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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스포티지 30주년 기념 전시 - KIA 360에서 만난 스포티지 그래비티 30주년 에디션 & 1993 1세대 스포티지

by 오토디자이어 2023.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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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기아의 전시 행사 초청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기아의 인기 준중형 SUV, 1993년 1세대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국산 SUV 중 모델명 변경 없이 단일 브랜드 차량으로는 제일 장수하고 있는 모델인 '스포티지'가 올해 30주년을 맞이했다. 국내 브랜드들도 이제 헤리티지를 하나하나 쌓아나가면서, 과거의 유산들을 다시 되돌아보는 행보를 하나하나 펼쳐나가고 있는 가운데, 기아에서도 스포티지의 30주년을 맞이하여 신형 스포티지 그래비티 트림에 30주년 특별 에디션 모델을 추가하고, 그동안 각 세대별 스포티지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 전시를 기아 360에 마련했다.

새롭게 출시한 스포티지 30주년 에디션 모델과 함께, 도심형 SUV의 시작과 대중화에 앞선 1세대 스포티지 실물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를 놓칠 수 없기에, 압구정에 위치한 기아 360에 다녀왔다.

어느새 3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기 SUV로써 자리를 잡은 기아 스포티지! 2021년 풀체인지 된 5세대 신형 스포티지도 RV 시장에서 특히 강세를 잡고 있는 기아의 대표적인 인기 모델로, 2023년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 3만 6천 여대를 기록, 국산차 판매량 전체 5위를 기록하면서 국내 SUV 고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기아에서 고객들의 이런 사랑과 함께 스포티지의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선보인 '스포티지 30주년 에디션'은 디자인 특화 트림인 '그래비티'를 기반으로 블랙 엑센트를 확대 적용해 더 강인하고 깊은 인상, 시크하고 세련된 느낌을 구현했다. 기본 그래비티 트림도 블랙 사이드 미러 커버와 윈도우 라인, 루프랙과 그래비티 전용 범퍼/휠 디자인 등을 선보였는데, 최근 들어 고객들의 블랙 엑센트 선호 비중이 더 높아진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지 30주년 에디션은 기존 그래비티에서 반광 크롬으로 적용되어 있던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 라인과 범퍼 하단 가니시 라인을 유광 블랙 색상으로 적용해 밝은 외장 색상에는 선명한 인상, 강한 대비감을 높이고, 어두운 계열의 색상에서는 더 무게감 있는 느낌을 전한다.

또 사이드 미러 커버와 루프랙, 윈도우 라인 외에도 그래비티 가솔린 모델의 19인치 휠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18인치 휠 모두 올 블랙 컬러로 변경해, 블랙 엑센트의 전체적인 통일감을 높였고,

후면에서도 범퍼 하단 가니시 컬러를 유광 블랙으로 적용했다. 기존에 고객들이 랩핑이나 도색 등을 통해서 커스텀으로도 적용하던 요소이기도 한데, 30주년 에디션이 나오면서 일체감 있고 퀄리티 좋은 순정 차량으로 만나볼 수 있는 점은 고객들에게 반갑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지 30주년 에디션의 외장 컬러는 스노우 화이트 펄, 쉐도우 매트 그레이, 스틸 그레이, 그래비티 그레이, 정글 우드 그린, 퓨전 블랙, 베스타 블루까지 모두 선택이 가능한데, 카리스마 있는 분위기를 원하는 고객들은 퓨전 블랙과 쉐도우 매트 그레이를, 깔끔하고 스포티한 감각을 좋아하는 고객들은 스노우 화이트 펄 선택 비중이 높을 것 같다.

실내에서도 최근 자동차 업계의 트렌드 컬러인 '그린'을 반영해 30주년 에디션 전용 색상으로 그린 인테리어 컬러를 제공하고, 시트의 스웨이드 사용 면적으로 더 넓히고 30주년 에디션 로고를 헤드레스트에 적용해 특별 에디션의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소소한 디자인 차별화 요소들이라 생각될 수도 있지만, 이런 전용 요소 하나하나에서 고객들의 감성 만족도는 그 이상으로 더 높게 다가갈 듯하다.

그리고 이번 스포티지 30주년 기념 전시에 의미를 더 크게 더해주는 것은 바로 신차급 컨디션의 1세대 스포티지를 실물로 만날 수 있다는 것. 필자가 3살이던 1993년에 출시된 모델이라 중고등학교 시절 정도까지가 도로 위에서 만날 수 있거나, 주변 지인분들의 차량으로 탈 수 있었던 마지막 시기였는데, 이 차를 다시 이렇게 깔끔한 상태로 살펴볼 수 있게 되어 반가웠다.

90년대 초반 당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도 SUV라고 하면 현대 갤로퍼나 쌍용 코란도, 무쏘를 비롯, 기아(당시 아시아자동차)에서도 록스타 등 정통 오프로더 SUV가 주를 이루고 있었는데, 스포티지는 일상에서 매일 타기에도 부담 없는 승용 감각에 많이 높지 않은 지상고, 유선형의 디자인에 콤팩트한 차체의 '도심형 SUV'로 출시되어, 현재도 스포티지라고 하면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 있는 모델이지만 당시에도 다른 차들보다 상당히 젊고 역동적인 감각으로 차별화된 모델로 기억된다. (필자의 초등학교 시절까지 기억을 더듬어 보더라도...)

큼지막한 헤드램프, 툭 튀어나온 범퍼, 큰 기교 없는 캐릭터 라인, 당시 SUV 차량들에 대부분 달려있었던 범퍼 가드(일명 전투 범퍼) 등 현시점에서 보면 투박하고 단순하게 느껴질 수 있는 디자인이지만, 당시 기준으로는 정직한 박스 형태의 SUV가 대부분이었던 때에 부드러운 곡면, 유선형 차체와 볼륨감 있는 라인이 세련되게 다가왔을 것이다.

이런 도심형 감각을 내세운 컴팩트 SUV지만 그래도 SUV는 SUV. 여유 공간이 많이 남는 휠 하우스와 머드 가드, 별도 거치대에 장착되어 있는 스페어타이어, 범퍼 하부에 달려있는 등화관제등. 바디온 프레임 타입의 차체는 도로 사정이 그리 좋지 못했고, 국가 안보 상황과 관련된 당시 90년대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한편, 기아는 그동안 사명과 브랜드 로고를 여러 차례 변경해온 이력이 있는데, 이제는 정말 보기 힘들어진 당시 '기아산업'의 엠블럼을 깔끔한 실물로 다시 만날 수 있는 점도 반가웠다. 필자도 아버지께서 일명 굴뚝 로고라 불렀던 기아산업 로고가 박힌 와이드 봉고를 가지고 계셨기 때문에, 단순히 한 시대의 엠블럼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린 시절의 추억이 떠오르게 해주는 의미가 담겨 있기도 하다.

실내는 현시점에 바라보면 굉장히 투박하고 허전한 느낌이 많이 들겠지만, 당시 기준으로는 아치형의 클러스터 하우징과 볼륨감 있게 곡면으로 처리한 크래시 패드, 낮은 대시보드와 탁 트인 시야 등 승용차 같은 감각을 많이 반영한 모습이다. 조수석 대시보드 상단에 손잡이가 달려 있는 것도 당시 SUV 차량들에서 많이 볼 수 있던 요소. 또 90년대 차량이지만 전 좌석 파워 윈도우를 적용한 것에서 나름 고급화에 신경을 쓴 차량이라는 것도 알 수 있다. 누르고 뽑는 방식의 도어락 버튼도 옛날 향수를 자극하는 부분.

프레임 바디 방식의 SUV라 2열 좌석은 1열에 비해 상당히 높에 올라온 편이기는 하지만, 컴팩트한 차체 대비 실내 공간은 꽤 여유로운 편이라 4인 가족이 탑승하기에도 큰 불편함은 없어 보인다. 필자는 중~고등학교쯤에 탑승했던 기억만 남아있지만, 당시에도 좁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었다.

이제 도로 위에서 쉽게 만나보기 힘든 기아의 유산, 1세대 스포티지를 실차로 전시한 덕분에 1세대 모델과 현재 신형 모델과 얼마나 어떻게 달라졌는지, 또 그 당시 차량들의 특징은 어땠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지 살펴볼 수 있어 그 시대를 겪어보지 못했던 젊은 세대들에게는 오히려 새로움을, 그 시절에 스포티지와 함께 했던 옛날 세대들에게는 향수를 자극해 다양한 세대에게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전시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1세대에 이은 2세대부터 4세대까지도 전시차로 한자리에서 다 같이 만나봤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 아쉬움은 디지털 전시를 통해 달래고 있다. 다행(?)인 건 아직까지 3세대, 4세대 스포티지는 도로 위에서 만나볼 수 있고 2세대 역시 아직 현역으로 종종 달리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는 점. 그동안 일상 속에서, 도로 위에서 쭉 만나왔던 차량이라 그저 익숙하게만 느껴졌지만, 그 익숙함에는 세대를 거듭해오면서 국내외 시장에서의 높은 판매량과 함께 디자인상 수상, 동급 최고 수준의 사양으로 업그레이드를 거쳐오면서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많은 노력이 있었다는 걸 전해주고 있다.

기아360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포티지 30주년 기념 전시는 7월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현장의 스포티지 30주년 헤리티지 존에서 찍은 사진이나 영상을 SNS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스토리, 혹은 피드 게시물로 올린 뒤 스포티지와 관련된 간단한 퀴즈를 풀면, 바로 옆에 위치한 기아360 카페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음교 교환권을 제공하고 있으니, 스포티지 30주년 에디션과 1세대 스포티지도 실물로 살펴보고, 시원한 음료도 한 잔 즐기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 본 콘텐츠는 기아의 전시 행사 초청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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