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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더 뉴 G70 가솔린 3.3 터보 시승기 -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더 진하게 본문

자동차/시승기

제네시스 더 뉴 G70 가솔린 3.3 터보 시승기 -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더 진하게

오토디자이어 2021. 2. 5. 20:06

* 본 콘텐츠는 현대자동차-제네시스의 시승 차량 지원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독립 브랜드로써 론칭한지 이제 5년 정도, 프리미엄 브랜드로써 차근차근 헤리티지와 정체성을 쌓아가고 있는 제네시스. 현재 가장 확실하게 잡혀가고 있는 아이덴티티로는 역시 첫인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디자인'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시작이자, 브랜드의 중심 모델로 편입되어 풀체인지 된 G80을 비롯해 완전히 새로운 신차이자 SUV 라인업의 시작인 GV80과 GV70, 기함인 G90까지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임을 단번에 알 수 있는 스타일로 완성되고 있다.

여기에 제네시스의 가장 엔트리 세단, 스포츠 세단인 G70 역시 예외일 수 없는 법.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더 뉴 G70' 역시 제네시스만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담은 스타일로 풀체인지에 준할 정도로 크게 달라졌다. 첫인상은 낯설게도 느껴졌던, 하지만 이제 더 '제네시스'다운 인상으로 달라진 더 뉴 G70을 3.3 터보 후륜 모델로 시승해보았다.

 

글머리부터 언급했듯이 더 뉴 G70의 가장 큰 변화는 획기적으로 달라진 외관 디자인에 있다. 첫인상이 기존 G70에 비해 이질감이 심하고 낯설게 느껴진다는 의견도 많았지만, 정체성이 모호했던 기존 G70의 스타일에 비해 새로운 더 뉴 G70의 모습은 한눈에 제네시스 라인업이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고, 오래 볼수록 독특하면서도 더 강한 인상을 전해준다.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계속해서 제네시스를 표현하게 될 쿼드 램프를 비롯해 크레스트 그릴도 더 와이드하게, 또 아래가 뾰족한 형태로 변경하면서 G80, G80 등과 스타일을 통일시켰고, G-매트릭스 메시형 패턴을 적용해 스포티하고 화려한 느낌을 살렸다. 범퍼 역시 사이즈를 더 키운 에어벤트와 굴곡을 적극적으로 표현, 불필요한 가니시들은 빼고 형태 자체를 살리면서 충분히 스포티하면서도 그릴과 헤드램프의 존재감을 더 잘 살려주는 느낌이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라 측면의 바디 라인, 비율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앞 펜더 하단 부분의 에어벤트 가니시 디자인이 변경되고, 휠 디자인 역시 새롭게 변경, 스포츠 패키지에는 다크 스퍼터링 휠로 더 진하고 카리스마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 펜더 에어벤트는 크롬 가니시가 빠진 것이 아쉬우나, 두 줄로 표현해 제네시스의 아이덴티티를 담았다.

 

뒷모습에서도 리어 램프를 쿼드 타입으로 변경하고, 트렁크 리드 중앙에 윙 엠블럼 대신 GENESIS 레터링을, 번호판은 범퍼로 옮기면서 다른 제네시스 세단들과 동일한 구성으로 변경했다. 리어 쿼드 램프가 트렁크 리드 안쪽까지 더 길게 이어졌으면 더 자연스럽고 존재감도 강하지 않았을까 싶기는 하지만, 트렁크 금형을 크게 변경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을 것 같고 짧은 쿼드 램프도 계속해서 보면 적당한 긴장감을 주는 것이 G70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리어 디퓨저와 대형 듀얼 머플러 팁은 3.3 터보 모델에는 기본, 2.0 터보에는 스포츠 패키지를 선택하면 적용된다. 더 커진 사이즈의 머플러 팁은 조금 과해 보이는 감도 있지만, 고성능 세단임을 표현하는 데에는 좋은 수단이 되는 것 같기도.

 

큰 폭으로 변경된 외관에 비해 실내는 스티어링 휠 디자인과 전자식 기어 노브 등 기존 G70의 구성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나, 더 넓어진 10.25인치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고 인포 시스템 UI와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의 그래픽에 코퍼 컬러를 적용해 소소한듯하면서도 제네시스의 색을 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표현해냈다. 실내 스타일이나 마감 소재는 기존 G70에서도 만족스러웠고, 때문에 더 뉴 G70 큰 불만은 없다. 앰비언트 라이트가 추가되었으면 하는 정도.

 

3D 타입의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는 앞서 말했듯 G80, GV80, GV70 등과 맞춰서 주행 모드별 그래픽, 컬러를 새롭게 변경했고 후측방 모니터도 적용되어 차선 변경 시 사각지대를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다. 상당히 과감한 스타일이었던 기존 클러스터 그래픽에 비하면 조금 보수적이고 클래식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UI 컬러가 변경되고 화면이 더 확장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제네시스 카페이, 발레모드, 카투홈, 빌트인 캠, 음성인식 차량 제어, 리모트 360도 뷰 등 편의 장비가 더해지고,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은 충전 속도가 개선되어서 더 빠르게 충전이 가능하다. 다만 최근 추세와 다르게 룸 미러는 베젤리스 타입으로 변경되지 않고, 기존 하이패스 룸미러가 그대로 적용되는데, 기능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으나 미적으로는 조금 아쉬울 수도 있는 부분. 구조적인 간섭이나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일까?

 

필자가 탄 시승차는 옵시디언 블랙/샌드스톰 그레이 투톤에 스포츠 디자인 셀렉션 인테리어 적용으로 퀼팅 패턴이 적용된 나파가죽 시트와 도어 트림부에도 퀼팅 패턴을 적용, 그 외 크래시 패드 하단 부분과 센터콘솔을 비롯한 곳곳에 밝은 샌드스톰 그레이 색상이 적용되어, 관리는 좀 힘들 수도 있지만 화사하고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차체 사이즈, 실내 구조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2열 실내 공간 역시 기존 G70와 동일, 쾌적한 환경은 아니지만 그래도 성인 4명이 탈 수 있는 공간은 충분히 확보가 되고, 2열 승객을 위한 열선 시트와 송풍구, USB 충전 포트,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가 제공된다.

 

트렁크 공간도 아주 여유로운 편은 아니지만 동급 세단들과 비교해도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고, 2열 시트 6:4 폴딩이 가능해 큰 골프백이나 길이가 제법 있는 짐을 싣는 것도 가능하다.

 

외관은 파격적으로 달라졌지만, 파워트레인은 기존 G70의 구성을 유지, 단 시승차인 3.3 가솔린 터보 모델은 배기 시스템이 변경되면서 최고출력이 조금 더 올라 최고출력 373마력, 최대토크 52.0kgm.f를 발휘하는 엔진에 변속기는 8단 자동 변속기가 적용된다. 마력에서의 소폭 차이이기 때문에 사실 기존 G70과 차이를 알아채기는 어려우나 앞서 시승했던 G70 3.3 터보 모델들은 모두 AWD 모델이었고, 이번 시승차는 RWD 후륜 구동 모델인 데다 기온이 낮고 노면 상태가 썩 좋지 않은 겨울에 시승하다 보니 AWD와 후륜 구동 간의 차이가 확 와닿는 시승이 되었다.

 

기존에도 느꼈지만 370마력이 넘는 G70의 3.3 가솔린 터보 엔진은 차가 날뛴다, 튀어 나간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운전자에게 전해지는 가속감이 '강하다'라고 제대로 느껴질 정도. 배기량도 차급 대비 여유로운 편에 터보까지 더해지니 당연하겠지만, 공식 제원 상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4.7초 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

 

다만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에, 노면이 한없이 차가운 때에 타니 썸머 타이어가 아닌 올시즌 타이어를 장착하고도 다루기가 까다로워 시승하는 타이밍이 아쉬웠다. 순간적인 토크도 워낙 강하다 보니 오르막에서 급가속을 해도 뒷바퀴가 헛돌기 시작하면서 차가 좌우로 흔들려서 VDC, TCS가 차를 어느 정도 잡아주고 그립을 확보한 순간부터는 쭉쭉 치고 나가주는데, 이 정도면 '스포츠 세단'이라고 부르기에 모자람은 전혀 없다고 본다. 액셀 페달을 끝까지 쭉 밟기가 좀 무서울 정도.

덕분에 TCS까지 꺼져버리는 스포츠 플러스 모드로 바꿀 엄두가 나지 않는다. 운전에 자신 있는 사람만 서킷에서 스포츠 플러스 모드로 놓고 주행해보길. 또 AWD 시스템에는 드리프트를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다이나믹 AWD 시스템이 적용되었다는데... 일반 도로에서는 쓸 엄두도 안 나지만 혹시나 드리프트 잘 하시는 분들은 법규 준수를 위해 서킷 내 드리프트 패독을 이용하시길.

 

엔트리급 모델이기도 하고 '스포츠' 성향에 가장 가까운 모델이다 보니 제네시스 세단 라인업 중에서도 승차감은 꽤 하드한 편. 물론 불쾌할 정도로 딱딱하거나 쿵쿵대는 느낌은 없고,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적용되어서 컴포트 모드로 놓으면 일상에서는 제법 편하게 탈 수 있을 정도. 앞 유리와 1열 측면 유리에도 차음 유리를 적용해 평상시에는 정숙성도 상당하다. 대신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면 운전석 시트의 사이드 볼스터가 몸을 조여주면서 서스펜션도 살짝 튀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단단해져서 달리는 맛을 배가해 준다.

브렘보 브레이크 역시 필자 기준에서는 차의 성능에 맞게 충분한 제동력, 어색하지 않은 답력으로 느껴졌다.

 

운전의 재미를 높여주는 데에는 가변 플랩이 적용된 새 배기 시스템도 크게 한몫해준다. 기존 G70은 차량 성능에 비해 배기 사운드는 너무 조용하고 얌전한 느낌이라 스포츠 드라이빙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배기 튜닝이 필수였는데, 가변 플랩이 적용되면서 액셀 페달을 밟고, 스로틀 개방에 맞춰 배기 플랩도 열려서 제법 카랑카랑하고 듣기 좋은 6기통 사운드를 들려준다.

 

액션캠의 마이크 성능이 그리 좋지는 않아서 배기 소리를 오롯이 담아내지는 못했지만, 영상으로 참고하면서 기존 G70과 비교해보길 바란다.

 

차량 내 스피커를 통해 들려주는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도 적용되기는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가변 배기에서 그대로 들리는 사운드를 듣는 쪽이 더 마음에 든다.

 

워낙 고배기량, 고출력 차량이기 때문에 연비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일단 용인 신갈에서 전주까지 고속도로 186km를 주행한 연비는 12.8km/L, 일반적인 고속도로 주행 환경이라면 트립 컴퓨터 기준으로 12~13km/L 정도의 연비로 그래도 엄청 부담이 될 정도는 아니다. 3.3 터보 후륜 스포츠 패키지(올 시즌 타이어)의 공인 복합 연비는 9.4km/L, 도심 8.2km/L, 고속도로 11.3km/L. 썸머 타이어 적용 시에는 연비가 소폭 하락한다.

 

다이나믹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스포츠 세단이라고 해도 매일매일, 일상에서는 편해야 하는 법. 다른 제네시스 라인업 차량들이 그러하듯 더 뉴 G70 역시 운전자를 위한 주행 보조, 안전 사양들이 대거 적용되었다. 차선 변경 보조까지 되지는 않지만 자동차 전용도로까지 지원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가 적용되어서 장거리 주행을 할 때에도 부담이 크지 않고,

 

자전거 및 교차로 대향 차량까지 인식 가능한 전방 충돌 방지 보조와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다중 충돌방지 시스템, 안전 하차 경고, 후석 승객 알림, 차로 유지 보조, 내비게이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이 적용된다.

 

제네시스 더 뉴 G70 가솔린 3.3 터보 2WD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는 여기까지. 처음엔 낯설기도 했지만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더 적극적으로 담아내 존재감이 더 강해진 스타일과 함께 더 강화된 편의 사양, 여전히 다이나믹한 주행 성능에 이제 더 듣기 좋아진 배기 사운드까지 더해져 보는 매력, 운전하는 매력이 더 살아나지 않았나 싶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한계상 조~금 아쉬움이 남는 곳들도 있지만, 그만큼 다음 세대 G70에 대한 기대감도 더 커지는 것 같다.

 

* 시승 차량 사양

제네시스 G70 가솔린 3.3 터보 2WD, 외장색상 카본 메탈, 실내 색상 옵시디언 블랙/샌드스톰 그레이,

선택사양 - 스포츠 패키지(19인치 올시즌 미쉐린 타이어, 다크 스퍼터링 휠, 전자제어 서스펜션), 스포츠 디자인 셀렉션, 파퓰러 패키지, 컴포트 패키지 II,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

시승 차량 기준 차량 가격 5,830만 원(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5,723만 2,535만 원)

가솔린 2.0 터보 4,410만 원부터, 디젤 2.2 4,500만 원부터, 가솔린 3.3 터보 4,670만 원부터.

글, 사진, 영상 : 오토디자이어

* 본 콘텐츠는 현대자동차-제네시스의 시승 차량 지원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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