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콘텐츠는 현대자동차의 시승 차량 지원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1인 생활을 위한 자동차, 혼라이프 SUV를 지향하며 2019년 현대자동차 SUV 라인업의 새로운 막내로 출시되었던 '베뉴'가 상품성을 더 개선, 출시 1년여 만에 연식변경을 거친 '2021 베뉴'로 출시되었다.
현대 베뉴는 코나보다 더 작은 체급이지만 모자람 없이 확보한 공간 활용성과 첫차로 이용하게 될 사회 초년생, 또 1인 라이프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이 사용하기에 크게 모자람 없는 편의성을 갖추고 있었다. 다만 소비자들의 만족을 더 높이기 위해서는 정체되면 안 되는 법, 베뉴의 매력, 메리트를 더 높여줄 트림별 구성 변경, 사양 추가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현대 2021 베뉴를 시승으로 만나보았다.
새로 변경된 핵심부터 살펴보면 먼저 운전석과 동승석 통풍 시트의 추가. 사실 또 없으면 없는 대로 지낼 수는 있다지만 사계절이 뚜렷한 데다 특히 그냥 더운 것이 아니라 찜통처럼 습하면서 더운 한국의 여름에는 통풍 시트는 정말 소중한 존재 중 하나. 아무래도 실 오너 입장에서는 최고 등급에서도 선택이 불가한 게 큰 아쉬움이었을 텐데 드디어 모던 트림에는 운전석 통풍 시트가 기본, 시승차와 같은 플럭스 트림에는 동승석 통풍 시트까지 기본 적용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새롭게 업그레이드되어 내비게이션에는 무선 업데이트 기능을 추가해 일일이 따로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없어졌고,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에도 무선 커넥티비티 기능 추가로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도 유선/무선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외에 모던 트림부터 LED 헤드램프가 기본 적용되고, 고객 선호에 따라 가장 기본 트림인 스마트 트림부터 인조 가죽 시트, 앞 좌석 열선시트, 전동접이/LED 방향지시등 내장 사이드 미러, IVT 자동 변속기도 기본 적용되었다. 아직까지 수동 변속기 삭제는 일부 고객들에게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점점 수동 변속기가 사라져가고 있고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선택하는 고객들도 소수에 그치기 때문에 생산 효율성을 고려한 선택인 것으로 보인다.
앞에서 설명한 부분들을 제외하면 외관과 실내는 기존과 동일하다. 시승차는 최고 등급 플럭스 트림으로 핫스탬핑 공법의 삼각형 패턴 그릴이 적용, 개인적으로 지금도 모던 트림의 격자형 그릴보다 더 고급스럽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다. 더 뉴 싼타페 캘리그래피와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에도 같은 패턴 그릴을 사용하기 때문에 패밀리룩을 이어주는 요소가 되어주기도 하고. 외장 색상은 더 데님에 초크 화이트 투톤으로 루프, 사이드미러 커버뿐만 아니라 범퍼와 펜더 가니시, 도어 하단 몰딩도 화이트로 포인트가 적용되어 더 눈에 띄고 발랄할 느낌을 준다.
차의 절대적인 사이즈는 현대 SUV 라인업 중 가장 작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귀여운 느낌이 강하지만, 적당히 각이 잡힌 박시한 차체(실내 공간을 넓히기 위함도 있겠지만), 빵빵하게 튀어나온 펜더, 범퍼 하단과 도어 하단, 펜더에 적용된 프로텍터와 가니시, 사각형의 헤드램프가 SUV 다운 탄탄한 인상을 전해준다. 캐스캐이딩 그릴과 컴포지트 타입 헤드램프로 현대자동차 SUV로써 정체성도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고.
측면에서도 굵게 솟아오른 샤크핀 형태의 C 필러로 강한 느낌을 주었고, 후면에서는 LED 램프는 아니지만 보석 같은 패턴을 적용한 렌티큘러 렌즈 리어램프로 디테일을 살렸다. 리어램프와 함께 하단 후진등, 리어 리플렉터도 사각형으로 베뉴의 전체적인 디자인 조화를 유지해 준다. 엔트리급 차량이다 보니 이 이상의 화려한 디테일은 없지만 이 정도면 딱 깔끔하게 보기 좋은 정도라 생각한다.
실내도 소재나 다른 장식들에서 고급스럽거나, 화려하다는 느낌을 받기는 어렵지만 각 소재들의 배색, 포인트 컬러를 통해 발랄한 느낌을 주고, 곳곳에 수납공간을 충분하게 배치하고 편의 사양도 모자람 없이 더해 차급을 감안했을 때에는 꽤나 만족스러운 구성을 전해준다. 크래시 패드의 형태부터 센터 콘솔로 이어지는 배치, 볼륨감 있는 형태로 지루하거나 심심한 느낌은 덜고 젊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전한다.
윗급 차량들은 이제 LCD 풀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되는 시기이기는 하지만, 흑백 LCD 창이 적용된 계기판도 필요한 정보들을 확인하는 데는 큰 모자람이 없으며, 앞서 설명했듯이 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함께 내비게이션에는 무선 업데이트가 추가되었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블루링크와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 폰 커넥티비티, 음성 인식 기능과 함께 신규 UI 그래픽, 현대 카페이, 발레 모드 등도 적용되었다.
다이얼 타입으로 작동하는 공조 장치는 오토 에어컨, 공기 청정 기능도 포함! 또 시승차에는 빠져있으나 H 제뉴인 액세서리를 통해 겨울철에 다리, 무릎까지 빠르게 따뜻하게 해줄 적외선 무릎 워머,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 LED 룸램프, 다양한 팻 패키지 용품도 추가할 수 있다.
절대적으로 공간이 넓은 것은 아니지만 1열 운전석에 앉았을 때 적당히 높은 포지션으로 운전 시야도 시원하게 느껴지고, 시트 자체의 착좌감도 불편함 없이 포근한 느낌이 들어서 앉아있는 동안 편안한 느낌이 들어서 좋고, '혼라이프 SUV'를 지향하는 만큼 2열 승객석에는 별다른 편의 장비도 없지만 엄청 장신이 아니라면 성인이 타기에는 충분한 레그룸, 헤드룸을 확보해 4인 이내라면 단거리 이동에는 큰 불편함은 없게 느껴진다. 평소에 차를 혼자 이용하는 사람이라도 가끔씩은 가족이나 친구를 태워야 할 일은 있을 테니까.
트렁크 공간도 넓다고 하기에는 당연히 무리가 있지만, 혼자서 마트에서 장 보고 짐을 싣기에는 적당한 공간을 확보했고, 러기지 스크린을 떼어내고 2열 시트를 폴딩 하면 더 넓은 공간으로 확장이 가능, 차고 자체도 적당히 높은 편이라 활용성이 꽤 괜찮아 보인다. 다만 차박으로 쓰기에는 좀 불편할지도.
스마트스트림 1.6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IVT 무단 변속기 조합의 파워트레인도 여전히 베뉴와 궁합이 좋다고 생각한다. 차급이나 요즘 트렌드를 생각한다면 더 저배기량의 직분사 터보 엔진과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의 조합도 일상적으로 편안하게 타기에는 딱이라 느껴진다.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f.m으로 물론 고속 영역대 가속은 기준에 따라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실용 영역대 가속은 충분히 모자람 없이 경쾌하고 다루기 편한 느낌으로 다가오고, 답답하다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다이내믹함은 부족할지 몰라도 듀얼포트 MPi 방식 엔진이라 아이들링 시에도 진동/소음이 적어 급가속 시가 아니라면 엔진 소음 스트레스도 적고, IVT 무단 변속기도 직결감이 괜찮고 울컥거림, 변속 충격도 없어서 편하게 부담 없이 타기에는 만족스럽게 느껴졌다.
연비 역시 상당히 괜찮은 편으로 17인치 휠 장착 기준 베뉴의 공인 복합 연비는 13.3km/L, 도심 12.4km/L, 고속도로 14.7km/L인데 시승하는 기간 동안 도심 내 복합적인 환경 주행에서도 트립 컴퓨터 내 기준 14km/L 이상, 고속주행에서는 17~18km/L 이상의 연비도 어렵지 않게 발휘하는 모습으로 장거리 고속 주행에서는 19km/L 이상 연비도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티어링 휠의 조향 감각도 묵직하기보다는 적당히 가벼운 감각, 차의 사이즈도 작고 휠베이스도 짧은 편이다 보니 전반적인 주행 감각도 다루기 편하고 경쾌하다는 느낌이 든다. 좁은 골목길 다니기도 편하고, 좁은 주차 공간도 부담이 없는 것은 작은 차들의 장점! 다만 차급 한계 상, 또 차고가 조금 높은 편인 SUV인 탓일지 고속 주행 시의 안정감은 평이한 정도. 또 엔진 소음은 상당히 정숙했으나 어쩔 수 없겠지만 외부 소음 차단은 딱 차급에 맞춘 정도.
승차감도 일상적인 수준에서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지만 후륜 서스펜션이 살짝 딱딱하고, 또 방지턱이나 요철을 넘을 때 통통 튀기는 편이라 조금 더 부드럽고 스무스한 세팅이 가능했으면 하는 바람이 남는다.
4륜 구동은 적용되지 않는 대신 험로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 (FLUX 트림 기본 적용) 시승하는 동안에는 특별히 사용할 일이 없어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알아볼 수 없었다. 4륜 시스템만큼은 아니겠지만 적절한 토크 조절로 미끄러운 노면에서 도움은 되겠다만, 도심 주행 위주로만 사용한다면 꼭 선택할 필요가 있을지는...?
마지막으로 안전 사양도 사회초년생 고객들이 운전하는 데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능동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는 전 트림 기본 적용, 스마트센스 선택 시 후측방 충돌 경고와 후방 교차 충돌 경고도 적용된다. 단 크루즈 컨트롤은 일반 크루즈 컨트롤로 적용된다.
작지만 알차게, 고객 선호를 고려해 업그레이드된 현대 2021 베뉴 플럭스 시승기는 여기까지. 가장 기본 트림인 스마트 트림부터 기본 구성이 많이 업그레이드되었고, 특히 모던/플럭스 트림에 추가된 통풍 시트가 가장 반가운 부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고 혼자, 혹은 둘이 타기에 충분한 실용적인 SUV, 크로스오버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베뉴를 선택하는데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다. 필자 역시 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제일 적절한 차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
* 시승 차량 사양
현대 2021 베뉴 FLUX, 외장색상 더 데님/초크 화이트 투톤, 실내 색상 그레이 투톤
선택사양 - 멀티미디어 내비, 현대 스마트 센스, 투톤루프 = 차량 가격 2,318만 원(개별소비세 5% 기준)
개별소비세 3.5% 적용 시 베뉴 스마트 1,662만 원 / 모던 1,861만 원 / FLUX 2,148만 원부터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 본 콘텐츠는 현대자동차의 시승 차량 지원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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