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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시승기

기아 The 2022 카니발 하이리무진 4인승 시승기 - 더 넓고 고급스럽게 누리는 카니발

by 오토디자이어 2021.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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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시승기는 기아의 시승차량 지원을 통해 제작했습니다.

세대를 거듭할수록 넓은 공간과 다양한 편의 사양, 또 국내에서 독보적인 입지로 긴 시간 동안 사랑받고 있는 미니밴 기아 '카니발', 여기에 지붕을 더 높이고 고급스러운 사양을 더한 카니발 하이리무진 역시 비즈니스용으로, 의전용으로, 고급 세단을 대체할 수 있는 차량으로써 대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있다.

순정 사양으로도 승객의 편의를 돕는 부분들을 많이 채우긴 했지만, 더 고급스럽고 편리한 사양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는 계속되는 법. 때문에 현 4세대뿐만 아니라 구형 3세대 모델에서부터 이미 기존의 7/9/11인승 모델을 개조해 고객들이 원하는 신규 사양들을 더하고, 더 넓고 다양한 기능들이 더해진 시트를 장착하는 등 컨버전 업체에서 커스텀 제작한 카니발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고 수요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드디어! 기아에서도 고객들의 이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모델, 기존 7/9인승보다 더 넓은 공간에서 더 다양한 편의 사양과 함께 이동 중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The 2022 '카니발 하이리무진 4인승' 모델을 선보였다. 먼저 시승해 보고 살펴봤던 카니발 하이리무진 7인승과 비교해서 어떤 차이점과 더 업그레이드된 부분들이 있는지, 고급 대형 세단들을 대체할 만한 메리트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시승으로 만나보았다.

 

외관에서는 기존의 4세대 신형 카니발 하이리무진 7/9인승과 비교해 다른 부분은 없고, The 2022 카니발로 연식 변경되면서 후드 위의 엠블럼이 기아의 신형 로고로 변경되었고, 어색하지 않게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전면에서는 크롬 메시 패턴에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심포닉 아키텍처 프런트 그릴과 리듬을 형상화한 LED 주간 주행등과 LED 해드램프, 범퍼의 형상까지 4세대 카니발의 공통적인 스타일을 따르고, 스키드 플레이트와 범퍼 가드, 측면에 사이드 스텝이 하이리무진 사양으로 적용되었다.

 

여기에 실내 공간을 더 넓게 확보하기 위해 하이루프가 적용되고, 루프 후면에 수평형 LED 보조제동등이 추가, 리어 범퍼 하단에도 스키드 플레이트와 범퍼 가드가 추가되는 등 역시나 외관 모든 곳에서 앞서 탔던 카니발 하이리무진 7인승 모델과 차이가 없는 모습이다. 다만 확실히 흰색보다는 검은색이 좀 더 무게감이 있는 모습이다. 이 외에 연식 변경에 따라 CARNIVAL 레터링 필체가 변경된 정도. 개인적으로는 일반 카니발과 하이리무진 모델 간에 휠 디자인 정도는 차별을 두었어도 좋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기는 한다.

 

승객을 위한 공간의 업그레이드가 메인인 차량인 만큼, 외관과 마찬가지로 1열에서는 기존 7인승 모델과 큰 차이 없이 스티어링 휠 혼커버에 엠블럼이 신형으로 바뀐 정도가 눈에 들어온다. 하이리무진용 사양으로 크래시패드 하단 가니시가 우드가 아닌 입체 패턴 크롬 가니시가 적용되어 있고, 1열 컵홀더에 냉온장 기능이 더해져 음료를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외에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 및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1열 무선 충전 시스템, 1열 시트 열선/통풍 및 메모리 기능 등은 하이리무진뿐만 아니라 4세대 카니발 모델 상위 트림, 고급 옵션에서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부분이다.

 

자 그러면, 본격적으로 기아 The 2022 카니발 하이리무진 4인승 모델만의 특별함을 만드는 2열 승객 공간을 살펴볼 차례. 가장 중요한 차이는 역시 시트 배열로 더 넓어진 폭의 2열 독립 시트에 3열을 없애면서 레그룸을 포함해 훨~씬 넓어진 공간이 되겠다. 특히 고급스러운 퀼팅 패턴을 더한 독립 시트는 7인승 모델과 달리 앞뒤 슬라이딩을 포함해 등받이 각도, 다리 지지대까지 모두 전동 조절이 가능하고 센터 콘솔의 7인치 터치 통합 컨트롤러에서 스마트 모니터와 실내조명, 공조장치를 포함한 각종 기능들을 멀리 손 뻗을 필요 없이 조작이 가능하다.

 

좌우 시트의 바깥쪽 암레스트에서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과 냉온장 컵홀더를 사용할 수 있고,

 

특히 더 만족스러웠던 것은 휴테크와 협업으로 개발해 탑재한 발 마사지기. 장거리 출장, 업무 등을 다녀오면서 이동 중에 발마사지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하면 만족도가 정말 좋을 것 같다. 다만 운전석 뒤쪽 한쪽에만 있어 2열 승객 모두가 이용할 수 없다는 게 아쉬움이 남는다. 조수석 뒤쪽 같은 위치에는 마사지기 대신 수납공간이 있고, 중앙에 냉/온장고가 위치한다.

 

센터 콘솔 내 접이식 테이블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4인승 모델에서만 누릴 수 있는 점.

 

이 외에 21.5인치 스마트 모니터와 무드 램프, 팝업식 독서등,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측면 및 후면 유리 커튼, 빌트인 공기청정기 등은 카니발 하이리무진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양으로, VIP 고객들의 편의를 챙기고 있다.

 

3열 시트가 아예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2열 좌석 뒤편의 적재 공간은 기본 상태에서도 상당히 넓고, 적재 공간 상단에는 LED 조명까지 장착된 옷걸이를 마련하고, 적재공간 하단 내부에 신발 및 다양한 물품들을 넣어둘 수 있는 러기지 수납함이 있어 장거리 출장 시 필요한 옷, 신발 등을 보관할 수 있고, 골프백을 적재하기에도 모자람 없는 공간을 제공한다.

 

대형 세단 대비 승차감 면에서는 좀 불리할 수 있겠지만 넓고 쾌적한 공간에 풍부한 편의성, 넉넉한 시트를 생각한다면 카니발 하이리무진 4인승 모델이 충분히 더 많은 장점, 만족감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이번에 시승했던 the 2022 카니발 하이리무진 4인승 모델 역시, 상반기에 시승했던 7인승 하이리무진 모델과 동일한 V6 3.5 가솔린 모델. 수요층 특성을 고려한 탓인지 4인승 모델은 디젤 없이 가솔린 모델만으로 판매된다. 승객 공간의 차이를 제외하면 차체 및 파워트레인은 동일하고, 공차중량만 7인승 대비 4인승이 85kg 무거운 정도라 큰 차이는 없다고 봐도 될 정도.

 

6기통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이 전해주는 정숙성과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과 함께, 2.2톤이 넘는 육중한 차체와 높은 전고를 가졌음에도 가속감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최고출력 294마력, 최대토크 36.2kgf.m으로 초반 토크감은 디젤 대비 아쉬움이 좀 있기는 하지만 고배기량 가솔린 엔진인 만큼 속도를 받은 뒤 고속 주행에서의 펀치력이 꽤 괜찮은 편. 본격적으로 달리기 위한 차는 아닌 만큼, 답답한 없이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커다란 차체와 무거운 중량, 하이루프로 인한 높은 차고 때문에 제동 시에 밀리는 감이 좀 있고, 코너에서 안정감이 일반 카니발 대비 살짝 더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 물론 뒷자리 승객의 편안한 이동과 휴식에 포커스를 둔 차량인 만큼 운전자가 급하게 몰지 않고 섬세하게 몰아줄 필요가 있기는 하다. 승차감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좀 더 높은 시트 포지션, 차체 구조의 차이 때문에 세단보다는 불리하긴 하지만, 과하게 쿵쿵대거나 튀는 성향은 아니라서, 세단 대비 열세인 부분은 넓은 공간, 많은 편의 장비로 감안할 수 있는 수준이라 생각한다.

 

이어서 연비에서도 공인 연비가 그리 좋을 수 있는 차도 아니고, 때문에 실연비도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규정 속도대로 고속도로에서만 주행하면 11km/L까지도 기록해서 꽤 괜찮은 연비를 보여줬고, 도심에서도 6~7km/L 정도 연비는 확보가 된다. 무게가 좀 더 증가하긴 했지만 실제 주행 시 연비 측면에서도 7인승 모델과는 대동소이한 정도. 공인 복합 연비 역시 7인승과 4인승 모두 8.4km/L로 동일하다.

 

그 외 커다란 카니발을 협소한 공간에서도 안전하게 주행 및 주차할 수 있게 선명한 화질의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차로 변경 시 안전한 변경이 가능하도록 후측방 모니터 및 후측방 충돌 경고 및 충돌 방지 보조가 적용된다. 다만 서라운드 뷰 모니터에서 3D 뷰까지 지원하진 않는다.

 

그리고 The 2022 카니발로 연식 변경이 되면서 추가된 가장 반가운 사양! 드디어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가 적용되었다. 차폭이 워낙 넓은 차량인 만큼 좁은 주차칸에 댄 후에 타고 내리기가 상당히 불편할 수밖에 없었는데 새로 기능이 추가되면서 불편함을 확 덜 수 있게 되었다.

 

그 외 주행 보조 시스템 및 안전 사양으로 고속도로 주행 보조와 내비게이션 기반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및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안전 하차 경고 등 주요 기능들도 7인승 하이리무진과 동일하게 빠짐없이 적용되어 있다.

 

기아 The 2022 카니발 하이리무진 4인승 시승기는 여기까지. 비즈니즈 및 VIP 의전용 차량으로 럭셔리 대형 세단도 좋지만 넓은 공간과 승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 사양으로 좀 더 실용적인 선택을 원한다면, 한층 더 고급감이 높아진 카니발 하이리무진 4인승 모델이 타겟 고객층들에게 상당한 만족감을 전해줄 수 있을 거라 느낀 시승이었다.

기아 4세대 카니발과 카니발 하이리무진 7인승에 대한 추가 정보 및 자세한 내용들은 앞선 시승기들을 참고하길.

 

* 시승 차량 사양

기아 The 2022 카니발 하이리무진 3.5 가솔린 시그니처 4인승, 외장 컬러 오로라 블랙 펄, 실내 컬러 코튼 베이지

선택 사양 - 스마트 커넥트 & KRELL 프리미엄 사운드 &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프리미엄 팩

시승차 기준 가격 9,222만 원(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 시 9,088만 2,000원). 선택 사양 미 적용 시 8,826만 원부터.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 본 시승기는 기아의 시승차량 지원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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