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콘텐츠는 르노코리아자동차의 행사 초청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 지난 10월 말, 쿠페형 SUV XM3의 하이브리드 버전인 'XM3 E-TECH 하이브리드'를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했다. 수출형 모델인 '르노 아르카나'가 유럽에서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 함께, 국내에서도 현재까지 유일한 쿠페형 타입 SUV로 르노코리아자동차 브랜드의 판매량을 견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온 XM3이기에 높은 연비 효율을 보여주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기다려온 소비자들도 분명 많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늦은 가을의 기운에 곳곳에 단풍으로 가득 차 있던 지난 11월 초, 르노코리아자동차의 공장이 있는 부산에서 열린 시승행사를 통해 2022년 신차, XM3 E-TECH 하이브리드를 처음으로 만나보고 왔다.
'효율'을 크게 강조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친환경적인 이미지의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을 적용하거나, 최근 타사에서는 내연기관 모델과 크게 디자인적인 차별화를 주지 않는 추세이지만,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는 시각적인 만족감과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느낄 수 있는 다른 성향의 스포티한 감각을 드러내고 싶었던 것인지 고성능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역동적인 스타일을 XM3 E-TECH 하이브리드에 적용했다.
먼저 하이브리드 모델 전용 색상으로 더한 일렉트릭 오렌지, 웨이브 블루 컬러가 눈에 확 들어오는 존재감을 보여주며, 시승차 역시 이 두 메인 컬러로 준비되었다. 일렉트릭 오렌지와 함께 클라우드 펄, 소닉레드 외장 컬러의 경우 전후면 스키드 플레이트와 사이드 가니시 역시 바디 컬러로 적용된다.
기본적으로 쿠페형 바디 타입을 가지고 있는 것과 함께, E-TECH 하이브리드에는 커다란 에어 인테이크 형상과 메시 타입 패턴 그릴을 적용한 F1 다이내믹 블레이드 범퍼를 적용해 공격적이고 다이내믹한 인상을 완성한다. 여기에 인스파이어 디자인 패키지까지 적용되어 샤프한 스타일의 18인치 다이내믹 투톤 휠과 블랙 투톤 루프, 블랙 사이드 미러, 하이그로시 블랙 B 필러가 더해져 젊고 세련된 감각을 보여준다.
후면에서는 먼저 출시된 XM3 Tce260 모델과 큰 차이점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날렵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후면 스키드 플레이트, 머플러 팁 형상의 데코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길만한 XM3만의 매력적인 모습으로 다가갈 것 같다.
실내에서는 전체적인 구성, 배치, 디자인적인 요소에서 기존 XM3와 그렇게 큰 차이가 나타나지는 않지만, 최상위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는 e-시프터 전자식 변속기가 고급스러운 스타일과 조작감을 전하고, 드라이브 레인지에서 한 번 더 기어 노브를 아래로 당기면 회생 제동을 적극적으로 활용,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가감속을 조절할 수 있는 'B'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외 편의적인 부분에서도 기존 XM3가 가지고 있던 많은 사양들을 그대로, 기본으로 탑재된 T맵 내비게이션은 맵-인 클러스터 계기판과 함께 연동되어, 시선을 중앙으로 이동하지 않아도 경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9.3인치 디스플레이와 이지커넥트 인포시스템은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도 지원해 케이블 연결 없이도 편하게 폰 커넥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든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은 센터패시아 하단에 위치해 있다.
추가로 사고 발생 시 24시간 전담 콜센터를 연결해 긴급 구조 신고, 사고처리를 지원받을 수 있는 안전지원 콜 서비스 역시 적용되어 있다.
안전 사양에 있어서도 전 트림에 오토홀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간거리 경보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차선이탈 방지 보조 시스템, 오토매틱 하이빔은 기본 적용! 인스파이어 트림에는 고속화 도로 및 정체구간 주행 보조가 기본 적용되어 도심 및 장거리 주행 시 사고 방지와 편안한 주행을 도와준다. 동급 차종들과 비교 시에도 이 정도 구성이라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모습이다.
파워트레인은 변경되었지만 후석 공간도 큰 변화 없이, 성인 4명이 타기에 충분한 공간과 모자라지 않는 레그룸을 확보했고, 2열 송풍구와 열선, USB 충전 포트도 2개를 제공한다. 다만 최근 추세에 따라 C 타입 포트로 변경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트렁크 공간도 기본 487리터를 제공, 쿠페형 특성상 상단 공간은 낮은 편이지만, 깊숙하게 면적은 넉넉한 모습이고, 바닥으로 추가 수납공간 확보도 가능하다.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핵심인 파워트레인의 차례, 엔진은 최고출력 86마력, 최대토크 13.9kg.m을 발휘하는 1.6 MPi 가솔린이 적용되어 수치상 출력이 다소 모자라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여기에 최고출력 36kW의 구동용 모터, 최고출력 15kW의 구동 및 발전 겸용 모터 2개가 더해져 합산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토크 20.9kg.m으로 소형급 SUV를 끌고 나가기에 충분한, 또 전기모터의 토크로 초반 가속 및 실용 영역대에서 답답함 없이 경쾌한 가속감을 전해준다.
변속기도 독특하게 엔진용 4단 자동 변속기와 모터 2단 변속기가 더해진 구성으로, 실 주행 시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궁금했는데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서 울산 문수경기장까지 다녀오는 꽤 긴 거리에서도 변속 충격이나 특별한 느낌 없이, 부드러운 주행감을 전했다.
승차감 면에서는 Tce260과 비교 시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이 미묘하게 좀 더 부드럽고 컴포트한 감각으로 가져간듯한, 좀 더 편안한 세팅으로 느껴지기도 했는데 외관 스타일과는 조금 상반되게 실 주행에서는 데일리 카로 타기 좋은 감각으로 좀 더 치중한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부산-울산을 왕복하면서 고속도로 주행 중에는 고속화 도로 및 정체구간 주행 보조 기능으로 편하게 주행을 이어갔고,
제일 중요한 연비. 94.8km라는 제법 긴 고속도로-자동차 전용도로 구간을 주행하면서 기록한 연비는 20.8km/L로 공인 복합연비인 17km/L(18인치 휠 기준)을 더 상회하는 좋은 연비를 보여줬다.
스타일은 더 스포티하게, 효율성은 우수하게 업그레이드된 11월 부산에서 만난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행사, 짧은 시승기 후기는 여기까지. 더 자세한 이야기들은 12월에 한 번 더 진행했던 시승 후기에서 이어 전달하도록 하겠다.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 본 콘텐츠는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시승 행사 초청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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