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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시승기

현대 2022 싼타페 6인승 가솔린 2.5 터보 시승기 - 2열 독립 시트 적용으로 더 편하고 고급스럽게

by 오토디자이어 2022.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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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시승기는 현대자동차의 시승 차량 지원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캠핑, 차박의 인기로 인한 영향이 있기도 했지만, 사실 SUV의 수요는 2010년대 초중반 이후로 꾸준하게 증가해오고 있었다. SUV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경형부터 소형, 대형과 풀 사이즈에 이르기까지 시장에서 SUV 세그먼트가 다양해진 것 이 외에도, 각 제조사들의 고객들의 취향과 트렌드에 따라 공간과 편의 사양을 새롭게, 또 꾸준히 개선해오고 있는 중이다.

그중 국산 SUV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가 바로 '2열 독립 시트'이다. 물론 여전히 중형급 이상의 SUV는 패밀리 차량으로, 또 넓은 공간과 다목적성이 주 구매 이유가 되기는 하겠지만 이제 SUV 구매 고객들도 2열까지 승차감과 편의성, 고급감을 따지는 시대가 오게 된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팰리세이드와 함께, 제네시스 GV80도 6인승 모델을 선보였고 기아에서는 모하비와 4세대 쏘렌토를 통해 6인승 모델을 선보였다.

그리고 이제, 국산 중형 SUV 시장에서 오랜 입지를 다져온 현대 싼타페도 2022 싼타페 출시와 함께 6인승 모델을 추가하게 되었다. 먼저 만나본 더 뉴 싼타페 캘리그래피와 세세히,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지만 2열 독립 시트와 함께, 경쟁 모델과 비교해 싼타페의 특징과 장점은 무엇이 있는지 시승기로 다시 살펴보고자 한다.

일단 2022 싼타페 6인승 모델의 가장 핵심인 2열, 독립 시트에 대해서 먼저 얘기하는 것이 좋겠다. 벤치형 시트 대신 가운데 좌석을 없애고 개별 암 레스트를 더한 2열 독립 시트 덕분에 뒷좌석의 공간감은 한층 더 여유 있게 느껴지고, 시트에 앉았을 때도 더 편안한 느낌을 준다. 사실 2열 좌석에 성인 셋이 모두 다 끼어서 앉는 게 그리 유쾌하고 편한 일은 아닌 만큼 제일 자주, 주로 이용하는 2열 승객을 위해서라면 6인승 모델이 가장 편하고 만족스러운 선택일 것이다.

컵홀더는 송풍구 하단으로 옮겨왔고, 추가로 2열 승객을 위한 USB 충전 포트와 220V 파워아웃렛(2022년형 캘리그래피 기본 사양), 측면 선커튼도 제공된다. 2열 시트는 앞뒤 슬라이딩과 함께 원터치 워크인, 폴딩도 지원하지만 독립 시트라 가운데 통로가 비워져 있어 굳이 폴딩하지 않아도 3열 승하차가 편리한 것도 5/7인승 대비 장점이다.

다만 3열은 승하차 과정은 편리해졌지만, 공간이 많이 여유롭거나 자세가 1/2열만큼 편하다고 할 수는 없다. 성인보다는 청소년 이하가 탑승하는 게 적절하겠다만 대신 2열 좌석을 앞쪽으로 조금 당겨서 서로 레그룸 간격을 조절하는 것에 따라 성인 6인이 모두 탑승하는 게 가능하며, 엄연한 승객 좌석인지라 3열 송풍구와 컵홀더, USB 충전 포트 등 3열 승객도 신경 썼다는 걸 알 수 있다.

적재 공간은 시트를 모두 펼친 상태에서도 넓진 않지만 적당한 여행용 가방, 캐리어 정도를 올릴 공간은 확보되며 3열만 접어줘도 상당하게 공간 확보가 되며, 2열까지 전부 폴딩하면 성인 2인이 여유를 가지고 누울 정도의 공간까지 확보가 된다. 다만 보이듯이 2열 독립 시트 중앙 부분이 비기 때문에 차박용으로 활용하려면 별도로 매트를 같이 까는 것을 추천한다.

2열 시트의 변화가 특징 모델인 만큼 외관의 모습은 기존과 동일하다. 2020년에 페이스리프트 된 더 뉴 싼타페로 디자인이 파격적으로 변경되면서, 고객들의 호불호가 제법 갈리기도 편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꽤 친숙해지기도 했고, T 형태로 들어오는 LED 주간 주행등이 꽤 강한 인상을 남긴다. 캘리그래피 트림은 다크 크롬 전용 패턴 프런트 그릴과 바디 컬러 클래딩, 전용 디자인 20인치 휠이 적용되어서 프레스티지 트림 대비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색상에 따른 분위기 차이도 제법 있는데 개인적으로 2022 싼타페에는 블랙, 그레이 등 어두운 계열 색상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시승차에는 타이가 브라운 펄 외장 색상이 적용되었다. 후면에서도 연식 변경이나, 6인승 모델에 따른 디자인 차이점은 없으며, 좌우를 연결한 LED 리어램프와 범퍼의 수평형 리플렉터와 그와 이어지는 방향 지시등, 머플러 팁을 삭제하고 간결하게 정리한 리어 스키드 플레이트 등이 기존과 동일한 모습으로 적용되었다. (단, 디젤 모델에는 듀얼 머플러 팁을 N 퍼포먼스 파츠를 통해 추가할 수 있다.)

1열 공간 역시 지난해 먼저 시승해 봤던 더 뉴 싼타페 2.5 가솔린 캘리그래피 7인승 모델과 동일하다. 도어트림부터 크래시 패드 상단부, 센터 콘솔까지 하나로 이어져 실내를 감싸는 형태의 구조로 안정감과 안락한 느낌을 주며, 송풍구 하단으로 센터패시아와 통합된 센터 콘솔에는 수평형으로 멀티미디어 버튼과 공조장치 버튼을 배치하고 전자식 변속 버튼과 주행 모드/험로 주행 모드 다이얼도 직관적으로 배치해뒀다.

센터 콘솔 하단으로는 추가 수납공간과 함께 USB 충전 포트, 12V 파워아웃렛을 제공하고, 무선 충전 시스템은 도크 형태로, 컵홀더도 높이가 다른 2단 형태로 적용된다. 센터 콘솔 수납함 상단 커버는 암레스트로 사용하기에 편한 높이가 마음에 든다. 연식 변경이 되면서 스마트폰 무선 충전이 캘리그래피 트림 기본 적용으로 변경되었다.

시트는 캘리그래피 전용 색상인 카멜 투톤에 나파가죽으로, 헤드라이너는 스웨이드를 적용해 부드러운 촉감과 편한 착좌감,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편의 기능으로 10.25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와 함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 빌트인 캠, 발레 모드, 현대 카페이(2022년형부터 캘리그래피 기본 적용), 후석 대화, 후석 취침 모드,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등 편의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

주행 보조 및 안전 사양에 있어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와 서라운드 뷰 모니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전방 차량 출발 알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운전자 인식형 스마트 주행 모드,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후석 승객 알림이 적용되어서 장거리 주행 편의와 안전 사양에 있어서도 모자람 없는 구성을 갖추고 있다.

스마트스트림 G 2.5 T-GDI 엔진은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kg.m을 발휘, 2022 싼타페 엔진 라인업 중 배기량도 가장 넉넉하고 터보까지 더해진 만큼 여유로운 출력과 토크로 4륜 구동 시스템까지 적용되어 제법 무거운 차체도 답답함 없이 시원하게 가속해 준다. 초반부터 확 튀어나가는 가속감은 아니지만 충분한 힘에 탄력을 받을수록 꾸준하게 밀고 나가주는 느낌이다.

가솔린 엔진인 덕분에 디젤 모델에 대비해 정숙감이 유리한 것을 넘어, 아이들링 시 소음과 진동이 잘 억제되어 있고 주행 시에도 엔진 소리 때문에 거슬리는 일은 없다.

습식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역시 다시 경험해 보아도, 다른 DCT 변속기에서 느꼈던 저속 구간에서의 울컥거림을 많이 줄였고 토크컨버터 자동변속기 못지않게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함과 동시에 DCT 특유의 빠른 변속 속도와 체결감이 좋다.

시승차 기준 공인 복합 연비는 9.5km/L, 도심 8.6km/L, 고속도로 10.9km/L이며 이는 지난해 시승했던 7인승 2.5 가솔린 캘리그래피 모델과 동일한 수치이다. 실제 전주-용인으로 오는 고속도로 180km의 구간에서 기록한 계기판 상 고속연비는 12.0km/L로 공인 고속도로 연비 대비 1km/l 이상 상회하는 수치였고, 주행 조건에 따른 차이는 있겠지만 먼저 시승한 7인승 모델과도 0.5km/L 내외 오차를 보여준다.

가솔린 엔진에 2,500cc의 제법 적지 않은 배기량과 4륜 구동까지 더해진 중형 SUV라 절대적으로 좋은 연비를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이런 조건들을 생각해 볼 때 2022 싼타페 2.5 가솔린 6인승 모델이 보여준 연비는 꽤 준수한 편. 크게 막히지 않는 정도에서 도심 연비는 8km/L 전후로 보면 된다.

가솔린 엔진의 이점과 함께 주행 중 외부 소음, 하부 소음 억제도 잘 되어 있는 편이며, 고속주행 시 약하게 풍절음 정도만 남는 편이다. 시트를 꽤 낮게 조정했음에도 시트 포지션이 꽤 높은 편이라 전방 시야가 시원하게 잘 보이는 것이 만족스러운데 경우에 따라서는 장점/단점이 모두 될 수도 있겠다.

현대 싼타페가 편안한 패밀리 SUV를 지향하는 만큼 주행 감각과 승차감은 단단함보다는 편하고 부드러운 쪽에 가깝고, 다시 시승했을 때에도 역시나 요철 구간, 방지턱을 넘을 때도 20인치 휠에서 오는 잔 충격은 남지만 큰 충격을 줄이고 스무스한 감각을 만들려 한 모습이다. 다만 이러한 세팅과 함께 차고, 시트 포지션 높이 때문에 코너에서 롤이 좀 있는 것은 감안해야 할 점이다.

타이어 역시 기존 더 뉴 싼타페 가솔린 캘리그래피와 동일하게 255/45 R20 사이즈, 콘티넨탈 크로스콘택트 LX가 장착되어 있다.

현대 2022 싼타페 가솔린 2.5 터보 6인승 캘리그래피 시승기는 여기까지. 경쟁 모델과는 다른 2022 싼타페가 가지고 있는 승차감, 감성과 함께 2열 독립 시트가 주는 편안함을 바랬던 이들에게 이번 6인승 모델의 추가가 반가울 것 같다.

* 시승 차량 사양

현대 2022 싼타페 가솔린 2.5 6인승 4WD 캘리그래피, 외장색상 타이가 브라운 펄, 내장 색상 카멜

선택 사양 - 빌트인 캠, 파킹 어시스트 플러스 II, KREL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파노라마 선루프 + LED 룸램프

시승 차량 기준 가격 4,517만 7,704원(개별소비세 3.5% 기준)

2022 싼타페 2.5 가솔린 개별소비세 3.5% 기준

익스클루시브 3,156만 원, 프레스티지 3,415만 원, 캘리그래피 3,881만 원부터.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 본 시승기는 현대자동차의 시승 차량 지원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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