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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시승기

현대 더 뉴 코나 하이브리드 1.6 페이스리프트 시승기 - 새로운 스타일, 편의사양 강화한 코나 하이브리드

by 오토디자이어 2021.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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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현대자동차의 시승 차량 지원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시대의 요구, 흐름에 따라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는 갈수록 빠르게 달라지고 있고, 수많은 자동차 메이커들은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라인업을 분주하게 더 확장해 나가고 있다. 물론 그 중심에는 순수 배터리 전기차가 가장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순수 전기차와 전기차 인프라가 가진 한계가 존재하고 있으며, 이 과도기 단계에 내연기관 대비 배기가스 배출은 줄이고, 연비는 높이면서 전기차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들도 더 다양한 세그먼트로 확장되어 가고 있다.

현대자동차 역시 새로운 순수 전기차와 함께 하이브리드 라인업도 더 늘리고 있으며, 높아진 수요에 맞춰 하이브리드 SUV를 더 다양하게 선보이는 중이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지난 2019년 선보인 코나 하이브리드의 상품성 개선 &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코나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가 가진 성능과 효율 외에는 어떤 점들이 더 보강되고 달라졌는지 살펴보았다.

 

하이브리드 모델이라고 해서 가솔린 모델과 디자인에 차별을 두지 않는 점은 기존 코나와 동일하며 오히려 더 뉴 코나에서는 그나마 테일게이트 한 쪽에 남아있던 hybrid 엠블럼까지 없앴다. 그나마 가솔린용 휠보다 좀 더 화려한 디테일의 하이브리드 전용 휠을 적용했지만 사실 이것도 기존 코나 하이브리드의 것에서 바뀌지는 않았다. 하이브리드가 이제 많이 대중화되기도 했고, 현대차의 다른 하이브리드 모델들 역시 동일한 방향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 더 아쉬움이 남지는 않는다.

다만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기존 코나에서 '더 뉴 코나' 자체의 스타일은 비록 그 변화가 대중들에게는 호불호가 많이 갈릴지라도 파격적인 수준으로 많이 달라졌다. 컴포지트 타입 헤드램프를 비롯해, 기본적인 배치는 기존 코나의 흔적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더 날카로워진 인상의 LED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 후드 위쪽으로 옮긴 엠블럼, 테두리를 없애고 더 와이드 해진 느낌을 주는 프런트 그릴, 무광 파츠를 더 확대 적용해 상하 구분이 확실해진 범퍼에 클램프 형태의 두꺼운 가니시까지 전보다 더 날렵하면서, 또 '센슈어스 스포티니스'의 디자인 언어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모습이다.

 

전장이 기존보다 40mm 더 늘어나긴 했지만 육안으로 크게 식별될 정도는 아니며, 측면의 모습은 기존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다만 뒷모습에서는 리어램프의 그래픽을 변경하고 하단에 신규로 적용한 LED 턴시그널과 후진등, 펜더 라인을 따라 내려오는 리플렉터 디자인으로 이전보다 좀 더 화려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뒤 범퍼 역시 전체에 도색 없이 무광파츠로 변경하고 스키트 플레이트 사이즈를 더 확대했다. 이런 부분들은 더 뉴 코나에 SUV로서 이미지를 좀 더 살리려고 한 것 같은데, 이 부분에 있어서도 역시 소비자들의 호불호는 갈리는 듯하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게 생각하는데, 색상은 레드보다는 블루 계열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실내는 새로운 스타일의 송풍구와 10.25인치 LCD 클러스터가 적용되고, 공조 컨트롤러와 스티어링 휠의 버튼 배열이 조금 달라진 것 외에는 디자인적인 변화는 거의 없으며, 주로 편의 사양을 더 개선, 추가하는 정도로 변화가 이뤄졌다. 더 뉴 코나 가솔린 모델에 이번에 추가된 10.25인치 내비게이션 역시 코나 하이브리드는 이미 2020년형부터 적용되었던 부분이다.

 

주행 모드에 따라서 그래픽이 변경되는 10.25인치 LCD 클러스터가 적용되어서 이전의 기계식 계기판에 비해 더 고급스럽고 화려한 느낌이 들기는 하는데, 별도 주행모드 변경 버튼은 없으며 친환경 모델이라 그런지 에코 모드가 기본, 수동 변속을 사용하면 스포츠 모드로 변경되어 계기판 그래픽도 같이 변경되는 방식. 같은 파워트레인의 올 뉴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에코 모드가 없었고 노멀 모드가 기본에 스포츠 모드, 스마트 모드를 선택할 수 있던 것과 다른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궁금증이 좀 남는다.

 

10.25인치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의 사이즈는 기존과 동일하지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업그레이드, 신규 그래픽과 함께 새로운 편의 기능으로 발레 모드와 현대 카페이, 디지털 키,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등을 지원하고 차량 전후방 영상 촬영이 가능한 빌트인 캠(내장형 블랙박스)도 장착되었다. (풀체인지 모델인 올 뉴 아반떼에는 빌트인 캠이 빠지고, 오히려 부분 변경 모델인 더 뉴 코나에는 적용되었는데, 이 역시 구조적인 문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의문이 남는다.) 더 뉴 코나 가솔린 모델과 차이점은 하이브리드 메뉴가 존재한다는 점 정도.

 

컴바이너 타입의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함께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오토홀드 기능과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역시 기존에 적용되었던 부분. 이 외에는 편의 기능들을 좀 더 업그레이드해서 에어컨은 공기 청정 기능이 추가되었고 컵홀더 주변에는 무드램프가 추가되었다. 다만 차급을 감안한 탓인지 무드램프 적용이 너무 소극적인데 크래시패드 하단 부분까지 더 적극적으로 확대했으면 하는 바람이 남는다.

 

고객들이 많이 아쉬워했던 2열 승객 공간은 시트 위치를 조정해 레그룸을 기존보다 13mm 더 늘렸다. 아직까지 그렇게 넓고 쾌적하다 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키 172cm 필자 기준으로 1열 시트 등받이에 무릎이 닿지 않고, 이전보다 확실히 더 여유로워졌으며 그럭저럭 성인 4인이 탑승하기에 괜찮은 정도가 되었다. 이 외에 조수석 워크인 디바이스가 적용되어서 운전자나 뒷자리 승객이 조수석 위치 조정을 할 수 있다. (물론 위치 조절할 때에는 2열 승객과 조수석 승객 간 적절히 타협이 필요하겠다만.)

 

트렁크 공간도 눈으로 볼 때 바로 알아볼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조정을 거쳐 기존보다 10리터 더 넓혔다고 한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0kgf.m의 가솔린 1.6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32kW(약 43.5마력), 최대토크 170Nm(약 17.3kgf.m)의 전기 모터가 더해져 시스템 합산 출력 141마력을 발휘하고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장착된다. 후드를 열었을 때에도 냉각수가 변경된 정도 외에 차이를 찾아보기 어렵다.

덕분에 파워트레인의 성능, 효율 면에서는 기존 코나 하이브리드와 동일하고, 수치 상 최고출력이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지만 초반에 모터가 보조해 주는 덕분에 가속감도 꽤 경쾌하며 답답함 없는 주행이 가능하다. 다만 20년형 코나 하이브리드는 8월 말 경에 시승을 했었고, 이번 더 뉴 코나 하이브리드는 12월 초, 적잖이 추운 겨울 날씨에 시승을 해서인지 기온에 따른 성능 차이가 나타나는 한계가 있었다.

 

추운 날씨에 히터를 함께 사용해야 하는 것은 물론, 영하의 기온에 모터/배터리의 효율이 떨어지는 탓인지 특히 고속도로 주행에서 배터리 소진은 빨라지고, EV 모드 개입도 적어지면서 엔진에 주는 부하가 커지다 보니 앞선 여름 시승 때 고속도로에서도 20km/l 이상을 기록했던 연비는 영하의 기온에서는 16km/l 언저리에서 더 높이기 어려웠다.

 

그래도 영하권이 아닌 영상 기온에서, 또 가감속/정차를 반복하면서 배터리 충전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도심 구간 주행에서는 하이브리드의 이점을 충분하게 잘 살려 20km/L 대 연비를 발휘할 수 있었고, 동절기 성능 저하를 어쩔 수 없이 감안은 해야 하지만 고속 주행보다는 도심 출퇴근이 더 많은 이들이라면 효율적인 면에서 그렇게 크게 걱정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다.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의 변속 반응, 감각도 기존과 큰 차이 없으며, 정차 후 출발 시에는 모터로 보정이 되어서 DCT 특유의 저속 울컥임에 대한 스트레스도 크지 않다.

더 뉴 코나 하이브리드의 공인 연비 수치가 18인치 휠 기준 복합 17.4km/L, 도심 18.1km/L, 고속도로 16.6km/L 이니 그래도 공인 수치와 거의 동일하거나 조금 더 높은 효율성이 동절기에도 유지된다고 참고할 수 있겠다. (물론 최근 같은 영하 15도 이하의 심한 한파에서는 제 성능 나오기가 어렵겠지만)

 

기존 그대로 유지한 파워트레인에 반해 정숙성은 더 개선을 위해 앞 유리에는 차음 필름, 도어와 필러, 러기지 트림, 휠 하우스 안쪽으로는 흡차음재를 더 보강했다고 하는데 전보다 조금 더 나아진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차급 이상의 수준까지는 아닌지라 민감한 이들이게는 아직 로드 노이즈, 하부 소음, 고속 주행 시 풍절음이 조금 거슬릴지 모르겠다.

더불어 같은 카파 1.6 가솔린 하이브리드 엔진을 사용하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나, 아반떼 하이브리드에서도 동일하게 느꼈던 부분인데 전기 모터만 사용하다 엔진 개입이 들어올 시 진동은 괜찮은데, 시동, 엔진 소음 유입이 좀 있는 건 아쉬움이 남는다. 겨울이라 그런지 더 부각되는 탓도 있었겠지만. 이 외에도 주행 모드에 따른 차이도 코나 하이브리드에서는 크게 의미 있지는 않은 수준. 친환경 차량임을 생각하면 감안할 수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먼저 시승했던 단단한 코나 N 라인과 비교하면 승차감은 큰 불쾌감 없이 편안한 느낌. 전에 시승했던 코나 가솔린 AWD 모델들과 비교해도 노면 충격에 대한 스트레스도 적은 편이고, 구동계 배치 덕분인지 몰라도 안정감도 좀 더 나은 편이다. 물론 이 역시도 기존 코나 하이브리드와 큰 차이는 없고, 타이어도 기존과 동일하게 미쉐린 프라이머시 MXM4가 적용된다.

 

마지막으로 안전 사양은 충분히 더 보강되어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는 기본 적용, 시승차와 같은 인스퍼레이션 트림에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정차 후 재출발 및 곡선로, 안전구간 자동 감속이 가능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 경고, 안전 하차 경고, 하이빔 보조까지 동급에서는 최고 수준으로 적용된다. 사각지대 모니터까진 없지만 아직까지 같은 급의 다른 차량에도 적용되지는 않은 만큼 다음 세대를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새로운 디자인과 편의 사양들을 더 보강해 달라진 더 뉴 코나 하이브리드 시승기는 여기까지. 차의 성능까지 크게 업그레이드되지는 않았지만, 다방면으로 활용하기 좋고 실용적인 소형 SUV에 준수한 성능에 연비 좋은 하이브리드는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임에는 분명하다. '더 뉴 코나 하이브리드'. 스타일에 있어서는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지만 '하이브리드' 그 자체가 가진 장점과 충분한 편의 사양까지 갖춘 만큼 소형 SUV 구매 고객에게, 기왕이면 연비 좋고 친환경적인 차를 찾는 이들에게는 만족스러운 차가 되어줄 듯.

 

* 시승 차량 사양

현대 코나 하이브리드 1.6 인스퍼레이션, 외장 컬러 이그나이트 플레임, 실내 컬러 블랙 원톤

선택사양 - 테크 패키지 II, 빌트인 캠, 선루프

시승차 사양 기준 가격 3,412만 원(세제혜택 적용 전), 세제혜택 적용 및 개소세 3.5% 기준 스마트 트림 2,365만 원부터.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 본 콘텐츠는 현대자동차의 시승 차량 지원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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