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콘텐츠는 쉐보레로부터 시승 행사 초청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쉐보레에서 2020년 완전히 새로운 라인업으로 출시하면서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쉐보레의 입지를 다시 한번 잘 다지고, 트렌드를 이끈 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의 상품성 개선형,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를 지난달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 판매를 시작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트렌디한 스타일과 함께 출시 당시 동급 최고 수준의 크기로 넓은 실내 공간, 탄탄한 주행 성능과 소비자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디자인 차별화 트림 RS와 액티브를 함께 출시하면서 쉐보레 브랜드의 대표 인기 모델로 자리를 잡은 바 있다.
올 상반기 도심형 크로스오버로 달라진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함께 SUV 특성을 강조한 콘셉트로 소형 SUV 시장에서 강세를 높여나갈 핵심 모델인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지난 론칭&전시 행사에서 살펴본 것에 이어, 어떤 매력과 장점들을 갖추게 되었는지 이번에는 일반 도로 및 오프로드 시승을 통해 만나보았다.
이번 시승 행사에서는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최상위 트림인 RS 모델과 액티브 모델 모두 준비가 되어있었고, 오프로드 코스가 함께 준비되어 있었던 만큼, 이번 일정에 함께 할 시승 차량은 오프로드 디자인 콘셉트를 가지고 있는 '액티브' 모델, 그중에서도 한여름 쾌청한 하늘과 어울리는 새비지 블루 차량으로 선택했다.
더 슬림해 진 LED 주간주행등, 헤드램프와 함께 더 넓은 사이즈의 듀얼 포트 그릴, X 형태의 티타늄 크롬 그릴바와 함께 액티브 트림은 페이스리프트 전처럼 오프로드 콘셉트에 맞춰 범퍼 하부에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하고, 휠은 18인치 트윈 5스포크 휠이 적용된다. 다만 초기 트레일블레이저 액티브 모델의 경우 타이어도 오프로드 주행 성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17인치 휠과 올터레인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었는데, 일상 주행에서의 편의성, 승차감을 고려해서인지 2022년형 트레일블레이저부터 18인치 휠과 일반 래디얼 컴포트 타이어가 적용되었고,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에도 이어지고 있다.
액티브 트림의 루프 색상은 화이트로 적용해 새비지 블루 컬러의 외장을 더 산뜻하고 화사하게 만들어준다. 기존에 X자 그래픽이 적용되었던 리어램프는 카마로 타입 w 형태 그래픽으로 변경되어 쉐보레 차량으로서의 정체성을 더 강하게 나타내고, 리어 범퍼 하단에는 전면부와 동일하게 티타늄 크롬 색상의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 중앙 부분에는 무광 플라스틱 패널을 덧대 파손 및 스크래치를 대비한 모습이다. (기존 액티브 모델과 비교 시 아주 약간의 디자인 차이가 있다.) 기존처럼 사각형 듀얼 머플러 팁도 적용, 세련된 느낌도 이어간다.
외관과 비교해 실내 디자인과 구성은 더 큰 폭으로 변경되었다. 기존의 아날로그 타입 계기판과 8인치 내비게이션/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풀 디지털 8인치 클러스터와 11인치 내비게이션/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로 변경되어 더 커진 사이즈의 스크린과 파노라믹 타입의 배치로 시인성이 좋아졌다. 또 이에 맞춰 송풍구 디자인과 크래시패드 디자인도 수평형으로 변경, 실내가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고 비상등 위치도 송풍구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조작성이 더 좋아졌다. 다만 컴바이너 타입으로 적용되었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빠진 것은 아쉬운 부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순정 내비게이션을 별도 제공하지는 않지만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해 이제 더 커진 사이즈로 모바일 내비게이션과 연동 애플리케이션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이 외 차량 관련 정보 및 기타 설정이 가능하다.
이 외 편의 사양으로는 1열 열선/통풍 시트,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C 타입 USB 충전 포트, BOSE 프리미엄 7 스피커 등이 적용되고, 액티브 트림의 실내는 젯블랙&아르테미스 인테리어가 적용, 옐로우 스티칭 포인트 컬러와 함께 헤드레스트에 ACTIV 자수가 적용된다.
2열 공간은 기존과 동일하게 넉넉한 헤드룸과 레그룸으로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고, 2열까지 이어지는 파노라마 선루프로 넓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으며, 편의 사양으로는 2열 열선 시트와 USB 충전 포트가 제공된다. 센터 콘솔박스 뒤쪽으로 2열 송풍구가 추가되지 않은 점은 고객들에게 아쉬운 부분으로 남을 수 있겠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460리터, 2열 시트 폴딩 시 최대 1,470리터까지 확장으로 소형 SUV 급에서 넉넉한 편.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한 1.35리터 가솔린 E-Turbo 엔진에 스위처블 AWD 시스템 적용으로 9단 자동 변속기와 후륜 Z-링크 서스펜션이 함께 적용되어 있다.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f.m으로 동력 성능도 기존과 동일하지만 소형 SUV 체급에 모자라지 않고, 기존에도 충분히 경쾌한 성능을 전해줬기 때문에 출력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
추후 더 긴 시승을 진행하게 된다면, 더 자세하게 설명하겠지만 서울에서 여주까지 이동하는 도심 및 고속도로 구간에서도 가속 성능은 충분했고,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이 적용된 것과 함께 흡차음재 보강도 어느 정도 적용이 된 것인지 급가속 시를 제외하면 3기통 엔진의 진동 및 소음도 기대 이상으로 잘 억제되어 이동 간 불편함이 없었다.
승차감에 있어서는 리어 서스펜션 세팅이 이전 보다 튀는 성향을 줄이고, 부드럽게 컴포트한 성향으로 조정한 느낌을 받았는데, 일상 주행에서는 요철/방지턱 구간에서의 충격이 줄어든 점이 마음에 들었다. 다만 이 세팅 변경 때문인지 이번보다 코너에서의 쏠리는 느낌이나 뒤뚱거림이 좀 더 생긴 것 같은데, 한 치수 더 큰 사이즈의 휠이 적용되는 RS 트림은 이런 현상이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상 주행에서의 편안함을 치중했다고 생각하면 감안할 수 있는 수준이기는 하다. (이전 모델에서도 액티브 트림-RS 트림 간 승차감 차이가 꽤 있는 편이긴 했다.)
9단 자동 변속기의 경우 일반적인 구간 및 고속 주행 중에는 매끄러운 느낌. 다만 저속 주행 중 정차 및 가속을 반복하게 될 시 다소 거친 감이 좀 남아있고, 단수가 너무 세분화되어 있는 탓인지 어느 단수로 주행해야 할지 명확히 정하지 못하고 약간 갈팡질팡하는 구간도 있어서 8단 정도로 적용되는 게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는 이전 트레일블레이저 시승 때에도 동일하게 느꼈던 부분이기도 하다.
오프로드 코스 시승의 경우, 아무래도 트레일블레이저가 본격적인 정통 오프로드용 SUV는 아니기 때문에 많이 험하지 않은 임도 정도의 코스로 준비되기는 했지만, 시승행사 전날 내린 비로 인해 길이 진창이 되어 꽤나 미끄러운 상태였고, 일부 구간에서 경사도 꽤 심한 편이라 일반적인 차량, 특히 4륜 구동 시스템이 없는 차량의 경우 결코 쉽게 다닐 수 있는 코스였다.
곳곳에 미끄러운 구간도 지나야 하고, 급경사 구간을 오르내리는 코스였지만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충분한 지상고와 짧은 앞뒤 오버행 덕에 범퍼나 차체가 긁히거나 찍힐 없이 경사 구간도 충분히 잘 통과할 수 있었다. 특히 올터레인 타이어가 아닌 일반 컴포트 래디얼 타이어를 장착한 상태에서도 스위처블 AWD 시스템 덕에 미끄러운 언덕도 바퀴가 헛돌지 않게 구동력을 잘 제어하며 무리 없이 잘 올라가줬다.
태생적으로 도심형 SUV 모델이지만, 아주 험한 오프로드만 아니라면 어지간한 임도, 비포장로 주행에는 무리가 없고 주말 레저, 아웃도어 차량으로도 손색없다고 보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안전 및 주행 보조 시스템에서는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전방거리 감지 시스템, 차선 이탈 및 경고 및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이 LT 트림부터 기본 적용되어 있고, 드라이브 어시스트 패키지에 정차 및 재출발이 가능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변경 및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 등이 추가로 포함된다.
시승 구간 중 경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여주 간 코스를 이동해야 했는데, 정차/재출발이 가능해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적용되면서 장거리 주행에 대한 피로, 부담이 체감적으로 크게 와닿는 부분이었고, 실 구매 고객들에게도 크게 만족스러운 사양이 될 듯하다.
시승 행사를 통해 만나본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시승 후기는 여기까지. 트레일블레이저의 매력을 잘 유지한 RS 트림/액티브 트림의 디자인과 함께, 큰 폭으로 달라진 실내 구성, 준수한 주행 성능까지 갖춘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수요층이 겹칠 듯한 우려도 있기는 하지만, 다 다채로운 환경에 잘 어울리는 액티브한 소형 SUV를 원하는 고객들이라면 새로워진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를 선택할 것이라 예상한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판매 가격은 LT 2,699만 원, 프리미어 2,799만 원, 액티브와 RS 3,099만 원부터. 더 자세한 시승 후기는 차후 더 긴 시승 시간이 주어지면 한 번 더 시승기로 전하도록 하겠다.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 본 콘텐츠는 쉐보레로부터 시승 행사 초청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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