 주행 모드와 함께 연동되어 그래픽이 변경되는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넓은 화면으로 더 시원시원하게 내비게이션과 인포시스템 사용이 가능했던 10.25인치 디스플레이.

 

여기에 편의 사양들도 더 개선 혹은 추가가 되어서 주행 중 차량 전후방 영상 녹화가 가능해 블랙박스를 대체할 수 있는 빌트인캠, 충전 성능이 더 개선된 무선 충전 시스템, 버튼이 추가되어 따로 작동이 가능해진 공기 청정 기능,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오토홀드, 원격 시동까지도 더 뉴 코나의 경쟁력을 더 높여주는 부분.

 

지금에서야 같은 급의 경쟁 차종들도 대부분이 적용하고 있지만, 3년 전까지만 해도 소형 SUV에서는 흔치 않았던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코나가 선도적으로 적용했던 사양 중 하나. 유리 반사식이 아닌 컴바이너 타입이라 사람에 따라 불편하게 느끼는 이들도 있겠지만, 있고 없고의 차이는 상당한 편이다.

 

이 기능이 굳이 소형 SUV까지 적용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동승한 승객들의 편의를 높여주는 워크인 디바이스도 추가가 되었고,

 

뒷좌석 승객 공간도 시트 위치를 다시 최적화해 레그룸을 더 늘렸다고 하는데, 운전석 위치를 필자가 앉는 포지션에 맞게 위치시킨 후, 뒷자리에 앉아보니 1열 등받이에 무릎이 닿지 않고 살짝 여유가 남을 정도, 머리 공간도 충분해서 답답한 기분이 들지는 않는다. 키가 많이 큰 장신이 아니라면 성인 4명 정도는 그래도 충분히 타고 다닐 정도는 된다고 본다.

 

트렁크도 공간도 기존보다 10리터 더 늘렸다고 하는데, '넓다'라는 느낌은 아니지만 이 급에 이 정도면 그래도 나쁘지 않은 편. 2열 시트 폴딩까지 하면 공간을 더 넓게 쓸 수 있는데, 사선으로 누워야 하긴 하지만 혼자라면 차박할 때 다리 쭉 뻗고 있을 수 있고, 서로 조금만 양보하면 2인도 차박이 가능한 정도. 연인이나 친구끼리 차박을 한다면 서로 관계가 더 돈독(?)해지는 계기가 될지도..? 물론 쾌적한 차박을 원한다면 더 큰 차를 구매하기를 추천한다.

 

이 외 주행 보조 시스템, 안전 사양으로 넘어가면 고속도로 주행 보조는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도 사용이 가능, 차로 유지 보조까지 섬세하게 작동해 주고,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안전 하차 경고,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 경고 및 방지, 운전자 주의 경고까지 적용이 되어 있어서 복잡한 도로 위에서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들을 미연에 방지해 주고 운전하는 데 부담을 확실히 줄여준다.

 

설 연휴 총 7박 8일간 현대모터클럽의 시승 이벤트 기회를 통해 함께 한 현대 더 뉴 코나 1.6 가솔린 터보 시승 후기는 여기까지. '소형 SUV에서 이런 기능들까지 있다고?' 할 정도로 편의사양, 고급 사양들이 더해졌고, 기대 이상의 정숙성과 경쾌함을 같이 겸비했기 때문에 소형 SUV 구매를 고려하는 분들, 또 첫차 구매를 앞두고 어떤 차를 사는 게 좋을까 생각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기에 괜찮을 것 같다.

 

* 시승 차량 사양

현대 더 뉴 코나 1.6 터보 인스퍼레이션 4WD 오토, 외장색상 서피블루/팬텀블랙 투톤, 실내 색상 블랙원톤

선택사양 : 투톤루프 + 테크 II + 빌트인캠 = 가격 3,281만 원(개별소비세 5% 기준)

트림별, 선택품목 별 더 뉴 코나 판매가격은 링크 참고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 본 시승기는 현대자동차, 현대모터클럽의 시승 차량 지원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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