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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시승기

2023년형 폴스타 2 롱레인지 듀얼모터 시승기 - 강력한 주행 성능과 스칸디나비아 감성을 담은 프리미엄 전기

by 오토디자이어 2023.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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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폴스타코리아의 시승 차량 지원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지난 2022년 '스웨디시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전기차의 가이딩 스타'를 표방하며 순수 전기차 '폴스타 2'를 선두로 '폴스타'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지 어느새 1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새로운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서 국내 고객들에게 폴스타가 진출 초에는 생소한 것이 사실이기는 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쟁쟁한 경쟁 모델이 가득한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도 폴스타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데에는 폴스타 데스티네이션 및 서비스 네트워크의 적극적인 확장과 함께 국내 시장 선발 모델인 '폴스타 2'가 국내 전기차 고객들을 만족시키고 있는 덕분이라고 보인다.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브랜드를 알린 '폴스타 2'. 국내 고객들이 폴스타 2를 선택하게 만든 이유와 현재에도 구매할 만한 메리트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시승을 통해 경험해 보았다. 시승 차량은 2023년형 폴스타 2 롱레인지 듀얼모터 모델.

먼저 외관에서는 절제되었지만 엣지 있는 라인으로 또렷하고 세련된 인상을 전한다. 폴스타 브랜드의 '미니멀리즘'과 스웨덴 브랜드다운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철학이 반영된 모습이다. 과하게 직접적으로 무언가 드러내는 부분은 없지만, 깔끔하고 시원하게 이어지는 선들과 안정적인 비례감과 함께 '토르의 망치' LED 주간주행등이 적용된 날카로운 인상의 헤드램프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체크 패턴을 더해 디테일을 좀 더 살린 정도. 2024년형 폴스타 2에서는 이 그릴도 더 플랫하고 깔끔한 하나의 면으로 달라지게 된다.

후면에서도 수평형으로 서로 이어지면서 좌우 끝에서는 C자 형태로 트렁크 리드를 감싸 올라가는 각진 리어램프로 크게 다른 장식을 더하지 않아도 전면 토르의 망치 주간주행등처럼 또렷한 존재감을 전달하며, 패스트백 타입으로 매끄럽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으로 깔끔한 세련미를 완성한다. 외장 컬러와 동일하게 적용되는 엠블럼은 특히 블랙 컬러에서는 시크한 매력이 제대로 살아난다.

듀얼 모터 모델의 20인치 휠도 차체처럼 복잡한 선 없이 깔끔한 5-스포크 타입에 투톤 색상으로 디자인 철학을 이어가며, 전체적으로 하나하나 세부적인 디테일로 화려하게 시선을 끌기보다는, 전체적인 실루엣과 전후면에 크게 존재감을 부각시킬 요소 하나 정도로 차 그 자체의 존재감을 높인 모습. 크게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아 보면 볼수록 매력 있는 스타일이라 생각한다.

일반적인 세단 대비, 지상고를 더 높이고 휠 아치를 비롯해 도어 하단 스커트와 앞뒤 범퍼 하단에도 무광 플라스틱 클래딩(프로텍터)를 더해서 비포장도로 같은 노면이 고르지 못한 곳의 주행까지 대응한 것도 장점으로, 북유럽의 주행 환경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지상고가 부담스럽게 높은 정도는 아니고, 프로텍터를 더했음에도 깔끔한 외장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우리나라의 도로환경과 고객들의 취향에도 잘 부합한 것 같다.

폴스타 2의 차체 크기는 전장 4,605mm, 전폭 1,860mm, 전고 1,480mm, 휠베이스 2,735mm로 차량 전장대비 휠베이스도 제법 긴 편이다.

실내 역시 외관처럼 물리 버튼을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요소들은 최대한 배제하면서 안정감 있는 구조와 친환경 소재를 통해 모던하고 심플하게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구현했다. 간결하지만 도어 트림과 헤드라이너의 친환경 패브릭 소재, 시트와 스티어링 휠의 가죽과 크래시 패드의 우드 트림까지 프리미엄 브랜드 다운 고급스러움은 충분히 유지하고 있다.

키리스 엔트리 방식으로 별도 시동 버튼 없이도 키를 소지한 상태에서 시트에 앉거나, 내리기만 하면 차량 전원 ON/OFF가 가능해 차량에 탑승해 브레이크를 밟고 곧바로 변속기를 드라이브로 선택하면 바로 주행이 가능해 상당히 편리하다. 혹시나 운전자가 없는 경우에 차량 전원을 유지해야 할 때에는 센터콘솔 다이얼의 재생 버튼을 길게 누르면 별도로 차량 시스템 전원을 켜고 끌 수도 있다.

물리버튼을 최소화했지만 중앙의 11.5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내비게이션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공조 시스템을 포함한 차량 정보 확인 및 제어가 가능하고, 특히 국내 환경에 딱 맞는 티맵 내비게이션과 누구 오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별도로 터치를 하지도 않아도 인식률이 상당히 뛰어난 누구 음성인식 기능으로 경로 검색과 가까운 전기차 충전소 검색은 물론, 생활정보, 날씨정보 검색과 함께 차량 에어컨/히터 열선/통풍 시트 제어까지도 가능해 주행 중에 직접 터치로 조작할 필요 없이 스티어링 휠을 잡은 상태에서 음성만으로도 필요한 기능을 대부분 이용할 수 있다. 물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가능하다.

특히 내비게이션 경로를 검색, 설정하면 도착 시 배터리 잔량을 표시해 주고 혹시나 목적지까지 이동할 배터리 잔량이 부족한 경우에는 경로상 가까운 전기차 충전소를 경유지로 설정해 주는 전기차 특화 사양을 더해, 전기차 고객들의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를 덜어주고 있다.

운전석의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전통적인 써클형 클러스터 대신, 텍스트와 숫자로 간결하고 명확하게 기어 레인지와 주행 속도, 주행 가능 거리와 배터리 잔량, 에너지 상태 등을 표시해 주며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경로 안내 창을 넓게 확인할 수 있어 별도 헤드업 디스플레이 없이도 중앙으로 시선을 옮겨갈 필요 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편의 사양으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과 깔끔하게 커버로 덮여있는 USB 포트를 제공하며, 하만카돈 서라운드 오디오 시스템의 풍부한 사운드, 묵직한 저음도 꽤 마음에 든다.

시승차에 적용된 나파 가죽 시트는 부드러운 촉감과 함께 편안한 착좌감을 전하며, 1열에는 열선/통풍과 함께 마사지 기능도 적용되어 있다.

다만 2열 좌석은 그렇게 넓지는 않은 편. 센터 터널이 높게 올라와 있고, 수직에 가깝게 서 있는 시트 등받이는 리클라이닝을 지원하지 않아 편하게 기대서 쉴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 헤드룸도 180cm 이상 장신이 탑승하기엔 불편할 듯하다. 그래도 레그룸은 성인이 탑승하기에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며, 2열 승객을 위한 송풍구와 열선, USB 충전 포트도 마련되어 있고, 2열까지 이어지는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가 적용되어 개방감도 좋다.

 

청소년 이하의 자녀들을 태울 차량으로 이용하기엔 나쁘지 않을 것 같고, 시트 위치 조정 및 리클라이닝 기능이 더해진다면 더 만족스러울 것 같다.

추가로, 스티어링 휠의 혼 커버 외에도 폴스타의 엠블럼을 오버헤드 콘솔 상단의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에 반사시키고, 전자식 변속 레버에도 폴스타 엠블럼 조명을 더해 브랜드 정체성을 높이고 감성을 더한 모습도 볼 수 있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기본 405리터를 제공하며, 2열 시트를 폴딩 하면 최대 1,095리터까지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 차박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트렁크 바닥의 파티션을 들어 올리면 적재물이 후방으로 쏟아지는 것을 방지하고, 후크에 쇼핑백들을 고정할 수도 있으며 바닥의 추가 공간에는 충전 케이블 등 간단한 물품들도 같이 보관이 가능하다.

뒤쪽 트렁크와 함께 프런트 후드 하단에도 45리터의 적재공간, '프렁크'를 확보. 듀얼 모터/싱글 모터 모델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는 점이 폴스타 2의 큰 메리트 중 하나이다.

이번에 시승한 폴스타 2 롱레인지 듀얼모터 모델에는 넉넉한 용량의 78kWh 배터리와 함께 합산 최고출력 300kW(약 408마력), 최대토크 660Nm(약 67.3kgf.m)의 전후륜 듀얼모터가 적용되었다. 170kW의 전륜 싱글모터 모델도 모자람 없이 꽤 빠른 가속력을 전달해 주기는 하지만, 보다 더 강력한 가속감과 더 짜릿한 주행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듀얼모터 모델을 추천할만하며, 탄탄한 하체까지 원한다면 올린즈 서스펜션이 적용되는 퍼포먼스 패키지도 선택할 수 있다.

공식 제원 상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소요시간은 4.7초로 수치 상으로도 빠른 편이기는 가속 페달을 쭉 밟아보면 전기 모터의 즉각적인 토크와 함께 네 바퀴 모두 밀어주는 트랙션 반응으로 몸으로 체감되는 가속력은 수치 이상의 짜릿하고 시원한 느낌을 전한다.

인포 시스템의 주행 메뉴에서 스티어링 휠의 조향감도 조절이 가능해 단단하게로 세팅하면 모터의 성능에 어울리는 단단하고 묵직한 감각을 전해줬고, 크립 On/off 설정과 회생제동 정도도 표준-낮음-끄기를 선택할 수 있어 회생제동으로 인한 이질감을 줄이고 주행 환경과 운전자의 성향에 맞게 이용할 수 있는 점도 좋았다.

20인치의 제법 큰 사이즈의 휠 타이어와 낮은 무게 중심, 제법 무게가 있는 차체의 영향도 있겠지만 일상에서의 승차감을 크게 해치지 않는 선에서 서스펜션의 감각도 꽤 탄탄하게 잡아준 느낌이다. 듀얼모터 구조의 영향인지, 단순한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싱글모터 모델 시승 시와 비교해도 듀얼모터 모델이 비교적 더 단단하고 타이트한 감각이 느껴진다. 덕분에 모터의 여유로운 동력 성능과 함께 고속 주행에서도, 꽤 깊은 코너에서도 자세가 쉽게 흐트러지지 않고 안정감 있게 주행을 이어나간다.

전기차답게 엔진으로 인한 진동, 소음이 없는 것은 기본. 외부 풍절음과 하부 소음도 준수하게 잘 차단되었다. 다만 엔진 소음/진동이 없는 만큼 상대적으로 하부 소음이 조금 더 부각되는 부분이 약간 없지 않아 있기는 하다.

공식 1회 완충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334km이지만, 실제 주행 환경에 따라 더 긴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할 수 도 있었고, 특히나 제법 날씨가 따뜻해진 덕분도 있는지 용인에서 서울을 왕복해서 돌아오는 동안 16.3kWh/100km, 환산하면 6.1km/kWh의 연비를 발휘했으며, 60%까지 충전했을 때에도 주행 가능 거리가 250km 확보되어 100% 충전 시라고 가정했을 때 실제로는 410km 이상,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회생제동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을 시에는 450km 이상도 주행이 가능한 결과를 보여줬다.

실 연비가 뛰어난 것과 더불어, 충전도 150kW 급속 충전 사용 시에는 10%에서 80%까지 30분이면 충전이 완료되고, 실제로 100kW 급속 충전기를 이용했을 때에도 최적의 조건에서 83kW(충전기 상태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점 감안)의 전력을 받을 수 있어 그리 길지 않은 시간 내에 충전이 가능해 충전기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면 충전 속도 때문에 답답할 일은 없었다.

파일럿 패키지가 적용된 시승차량에는 주행 보조 및 안전 사양으로 차선 유지 보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파일럿 어시스트가 적용되어 자동차 전용도로와 고속도로 주행이 편리했고, 이 외에도 BLIS 후측방 경고와 충돌 회피 기능, 운전자 주의 경고, 선명한 화질의 360도 카메라까지 적용되어 주차 편의성도 좋았다.

스웨디시 프리미엄 전기차, 폴스타의 국내 시장 선발 모델 '폴스타 2', 그중 롱레인지 듀얼모터 시승기는 여기까지.

오래 볼수록 질리지 않고 세련된 스타일과 함께 간결하지 편안한 기능들로 구성되어 있는 실내, 강력한 동력 성능과 탄탄한 주행 감각, 전기차 이용 고객들의 불편한 사항들을 채워주는 부분들까지 잘 갖추고 있어,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할 수 있었고 또 앞으로도 그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폴스타 2의 국내 판매 가격은 싱글 모터 5,490만 원, 듀얼 모터 5,990만 원부터. 폴스타에서는 2023년식 폴스타 2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저금리, 캐시백, 법인구매 혜택과 함께 5년 또는 10만 km 일반 부품 보증 및 긴급 출동 서비스 제공, 8년 또는 16만 km 고전압 배터리 보증, 보증 수리 시 무상 픽업 & 딜리버리 서비스, 플로 인카 스트리밍 음원 서비스 1년 바우처 제공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폴스타 2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시승 차량 사양

- 2023 폴스타 2 롱레인지 듀얼모터, 외장색상 : 스페이스, 실내 색상 : 라이트 애쉬 데코 + 징크 나파가죽 시트

- 선택사양 : 파일럿 라이트 팩, 플러스 팩, 20인치 5-V스포크 블랙 실버 컷 알로이 휠, 통풍 기능 포함 나파가죽 시트

- 시승 차량 기준 판매 가격 7,426만 원.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 본 시승기는 폴스타코리아의 시승 차량 지원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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