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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Driving Review

2023 포드 익스페디션 플래티넘 짧은 시승기 With 포드 프리미어모터스 평택전시장 시승 행사

by 오토디자이어 202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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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포드 프리미어모터스 평택전시장의 시승 행사 초청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2023년 올해 풀체인지 된 신형 레인저 출시와 머스탱 출시를 예고한 포드 코리아, 물론 지난 2022년에도 페이스리프트 된 신형' 익스페디션'과 많은 이들이 오래 기다렸던 정통 오프로더 '브롱코'를 비롯해 링컨 브랜드에서도 2022년형 노틸러스와 네비게이터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는 등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다양한 SUV 신차들을 선보인 바 있다. 

작년, 많은 신차들이 출시되었음에도 개인인 상황 상 포드 신차들을 시승으로 체험할 기회가 잘 없어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마침 지난 2월 11일 토요일, 포드/링컨 프리미어 모터스 평택 전시장에서 주말을 맞이해 고객 시승행사를 진행, 궁금했던 포드 신차들을 체험하고자 평택으로 향했다.

포드 차량으로는 대표적인 패밀리 SUV인 익스플로러와 2021년 국내 출시한 현행 레인저 랩터, 현행 머스탱 GT도 있었고, 링컨은 에비에이터 시승 차량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머스탱과 레인저 랩터, 익스플로러는 앞서 먼저 경험해 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처음으로 만나는 익스페디션과 브롱코 중 익스페디션 먼저 시승을 해보기로 했다.

일단 국내에 출시한 포드 차량 중 제일 큰 SUV기도 하고, 국내에 흔치 않은 풀사이즈 SUV라 그런지 차체 사이즈 자체에서 오는 압도감이 상당하다. 전장 5,335mm, 전폭 2,075mm, 전고 1,945mm, 휠베이스 3,110mm로 경쟁 모델인 쉐보레 타호와 비교해 전장은 약간 짧지만, 전폭과 전고, 휠베이스는 모두 익스페디션 쪽이 살짝 더 크다. 국내의 주차 환경에서는 큰 사이즈가 불편 요소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큰 사이즈를 통해 넓은 공간과 여유로움을 누릴 수 있고, 개인 주차장이 확보되는 곳이나 교외 지역에서라면 이런 큰 사이즈의 SUV가 라이프 스타일에 만족감을 높여줄 수도 있겠다. 

 

2023 포드 익스페디션의 전면부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C자 형태의 주간 주행등이 더 슬림 하면서도 명확한 형태로 달라졌고, 중간에 위치한 LED 헤드램프와 그릴의 수평형 크롬 가니시가 일체화되면서 한층 더 와이드 한 느낌을 준다. 범퍼의 디자인도 LED 안개등의 사이즈와 좌우 에어벤트 데코 사이즈는 줄이고, 중앙 에어벤트 사이와 몰딩 사이즈를 키우면서 큰 차를 더 커 보이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측면에서는 이전 익스페디션과 비교해 그렇게 큰 차이가 있지는 않지만 멀티 스포크 타입의 신규 22인치 휠을 적용해 구형과 차별화를 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도어 하단에 플래티넘 레터링은 그대로 유지되었으며, 승하차 편의를 위한 전동식 사이드 스텝이 제공된다. 전장이 5.3m가 넘는 상당히 긴 차량이지만 그만큼 전고는 물론이고, 벨트라인 자체도 높은 차량이라 측면의 모습은 늘씬하고 길쭉하기보다는, 묵직하고 단단한 이미지가 더 크게 다가온다.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휠 하우스 라인도 수수하고 깔끔한 편.

뒷모습은 앞모습만큼의 큰 변화는 아니지만, 리어램프에 면발광 타입 LED 그래픽을 적용, 리어램프 하단에 바로 붙어있던 리어 리플렉터를 범퍼 하단으로 옮기면서 스키드 플레이트의 사이즈도 좌우로 더 넓어졌고, 기존에 테일게이트 크롬 몰딩 내에 음각으로 새긴 익스페디션 레터링을 크롬 몰딩 위쪽에 양각으로 부착하면서 더 세련되고,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줬다. 사다리꼴로 위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던 번호판 부분도 수직형으로 변경되었다. 수직-수평형 배열로 무심한 듯 깔끔하게 구성한 뒷모습은 다분히 미국 풀사이즈 SUV 다운 모습이다.

2023 익스페디션의 보다 확실한 변화는 실내에서 찾아볼 수 있다. 1열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역시 엄청난 사이즈를 자랑하는 세로 배치의 15.5인치 디스플레이. 기존 디스플레이의 작았던 사이즈에 대한 아쉬움을 단 번에 달려버리는 것과 함께, 싱크 4 시스템을 탑재하고 무선으로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해 폰 커넥트를 통한 모바일 내비게이션과 멀티미디어 기능 활용이 편리하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화면 전체에 적용이 되지는 않지만 워낙 사이즈가 큰 만큼 반 정도로 정보들을 확인하기에 충분하며, 하단에 남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공조 장치 및 기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사용에 크게 불편함이 없다. 오디오 시스템은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 적용!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는 센터페시아 하단에 위치해 있고, 센터 콘솔은 다이얼 타입 전자식 기어 셀렉터와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 구동방식 선택 버튼으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센터 콘솔 수납함은 차량의 사이즈답게 냉장고 수준의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계기판 역시 12.4인치 풀 디지털 컬러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최신 차량 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깔끔/심플한 구성에 포드를 상징하는 푸른색 배경이 적용된 것이 특징. 또 드라이브 모드 변경 시마다 각 모드에 맞는 그래픽을 보여주고, 내비게이션 화면 전체를 보여주지는 않지만, 안드로이드 오토의 티맵과 연동되어 간단한 경로 안내 정보를 제공하는 점도 반갑다.

포드의 플래그십 SUV의 위치에 맞게 고급감을 높이기 위한 부분으로, 도어 트림과 시트에 적용된 퀼팅 패턴과 오렌지색 스티칭, 등받이의 플래티넘 로고 등도 살펴볼 수 있다. 더불어 1열 시트에는 열선/통풍 기능과 함께 액티브 모션 마사지 기능도 더해져있다. 

걱정할 여지없이 헤드룸과 레그룸 모두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한 2열 승객석은, 7인승 모델 기준 2개의 독립식 캡틴 시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두꺼운 쿠션과 함께 암레스트 등으로 편안한 착좌감을 확보하려 한 모습이다. 2열 추가 편의 사양으로는 센터 콘솔에 위치한 공조 장치 및 오디오 볼륨 컨트롤러, USB 충전 포트와 230볼트 파워 아웃렛 등도 마련되어 있다.

3열 좌석은 2열 만큼 넓고 편하지는 않지만, 173cm 성인이 탑승하기에도 무리 없는 공간을 제공하고, 등받이 전동식 리클라이닝 기능과 측면에 넓은 컵홀더, 수납공간과 USB 포트가 제공된다.

적재 공간 역시, 3열까지 모두 펼친 상태에서도 540리터의 적지 않은 공간을 제공하는데 3열을 접게 되면 1,800리터의 어지간한 중형, 준대형 SUV가 2열까지 폴딩 했을 때의 공간이 확보, 2열까지 접게 되면 최대 2,962리터까지 적재공간 확보가 가능하며, 시트 폴딩 시에는 바닥이 최대한 평평하게 구성되어 있어 레저활동, 캠핑 등에 활용하기에도 좋게 되어있다. 

리어 글라스도 플립 업 글라스로 되어 있어 테일게이트 전체를 열지 않아도 유리만 연 채로 트렁크 물품을 꺼내고 넣는 것도 가능하다.

시승은 30분 내외 정도로 전시장 인근 평택-안성 지역에서 짧게 진행을 했다. 

익스페디션 플래티넘에는 최고출력 405마력, 최대토크 66.0kgf.m의 3.5리터 에코부스트 V6 가솔린 터보 엔진과 10단 자동 변속기, 4륜 구동 시스템과 함께 트레일러링을 고려한 헤비듀티 트레일러 토우 패키지와 트레일러 브레이크 컨트롤러도 적용되어 있다. 공차중량이 2,675kg의 상당한 무게를 자랑하는 익스페디션이지만 무게는 전혀 문제가 안 되는 듯 가뿐하고 여유로운 가속, 주행감을 전한다. 

쉐보레 타호 같은 경쟁 모델이나, 같은 풀 사이즈급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비교 시 수치 상 최고출력은 약간 열세, 토크는 우세에 있는데, 고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을 사용해 회전수를 높여갈수록 점점 더 치고 나가는 GM 차량들과 다르게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을 적용한 덕분에 터보 엔진답게 저회전 영역 대부터 풍부한 토크감으로 치고 나가는 감각을 전한다. 취향에 따른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실용 영역대에서 더 확실한 토크감, 가속감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포드 에코부스트 엔진이 더 부합할 듯하다.

큼지막한 스티어링 휠과 함께 조향 감각 역시 예민한 반응보다는 여유 있는 감각으로, 무게감이 부담스럽지 않고 부드럽지만 급격한 조작 시에는 부지런히 움직여야 하는 편. 풀 사이즈급 미국 출신 차량이라는 걸 감안할 필요가 있다. 

정숙성에 있어서 외부, 하부 소음 차단은 훌륭한 편이며, 엔진 소음은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보편적인 편인데, 의도적인 것인지는 몰라도 급가속 시에는 다소 와일드한, 6기통 엔진 치고도 다소 걸걸(?)한 사운드를 전달해 준다. 미국차이자, 나름 고출력을 내는 차량이라는 걸 표현하고자 한 것은 아닐까 싶다.

서스펜션 에어 스프링은 적용되지 않지만, 로드 프리뷰 가변 댐핑 컨트롤을 적용, 주행 상황과 도로 노면 상태에 따라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모습인데 차급은 물론, 3열까지 승객을 태울 경우를 고려한 풀 사이즈급 SUV여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푹신한 승차감으로 가져가려 한 모습인데, 프레임 바디 차체 특성상 포트홀이나 잔진동이 많은 구간, 턱이 지는 구간 등에서는 충격이 바디로 꽤 전달될 때가 있기도 하다. 대신 크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며, 이번 시승은 도심 구간 내에서만 진행했지만, 고속도로 주행 시에는 감각은 요트 타는 듯한 느낌이 날 것 같다.

주행 보조 시스템/안전 사양으로는 '블루 크루즈'를 탑재,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시스템, 충돌 대비 보조 및 사각지대 경고, 후측방 경고, 운전자 경고, 브레이크 보조, 뒷좌석 승객 알림 등 기능과 360도 어라운드 뷰 카메라도 제공한다. 차량 사이즈를 생각한다면 360뷰 카메라는 역시 필수여야 할 사항. ADAS 기능들은 장거리 주행을 해봐야 더 진보된 부분들을 확실히 경험할 수 있을 것 같다.

웅장한 차체와 넓은 실내 공간에 여유로운 가속감의 3.5리터 V6 가솔린 터보 엔진, 15.5인치 디스플레이와 함께 편의 기능들이 더해진 싱크 4 시스템, 더 개선된 주행 보조 시스템을 갖춘 2023 포드 익스페디션 플래티넘! 포드 평택 전시장 시승 행사를 통해 경험한 짧은 시승기는 여기까지. 

국내에서도 주차 환경에만 문제가 없는 분들이라면, 여유로운 가족 여행과 레저 활동을 위한 SUV로 만족감을 전달할 것 같다. 

 

* 시승 차량 정보

  • 포드 익스페디션 플래티넘 7인승, 국내 판매 가격 1억 1,110만 원(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 및 2023년 2월 기준 가격 인상분 적용 기준)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시승행사 초청 및 시승 도움 : 포드/링컨 프리미어모터스 평택 전시장 박승섭 팀장

포드/링컨 신차 관련 프로모션, 견적, 구매상담, 시승 문의는 박승섭 팀장에게,

오토디자이어 블로그 보고 연락주셨다고 말씀해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

* 본 콘텐츠는 포드 프리미어모터스 평택전시장의 시승 행사 초청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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