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콘텐츠는 르노삼성자동차의 시승 차량 및 캠핑 용품 지원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2019년 중형 SUV 판매 역주행의 신화, 상품성 개선과 Lpe 등 신규 파워트레인 적용으로 르노삼성자동차의 판매량을 견인하는데 큰 역할을 해준 '더 뉴 QM6', 작년에 시승해보았던 2.0 LPe 모델과 2.0 GDe 가솔린/2.0 Dci 디젤 프리미에르 모델에 이어 지난 8월 말 더 뉴 QM6의 새로운 모델 중 하나인 1.7 Dci 디젤 모델을 만나게 되었다.
유독 길었던 장마가 끝나고, 어느 정도 더위도 살짝 꺾이면서 이번 더 뉴 QM6 1.7 dci 시승 기간 동안 캠핑을 다녀올 계획을 하고 있었는데, 광복절 이후 다시 전국적으로 유행이 심해진 코로나19의 여파로 아쉽지만 예약해둔 캠핑장은 취소, 사람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잠시 동안이지만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당일치기 차박캠핑 아닌 차박휴식(?)을 다녀왔다.
더 뉴 QM6 1.7 디젤을 타고 찾은 곳은 철원. 다른 캠핑객들이 많지 않은 한적한 한탄강 강변을 찾아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잠깐의 당일치기 여행이었기에 더 챙겨오기로 했던 캠핑 용품(이렇게 또 1년 동안 쓸 일이 없을 것 같은...)들은 두고 오고, 르노삼성 측에서 제공해 준 에어매트와 테일게이트에 설치하는 차박용 텐트만 챙겨서 왔는데,
테일게이트에 걸어주는 방식의 텐트는 설치하는 방법이 어렵지 않고, 사이즈도 너무 딱 맞는 빡빡한 사이즈가 아닌 어느 정도 여유가 있어서 오랜 시간 들이지 않고 금방 설치할 수 있었고 에어매트도 2열 송풍구 하단 부분과 트렁크에 12볼트 아웃렛이 있어 펌프를 연결해 금방 모든 설치를 끝낼 수 있었다.
2열 시트까지 폴딩 하면 성인 2명은 충분히 누울 수 있는 공간에, 푹신푹신한 에어매트까지 설치하고 나니 그냥 맨바닥에 눕는 것보다는 훨씬 편하게 누워서 쉬고 잘 수 있었는데 정말로 여기에 캠핑용 의자와 테이블, 타프 등 몇 가지 용품들만 더 추가해도 제대로 차박'캠핑'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엔 그럴 수가 없었지만..ㅠㅠ)
테일게이트 위와 양옆을 더 길게 텐트가 연장해 주니 비 들어올 걱정 없이 적당히 부는 바람맞으면서 하는 물멍(물 보면서 멍 때리기)도 나쁘지 않았다. 복잡하고 시끄러운 일 없이 물 흐르는 소리, 벌레 소리들 듣고 있자니 복잡한 생각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었고.
그렇지만 날씨 운이 영 따라주지 않아 금세 하늘이 먹구름으로 가득 차고, 비가 오다가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점점 굵어지는 것 같아 아쉽지만 안전도 생각하고, 정리도 편하게 하기 위해 잠깐 비가 소강상태인 사이 빠르게 정리, 잠깐 동안의 차박캠핑은 몇 시간 정도로 끝내고 철수. 이제 올해 말까지도 맘 편히 활동하기에는 글렀지만, 부디 내년 여름/가을에는 아무 걱정 없이 사람들과 즐겁게 캠핑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본다.
차박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이제는 1.7 Dci 디젤 엔진이 적용된 더 뉴 QM6에 대해서 얘기할 차례. 신규로 추가된 1.7 Dci 엔진은 2.0 dci 디젤 엔진 대비 배기량을 조금 줄이면서 엔진의 출력도 조금 줄어든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4.6kg.m을 발휘하는데 그 대신 효율성은 확실히 더 좋아졌고, 줄어들기는 했어도 일상적인 수준에서의 주행에서는 큰 불편함 없을 답답함 없고 추월 시에도 충분한 토크감을 전해줬다. 작년에 탔던 2.0 LPe 모델의 경우 저렴한 연료 비용과 정숙성은 좋았지만 아무래도 가속감, 특히 고속도로 추월 시에는 출력에서 아쉬움이 남았는데, 그와 비교하면 1.7 dci는 정숙성에선 불리할 수밖에 없지만 대신 출력을 보강하고 효율성까지 챙겼다 할 수 있겠다.
시승차는 1.7 dci 엔진에 엑스트로닉 무단 변속기, 2WD, 19인치 휠이 적용된 RE 시그니처 트림으로 공인 복합연비는 14.2km/L, 도심 12. 9km/L, 고속도로 16.1km/L로 공인 연비 수치도 중형 SUV 치고 꽤 높은 모습인데, 철원에서 서울로 돌아오면서 계기판에 표시된 평균 연비는 18~19km/L로 공인 수치보다 더 상회하는 상당한 연비를 발휘해 줬다.
정숙성에서 있어서는 아무래도 2.0 GDe 모델이나 2.0 LPe 모델과 비교하면 불리하지만, 앞서 탔던 2.0 Dci 디젤과 비교하면 소음/진동의 수준이 소폭 더 덜한 편이었고, 아이들링 때와 급가속 시에는 디젤이라는 티가 제법 나는 편이지만, 탄력을 받고 일정하게 주행을 이어가는 동안에는 엔진음 때문에 거슬리는 부분은 없었다. 그 외의 외부 소음, 하부 소음 등에서도 준수한 편. S-link 패키지를 선택하면 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과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도 같이 적용되는데, 이 패키지 여부에 따른 정숙성 차이가 조금 날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을 제외하면 나머지 부분은 작년에 시승했던 더 뉴 QM6 2.0 LPe RE 시그니처와 동일한 모습으로 마이센 블루 외장 색상과 실내 시에나 브라운 가죽 시트까지 모두 동일하게 적용되었다. 기존 QM6의 스타일을 크게 해치지 않고 그릴 패턴, 범퍼 하단의 스키드 플레이트와 크롬 가니시 등등 디테일을 살짝 높여주는 정도의 디자인 변화는 1년이 지난 지금 보아도 잘한 선택이라 생각한다.
그 외 실내에서는 운전자가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계기판 테마 제공과 앰비언트 라이트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은 초기형 모델에서부터 QM6의 장점이 되었던 부분이고,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지원과 불편했던 공조 컨트롤러 조작을 보완해 주는 홈 화면 위젯, 동급 다른 차종에서 쉽게 만나보기 어려운 운전석 마사지 시트,
패밀리 SUV로 사용하기에 충분하고 쾌적한 2열 공간성과 2열 시트 리클라이닝을 지원하는 등 기존 QM6에서 불편했던 부분들을 더 뉴 QM6에서 개선해 준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안전사양은 차선이탈 경보, 차간거리 경보,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오토 하이빔과 운전 피로도 경보 시스템, 주행 편의 사양으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적용된다.
다만 올해 출시된 XM3나 더 뉴 SM6의 10.25인치 맵-인 클러스터와 9.3인치 이지커넥트 내비게이션, 물리버튼 방식으로 바뀐 공조 컨트롤러와 비교하면 더 뉴 QM6의 8.7인치 S-링크 내비게이션과 인포시스템, 위젯은 추가되었지만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때와 세부 조정이 필요할 때 여전히 터치 스크린에서 조작해야 되는 공조 장치, 느린 터치 반응성 등의 부분에서 아쉬움을 남기게 하는데, 현재 유럽에서 한차례 더 업그레이드를 거치는 르노 콜레오스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스파이샷이 나오고 있는 만큼, 차후 더 뉴 QM6 역시 연식 변경을 통해 더 개선된 모델이 나오기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그 외 더 뉴 QM6 RE 시그니처 모델의 실내 및 기타 사양에 대해 더 궁금한 부분들은 하단의 2.0 LPe 모델 시승기를 통해 참고하길 바란다.
르노삼성 더 뉴 QM6 1.7 디젤 시승기 및 차박캠핑 후기는 여기까지. 고객들에게 좋은 평을 받아왔던 외관의 스타일링은 더 잘 살리고, 꽤 실용적인 공간성과 괜찮은 가성비까지 갖춘 더 뉴 QM6. 2.0 Gde/ 2.0 Lpe / 2.0 Dci에 이어서 1.7 Dci까지 파워트레인 선택지까지 다양해졌는데, 가솔린이나 LPG보다 출력에서는 부족함이 없었으면 좋겠고, 2.0 디젤보다는 연비도 좀 더 좋기를 바라는 이들에게 1.7 dci가 밸런스를 잡아주는 선택지가 될 것 같다. 물론 선택지가 많은 만큼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되겠지만.
* 시승차량 사양
르노삼성 더 뉴 QM6 1.7 dci RE 시그니처, 외장 색상 마이센 블루, 실내 시에나 브라운 가죽 시트
- 파노라마 선루프, 매직 테일게이트, S-link 패키지 V,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 II 추가 = 3,675만 원, 텐트와 에어매트는 별도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본 콘텐츠는 르노삼성자동차의 시승 차량 및 캠핑 용품 지원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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