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콘텐츠는 제네시스의 행사 초청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많은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전동화 전환 추세로 나아가고 있는 것에 맞춰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로 발돋움하기 위해 첫 전기차인 'G80' 전동화 모델을 선보인 제네시스에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한 첫 전용 전기차 'GV60'까진 지난 9월 말 정식으로 공개했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에 전동화를 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작부터 전용 전기차로 개발된 GV60은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브랜드 차량들과, 또 기존 제네시스 차량들과는 어떤 차별화를 이루고 전동화를 위해 어떤 방향성을 보여주는지 시승에 앞서 지난 10월 1일, 강남구 신사동 '카페 캠프통'에서 진행되었던 특별 전시를 통해 실물을 살펴보았다.
특별 전시는 차량 실물을 살펴보기에 앞서, 제네시스 브랜드가 추구하는 전동화 비전과 함께 GV60의 컨셉, 테마를 도슨트 투어와 함께 각 전시 공간별로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로 GV60에 탑재된 얼굴 인식 기능 '페이스 커넥트'를 시작으로, 기존의 변속 다이얼과 다른 새로운 비주얼을 보여주는 크리스탈 스피어를 형상화한 구조물 체험과 함께
기존의 명령어 기반으로 딱딱하게 단어, 단문으로 음성인식을 사용하던 것과 달리 자연어 기반 AI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자동차와 대화하듯 말하는 것으로 공조 장치 및 열선을 작동시키고, 잔여 주행 가능 거리를 확인하는 등 이전보다 더 높아진 인식률과 편리하게 다양한 제어가 가능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고,
GV60에 탑재된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을 GV60의 가상 구동음과 함께 믹스된 테마별 음악으로 들어볼 수도 있었다. 실제 GV60의 탑재된 사운드 시스템과 음질, 공간감 등에서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기존 제네시스 차량들에 탑재되던 렉시콘 사운드 시스템 대신 새롭게 적용되는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에 대한 기대를 더해주기엔 충분했던 것 같다.
그리고 드디어, 선공개된 이미지를 통해서 만나보았던 제네시스 GV60의 실물을 전시차를 통해 살펴볼 수 있었다. 처음 공개된 이미지에서는 눈에 확 띄는 스페셜 컬러 '상파울로 라임'이 적용되어서 호불호가 갈리는 듯해서 실물로 그 느낌을 알아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특별 전시 공간에 마련된 3대의 차량은 하나우마 민트, 마테호른 화이트, 멜버른 그레이(무광) 세 가지.
다만 상대적으로 절제되고, 대중적인 컬러가 적용된 GV60는 그 실물이 훨씬 더 보기 좋고, 기존의 제네시스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는 유지하면서도, 전용 전기차에 맞는 색다른 모습, 또 아이오닉 브랜드와는 다른 좀 더 고급스럽고 우아한 비주얼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은 숫자가 높은 대형 세그먼트로 갈수록 우아함이, 숫자가 낮은 엔트리 세그먼트로 갈수록 '역동성'이 강조되는 경향이 있는데 역대 제네시스에서 선보인 모델 중 가장 낮은 숫자가 적용된 'GV60' 역시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전하는 강력한 퍼포먼스와 함께 외관 스타일도 날렵하고 역동적인 크로스오버 차량으로 표현하고자 한 모습이다.
헤드램프는 제네시스의 가장 중요한 상징인 Two-line, 쿼드램프 타입으로 전조등과 방향지시등, 주간주행등을 통합시킨 LED 램프로 깔끔하면서도 날렵한 눈매를 가졌고 크레스트 그릴은 전기차 구조 특성에 맞게 헤드램프 사이보다 더 낮은 범퍼 하단에 위치, 낮고 넓은 비율에 측면의 에어커튼 디자인을 날카롭게 파고들도록 해서 굉장히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보닛과 펜더의 경계선을 없앤 클램쉘 후드와 V 형태로 중앙이 살짝 뾰족한 노즈 부분도 이 디자인 그대로 스포츠 세단이나 쿠페에 적용해도 이질감 없이 잘 어울릴 것 같다.
크로스오버 차량이라 비율적으로는 통통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휠 하우스를 꽉 메우는 21인치 휠(퍼포먼스 모델 전용, 스탠다드 모델은 20/19인치 적용)과 매끄럽게 떨어지는 루프라인, 공기역학 개선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만족도 높여주는 리어 윙 스포일러, 전체적으로 볼륨감이 느껴지는 매끄러운 라인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헤드램프와 마찬가지로 리어램프 역시 제네시스의 상징 그대로 Two line으로 적용하고 중앙에 GENESIS 레터링을 더해 다른 제네시스 모델들과 통일성을 주었다.
이 외에 더 슬림해지고 디테일한 기요셰 패턴을 적용한 신규 엠블럼이 제네시스 브랜드 양산차량 중에서 최초로 적용되었고, C 필러에는 전기차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번개 보양을 형상화했다는 '볼트 DLO' 장식을 더했다. 개인적으로는 리어 글라스 라인을 따라 깔끔하게 쭉 떨어지는 편이 더 보기 좋았을 것 같기도 하지만, 특징적인 이미지를 더하고자 하는 시도 자체는 긍정적이다.
인테리어에서도 제네시스의 실내 디자인 철학인 '여백의 미'를 바탕으로 크래시 패드, 대시보드 부분을 간결하게 구성하고, 시트를 비롯해 도어 트림, 크래시패드 상단부, 클러스터 하우징 등의 마감을 고급 소재들을 적용을 한 모습인데, 다만 플로팅 타입의 센터 콘솔과 클러스터와 인포 시스템 디스플레이 배치, 디지털 사이드 미러 디스플레이, 송풍구의 디자인과 몇몇 버튼의 디자인 등에서는 같은 E-GMP 플랫폼을 사용하는 아이오닉 5와 흡사한 느낌을 주기도 해 기존 제네시스 특유의 실내 분위기를 원했던 고객들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브랜드 최초로 적용된 '크리스탈 스피어' 변속기처럼 신기하면서도 시선을 끄는 요소를 더했고, 주행 시에 사용하는 변속 다이얼은 손가락을 자연스럽게 끼워 돌릴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 기존 다이얼 변속기보다 덜 미끄러운 점이 마음에 든다.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UI는 직관적인 구성에 풀 컬러로 시인성과 사용성도 더 좋아졌고, 계기판 클러스터는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과 연동되어 시선을 중앙으로 옮길 필요 없이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함께 경로 확인하기가 더 쉬워졌다.
편의적인 부분에서는 얼굴 인식으로 도어락 해제가 가능한 '페이스 커넥트'와 지문 인식으로 차량 시동 제어까지 가능해져, 미리 등록만 해놓으면 기존의 스마트 키나 스마트폰 디지털 키 없이도 운전자 몸만 챙기면 차량을 문제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뒷좌석의 공간은 아이오닉만큼은 아니지만 꽤 넉넉한 편. 2열 송풍구는 B필러에 위치해있고, 1열 센터 콘솔 뒤편으로 USB-C 타입 충전 포트와 하단에 수납공간이 제공된다. 컵홀더와 열선 버튼은 도어 트림 부분에, 측면 유리에는 선커튼도 적용되어 있다.
트렁크는 바닥이 높은 편이고, 루프라인이 낮게 떨어지면서 위쪽 공간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지만 깊이가 제법 되는 편이라 공간 자체가 그리 좁게 느껴지는 편은 아니며 완전하게 평평한 폴딩이 되지는 않지만, 2열 시트와 트렁크 바닥 간 층이 지지는 않아서 차박을 하기에도 괜찮고, 더 많은 집을 싣기에도 나쁘지는 않아 보인다.
스탠다드 모델에는 스티어링 휠 하단에 부스트 모드 버튼이 빠져있고 휠은 옵션으로 20인치까지, 휠과 함께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4P 전륜 브레이크도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고, 타이어는 퍼포먼스와 스탠다드 동일하게 미쉐린 프라이머시 투어 올 시즌이 장착된다.
인테리어 컬러와 소재 선택에서도 퍼포먼스와 스탠다드 간 차이를 두어, 퍼포먼스에서는 토렌트 네이비 톤이 기본. 스탠다드 모델은 스탠다드 디자인-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 1-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 2 옵션 중에서 옵시디언 블랙 모노톤, 애쉬 그레이/글레이셔 화이트 투톤, 몬스테라 그린/카멜 베이지 투톤, 몬스테라 그린/글레이셔 화이트 투톤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카페 캠프통에서 제네시스 GV60 특별 전시를 통해 살펴본 GV60 퍼포먼스/스탠다드 모델 후기는 여기까지.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을 전용 전기차의 특성에 맞게 여러 부분에 새롭게 적용한 부분과 크리스탈 스피어, 페이스 커넥트 등 신규 새로운 기능들은 긍정적이지만, 같은 E-GMP 플랫폼 기반의 아이오닉 5와 미묘하게 닮은 부분들은 조금 아쉽게 느껴지기도. 주행성능을 비롯한 추가 내용들은 시승 행사 후기를 통해서 곧 이어서 전달하도록 하겠다.
제네시스 GV60의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2WD 6,379만 3,499만 원, 스탠다드 AWD 6,879만 3,499원, 퍼포먼스 AWD 7,429만 3,499만 원부터. (정부/지자체 구매보조금 및 개별소비세 3.5% 미적용시 가격)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 본 콘텐츠는 제네시스의 행사 초청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자동차 > Motorshow, Preview, Media Galle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완전 자율주행 '로보라이드' 시범 운영 예정 - 2021 서울 모빌리티쇼 / 현대자동차 (0) | 2021.12.01 |
---|---|
2021 서울모빌리티쇼 / 기아 - 신형 니로 'The all new Niro' 글로벌 공개 (0) | 2021.11.26 |
CN모터스 CN 카니발 하이리무진 & CN 스타리아 하이리무진 런칭 - VIP 의전, 비즈니스를 위한 럭셔리밴 (0) | 2021.10.29 |
르노삼성 2022년형 SM6 시승 행사 후기 - 인카페이먼트로 편의성 UP! (0) | 2021.10.14 |
르노삼성 2022년형 XM3 프리뷰 @워커힐 포레스트 파크 - 인카페이먼트, 안전 사양 등 업그레이드 (0) | 2021.10.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