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뷰익 앙코르 GX 등, GM 그룹 브랜드의 컴팩트 SUV들이 줄줄이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공개된 것에 이어, 이번에는 GM의 프리미엄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의 서브-컴팩트 SUV 'XT4'도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2024 XT4'로 공개되었다. 2024 XT4는 새로운 외관 스타일과 함께 더 확장된 사이즈의 스크린과 신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업데이트 등의 변화가 주요 특징이다.
먼저 외관에서는 전면 상단에 위치해 있던 LED 헤드램프를 범퍼 하단으로 이동시키고 수직형 LED 주간 주행등은 더 얇게 다듬어 더 샤프해진 인상을 전한다. 범퍼 중앙 하단 부분의 에어벤트와 스플리터 디자인 역시 더 입체적이고 공격적인 형상으로 변경해 인상을 더 강인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후면에서는 드라마틱한 큰 변화는 없어 보이지만, 범퍼에 수형형으로 되어 있던 리어 리플렉터를 수직형으로 변경,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더 일체화된 느낌을 주며, 머플러팁의 디테일도 살짝 달라졌다. 새로운 휠 디자인 역시 이 전보다 더 화려해진 모습이다.
조금 더 극적인 변화는 실내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4 XT4에는 플래그십 SUV인 에스컬레이드와 흡사한 구성으로, 계기판과 센터 스크린이 일체화된 신규 33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9K의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센터 스크린의 경우 운전자 중심으로 살짝 꺾여있으며, 기존 XT4의 8인치 디스플레이와 비교해 훨씬 더 좋은 시인성과 조작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센서 스크린 터치 조작 외에도, 변속기 레버 뒤에 위치한 다이얼을 통해서도 조작이 가능하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구글 기반 음성인식 컨트롤과 13개 스피커가 장착되는 AKG 스튜디오 사운드 시스템도 적용된다. 각 트림 레벨과 패키지 적용에 따라 실내 마감재는 우드, 카본, 알루미늄 등이 적용되고, 운전자와 탑승객 편의 사양으로 열선 시트와 열선 스티어링 휠 및 통풍/마사지 시트도 상위 트림에 제공된다고 한다.
안전 사양으로는 후방 교차충돌 경고 및 제동, 차선 유지 보조, 오토 하이빔, 차선 이탈 경고 등이 기본 제공되며, 옵션으로 제공되는 액티브 세이프티 패키지 선택 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보행자 경고, 속도 제한 보조, 교통 표지판 인식 등을 포함한 추가 사양들도 적용된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한 2.0리터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과 9단 자동 변속기, AWD 시스템을 적용, 최고출력 238마력, 최대토크 35.7kgf.m을 발휘하며 연비에 있어서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24 캐딜락 XT4는 럭셔리, 프리미엄 럭셔리, 스포츠 트림으로 제공되며 판매 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럭셔리 트림 37,490 달러(약 4,879 원)부터. 현재 국내에 판매되는 XT4는 스포츠 트림 기준으로 5,851만 원이며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시 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정확한 국내 출시 시기는 확정된 바 없으나, 올 하반기 중으로는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출처 : 캐딜락, Moto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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