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7일, 볼보자동차에서 볼보 브랜드 최초의 프리미엄 소형 전기 SUV 'Volvo EX30'을 공개했다. EX30은 완전한 전동화 브랜드 전환 및 탄소 중립을 향해 다가가고 있는 볼보자동차의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해 나가는 네 번째 모델(C40 리차지, XC40 리차지, EX90, EX30)로 더 빠르게 성장하고 변화하고 있는 전동화 트렌드에 맞춰 더 많은 전기차 고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개발되었다고 한다.
EX30은 콤팩트한 차체에서도 상위 모델 수준의 안전성과 브랜드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전체 생산 및 제품 수명 주기에 대한 탄소 배출뿐만 아니라, 차량에 사용한 모든 소재까지 고려해 볼보 라인업 중 가장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달성해 단순히 소형 SUV 라인업을 확장하는 모델에 그치는 것이 아닌, 볼보의 탄소 중립 목표에 한층 더 나가간 모델로서 그 의미를 가진다.
외장 디자인에서는 볼보 자동차의 오래 이어져온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전동화 시대에 맞춘 새로운 디테일, 변화들을 엿볼 수 있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XC40를 다듬은 듯한 느낌을 주면서도, 먼저 선보인 '콘셉트 리차지'에서 디자인을 반영해 'EX90'과 유사한 디테일들을 살펴볼 수 있다.
전면부에서는 전기차 특성에 맞춰 범퍼와 일체화되어 잇는 폐쇄형 실드(그릴 부분)과 볼보 아이언 엠블럼을 적용하고, 헤드램프는 픽셀 패턴이 더해진 디지털 버전 '토르의 망치' 그래픽을 적용해 볼보 전기차만의 특징을 구현했다. 헤드램프 하단을 타고 수직으로 내려가다가, 다시 수평으로 범퍼 중앙과 이어지는 에어커튼 라인, 프런트 상단부 전체를 덮는 형태의 클램쉘 타입 후드를 적용해 전체적으로 일체감도 느껴진다.
전장은 4,234mm로 콤팩트하지만 2,650mm의 차체 대비 긴 휠베이스와 앞뒤가 동일한 짧은 오버행, 큰 사이즈의 휠(싱글 모터 18인치, 싱글 익스텐디드 & 트윈 모터 19인치, 20인치 선택사양)로 안정감 있고 탄탄한 비례감을 전한다. A 필러부터 루프, 사이드 미러 커버는 블랙 컬러를 적용해 개방감이 느껴지고 세련된 스타일을 더해주며, 범퍼 하부와 도어 하단 실은 무광 블랙 플라스틱 재질의 프로텍터를 적용했다.
후면에서는 볼보의 특징인 'ㄷ'자 형태의 리어램프를 적용하되, 이 역시 디지털 버전 그래픽을 적용하고, 리어 글라스 측면의 상단 램프와, 차체에 붙어있는 하단 램프가 분리된 형태로 적용되어, 내연기관-하이브리드 버전의 기존 볼보 SUV들과는 차별된 모습을 보여준다.
외장 색상은 클라우드 블루, 모스 옐로우 등 총 다섯 가지로 운영된다.
실내 공간은 운전자가 집중할 수 있도록 센터패시아 중앙의 하나의 화면만 적용해 심플한 구성으로 제작했으며, 넓은 공간성과 함께 상위 등급 모델에 준하는 고급스럽고 새로운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
실내는 브리즈, 인디고, 미스트, 파인 등 4가지 인테리어 룸 옵션을 제공하며, 재활용 데님과 폐기물에서 얻은 재활용 플라스틱, '아마'기반 합성 섬유, 70% 재생 폴리에스터를 포함한 울 혼방,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니트 소재, 바이오 소재 및 재활용 PET 소재로 제작한 '노르디코' 소재 등 친환경 소재를 적극 사용했다. 앰비언트 라이트는 스칸디나비아 풍경에서 영감을 받은 5가지 테마를 갖췄고, 앰비언트 사운드스케이프와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되었다.
대시보드 전체 폭에 맞춰 적용한 사운드 바는 가정용 오디오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도어와 A필러 등에 나누어져 있는 여러 스피커를 하나로 통합해 더 많은 수납공간을 확보하고 불필요한 자원 사용을 줄였다고 한다. 또 여기에 하만카돈 하이엔드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해 전면부부터 실내 전체까지 채워지는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한다고 한다.
글로브 박스는 평평한 바닥을 통해 여분 공간을 더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조수석과 운전석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도록 센터패시아 하단에 위치하며, 센터 콘솔은 필요에 따라서 음료, 스마트폰 등 보관 용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슬라이딩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 넓은 개방형 수납공간과 함께 뒷좌석 승객을 위한 슬라이딩 방식 수납 박스와 스마트폰 보관용 전용 포켓, 트렁크 내에 보관할 수 있는 물품을 안내하는 사이즈 가이드도 마련되었다.
실내 중앙에 위치한 세로 배치의 12.3인치 센터 스크린은 주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하나의 화면으로 제공하며, 운전에 집중을 위해 꼭 필요한 필수 정보 외에 다른 것들을 모두 제거할 수 있는 'Calm' 보기 모드도 제공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구글 기반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맵스 내비게이션, 구글 플레이 앱 등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국내 출시 모델의 경우 국내 환경에 맞춰 TMAP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볼보자동차 최초로 애플 카플레이도 지원이 가능하다고 하며, 퀄컵 스냅드래콘 콕핏 플랫폼 기술 적용으로 빠른 응답성을 제공하고, 서비스 가능 지역에서는 5G 연결도 함께 지원된다고 한다. 또 다양한 브랜드 스마트폰 기종과 호환 가능한 초광대역 통신 및 디지털 키/충전/차량찾기/난방 설정 등을 지원하는 전용 앱, OTA 무선 업데이트 등도 지원된다.
볼보 EX30은 총 3가지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한다.
먼저 주로 도심 위주로 사용하고 짧은 거리 이동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본 싱글 모터 모델에는 54kWh LFP(리튬 인산철) 배터리와 최고출력 200kW(약 272마력), 최대토크 343Nm(약 35kgf.m)을 발휘하는 싱글 모터가 후륜에 장착되며 WLTP 기준 1회 완충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 344km에 최대 134kW까지 DC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소요 시간은 5.7초이다.
더 먼 거리도 무리 없이 주행을 희망하는 고객들을 위한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모델에는 69kWh NMC(리튬 이온) 배터리가 적용되고, 배터리 변경을 통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소요 시간이 5.3초로 더 빨라진 것과 함께, WLTP 기준 1회 완충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 480km로 넉넉한 주행 거리를 제공하며, DC 급속 충전도 최대 153kW까지 지원해 약 25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강력한 퍼포먼스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에게는 트윈 모터 퍼포먼스 모델이 준비되어 있다. 전륜에도 추가 모터가 장착되어 최고출력 315kW(약 428마력), 최대토크 543Nm(약 55.5kgf.m)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단 3.6초 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배터리는 익스텐디드 모델과 동일한 NMC 배터리가 탑재되며, 1회 완충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WLTP 기준 460km이다.
충전 편의에 있어서는 센터 디스플레이 및 전용 앱을 통해 최대 충전 범위와 배터리 충전 전류, 충전 시작 시간 등 설정이 가능하다.
안전에 있어서는 탑승자 보호를 위해 루프를 비롯해 안전 케이지, A/B/C 필러를 더 강화했고, 섀시와 안전 케이지에도 고강도 강철을 사용해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설계를 적용했다. 또 측면 충돌 시 탑승자의 머리와 흉부 보호를 위해 운전석 안쪽에 신규 '파 사이드' 에어백이 탑재된다.
복잡한 도심 내에서 하차 시 자전거, 스쿠터 등과 충돌 예방을 위해 문을 열 때 시각 및 오디오 신호를 주는 문 열림 경고를 갖췄으며, 모든 유형의 주차 공간을 감지해 운전자가 3D 인터페이스 화면을 조작해 주차를 할 수 있는 차세대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도 브랜드 최초로 탑재되었다. 또 차선 변경 지원 및 대형 트럭/버스 등 추월 시에는 더 여유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차세대 파일럿 어시스트가 적용된다.
볼보자동차에서는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모델인 'EX30 크로스컨트리'도 도입할 예정이다. 기본 모델 대비 지상고를 더 높이고 전후면에 스키드 플레이트 추가, 블랙 패널 전면 범퍼 및 테일게이트 마감, 크로스컨트리 시그니처 및 19인치/18인치 블랙 휠과 오프로드용 타이어 옵션을 적용해 2024년 말부터 생산, 고객들에게 인도할 계획이다.
보도자료 제공 : 볼보자동차코리아
추가 자료 참고 : Carscoops, Volvoc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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