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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시승기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기 - 가장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by 오토디자이어 2023.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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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르노코리아자동차로부터 시승 차량을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시대의 요구에 따라 수많은 자동차 메이커들의 전동화 라인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요즘, 각 세그먼트 별로 전기차와 함께 하이브리드 모델 선택지도 굉장히 다양해졌다. 그동안 초소형 전기차인 트위지, 소형 승용 전기차인 '조에'와 SM3 Z.E 를 선보였던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는 의외로 하이브리드 모델은 볼 수가 없었는데 드디어 지난 10월 말, 국내 시장에 소형 하이브리드 SUV 'XM3 E-TECH 하이브리드'가 출시되었다. 

앞선 시승행사를 통해 더 강렬해진 스타일과, 경쾌한 듯 또 편안한 주행감각, 우수한 효율성을 보여줬던 XM3 E-TECH 하이브리드를 지난 12월 초 한 번 더, 조금 더 긴 시간을 가지고 시승을 해보게 되었다.

하이브리드 모델임에도 고성능 감성의 더 공격적이고 강렬한 스타일을 적용한 것은 필자의 취향에 아주 잘 맞는 부분. 기존의 XM3 자체가 쿠페형 SUV 스타일로 날렵하고 매끈한 라인에 르노 패밀리룩으로 잘 생긴 스타일을 갖추고 있었는데 더 와이드하고 넓은 메시 패턴 그릴과 날렵한 형상을 가진 F1 다이내믹 블레이드 범퍼가 전면부 인상을 한층 더 또렷하고 강인하게 만들었다. 

또 인스파이어 디자인 패키지로 적용된 블랙 투톤 루프와 블랙 사이드 미러, 블랙 B필러 라인과 18인치 다이내믹 투톤 휠에 시승차에 적용된 일렉트릭 오렌지 색상의 대비감이 확실하게 살아 젊고 액티브한 감각이 XM3 하이브리드 주 수요층 고객에게도 잘 부합할 것이라 예상된다.

쿠페형으로 날렵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 사이드라인은 경쟁 모델들과 비교 시 가장 큰 포인트가 되는 XM3만의 매력으로, 오렌지 외장 색상과 18인치 휠 디자인까지 전반적인 조화가 좋다.

후면에서는 내연기관 버전인 Tce260, GTE 모델과 형상적으로 큰 차이는 없지만, 일렉트릭 오렌지 외장 색상 선택 시 함께 적용되는 바디컬러 스키드 플레이트가 좀 더 스포티하고 젊은 느낌을 주고, 오른쪽 하단에 붙은 E-TECH 하이브리드 엠블럼이 이 차가 조금은 더 특별한 차량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실내의 구성에서도 내연기관 버전 XM3와 비교해 크게 다른 부분들을 바로 찾기는 어렵지만, 인스파이어 디자인 패키지에 적용된 블랙 헤드라이너로 실내의 톤, 분위기가 좀 더 깔끔하고 시크하게 달라졌고,

인스파이어 트림에서 추가로 선택할 수 있는 e-시프터 전자식 변속 셀렉터로 고급감과 조작감도 함께 더 높였다. 변속기의 형상은 앞서 출시되었던 캡처, 조에의 e-시프터 변속기과 동일한 모습. 여기까지가 XM3 E-TECH 하이브리드 모델로서의 차별화되는 부분.

이 외에 XM3의 공통 사항으로 넓은 화면을 제공하는 9.3인치 이지커넥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같이 제공되는 T맵 내비게이션도 길 안내 및 사용하기에 편리한 편이지만, 여기에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해 음악 어플과 모바일 내비게이션, 구글 어시스턴트 등 기능까지 선 연결 없이 바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크게 마음에 든다. 그 외에 메뉴 구성을 비롯해 인카페인먼트 오윈,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까지 지원하는 점도 장점. 

다만 터치스크린과 시스템의 반응 속도는 한국 사람 기준으로는 좀 더 개선이 이뤄지면 좋겠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없지만 순정 T맵 내비게이션과 연동 되어 길 안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맵-인 클러스터와 함께, 주행 모드별로 원하는 계기판 테마를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부분.

이 외에도 무선 충전 시스템과 8가지 컬러 선택이 가능한 앰비언트 라이트, 1열 열선/통풍 기능까지 요즘 없으면 안 되는 기능들도 빠짐없이 챙겨두었다.

파워트레인의 변화가 실내에 주는 영향은 크게 없는지 2열의 공간성은 내연기관과 큰 차이 없이, 키 173cm의 필자가 타기에도 모자라지 않은 레그룸을 제공하고 2열 송풍구와 열선 시트, USB 충전 포트도 2개 갖추고 있다. 다만 바디타입 특성상 천장이 낮은 편이라는 건 감안해야 할 부분. 키가 많이 크지 않은 편이라면 성인 네 명 정도는 다 같이 타기에 충분한 편이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487리터로 소형 SUV 세그먼트에서는 충분한 공간을 갖췄으며, 루프 형상 특성상 위쪽으로는 공간이 낮은 편이지만, 안쪽으로는 깊숙하고 꽤 넓은 면적을 갖추었다. 2열 시트를 폴딩 하면 차박 캠핑을 하기에도 괜찮은 공간 확보가 된다.

자, 그러면 이제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핵심이 되는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효율성에 대해서 전할 차례. 

XM3 E-TECH 하이브리드에는 최고출력 86마력, 최대토크 13.9kg.m을 발휘하는 1.6리터 MPi 가솔린 엔진에 최고출력 36kW를 내는 구동용 모터, 최고출력 15kW를 내는 구동 및 발전 겸용 모터까지 총 2개의 모터가 엔진을 보조하며, 엔진용 4단 자동 변속기와 모터용 2단 변속기가 물려 구동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합산 최고출력은 143마력, 합산 최대토크는 20.9kg.m이다. 

엔진 출력만 놓고 본다면 요즘 기준에 많이 못 미치는, 답답할 듯한 수치를 보여주지만 합산 수치로는 준수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으며, 충분한 토크를 발휘해 주는 두 개의 모터 덕분에 정차 후 출발 시는 물론 도심 실용 영역대 주행과 추월 가속 시에도 답답하지 않고 기대 이상으로 경쾌하고 매끄러운 가속감을 전한다. 엔진 자체의 배기량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고속주행에서의 가속 한계가 느껴지는 시점이 있기는 하지만 일상적인 영역에서는 전혀 모자람 없이, 또 생각 이상으로 TCe260 모델과 비교해도 큰 아쉬움이 없는 느낌이다.

엔진용 4단 자동변속기+모터용 2단 변속기 구성도 긴 시간 시승 중에 너무 늘어진다거나, 답답한 반응성을 보여주지는 않을까 우려스럽기도 했지만 적극적인 모터의 구동 개입과 함께 변속에 대한 이질감 없이 매끄러운 감각으로 전반적으로 편안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전해줬다.

다만 11월 시승 당시보다 더 추워진 12월, 영하권의 날씨 때문인지 엔진 구동 개입 시 발생하는 소음, 진동이 좀 더 체감되는 느낌이었는데, 민감한 이들은 조금 신경이 쓰일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인 경우라면 크게 거슬리지 않을 정도이며, 이는 다른 타사 하이브리드 차량에서도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전기모터 구동 시와 정차 시 고요한 정숙감과 함께, 고속주행 시에도 하부 소음을 비롯한 기타 소음들도 소형 SUV급에서는 꽤 훌륭한 수준의 정숙감을 갖추고 있다. 추가적으로 개선이 더 이뤄진 것인지는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초창기 XM3 시승 시 A필러 부근에서 들리던 풍절음도 이번 시승에서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적용과 함께 서스펜션 세팅도 변경이 된 부분이 있는 탓인지 지난해 시승했던 Tce260 모델에 비해 하이브리드 모델이 조금은 조금은 더 소프트, 컴포트한 성향으로 잡힌 듯한데, 크게 꿀렁거리지 않는 선에서 일상에서 타기에 더 편한 감각으로 다가온다. 역동적인 느낌이 팍팍 나는 외관 디자인과는 성향 차이가 나는 부분이지만, 매일매일 타야 하는 차로서는 편한 승차감을 더 선호하는 이들도 많을 것 같긴 하다.

연비의 경우 양재동->용인 기흥구로 오는 분당-내곡/분당-수서 구간을 지나 기록한 연비는 20.1km/L, 금요일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출근길 정체구간까지 함께 포함해 기록한 연비는 17km/L대로 공인 복합연비인 17.0km/L(18인치 휠)보다 더 상회하는 좋은 연비를 발휘해 줬다. 기온이 좀 더 오르는 봄 이후부터는 이보다 더 좋은 연비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 보인다.

인스파이어 트림에 고속화 도로 및 정체구간 주행 보조가 적용되어 있고, 전 트림에 오토홀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간거리 경보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차선이탈 방지 보조 시스템, 오토매틱 하이빔도 적용되어 주행 보조/안전 사양 구성에 있어서도 충분한 경쟁력과 함께 장거리 주행 시 운전 편의성을 높여주고 있다. 추가 선택사양으로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과 후방 교차 충돌 경보 시스템 추가도 가능하다.

다만 후방 카메라의 화질과 반응 속도는 개선이 필요한 부분. 차후 개선형 모델이나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가 될 때에는 화질 개선과 함께 서라운드 뷰 모니터도 함께 추가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더 역동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함께 하이브리드의 뛰어난 효율성, 준수한 주행감각, 풍부한 편의 사양까지 갖춘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기는 여기까지. 소형 SUV 중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을 기다리고 있었다면, 또 기존에 XM3를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친환경 파워트레인 모델을 기다리고 있었던 이들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어줄 것 같다.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 시승차량 정보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E-TECH 하이브리드 INSPIRE(e-시프터), 외장색상 : 일렉트릭 오렌지, 실내색상 : 블랙 가죽시트 및 헤드라이너

-선택사양 : 블랙 가죽시트 패키지 II, 10.25인치 TFT 클러스터 및 프레임리스 룸미러,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및 후방 교차 충돌 경보 시스템, INSPIRE 디자인 패키지 II

  • 시승차량 구성 기준 판매 가격 : 3,627만 원
  • RE 트림 기본 모델 판매 가격 : 3,094만 원부터(친환경 세제혜택 적용 후)

 

* 본 콘텐츠는 르노코리아자동차로부터 시승 차량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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