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BMW X6 xDrive30d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with BMW 스타필드 하남 전시장

* 본 시승기는 BMW 도이치모터스 스타필드 하남 전시장의 시승 차량 지원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지금은 너무나도 대중화되었고 그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브랜드에서 세그먼트 별로 선보이고 있는 '쿠페형 SUV'. 그 원조가 누구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쿠페형 SUV를 가장 대표할 수 있는 모델이자, 본격적으로 시장을 개척한 모델이 BMW X6라는 데에는 많은 이들이 이견이 없을 것이다. 지난 2008년 1세대 모델을 선보인 것에 이어 현재까지 3세대 모델로 이어지면서 거듭 진화해온 BMW X6. SUV 디자인의 틀을 깬 유려한 스타일링과 함께 인기를 계속해서 이어나가는 비결은 무엇인지 지난 6월 초, 경기도 용인에서 전남 목포를 거쳐 순천까지 장거리를 왕복하는 일정 동안 직접 시승을 통해 체험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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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2023 BMW X6 xDrive30d M 스포츠 패키지' 모델.

X6의 정체성이자 꾸준한 인기를 이어나가게 해주는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쿠페형 SUV'라는 이름에 맞게 낮고 날렵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 패스트백 타입의 테일게이트로 투박함, 묵직한 느낌을 덜어내고 SUV에서도 날렵하고 스포티한 감각을 보여주는 외관 스타일이다. 세대를 거듭하면서 전후면 디자인은 꽤 크게 달라지는 것과 다르게, 이 루프라인 형상만큼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으며 SUV의 넓은 공간성과 여유로운 포지션, 전천후 주행 성능과 함께 쿠페의 매끄러운 스타일을 함께 누리고 싶은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아래 급 모델인 'X4'가 탄생하기도 했고, BMW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에서도 쿠페형 SUV 경쟁 모델들이 탄생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형제 모델인 X5와 거의 동일하지만, 조금 더 날렵한 인상으로 다듬은 전면부 디자인은 3세대 G06 모델로 이어지면서 더 웅장해진 사이즈와 엣지가 강해진 키드니 그릴에 전 세대보다 더 날렵해진 라인의 헤드램프로 존재감은 더 강해지고, 스포티한 감각을 더 높였다. M 스포츠 디자인의 범퍼도 엣지를 잘 살린 커다란 에어벤트 디자인으로 X6의 공격적이고 스포티한 인상을 더 잘 살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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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면 키드니 그릴에는 액티어 에어 플랩 기능과 함께, '아이코닉 글로우'를 적용해 야간에 헤드램프, 포지셔닝 램프뿐만 아니라 그릴에도 간접 조명을 더해 고급스러운 존재감을 더 높여주며, 헤드램프는 하이빔 어시스턴트가 포함된 레이저 라이트로 선명하고 안전하게 시야를 확보해 준다.

측면에서도 스포크가 시원하게 쭉쭉 뻗는 21인치 스포크 714M 휠을 장착해 전체적인 디자인과 조화를 잘 이루며, 휠에도 M 브랜드 로고가 부착되어 있다. 가로로 길게 뻗는 리어램프는 안정감 있는 자세를 구현하면서도 좌우 끝단에서 살짝 솟아오르는 디자인으로 BMW의 디자인 정체성과 역동적인 느낌을 살려주며, 테일게이트 리드 상단부분의 스포일러와 범퍼 하단의 리어 디퓨저, 듀얼 머플러 팁, 범퍼 측면의 에어커튼을 통해 스포티한 감성은 물론 공력 성능도 염두에 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내에서는 BMW 브랜드 중에서도 준대형급 세그먼트의 고급 쿠페형 SUV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소재와 스타일링에서도 고급스러움을 충분히 끌어올리고 편의 사양을 풍부하게 적용하면서, 쿠페형 SUV이자 M 스포츠 패키지 모델로서 스포티한 스타일링도 이어가고 있다. X5 대비 더 낮고 날렵한 루프라인으로 A필러 각도도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넉넉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고, 시트 포지션도 심하게 낮지 않아 충분히 답답함 없는 전방 시야를 확보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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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어링 휠은 가죽으로 마감된 혼 커버와 패들 시프트가 장착된 M 스포츠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었고, 센터 콘솔에는 기어 노브와 시동 버튼, i드라이브 컨트롤 다이얼에 크리스탈을 적용해 시각적인 고급감을 크게 높였다.

또 다양한 색상(투톤도 가능)으로 설정 가능한 앰비언트 라이트가 1열 도어 트림, 센터 콘솔, 크래시 패드에 적용되고, 도어스커프에 라이팅이 더해진 M 브랜드 로고, 넓게 퍼지는 퍼들 램프를 통해 야간에도 원하는 취향에 맞는 고급스러운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편의적인 측면으로 넘어가서, 계기판은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를 적용, 내비게이션 화면과 연동되어 경로 정보를 같이 표현해 주고, 모바일 내비게이션 사용 시에는 지도까지는 연동되지 않지만 간단한 경로 안내 정보는 HUD과 계기판에 함께 연동되어 경로 확인에 대한 불편함을 덜었다. 또 운전의 즐거움을 중시하는 BMW 모델답게 X6의 계기판에도 출력/토크 게이지와 G-그래프까지 빠지지 않고 적용되었다.

풀 터치, 제스처 컨트롤, 다이얼 컨트롤러로 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iDrive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12.3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넓은 화면으로 필요한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고, 기본 탑재 된 내비게이션 외에도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해 모바일 내비게이션과 스트리밍 어플, 음성인식 기능까지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공조 컨트롤러 기능은 송풍구 하단에 수평 배치로 직관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면서도, 간결한 정보 창과 함께 시각적으로 깔끔한 구성을 보여준다. 독립 공조 시스템 적용과 함께 국내 고객 선호도가 높은 1열 통풍시트까지 빠지지 않고 적용된 모습.

이 외에도 시원한 개방감을 전하는 파노라마 선루프와 만족스러운 음질을 제공해 주는 하만카돈 오디오 시스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이 적용되었고, 데이터 전송용 A 타입 USB 포트 외에도 센터 콘솔 박스 내부에 C 타입 USB 충전 포트를 함께 갖추고 있다.

메리노 가죽으로 마감된 1열 시트에는 통풍뿐만 아니라 마사지 기능까지 더해졌고, 부드러운 촉감과 편안한 착좌감으로 장거리 주행 시 피로도가 크지 않아 마음에 들었으며, 사이드 볼스터도 적잖이 높게 세워 다이내믹한 주행 시에도 충분히 운전자와 탑승객을 지지할 수 있도록 만든 모습이다.

쿠페형 SUV의 특성상 X5 대비 낮은 루프라인과 리클라이닝 불가로 장신의 탑승객이 타기에는 헤드룸이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으나, 키 173cm인 필자 기준으로는 헤드룸 공간도 모자라지 않았고, 레그룸도 넉넉하게 확보되어 2열 공간도 꽤 쾌적하단 느낌을 받았다. 또 2열 승객을 위한 사양으로 측면 선 셰이드와 2열 송풍구 및 공조 컨트롤러, 열선 시트, 1열 시트백에 장착한 C타입 USB 충전 포트와 옷걸이나 태블릿 거치대 등을 장착할 수 있는 홀더까지 충분히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낮은 루프라인으로 인해 트렁크 적재 공간 역시 X5보다는 상대적으로 불리하나, 시원하게 열리는 테일게이트와 함께 기본 적재 용량도 580리터로 꽤 충분한 편이며, 2열 시트 폴딩 시에는 최대 1,525리터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트렁크 하단으로도 추가 공간이 제공되고, 러기지 스크린 보드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하단으로 깔끔하게 수납도 가능하다.

이어서 아주 긴 장거리를 주행하면서 느낀 X6 xDrive30d의 주행 성능과 승차감, 연비에 대해 전달할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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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BMW X6 xDrivie30d MSP 모델에는 3.0리터 직렬 6기통 터보 디젤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더해져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6.3kgf.m을 발휘한다. 국내 출시되는 X6 디젤 라인업 중 가장 엔트리 모델임에도 디젤 엔진의 풍부한 토크와 함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더해진 덕분인지, 2.3톤에 육박하는 꽤나 무거운 중량에도 꽤 가뿐한 가속감을 전해주고, 고속 주행 중 추월 가속을 포함 계속해서 쭉 가속을 이어나갈 때에도 꽤 시원한 가속력을 유지해 준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소요 시간도 6.1초로 어지간한 컴팩트 핫해치, 스포츠 세단들과 비교해도 모자라지 않을 정도.

디젤 엔진이라 진동과 소음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취약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직렬 6기통이라 그런지 회전 질감도 상당히 부드러운 편이며, 소음진동도 잘 억제하여 가솔린 못지않은 정숙감을 가지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다. 더불어 고속 주행에서도 큰 폭의 스포츠 타이어 때문에 하부에서 올라오는 소음은 조금 있을지 몰라도, 풍절음을 비롯한 그 외 외부 소음은 잘 억제되어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다른 것보다 더 기대 이상으로 놀랍고 만족스러웠던 것은 바로 연비. X6 xDrive30d의 공인 연비는 복합 10.9km/L, 도심 10.0km/L, 고속도로 12.1km/L로 공인 연비 수치 자체도 차급과 무게 등을 고려한다면 꽤 괜찮은 수치인데, 시승 첫날 용인에서 전남 목포까지 내려가는 343km의 고속도로 구간에서 무려 16.8km/L의 평균 연비로 상당히 뛰어난 효율성을 보여줬다. 쿠페형 SUV라 공력 성능에서의 이점도 있겠지만,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도움도 꽤 컸을 거라 생각이 든다. 더불어 연료 탱크 사이즈 자체가 큰 것도 있겠지만, 300km를 넘게 주행했음에도 남은 주행 가능 거리가 880km가 넘는 것도 놀라운 부분.

이후 전남 순천을 거쳐 다시 경기도 용인으로 복귀하는 총 784km의 구간 동안 평균 연비 16.5km/L를 기록했고, 다른 차들이라면 연료를 거의 소모했거나, 추가로 주유를 했어야 할 상황임에도 X6는 여전히 1/4 이상 연료가 남아있고 470km나 더 주행이 가능하다고 계기판에 표시를 해줬다.

주행 상황에 따라 전고와 승차감을 조절해 주는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되어서 이 긴 거리를 다녀오는 동안에도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 진동 등이 적은 편안한 승차감으로 장거리 주행으로 인한 피로도도 굉장히 적었고, 이런 편안한 승차감을 전해주면서도 코너에서는 안정감 있고 탄탄하게 차체를 잡아주어 불안함 없는 주행감을 전해주는 것도 굉장히 인상 깊었다.

이 에어 서스펜션은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 수동으로도 5단계 조정이 가능해 승하차나 물건 적재 시에는 전고를 최대한 낮출 수 있고, 험로 주행 시에는 차고를 더 높여 안전하게 장애물을 넘어갈 수도 있다. 도심과 잘 닦인 도로뿐만 아니라, 쿠페형도 SUV는 SUV답게 제법 험한 길도 믿고 달릴 수 있게 해주는 사양.

안전 사양 및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으로는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적용, 차선 유지 보조 및 차선 변경 보조, 어댑티브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적용되어 장거리 고속도로 주행 시 특히 편했고, 사각지대 경고와 차선 이탈 경고, 차선 변경 경고, 측면 충돌 경고, 3D 화면으로 확인 가능한 선명한 어라운드 뷰까지 적용되어 제법 큰 사이즈의 차체를 가지고 있지만, 주행 시는 물론 주차 시에도 어렵지 않게 출차/주차가 가능했다.

수도권에서 한반도 최남단 지역까지, 780km를 넘는 장거리 일정에 함께한 2023 BMW X6 xDrive30d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는 여기까지. SUV의 장점과 쿠페의 매력적인 루프라인이 더해진 스포티한 스타일링뿐만 아니라 매일이 만족스러운 편안한 승차감, 넓은 공간성과 장거리 주행 시 빛나는 디젤 모델의 뛰어난 연비까지. 다채로운 매력과 장점이 결합된 모델이기에 쿠페형 SUV의 대표, 가장 상징적인 모델로 오래 사랑받고 있는 것 같다.

현시점에서는 새로운 디자인과 편의 사양을 더 개선한 LCi 모델로 만나볼 수 있는 만큼, 매력적인 수입 쿠페형 SUV를 찾는 분들에게 역시 가장 만족스러운 선택지가 될 거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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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부로 뉴 X6 LCi 모델로 새롭게 출시되었기 때문에 자세한 트림별 사양 구성, 옵션과 가격 정보는 BMW 공식 홈페이지는 공식 딜러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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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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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시승기는 BMW 도이치모터스 하남 전시장의 시승차량 지원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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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공식딜러 도이치모터스 스타필드 하남전시장 최영실 대리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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