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볼보 XC90 B6 AWD 얼티메이트 짧은 시승기 @볼보 공식 딜러 아주오토리움 안양전시장

* 본 콘텐츠는 볼보 아주오토리움으로부터 제작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2016년 이후 전 라인업에 걸쳐 대대적인 풀체인지를 거치면서 전 라인업에 걸쳐 한층 더 세련되고 고급스러워진 차를 선보인 볼보자동차, 그를 통해 대한민국 시장에서도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면서 2020년 이후로 출시되는 개선형 모델,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는 국내 환경과 고객들의 성향에 맞춘 편의 사양으로 업그레이드를 이어가고 있다.

시승행사를 통해 앞서 2023 S90 B5를 만나본 것에 이어 이번에는 볼보의 플래그십 SUV, 최신 사양들로 업그레이드를 거친 2023 XC90를 다시 한번 볼보 공식 딜러 아주오토리움 안양전시장을 방문해 1시간 정도의 시승으로 경험해 봤다.

모델 풀체인지 주기가 다른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편이고, 최근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디자인 변화 폭이 크지 않은 볼보자동차지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유행을 타지 않는 스타일을 가진 것답게 2019년 한차례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XC90 역시 소소한 변화지만 여전히 최근 트렌드에 쳐지지 않는 세련된 모습을 보여준다.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2세대 XC90 초기 모델과 비교하면 프런트 그릴에 크롬이 확대 적용되고, 범퍼에도 크롬 가니시가 더 존재감 있게 들어가면서 상대적으로 더 화려하고 고급스러워졌다.

후면에서는 범퍼 하단에 머플러 팁이 삭제되었고, 범퍼의 리어 리플렉터 좌우를 잇는 수평형의 크롬 가니시가 더해졌는데 이는 먼저 시승한 S90과 같은 기조를 보여준다. 이전 모델과 비교하면 큰 차이는 아니지만 좀 더 깔끔해진 모습. 시승한 B6 얼티메이트 모델 기준으로 21인치 8-멀티 스포크 휠이 적용되어 측면의 모습을 더 웅장하게 보이도록 해준다.

실내에서는 송풍구의 모습에서 약간은 올드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넓은 센터 스크린 화면과 함께 버튼을 최소화하고, 과한 장식 요소 없이 크래시패드를 덮은 가죽과 우드 가니시, 앰버 색상의 가죽 마감과 메탈 커버로 덮은 바워스 앤 윌킨스 스피커 등에서 스웨덴 차답게 북유럽 특유의 심플 모던한 모습을 전해준다. 여기에 오레포스 크리스탈로 제작된 전자식 기어 셀렉터가 화룡점정으로 실내의 고급스러움을 마무리해 준다.

최근 국내에 출시되는 볼보자동차의 신모델들의 가장 핵심 변화는 역시 인공지능 기반 음성명령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것으로, 2023 XC90에도 플래그십 SUV답게 빠지지 않고 탑재가 되었다. 티맵 내비게이션의 길 안내 정보가 기존 볼보 순정 내비게이션에 비해 월등히 만족스러운 것을 물론, 음성 인식의 정확도도 상당히 높아서 굳이 터치스크린으로 조작할 필요 없이 '아리아'라고 호출하고 원하는 기능을 말하는 것만으로도 아주 편하게 내비게이션 사용이 가능하다.

S90 때와 마찬가지로 XC90에도 신규 그래픽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함께, 티맵과 연동해 계기판 중앙 화면에도 길 안내 정도를 제공해 시선을 돌리지 않아도 경로 확인을 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내비게이션뿐만 아니라 음성인식으로 1열 시트의 열선과 통풍, 마사지 기능과 함께 공조장치 조작, 기타 다양한 정보 검색과 스마트홈 조작까지 가능한 점은 인포 시스템 편의성에서 확실히 높은 점수를 줄 점이다.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함께, 디지털 키 기능을 포함해 스마트폰으로 차량 정보 및 제어가 가능한 볼보 카스 앱과 긴급출동 서비스를 지원하는 볼보 온 콜 기능도 2023 XC90에 추가되었다.

바워스 앤 윌킨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볼보자동차 차량들을 탈 때마다 항상 감동하게 되는데, 특히 넓은 공간감이 함께 느껴지는 XC90에 듣는 사운드는 그 감동이 더 크다. 스튜디오, 스테이지, 실내까지 다양한 사운드 설정을 선택할 수 있는데, 필자의 베스트픽은 역시 실내-콘서트홀 모드.

대형 플래그십 SUV답게 2열의 공간은 상당히 여유롭고, 특히 가운데 좌석의 부스터 시트는 유아들이 탑승할 때 별도 카시트를 설치 않아도 되는 편안함을 가졌다. 2열 승객을 위한 편의 사양으로 측면 유리의 선쉐이드와 2열 송풍구, 온도/송풍 컨트롤과 열선 시트를 갖췄다.

3열 공간은 충분히 편하다고 하기엔 좀 어렵겠지만, 2열 시트를 슬라이딩 기능으로 앞쪽으로 조금만 당겨주면, 3열도 답답하거나 불편함 없이 탈 공간이 확보된다.

적재 공간은 3열 시트를 접었을 때는 쭉~깊숙하게 넓은 공간을 가졌고, 3열 시트를 폈을 때에도 뒤쪽으로 모자라지 않은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2023 XC90의 B6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5.7kg.m을 발휘하는 2.0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최고출력 10마력, 최대토크 4.1kg.m을 발휘하는 모터, 8단 자동 변속기와 AWD 시스템이 더해진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구성으로 이전의 T6 엔진과 비교하면 출력과 토크 모두 소폭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육중한 XC90 차체를 끌고 나가는 데는 부족함 없는 힘을 발휘한다.

대형 SUV인 걸 감안해야 하는 만큼, 초반부터 강렬하게 팍 치고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액셀 페달을 깊게 밟으면 큰 차체가 무색하게 점점 힘을 붙여가며 꾸준하게 가속을 이어나간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7초로 차의 무게가 근 2.2톤에 달하는 것을 생각하면 꽤 훌륭하다.

기존 T6 파워트레인과 비교할 만한 부분은 사실 출력보다는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연비는 복합 8.8km/L에서 9.3km/L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기존 200g/km에서 183g/km로 개선되었다. 소폭이긴 하지만 연비가 더 좋아진 것과 함께, 운전자가 직접 체감할 수는 없지만 조금이나마 더 환경 영향을 줄인 점은 반길만하다.

평소 타는 자차가 시트 포지션이 상당히 낮은 차이다 보니, 꽤나 높은 편인 XC90의 시트 포지션이 조금 더 낮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이 차의 고객층과 목적을 생각하면 문제 삼을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반대로 높은 포지션 덕에 운전 시야가 좋은 점도 있다.

서스펜션 세팅은 적극적인 컴포트 세팅에 푹신하고 부드러운 감각으로 패밀리 SUV에 맞는 편안한 세팅을 지향하는 것 같고, 21인치에 달하는 꽤나 큰 휠을 장착했음에도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이나 진동도 잘 걸러내준다. 더불어 먼저 시승했던 S90 B5와 비교해도 엔진부터 외부 소음까지 정숙성도 더 좋게 느꼈는데 데일리로 타기에 굉장히 편안한 패밀리 SUV로 적격일 것 같다.

주행 보조 시스템과 안전 사양은 다른 브랜드들도 최근 상당한 수준으로 무장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볼보 하면 역시 '안전의 볼보'.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일반 도로에서도 차간 거리 유지와 크루즈 컨트롤, 조향 어시스트 지원을 하는 파일럿 어시스트와 함께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긴급 자동 브레이크,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 등을 포함한 최고 수준의 사양을 갖추고 있다.

아주오토리움 볼보 안양전시장을 통해 만나본 볼보 2023 XC90 B6 얼티메이트 시승기는 여기까지.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수입 대형 SUV 시장에서 여전히 충분한 경쟁력과 매력을 가진 차라고 생각이 드는데, 역시나 차후 더 길게 시승하게 될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자세히 살펴보고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시승 차량 사양

볼보 2023 XC90 B6 AWD 얼티메이트, 외장색상 : 크리스탈 화이트 펄, 실내색상 : 앰버&차콜

차량 가격 : 9,510만 원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http://aju.volvoca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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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볼보 아주오토리움으로부터 제작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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