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페이스리프트' 실물 목격 후기 - 올해 신차 6종 출시하는 한국지엠, 트랙스 크로스오버 다음은 이것?

한국지엠-쉐보레에서 새로운 소형 크로스오버 모델, 트랙스 풀체인지 후속인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 3월 22일, 트랙스 크로스오버보다 먼저 출시한 소형 SUV인 '트레일블레이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까지 테스트카로 추정되는 차량을 통해 우연하게 실물로 만나게 되었다.

 

2020년 초에 출시된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달 미국에서 페이스리프트 된 신 모델로 새로운 디자인과 함께 주요 신규 사양들이 공개되었는데, 한국지엠에서 GMC 시에라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포함해 올해 중으로 총 6종의 신차를 출시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그중 하나로 트레일 블레이저가 주요한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출시 전 실 차량을 만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 현지에서 이미 한 달 전에 정식으로 공개한 모델이라 그런지 별도로 위장막이나 위장 래핑 등은 하지 않고 그 모습 그대로 국내에 출시하기 전 막바지 인증 테스트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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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블레이저도 고객 취향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도록 내외관 디자인 및 일부 사양을 다르게 구성한 액티브 트림과 RS 트림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에도 이어지며 이번에 목격한 차량은 RS 트림 모델이다. 부분 변경 모델인 만큼 차체 사이즈는 기존과 동일하고, 전체적인 스타일도 기존의 틀을 유지하되, 크로스오버/SUV로써 이미지를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달라진 모습이다.

전면부에서는 상단 LED 주간주행등과 LED 헤드램프가 더 슬림하게 변경되었고 블랙베젤을 적용한 모습. 프런트 라디에이터 그릴 바 형태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처럼 '크로스오버' 차량을 연상하게 하는 'X'자 형태의 디자인을 적용해, 하부 라인이 헤드램프와 대각선으로 이어져 역동적인 이미지를 더한 듯 보인다. RS 트림은 현행 모델처럼 다크 크롬 그릴바와 함께 블랙 유광 메시 패턴을 적용하고 운전석 방향으로 빨간 RS 배지를 달았다. 범퍼 하부 디자인도 공기흡입구를 키우고 스플리터를 강조한 스포티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측면은 기존과 큰 차이 없이 거의 동일하지만 RS 트림에 신규 디자인 19인치 휠을 적용, 휠 하우스가 더 넓게 차 보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더해준다. 또 휠의 디자인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RS 트림의 19인치 휠과도 흡사해 보인다.

후면에서도 전체적으론 현행 모델과 거의 같지만, 기존에 X 형태로 되어 있던 리어램프 그래픽을 카마로처럼 U자 형태가 겹쳐진 그래픽으로 변화를 통해 신형 모델로써 차별화를 시켰다. 범퍼 하단부는 디퓨저의 형태를 앞 범퍼 하부와 맞춰 약간 변경한 정도. 카본 패턴과 함께 원형 듀얼 팁 머플러를 유지하고 있으며 스포티한 스타일을 후면까지 이어나간다.

취향에 따른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새로운 전면부 디자인에서 현행 모델보다 더 강인한 인상을 주는 것은, 쉐보레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좀 더 도심 지향적인 크로스오버 모델로, 트레일블레이저는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소형 SUV 모델로 포지션하고자 하는 방향성에 잘 부합한다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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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먼저 공개된 북미형 공식 이미지에서는 약간 아쉬움이 남았는데, 실물의 모습은 강해진 인상이 괜찮아 보인다.

실내까지는 확인할 수 없었기에 업그레이드된 실내 모습은 북미형 모델 사진으로 대체한다. 현행 모델과 가장 큰 차이점으로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마찬가지로, 트레일 블레이저에도 8인치 컬러 클러스터와 11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쉐보레 신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되며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한다. 새로운 디스플레이 배치와 송풍구의 위치 변화로 비상등 위치도 변경되면서 바로 찾기에 더 좋아진 모습.

북미형 모델에서는 확인이 안되지만, 현행 모델처럼 오토 에어컨과 함께 시트 열선에 통풍 기능도 추가될 것으로 보이고, 국내 고객을 위해 오토홀드 역시 추가될 것이라 예상된다. 기본 옵션으로 스마트키/버튼 시동과 크루즈 컨트롤, 후방 카메라가 포함된다. 또 현행 모델처럼 RS 트림에는 시트 파이핑과 스티치, 송풍구, 도어 트림 등에 레드 포인트 컬러와 D컷 타공 가죽 스티어링 휠이 적용된다.

사진은 액티브 트림

또 북미형 모델에서는 현행 모델과 마찬가지로 2열 에어벤트가 적용되어 있지 않은데, 쉐보레에서 국내용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에어벤트를 추가해 준 만큼, 트레일블레이저도 변경 모델에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북미형이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 만큼, 국내 모델도 기존의 최고출력 156마력의 1.35리터 E-TURBO 가솔린 엔진과 CVT 무단 변속기 구성에 선택 사양으로 AWD 시스템과 9단 자동변속기가 제공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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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적으로 2/4분기 내, 6월 정도 즈음에 국내 시장에도 출시하지 않을까 예상되는데, 새로운 트레일블레이저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대해서는 추후 출시 일정 및 정보가 더 공개되는 대로 전달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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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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