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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시승기

BMW 530e M Spt LCi(G30) 시승기 with BMW 스타필드 하남 전시장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효율을 더한 5시리즈

by 오토디자이어 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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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시승기는 BMW 도이치모터스 하남 전시장의 시승 차량 지원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을 꼽자면 역시 BMW 5시리즈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을 것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특히 이전 세대 F10 모델까지만 하더라도 국내에서는 연비 좋은 디젤 엔진을 장착한 520d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 듯이 높았었다. 그렇지만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시대가 변하면서 현 G30 LCi 모델은 가솔린 모델의 선호도가 더 높아졌고,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장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530e'도 추가되면서 이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수요도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에 시승으로 만나본 5시리즈는 바로 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530e M 스포츠 패키지 모델. 오랫동안 사랑받는 5시리즈에 전기차의 장점을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어떤 매력과 장단점이 있는지 며칠 간의 장거리 시승을 통해 알아보았다.

외관에서는 530i, 523d 등 가솔린/디젤 M 스포츠 패키지 모델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보닛과 트렁크 리드, 휠캡의 BMW 엠블럼에 파란색 테두리를 둘러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더했고, 운전석 방향 앞 펜더의 전기 충전구 커버를 통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임을 알 수 있다. 

기존 G30 5시리즈와 현행 LCi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비교하자면, 기존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헤드램프/리어램프의 그래픽과 범퍼 디자인 등 몇몇 디테일들을 깔끔하고 세련되게 다듬는 정도의 변화를 주면서 신형 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세부적인 선들도 엣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바꾸면서 인상도 좀 더 또렷해진 감이 있다. 프런트 키드니 그릴은 이전보다 사이즈도 더 커지면서, 중앙 크롬 라인이 이어지는 형태로 달라졌고, 주간 주행등도 하키채 형태로 변경되어 전보다 심플해진 느낌이다. MSP 디자인 범퍼도 안개등을 삭제하고 에어벤트 디자인을 더 넓히면서 주간주행등 라인-보닛 라인과 선을 일체 시켜 전보다 더 맵시가 살아났다. 헤드램프도 BMW 레이저 라이트가 적용되어 야간에 선명한 시야를 제공한다.

측면에서는 다른 큰 차이는 없지만, MSP 모델에 적용되는 19인치 845M 휠 M 스포츠 브레이크의 블루 캘리퍼가 스포티한 매력을 더 살려준다. 후면에서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표면의 입체감을 살리고 블랙베젤을 적용해 더 강한 대비감, 깊이감으로 또렷한 인상을 만들어준다. 하단 디퓨저, 머플러 팁을 비롯한 범퍼 디자인은 LCi 이전 모델과 큰 차이는 없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 530e에도 듀얼 머플러 팁은 그대로 유지한 게 마음에 든다.

외관과 마찬가지로 실내의 큰 구성도 LCi 이전 모델과 비슷한 모습이지만, 더 확장된 사이즈의 디스플레이와 편의 사양들로 신형 모델 다운 사양을 강화했다. G30 5시리즈가 2017년에 출시되었고, LCi 모델이 20년도 상반기 국내 공개, 하반기 출시했기 때문에 22년 이후에 출시된 BMW 신모델들과 비교하면 실내 구성에 차이가 나는 편이긴 하지만, 5시리즈 세그먼트에 맞는 고급감과 편의성에 있어서는 현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은 사양을 갖췄다.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에는 어김없이 하단 스포크에 M 배지를 더한 M 스포츠 스티어링 휠과 피아노 블랙 인테리어 트림, 안트라사이트 블랙 헤드라이너로 시크하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전달한다. 개인적으로 BMW라면 역시 M 스포츠 패키지 추가는 필수인 것 같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답게 일렉트릭/하이브리드 모드 선택 시 기본적으로 타코미터 대신 파워미터와 함께 배터리 충전 잔량 표시, 전기로만 주행 가능 거리, 전기로만 주행한 거리를 표시해 주며 스포츠 모드 선택 시에 비로소 타코미터와 수온계를 표시해 준다. 클러스터 색상도 일렉트릭와 하이브리드 에코프로에서는 파란색으로, 하이브리드 스탠다드에서는 하얀색으로, 스포츠 모드에서는 빨간색으로 변경된다.

사이즈가 더 커진 12.3인치로 센터 디스플레이와 함께 iDrive 7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되어, 애플 카플레이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오토도 무선으로 간편하게 연결이 가능하며, T맵 사용 시 클러스터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내에 길 안내 정보가 같이 공유되는 것은 물론, 터치 조작을 포함해 센터 콘솔의 iDrive 컨트롤 다이얼을 통한 조작과 함께 제스처 컨트롤로도 간편하게 음량 조절과 곡 넘기기 등이 가능한 장점도 있다. 하만 카돈 스피커의 음질도 만족스럽다. 안드로이드 오토를 넓은 화면으로 다 사용할 수 있는 점이 갤럭시 유저로서 정말 맘에 들고 다행이었던 부분.

1열 시트는 메모리, 열선, 통풍 기능 지원과 함께 고급스러운 스티칭 패턴, 푹신한 헤드레스트로 고급스럽고 편안한 착좌감을 전하고,

E 세그먼트 차량답게 2열도 충분한 공간과 함께 측면과 뒷유리 모두 선 블라인드를 갖췄고, B 필러와 함께 센터 콘솔 뒤쪽으로 송풍구와 공조 컨트롤러, C 타입 USB 충전 포트를 갖췄다.

배터리 때문에 트렁크 공간은 바닥이 높아지면 꽤 손해를 보기는 했지만 그래도 크게 모자라지 않은 410리터의 적재 공간을 제공하고, 2열 시트 폴딩도 가능해 길이가 있는 짐 적재도 가능하다. 시승 기간 동안 장거리를 다녀오면서 여행용 보스턴백과 노트북 가방, 카메라 가방, 기타 짐들을 적재한 상태에서도 공간이 꽤 남았다.

530e의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9.6kgf.m의 2.0리터 싱글 터보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에 최고출력 80kW(약 109마력)의 싱글 전기모터, 12kWh 고전압 배터리가 결합되어 합산 최고출력 252마력(엑스트라 부스트 사용 시 292마력), 합산 최대토크 35.7kgf.m(엑스트라 부스트 사용 시 42.8kgf.m)을 발휘한다. 정차 후 출발, 저속 주행 시에는 전기 모터의 개입으로 부드러우면서도 가뿐하게 가속이 가능하고, 전기모터의 출력만으로도 1,900kg가 넘는 530e를 끌고 나가는데 답답함이 없다. 스포츠 모드로 놓고 엔진과 모터의 출력을 최대로 사용해 가속을 해보면 꽤 짜릿한 가속감도 즐길 수 있다. (단 그만큼 배터리도 빠르게 소진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소요 시간도 5.9초로 530i 보다도 근소하게 더 빠르다. 

단, 배터리를 다 소진했을 경우에는 엔진만 사용하게 되고 520i와 비교 시 배터리와 모터 때문에 무게가 무겁기 때문에 그만큼 퍼포먼스가 떨어지게 되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엔진 출력과 토크도 부족하지 않기 때문에 일상적인 주행에도 전혀 문제없이, 또 고속 주행 시에도 크게 답답하지는 않을 정도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530e의 진짜 매력적인 부분은 역시 도심 내 가까운 거리 주행이라면 전기차처럼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 시승 차량을 처음 인수했을 당시 배터리 100% 충전 상태에서 전기로만 주행 가능한 거리는 32km로 표기가 되었지만, 실질적으로 고속도로를 이용해 하남에서 용인까지 42.8km를 전기로만 주행하고도 2km 더 주행이 가능한 상태로 휘발유는 한 방울도 사용하지 않았다. 주행하는 동안 모터 출력 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했고, 또 140km/h까지 모터 구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출퇴근 거리가 왕복 30~40km 이내에 집과 회사에 충전 여건이 충분히 갖춰있다면 엔진을 돌릴 일은 거의 없을 듯하다.

이어서 전라남도 목포까지 총 360km 가량 주행하면서 배터리를 다 소진한 이후에도 회생 제동까지 함께 이용해 기록한 고속도로 평균 연비는 18.7km/L로 여전히 연비에서 상당한 결과를 보여줬고, 이후 플러그를 통한 추가 충전 없이 다시 하남까지 복귀해 총 998km를 주행한 다음 기록한 평균 연비는 16.0km/L. 회생제동을 통한 충전을 통해서 활용하면서 전기로만 주행한 총거리는 110km를 기록했다. 필자의 경우 일정 동안 충전할 완속 충전기를 이용하지 못했지만, 도심 내에서 완속 충전 여건을 잘 갖춘 환경에서 이용하는 경우라면 메리트가 확실히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530e의 공인 복합 연비는 17.5kmL, 도심 16.2km/L, 19.5km/L. 전기 충전이 어려운 환경에서는 하이브리드의 온전한 성능을 다 쓸 수 없다는 것을 충분히 참고하길 바란다. (엔진만 사용할 시의 공인 복합 연비는 12.4km/L)

당연한 얘기지만 일렉트릭 모드로 주행할 때는 물론, 엔진이 개입해서 주행할 때에도 이질감은 크지 않고, 진동이나 소음 차단에 있어서도 E 세그먼트 급 차량답게 뛰어난 모습. 저속이나 가속 시 4기통 엔진 특유의 소음이 약간은 들어오지만, 거슬리지 않는 충분히 감안할 수 있는 수준이며, 외부 풍절음을 비롯해. 피렐리 피제로 서머 타이어가 출고용으로 장착되어 있지만 하부 소음도 잘 차단되어 있는 편이다.

M 스포츠 패키지가 적용되어 있어서 승차감이 꽤 하드한 편은 아닐까 걱정했지만, 5시리즈의 특성에 맞게, 또 주 목적에 맞게 생각 이상으로 묵직한듯하면서도 꽤 부드러운 승차감을 전달한다. 적잖이 무게도 무거운 편에 속하는데 그래도 엄밀히 BMW이자 M 스포츠 모델인 만큼 낭창거리지 않고 스포츠 주행 시에는 반응도 기민한 편에 제법 쫀쫀하고 안정감 있는 거동을 전달한다. 시승차에는 빠져 있었지만 좀 더 다이내믹한 거동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어댑티브 서스펜션 사양을 적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안전 및 주행 보조 편의 사양으로는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적용되어 스티어링 및 차선 컨트롤 어시스턴트, 차선 유지 어시스턴트와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덕분에 고속도로 장거리 주행을 편하게 할 수 있었고 긴급 제동 어시스턴트, 측면 충돌 경고 기능, 차선 변경 경고 기능도 적용되어 있다. 이 외에도 파킹 어시스턴트에 리버싱 어시스턴트 기능 사용 및 서라운드 뷰 모니터도 포함되어 있다.

댄디한 스타일과 장거리 주행에도 편안한 승차감에 적당히 다이내믹한 주행감의 밸런스, 충전 환경 여건만 충분하다면 전기차처럼 사용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메리트까지 누릴 수 있는 BMW G30 5시리즈 530e M 스포츠 패키지 LCi 시승기는 여기까지.

충전 환경이 안되는 이들에게는 크게 매력적인 모델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이 조건이 맞는 고객들에게는 2종 저공해자동차 혜택과 함께 평일엔 효율적인 출퇴근 차량으로, 주말에는 멋지고 편안한 여행용 차량으로도 최고인 수입 세단이 되어줄 것 같다. 

* 시승 차량 사양

  • BMW THE 5 LCI(G30) - 530E LCI M spt P0-1, 외장색상 : 알파인 화이트, 실내 색상 : 블랙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 본 시승기는 BMW 도이치모터스 하남 전시장의 시승 차량 지원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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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공식딜러 도이치모터스 스타필드 하남전시장 최영실 대리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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