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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디 올 뉴 싼타페' 풀체인지 신형 프리뷰 행사 후기 - 도전적, 혁신적으로 달라진 싼타페

by 오토디자이어 2023.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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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현대자동차로부터 신차 발표 행사 초청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현대자동차에서 5년 만에 선보이는 대표 중형 SUV '싼타페'의 풀체인지 모델, 5세대 '디 올 뉴 싼타페'를 공개하고 주요 사양 정보들을 함께 공개했다.

 

앞서 지난달 내외장 디자인 먼저 공개되었던 싼타페는 전 세대 싼타페가 가지고 있던 디자인 틀을 깨고 넓은 공간과 아웃도어 라이프 활용성을 극대화한 박시한 외장 디자인과 인테리어를 보여주었다. 꽤나 파격적인 시도를 더한 외장 디자인에서는 잠재 고객들의 호불호가 꽤 갈리는 반응이 있었지만, 도심형 패밀리 SUV에서 레저/아웃도어 라이프까지 아우르는 말 그대로 다목적 차량으로 활용도와 고급감을 높인 실내, 첨단 편의 사양 부분에 있어서는 국내에서 워낙 큰 수요층을 가진 중형급 SUV인만큼 큰 기대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드디어, 정식 공개에서 앞서 8월 8일~9일에 진행된 '디 올 뉴 싼타페 미디어 프리뷰 전시' 행사를 통해 이름은 그대로, 나머지 부분들은 다른 차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확 달라진 신형 싼타페를 실물로 만나볼 수 있었다. 디자인부터 공간, 편의 사양까지 기존의 풀체인지 수준에서 더 큰 단계로 달라진 싼타페를 실제로 만났을 때에는 어떤 점들이 또 인상적이었는지 전달하고자 한다.

유선형과 곡선을 강조한 1세대 싼타페와 2세대 싼타페 CM, 다소 날렵하고 스포티한 스타일로 이어지던 싼타페 DM - 싼타페 더 프라임 - 싼타페 TM - 더 뉴 싼타페의 디자인 계보를 벗어던진 신형 싼타페는 현대차의 첫 SUV인 오프로더 모델 갤로퍼의 그 후속 모델인 테라칸의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며 이에 따라 각지고 직선적인 정직한 2박스형 형태로 변경되어 완전히 새로운 인상을 전한다. 차체 사이즈는 전장 4,830mm, 휠베이스 2,815mm, 전폭 1,900mm, 전고 1,720mm이다.

 

높게 위치한 후드와 범퍼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표면, 볼드하고 직관적인 선을 적용한 전면부에서는 사각형의 헤드램프와 일체감 있게 이어지는 프런트 그릴에 현대자동차의 H 이니셜을 정직하게 표현한 'H 라이트'가 적용되었고, 범퍼 상단부 액티브 에어 플랩과 하단 에어벤트를 나누는 범퍼 가니시 역시 'H'를 형상화했다. 박스 형태를 띠고 있지만 전면부-후드로 이어지는 부분의 단차를 줄이고, 에어 플랩과 수직형 에어커튼을 적용해 0.29cd의 공력 계수를 달성해 연료 효율성까지도 챙겼다고 한다. 수평, 수직으로 대담하게 뻗는 선과 높은 후드 덕분에 전면부 인상이 더 웅장해 보이는 느낌도 있다.

측면에서는 정직한 2박스 형태를 더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는 라인에 각진 펜더로 볼륨감을 더했다. 실제 전장과 휠베이스가 기존 모델 대비 더 길어지기도 했지만 길게 뻗어 나오는 후드와 전면부 A 필러부터 뒤쪽 필러부까지 블랙 컬러를 적용해 끊김 없이 이어지는 윈도우 라인과 차체 하단부 유광 블랙 클래딩을 적용해 시각적으로 차가 더 길어 보여, 한 체급 위 차량 사이즈로 느껴지기도 한다.

 

A 필러는 각도가 꽤 많이 눕혀져 있어 공기 역학 성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고, 덕분에 투박하게 느껴질 수 있는 측면부에 약간의 역동적인 느낌도 더해주고 있다. 휠 사이즈는 최대 21인치까지 한층 더 커진 사이즈로 적용되고, 펜더는 각진 형태지만 실제 휠 하우스는 아치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것도 특징. 다만 블랙 클래딩 때문에 밝은 외장 색상의 경우 휠 하우스가 다소 껑충해 보이는 감도 있다.

 

또 C 필러에는 '히든 타입 어시스트 핸들'을 적용, 평소에는 매끄럽게 필러 표면과 일체감을 이루다가, 필요시에는 안쪽 그립을 사용할 수 있게 해 루프랙에 루프박스나 텐트, 캐리어 등 사용 시 안정적으로 오르내릴 수 있게 기능성까지 챙겼다.

후면 전체 면적이 시원하게 개방될 수 있도록 대형 테일게이트를 적용한 후면부에서는 리어 글라스와 테일게이트 중앙 부분, 리어 램프와 하단 범퍼까지 수평형으로 층을 이루는 안정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 H 라이트가 적용된 리어 램프는 차체 하단부까지 낮게 위치해 있어 다소 어색해 보이는 감이 없지 않아 있고, 호불호도 갈릴듯하지만 넓게 열리는 테일게이트 사용성 측면에서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리어 램프가 이렇게 낮은 위치로 오게 된 이유에는 테일게이트 개방감을 높이기 위해 상당히 긴 전동 리프트를 장착해 간섭을 피하기 위한 이유도 있다고 한다. 방향지시등과 리어 리플렉터, 보조 램프는 수형형으로 범퍼에 위치해있고, 제일 아래의 후진등은 가이드 램프가 적용되었다. 머플러는 조수석 방향으로 싱글 팁으로 적용되었는데, 듀얼 머플러로 적용되었다면 전체적인 완성도가 더 높았을 것 같다.

 

외장 색상은 어비스 블랙 펄, 크리미 화이트 펄, 마그네틱 그레이 메탈릭, 테라코타 오렌지, 오카도 그린 펄, 사이버 세이지 펄, 페블 블루 펄, 크리미 화이트 매트, 얼씨 브레스 메탈릭 매트까지 총 9종으로 제공된다.

현대차 측에서도 이번 디 올 뉴 싼타페의 가장 핵심 요소로 어필하고 있는 대형 테일게이트를 적용한 덕분에 트렁크 적재 공간의 좌우 폭이 굉장히 넓어졌다. 적재 공간은 최대 폭 1,275mm, 높이 812mm에 3열 시트 폴딩 시(5인승 모델은 기본) 725리터의 용량을 제공하며, 골프백을 가로 방향으로 전혀 문제없이 그대로 넣을 수 있고,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 4개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다.

 

적재 공간으로써 뿐만 아니라 차박 캠핑용으로도 실내 거주성이 동급 경쟁 모델과 이전 세대 싼타페에 비해서도 확실히 쾌적해진 모습. 다만 6/7인승 모델의 경우 3열 시트를 펼쳤을 시에는 뒤쪽 적재 공간은 협소한 편이며, 3열 시트는 스트랩을 사용한 수동 작동이고 2열 시트는 원터치 버튼으로 트렁크에서 바로 접을 수 있다.

실내로 들어와 1열 공간은 넓은 개방감을 주는 수평형 레이아웃을 적용,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 화면이 하나로 이어지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H 디자인이 적용된 앰비언트 무드 라이트와 송풍구, 6.6인치 컬러 공조 디스플레이로 깔끔한 구성을 이루고 있으며, 큰 틀은 디 올 뉴 그랜저, 디 올 뉴 코나, 쏘나타 디 엣지 등과 공유하는 모습이다. 

현대차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를 탑재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하고, 카페이 연계로 실물카드 없이 결제 가능한 e 하이패스, 화면 상단 스와이프를 통해 즐겨 찾는 메뉴를 등록할 수 있는 퀵 컨트롤, 빌트인 캠 2, 지문 인식 시스템, 디지털 키 2, 발레 모드 등 편의 사양 등도 적용되었다. 공조 장치는 능동형 실내 공기 청정 모드와 애프터 블로우도 적용되었다. 오디오는 BOSE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되고, 후방 시야를 더 선명하고 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센터 미러도 적용된다. 

칼럼 타입 전자식 기어 셀렉터를 적용해 넓은 공간을 확보한 센터 콘솔에는 USB C 타입 충전 포트와 함께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객이 동시에 스마트폰 2대를 충전할 수 있는 스마트폰 듀얼 무선 충선 시스템과 암레스트 하단의 콘솔 박스는 1열과 2열 탑승자가 모두 편하게 열 수 있게 양방향 멀티 콘솔을 최초로 적용했다. 

조수석 글로브 박스는 위아래 두 개를 마련했고, 하단 글로브 박스 상단에는 자외선 살균 소독 멀티 트레이도 적용되어 탑승객 물품들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고, 센터 콘솔 하단의 수납공간과 함께 차량 내 총 12개의 컵홀더로 수납공간도 극대화했다. 

1열 시트는 운전석과 동승석 시트 모두 다리 지지대까지 추가된 릴렉션 컴포트 시트가 적용되었고, 특히 운전석 시트는 에르고 모션 시트를 적용해 운전자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최적의 착좌감을 전한다고 한다. 단순히 실내 공간 자체가 넓어진 것을 넘어 이동 시 뿐만 아니라 정차 중, 휴식 시까지 고려한 사양들이 더해진 것이 인상적이다. 

2열의 경우 5인승과 7인승 모델에는 벤치 타입 시트가 적용되지만, 6인승 모델에는 전동 리클라이닝을 지원하는 독립 시트를 적용, 쿠션 각도 조절도 가능하며, 전동식 폴드 앤 다이브 기능으로 3열 승객이 편하게 탑승할 수 있게 했다. 2열 승객을 위한 이 외 편의 사양으로 센터 콘솔 박스 하단에 추가 수납공간과 도어 트림에 위치한 컵홀더, 시트 열선과 B 필러에 위치한 2열 송풍구, 1열 시트백에 USB C 타입 충전 포트, 수동식 측면 선 커튼을 적용했다. 또 1열 헤드레스트 뒷면에 옷걸이처럼 활용할 수 있는 독특한 형상을 적용했다. (이는 기아의 다른 차량들에서 먼저 선보인 바 있기는 하다.)

박시한 차체 디자인과 더 길어진 전장, 휠베이스 덕분에 더 넓어진 3열 공간도, 플로어가 높아서 앉았을 때 허벅지가 좀 떠있기는 하지만 헤드룸과 레그룸 모두 성인이 충분히 탑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보되었고, 3열 승객을 위한 송풍구 및 USB 충전 포트, 컵홀더도 제공된다.

실내 색상은 라이트 베이지 투톤, 피칸 브라운 투톤, 그레이 투톤, 블랙까지 총 4종으로 제공된다. 

안전 및 주행 보조 시스템에서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후측방/후방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등에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후방 충돌방지 보조, 전/측/후방 주차거리 경고, 서라운드 뷰 모니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안전 하차 보조 등이 적용되고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고 있는지를 더 섬세하게 파악하는 직접식 감지 스티어링 휠 고속도로 차로 변경 보조까지 적용되었다. 

파워트레인은 디젤 엔진은 삭제,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kgf.m을 발휘하는 2.5 터보 가솔린 엔진과 합산 최고 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37.4kgf.m을 발휘하는 1.6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 엔진으로 제공하고, 변속기는 기존과 동일하게 2.5 가솔린 터보에 8단 DCT, 하이브리드에 6단 자동 변속기가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복합 공인 연비는 2.5 가솔린 터보가 11.0km/L(18인치 휠, 2WD 기준)이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산업부 인증이 완료되는 대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 외에 실내 바닥 카페트에 흡음 패드를 적용해 정숙성을 개선하고, 서스펜션에 하이드로 부시를 적용해 승차감도 개선, 또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이라이드, 이핸들링 기술도 적용해 과속방지턱 등 요철 구간에서 쏠림, 충격을 완화하고 조향 시 더 안정적이고 민첩한 주행을 도와준다고 하니, 동력 성능 외에 승차감 및 주행 안정감 개선에도 꽤 기대를 해볼 만할 것 같다.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통해 만나본 신형 디 올 뉴 싼타페.

 

실물로 살펴본 이후에도 H 라이트를 포함한 외장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남을 것 같기는 하지만, 탄탄하고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SUV를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오히려 반가울 거란 생각도 들고, 특히나 도심과 아웃도어의 경계를 허무는 레저용, 가족용 차량으로써는 실내 공간과 테일게이트 사이즈를 더 극대화하고 운전자와 탑승객 모두의 편의성을 높이는 첨단 사양들까지 더 더해진 만큼, 싼타페가 이어오던 높은 인기와 판매량을 이번 세대에서 한 번 더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판매 시작 및 가격 정보 공개 시기는 8월 중순 중 이후로 계획되어 있고, 현대차에서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한강 세빛섬 일대에서 싼타페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하니, 실물을 빠르게 만나보고 싶은 분들은 해당 일정에 네이버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풀체인지 된 신형 디 올 뉴 싼타페가 주행 성능과 연비, 승차감, 정숙성 등에서도 얼마나 더 만족감을 전해줄 수 있을지는 추후 시승기를 통해서 또 전해보도록 하겠다.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 본 콘텐츠는 현대자동차로부터 신차 발표 행사에 초청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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