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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스팅어 마이스터 2.5 터보 AWD 시승기 - 더 여유로운 성능, 섹시한 스타일은 그대로 본문

자동차/시승기

기아 스팅어 마이스터 2.5 터보 AWD 시승기 - 더 여유로운 성능, 섹시한 스타일은 그대로

오토디자이어 2020. 10. 22. 16:36

본 시승기는 기아자동차의 시승 차량 제공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지난 9월, 기아 스팅어 페이스리프트/상품성 개선 모델인 '스팅어 마이스터'를 시승해보게 되었다. 지난 2017년에 출시된 기아의 첫 고성능 GT 모델인 스팅어는 3년 전 3.3 GT 모델로 만나봤을 때에도 섹시한 외관 디자인으로 시각적인 만족뿐만 아니라 3.3 가솔린 터보 엔진이 전해주는 넘치는 출력, 탄탄한 주행 안정감이 인상적인 차였고, 국내와 해외 고객들에게도 좋은 평을 받아왔기 때문에, 좀 더 개선을 이룬 스팅어 마이스터는 어떤 부분들을 더 채워줬을지 기대를 안고 시승을 해보았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자동차도 역시 예외는 아니듯 기왕이면 더 잘생기고 멋지고, 존재감 있는 차를 탈수록 그 차를 타는 운전자의 만족감, 소위 '하차감' 역시 더 올라가기 마련이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에도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시대에도 스팅어 마이스터는 기존 스팅어와 디자인 차이를 크게 두지 않았다. 하지만 본판이 워낙 잘 생겼기에 변화가 크지 않은 것이 오히려 더 긍정적이다.

 

필자가 시승한 모델은 빨간 바디 컬러가 매혹적인 2.5 터보 AWD 모델로 전면부에서는 새로운 디자인의 주간주행등이 적용된 LED 헤드램프가 기존 스팅어와 다른 부분. 후드에 있던 에어벤트 가니시가 2.5 터보에서는 삭제되었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상 크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다. 그나마 2.5 터보에서도 퍼포먼스 플러스 패키지를 추가하는 경우나 3.3 GT에서는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와 후드 가니시까지 기존 스팅어와 동일하며, 범퍼의 에어벤트 그릴이 무광 재질에서 유광으로 바뀐 정도의 차이가 있다. 날카로운 형상으로 디자인이 변경된 19인치 휠도 기존 휠보다 스팅어와 더 잘 어울린다.

 

후면에서는 최근 트렌드에 맞게 좌우를 길게 이은 수평형의 신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 LED 방향지시등도 순차적 점등 방식을 적용해 고급감을 좀 더 높였다. 3.3 GT 모델은 가변 배기 머플러가 적용되면서 머플러 팁 사이즈도 더 크게 변경되었는데, 2.5 터보 모델은 머플러 팁도 기존과 동일한 크기,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한다. 역시나 그렇다고 해서 아쉬운 부분은 없고, 오히려 리어램프 정도만 바뀌어 스팅어의 멋진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해 줘 다행이라 생각한다.

 

실내도 전체적인 구성, 디자인을 크게 바꾸지 않고 소재, 편의사양 업그레이드 위주로 변화를 줬다. 기존 스팅어 2.0 터보 모델에는 원형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었는데 스팅어 마이스터는 2.5 터보 모델에도 D컷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어 조금 더 스포티한 분위기를 만들고, 센터패시아 상단의 10.25인치 내비게이션은 베젤이 얇아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알기 어렵지만, 센터패시아 송풍구 하단의 인포 시스템 물리버튼도 배열이 달라졌는데 버튼 개수가 줄어들고, 자주 쓰는 맵/내비 버튼을 운전석 방향으로, 라디오/미디어 버튼을 조수석 방향으로 변경해 소소하지만 편의성을 좀 더 개선한 모습이다. 전자식 변속기도 다이얼 타입으로 변경되지 않고 기존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필자도 이쪽이 더 마음에 든다.

 

야간이 아니면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앰비언트 라이트의 적용 범위가 더 넓어진 것도 반가운 부분.

 

기아자동차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신규 그래픽, 보라색 테마, 새로운 메뉴 배열이 직관성도 높아지고 시각적으로도 고급스러워졌으며 화면이 커져서 시인성도 더 좋아졌다. 기능적으로는 기아 페이, 발레 모드, 카투홈, 리모트 360도 뷰 등이 추가되었는데, 빌트인 캠은 빠진 것이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서라운드 뷰 카메라의 화질은 깔끔해서 보기 좋은 편.

 

다만 풀 디지털 클러스터로 변경되지 않고, 아날로그 타입으로 유지한 체 중앙의 LCD 창 그래픽을 일부 변경하는데 그친 계기판은, 크게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니지만 시각적, 스타일적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그 외 룸 미러가 베젤 리스 타입으로 변경되면서 하이패스 시스템이 룸램프 앞쪽으로 위치가 변경, 선글라스 케이스가 삭제되었고, 고급감, 화려한 느낌을 더 주기 위해 시트에 퀼팅 패턴, 도어 트림에도 3줄로 스티칭 장식을 추가했다.

 

뒷좌석은 쿠션 위치가 낮은 편이기는 레그룸도 충분하고 전반적으로 공간이 쾌적한 편, 4인이 탑승하기에는 불편한 부분 없이 편하게 탑승할 수 있다. 2열 승객의 편의를 위해 송풍구와 USB 충전 포트, 조수석 시트에 워크인 디바이스도 적용되어 있다.

 

패스트백 타입으로 활짝 열리는 테일게이트와 깊숙한 트렁크 길이, 6:4 폴딩이 되는 2열 시트 덕에 낮은 포지션의 GT 세단 모델임에도 적재공간 활용성이 좋은 것도 스팅어의 장점 중 하나이다.

 

이어서 이번 스팅어 마이스터에서 큰 변화이자 중요한 변화. 2.0 터보 엔진을 대체해 배기량과 출력을 더 키운 2.5 터보 엔진의 성능에 대해 얘기할 차례. 출력이 넘치는 3.3 터보에 비해 기존 스팅어 2.0 터보는 출력에 대해서 조금 아쉽다는 것을 반영해서인지 새로운 스마트스트림 2.5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은 기존 2.0 터보 엔진보다 50마력 정도 더 높아진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f.m을 발휘한다.

사실 기존 스팅어를 3.3 GT만 시승해봤기에 2.0 터보와 직접적인 비교는 할 수 없었지만, 고속도로 주행 중에 다른 차들을 추월할 때도, 급가속을 해볼 때에도 출력에 대해 모자라다 느낄 부분은 없었고 충분히 빠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만 가속 자체가 폭발적으로 뻥 터지면서 나간다기보다는 부드럽게 꾸준히 쭉쭉 밀어 나가는 느낌을 주고, 고속주행에서 차의 안정감이 좋다 보니 실제 속도보다 상대적으로 체감되는 속도감이 덜한 듯했다. 다만 'GT' 성향의 차라는 걸 생각하면 이게 어울리는 세팅, 적당한 밸런스라 생각이 들기도 하고, 더 짜릿한 퍼포먼스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3.3 터보 GT가 있으니 그걸 선택하면 되겠다.

 

8단 자동변속기는 일상 주행 중에서도 스팅어를 부드럽게 끌고 나가주고, 고속 주행에서도 미끄러지듯 나가는 느낌을 주며 AWD까지 더해졌음에도 2.5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변속기 조합의 연비도 고속도로에서 14km/l 대가 나와줄 정도로 괜찮은 편. 본격적인 스포츠 세단은 아니기에 스포츠 모드에서 패들 시프트를 함께 사용해도 반응이 엄청 빠른 것은 아니지만, 적당히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는 데에 크게 무리가 있지는 않다.

 

차의 하체 느낌, 전자제어 서스펜션의 감각은 쇽과 스프링의 스트로크 움직임 폭이 크지 않고 출렁거림 없이 굉장히 탄탄하게 잡혀있으면서도 요철/방지턱을 만났을 때에도 기분 나쁘게 쿵쿵 치지 않고 가볍고 유연하게 충격을 걸러내줘 일상 주행 시 불쾌한 부분이 없다. 고속 주행 시에 안정감이 좋은 것과 함께 구불구불한 산길을 달려봐도 쏠리는 감 없이 바닥에 착 붙어서 안정적으로 돌아가 주는데, 일상에서의 편안함과 스포츠 주행에서의 민첩함까지 동시에 만족시켜준다. 여기에는 AWD 시스템의 역할이 큰 것 같다. 다만 뒤가 어느 정도 흐르거나, 찌릿찌릿한 스릴을 즐기는 운전자들의 성향에는 조금 안 맞을지도.. (2.5 터보 후륜 모델에는 기계식 LSD 기본 적용, AWD 선택 시 LSD 제외, 3.3 터보 모델의 경우 후륜/AWD에 모두 기계식 LSD 적용) 

 

타이어는 PS4 썸머 타이어를 선택할 수도 있는데, 시승차에는 기본 타이어인 미쉐린 프라이머시 투어 올시즌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었다. 썸머 타이어가 아님에도 공도 내에서 성능이 워낙 안정적이라 아쉬운 부분은 없었고, 다만 여태까지 경험해봤던 다른 미쉐린 타이어들과 마찬가지로 (프라이머시 MXM4, PS4 등) 생각보다 노면 소음은 조금 올라오는 편. 빨간 색상의 브렘보 캘리퍼가 적용된 브레이크도 제동 성능에 불만을 가질 부분이 없었다.

 

전반적으로 짜릿하고 강렬한 퍼포먼스는 아니지만 답답함 없이 시원시원하게 쭉 나가주는 맛이 더 좋아졌고, 불안함 없이 안정적이고 민첩한 반응성을 보여주면서도 일상에서는 편안한 승차감, 거슬림 없는 정숙성을 전해준다는 데서 스타일리시하고 시원하게 치고 나갈 수 있는 GT 세단, 고성능 세단을 원하는 이들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해본다. 기준에 따라 어쩌면 3.3 GT가 오히려 과하게 느껴질지도..?

 

마지막으로 주행 편의와 안전을 위한 사양으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추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크루즈 컨트롤, 안전 하차 경고, 고속도로 주행 보조까지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어서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 도로 주행 시, 특히 구간단속 구간에서 더 편하게 주행이 가능하고 모니터링 패키지를 선택하면 주행 중 측면 사각지대까지 확실하게 체크할 수 있는 후측방 모니터가 추가된다.

 

몇몇 부분의 디테일, 편의성 변화와 함께 새로운 2.5 가솔린 터보 파워트레인을 더한 기아 스팅어 마이스터 2.5 터보 AWD 시승기는 여기까지. 출시 후 3년이 지난 지금에도 독보적으로 돋보이는 멋진 스타일에 더 강화된 성능, 편의성을 더한 만큼 여전히 섹시한 고성능 세단을 원하는 이들의 워너비로 자리 잡을 거라 생각이 든다.

* 시승 차량 사양 및 가격

기아 스팅어 마이스터 2.5 가솔린 터보 마스터즈, 색상 하이크로마 레드, 실내 블랙 인테리어

추가 옵션 : 퍼포먼스, 모니터링,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AWD, 와이드선루프 - 가격 4,983만 원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본 시승기는 기아자동차의 시승 차량 지원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 추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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