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콘텐츠는 포드 프리미어모터스 평택 전시장의 시승 행사 초청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포드 프리미어모터스 평택전시장 시승 행사를 통해 2023 포드 익스페디션 플래티넘을 먼저 시승해 보고 난 후 만나고 싶었던 차 한 대를 좀 더 살펴보기로 했다.
선택한 차량은 2022년 포드에서 국내에 출시한 차종 중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차량인 오프로드 SUV, 1세대 오리지널 브롱코의 디자인과 특성을 계승해 다시 태어난 2023 '뉴 포드 브롱코'. 2020년 새로운 브롱코가 처음 공개되었을 당시부터 국내에 빠르게 출시되어 실물을 만나볼 날을 기다려왔었는데, 지난해 정식으로 출시된 다음에도 도로에서 출고된 차량을 스쳐 지나가면서 보는 정도로 만족해오다가 드디어 가까이서 앉아보고, 만져보고, 살펴볼 기회가 주어졌다. 시간 관계상 차량을 살펴보고 아주 잠깐, 전시장 주변으로 10분 정도 타보는 정도로 만족해 보기로 했다.
국내에 출시되는 브롱코는 아우터뱅크스 단일 트림.
1세대 브롱코의 디자인을 계승한 레트로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6세대 뉴 포드 브롱코, 전면부에는 헤드램프까지 전면부 전체를 감싸는 커다란 그릴 내에 동그란 LED 헤드램프와 주간등, 그리고 이것과 이어지는 기다란 수평형 방향지시등과 좌우 끝단이 볼록 튀어나온 보닛 형태까지 1세대 브롱코의 특징을 잘 이어받으면서도 현대적으로 세련되게 표현한 모습이다. 다만 오리지널 브롱코가 FORD 레터링을 적용한 것과 다르게, 그릴 중앙에는 BRONCO 레터링을 적용해 신형 브롱코 만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단, 브롱코 랩터의 경우 FORD 레터링 그릴이 적용된다.) 프런트 범퍼는 오프로드 주행에 알맞게 접근각을 고려해 얇으면서, 하단의 스키드 플레이트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두 개의 견인 고리를 가지고 있다.
측면 역시 1세대 브롱코처럼, 그리고 정통 오프로드 SUV답게 아주 정직한 2박스 형태를 보여주고 있는데 프레임리스 윈도우와 함께 2열 도어 벨트라인 끝단을 계단식으로 마무리한 것, 그리고 탈착 가능한 도어를 떼어내는 경우를 고려해 도어가 아닌 앞유리 앞쪽으로 고정되어 있는 사이드 미러가 브롱코의 특징적인 부분. 또한 오프로드 차량답게 접근각, 이탈각 확보를 위해 앞뒤 오버행이 극단적으로 짧은 것도 볼 수 있다.
하드탑 루프는 1열 상단, 2열 상단, 적재함 부분까지 원하는 단계대로 탈부착이 가능하고, 높은 지상고에도 승하차가 불편하지 않도록 사이드 스텝도 장착했다. 앞 펜더에는 아우터뱅크스 트림 로고로 포인트를 주었고, 휠에도 포드 엠블럼이 아닌 브롱코의 말 엠블럼 휠캡이 장착되었다.
후면에서도 다소 투박한 느낌의 정직한 박스 형태와 테일게이트에 달려있는 스페어타이어, 노출형 경첩까지 역시나 오프로더 SUV 다운 모습이 끝까지 이어진다. 그러면서도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그래픽은 꽤 화려한 편. 테일게이트 왼편 도어 캐치 하단에는 포드 엠블럼을, 오른쪽에는 브롱코 말 엠블럼을 달았고, 확실한 식별을 위해 번호판도 왼쪽으로 치우쳐져 있는 모습이다. 트레일러 장착을 고려해 트레일러 히치까지 기본 포함되어 있는 것도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기는 분들에겐 반가운 점이 될 것 같다.
아우터뱅크스 트림보다 더 상위 트림인 와일드트랙과 배드랜즈에는 더 본격적인 오프로드 사양이 포함된 사스콰치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고, 아예 오프로드 고성능 모델인 브롱코 랩터도 있기는 하지만, 국내에 출시된 중간 트림인 아우터뱅크스도 255/70/18 사이즈의 브리지스톤 듀얼러 올터레인 타이어와 함께 스탠다드 듀티 서스펜션, G.O.A.T 지형 관리 시스템과 4륜 구동 시스템을 통해 어지간한 험로 주파에 문제없도록 준비된 모습이다.
외관처럼 실내도 다소 투박하고 터프한 느낌을 주면서도, 넓은 디스플레이와 함께 제법 괜찮은 마감 상태와 브롱코 엠블럼 펀칭이 더해진 가죽 시트와 두툼한 림의 가죽 스티어링 휠 등 고급감도 모자라지 않게 적당히 챙겼다. 승하차 시 붙잡고 오를 수 있도록 송풍구 옆으로 그립이 있는데 여기에도 브롱코 음각 레터링과 파란색 포인트 컬러까지 적용하는 등 디테일이 꽤 살아있다.
스티어링 휠 혼 커버와 기계식 기어 노브에도 포드 엠블럼 대신 브롱코 전용 말 엠블럼을 적용한 모습.
도어를 탈착하는 경우를 대비해 사이드 미러 조절 장치와 윈도우 버튼 역시 센터콘솔 박스 앞쪽에 위치해 있고(애초에 도어를 떼어내면 창문도 여닫을 일이 없기는 하지만..?), G.O.A.T 지형 관리 시스템 다이얼과 4륜 구동 선택 버튼도 센터콘솔 기어 셀렉터 바로 뒤에 위치해 직관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디퍼렌셜 락킹 기능은 센터패시아 상단에 차제 자세 제어 장치 해제 버튼과 비상등 버튼 옆에 같이 위치해 있다. 비상등 위치는 운전자와 가까운 쪽으로 수정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계기판은 풀 디지털 타입은 아니지만, 왼쪽에 있는 아날로그 타입 속도계와 함께 8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를 통해 잔여 연료량과 전자식 속도계, 타코미터, 연비, 나침반, 유압과 터보 부스터 정보 등까지 다양한 정보를 큰 화면으로 확인하기 좋게 전달해 준다. 주행 모드 변경에 따라 계기판을 통해 보여주는 그래픽도 화려하고 흥미를 주며, 모드 선택에 따라 4륜 구동 모드 역시 자동으로 같이 변경된다.
센터패시아의 12인치 터치스크린에는 싱크 4 시스템을 적용, 음성 명령과 함께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도 지원해 역시나 빠른 연결과 함께 모바일 티맵 내비게이션, 멀티미디어 기능(멜론, 스포티파이, 유튜브 뮤직 등), 구글 어시스턴트까지 넓은 화면으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좋았다. 이 외에도 후방 카메라를 포함한 360도 카메라를 통해 주차 편의 및 오프로드 주행 시에도 주변 경로 상태 확인이 가능하고, 인포 시스템 내에서 구역 조명 제어 기능을 통해 필요시 차량 전후좌우에 위치한 LED 조명을 통해 야간 레저활동, 캠핑 시에도 밝은 시야를 확보하기가 용이하다.
오디오 시스템은 10개 스피커와 함께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2023 익스페디션과 이번에 출시된 넥스트 제너레이션 레인저까지 세로 배치로 넓은 터치스크린을 적용해 물리버튼을 최소화하는 것과 다르게 브롱코는 멀티미디어 볼륨 조절 및 튜닝 다이얼, 360도 카메라와 주차 어시스트, 스탑앤고 OFF 버튼과 공조 장치까지 터치스크린 하단으로는 물리 다이얼과 버튼을 남겨뒀는데,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이런 물리 버튼 방식이 조작하기에 더 친숙한 것 같다. 이런 오프로드 차량의 경우 혹시나 장갑을 끼고 주행을 하는 경우에는 터치스크린 조작이 번거로울 일도 있을 거고. 버튼 하단으로는 USB 포트와 함께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이 위치해있다.
프레임 바디 타입에 차량 바닥이 높은 편이고, 시트 포지션이 아주 쾌적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2열 공간은 성인이 탑승하기에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고 역시나 윈도우 버튼은 센터콘솔에 위치, USB 충전 포트와 230V 파워아웃렛이 제공된다. 앞서 설명했듯이 루프는 탈부착이 가능, 실내에서 루프를 고정하고 있는 레버들을 확인할 수 있다.
테일게이트 먼저 열고 그다음 리어 글라스를 올려주는 순서대로 열면 만날 수 있는 적재공간은 정직하게 각진 형태에 좌우폭과 앞뒤 길이 외에도 높이도 제법 있는 편이라 기본 1,008리터의 상당히 여유로운 적재 공간을 제공하는데, 2열 시트 폴딩 시에는 2,197리터까지도 확장이 가능하다. 2열 시트 폴딩 시 트렁크 바닥과 높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차박용으로 사용 시에는 평탄화 작업을 위한 별도 용품이 필요할 수 있다.
포드 브롱코 아우터뱅크스의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55kgf.m을 발휘하는 2.7리터 에코부스트 V6 가솔린 터보 엔진과 10단 자동 변속기, G.O.A.T 모드 포함 터레인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더해진 어드밴스드 4x4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승이라고 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10분 정도 아주 짧게 시승한 정도로 그쳤지만, 6기통 엔진이라 그런지 엔진 진동이나 질감이 생각 이상으로 부드러운 편이었고 엔진 소음도 평범하게 타면 준수한 편인데 가속 시에는 와일드한 느낌을 주려 했는지 몰라도 꽤 스포티한 소리가 전해지는 점이 재밌었다.
아무래도 브롱코의 진가를 제대로 느껴보기 위해서, 또 데일리카로 탔을 때 장단점은 어떤지는 더 긴 시간을 가지고 시승을 해봐야겠지만, 오프로드 주행 성능만큼은 의심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아주 짧은 시승 코스 동안 도심 도로를 돌아보고 방지턱을 넘어봤을 때 느낌은 전체적인 감각이 생각보단 잘 조여져있는 느낌이고 서스펜션은 요철, 방지턱에서 좀 튀는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프레임 바디라는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고 생각보다는 일상 주행, 도심 주행에서도 괜찮을 것 같다.
코-파일럿 360을 적용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 및 차선 유지 시스템, 후측방 경고, 긴급 자동 제동 포함 충돌 방지 보조 기능, 전후방 주차 보조 센서까지 안전 및 주행 보조 사양도 갖춰야 할 만큼은 충실하게 갖춰져 있다.
포드 프리미어모터스 평택전시장 시승 행사를 통해 만나본 2023 뉴 포드 브롱코 아우터뱅크스 살펴본 후기는 여기까지! 레트로한 디자인과 함께 오프로드 성능까지, 꼭 다음에 더 긴 시간을 가지고 캠핑을 떠나본다거나 임도 주행 체험을 해보면서 제대로 시승해 볼 기회가 생겼으면 한다.
* 시승 차량 사양
- 2023 포드 브롱코 2.7리터 아우터뱅크스, 국내 판매 가격 8,040만 원(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 및 2023년 포드차량 가격 인상분 적용 기준)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시승행사 초청 및 차량 관람, 시승 도움 : 포드/링컨 프리미어모터스 평택 전시장 박승섭 팀장
포드/링컨 신차 관련 프로모션, 견적, 구매상담, 시승 문의는 박승섭 팀장에게,
오토디자이어 블로그 보고 연락주셨다고 말씀해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
* 본 콘텐츠는 포드 프리미어모터스 평택전시장의 시승 행사 초청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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