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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미니 쿠퍼 S 컨버터블 짧은 시승 후기 & 2022 미니 해치백/컨버터블 론칭

by 오토디자이어 2021.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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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MINI 코리아의 행사 초청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귀엽고 개성 있는 디자인과 특유의 운전 재미, 고유의 아이덴티티로 긴 시간 동안 많은 팬층을 거느리며 사랑을 받고 있는 '미니'. 그중에서도 가장 미니스럽고 미니를 대표하는 모델인 3세대 미니 해치백과 컨버터블이 올해 초 한 번 더 디자인 변경과 상품성 개선을 거친 2022 미니 해치백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지난 7월 국내에도 정식으로 출시되었다.

미니라는 그 자체만으로도 마니아층이 유지되고 있는 3세대 미니 해치백이 또 한 번의 페이스리프트, 옵션 추가 및 변경 등의 2022 미니 해치백&컨버터블(LCi)로 업데이트를 통해 어떻게 달라졌는지 론칭 행사에 동반 자격으로 함께 참석해 살펴보고, 짧지만 시승까지 함께 해보고 왔었다.

 

외관에서는 미니가 가진 고유의 원형 LED 헤드램프와 주간 주행등, 커다란 프런트 그릴 등 아이덴티티는 그대로 유지하되 2022 미니 해치백에서는 세부적인 디테일 변화를 통해 인상이 심플한 듯 더 또렷하고 스포티한 느낌으로 달라진 것이 특징이다. 상단 프런트 그릴과 범퍼 하단 공기흡입구는 그릴 테두리를 통해 하나로 이어진 형태로 변경되었고, 범퍼는 안개등이 삭제되고 수직형의 에어커튼을 더해 한층 간결하면서도 미니가 가진 인상 자체는 또렷하게 잘 살려주는 모습으로 달라졌다.

 

간단하게 제품 소개 및 국내 론칭 관련 정보를 전달받은 뒤, 시승했던 차량인 2022 미니 쿠퍼 S 컨버터블을 통해 살펴보면, 미니 윙 엠블럼을 비롯해 그릴 라인과 헤드램프 테두리 라인, 도어 핸들과 주유구 커버, 테일게이트와 테일램프 가니시 등 기존에 크롬으로 마감되어 있던 부분들을 블랙 라인으로 처리해 더 또렷하고 젊은 감각으로 변화를 주었다.

 

특히 이번 신규 컬러인 밝은 유채색의 제스티 옐로, 아일랜드 옐로에서 블랙 포인트가 더 잘 부각되고, 반대로 무채색 계열의 루프탑 그레이 색상이나 어두운 블랙 계열에서는 시크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완성해 줘 미니 고객층에게 더 잘 맞을 거란 생각이 든다. 쿠퍼 S의 경우 기존처럼 머플러는 중앙에 듀얼 팁으로 적용되고, 앞 범퍼와 마찬가지로 뒤 범퍼에도 안개등/리플렉터가 삭제되고 더 각을 살린 디자인으로 변경되었다. 새롭게 미니의 상징이 된 유니언잭 테일램프 그래픽은 기존의 것을 그대로 이어받는다.

 

실내에서도 기존에 3세대 미니가 가지고 있던 컨셉과 틀을 유지해 원형의 비주얼 부스트와 각종 버튼, 스피커 커버, 도어 캐치 형상 등은 거의 비슷하게 가지만 송풍구의 패턴 디자인 변경과 함께 일부 편의 사양 추가와 소재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시각적인 부분과 촉감에서의 고금감도 높인 것이 주요 특징이다.

특히 스티어링 휠은 나파가죽을 적용해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촉감을 전하고, 스포크의 다기능 버튼들도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이 변경되었으며, 스티어링 휠 열선이 추가되어서 이제 추운 겨울에도 손 따뜻하게 운전할 수 있게 되었다. 2021년형부터 중앙에 5인치 LCD 창이 자리 잡은 계기판은 화이트/블랙 톤으로 시인성도 좋아졌고, 주행 모드에 따라 소소하지만 중앙 LCD 창의 컬러를 변경할 수도 있다.

 

3세대 미니 컨버터블 쿠퍼 S 초기 모델부터 쭉 이어져 오던 몰트 브라운 가죽 체스터 시트(런치팩은 제외)는 이번 2022 미니 컨버터블 쿠퍼 S에서도 이어지며, 시각적으로는 클래식하면서도 여유 있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착좌감에서는 다른 시트 대비 조금 더 푹신하고 편안한 느낌을 전한다.

 

아무래도 뒷자리에 승객이 탈 일이 많지는 않을 것이기도 하고, 공간이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지만 앞 좌석 시트를 조금만 당겨주면 170cm 내외의 성인까지는 탑승할 정도의 공간은 마련할 수 있다. 센터 터널에 마련한 컵홀더와 좌우 트림의 스피커 등 뒷좌석 승객을 위한 사양들도 보인다. 다만 오픈 에어링을 즐길 때 바람이 휘날리는 것을 막아줄 에어 디플렉터를 설치하면 뒷좌석은 오롯이 짐 공간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오픈탑 특성상 트렁크 공간은 해치백 대비 협소한 것을 감안해야 한다.

 

그렇지만 소프트탑을 닫아놓았을 때에도 미니 해치백처럼 2박스 디자인이 유지되고 탑을 열었을 때에는 시원한 개방감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컨버터블 모델을 한번 맛보면 포기하기 힘들게 되는 매력 포인트가 된다. 특히나 수입 컨버터블 차량 중에서도 미니 컨버터블은 가격적으로 접근하기가 괜찮은 편이다.

 

또 탑을 닫아놓은 상태에서도 앞쪽을 절반만 열어 선루프처럼 활용할 수 있는 것도 미니 컨버터블의 장점.

 

센터패시아의 비주얼 부스트는 테두리 그래픽이 더 디테일해지고, 버튼 마감이 블랙 하이그로시 바뀐 것과 함께, 8.8인치 터치스크린은 신규 그래픽과 UI가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내비게이션으로 더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해졌다. 더불어 무선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해 아이폰 이용 고객들은 편하게 모바일 내비게이션과 연동 앱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안드로이드 오토도 함께 지원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런치팩은 8.8인치 터치스크린 기본, 내비게이션과 애플 카플레이는 제외) 이 외에 컴바이너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무선 충전 기능, 이머전시 콜 등 기존 미니의 편의 기능들도 적용된다.

더불어 안전 및 주행 보조 시스템으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적용되어 차간 거리도 조정이 가능하고, 보행자 경보 기능과 차선 이탈 경고 기능이 더해졌다. 좀 더 많은 첨단 보조 기능이 더해졌으면 좋긴 하겠지만, 조금이나마 더 업데이트가 된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미니 해치백 전체 라인업에서는 다양한 파워트레인 사양이 있지만, 2022 미니 컨버터블 쿠퍼 S에는 최고출력 192마력, 최대토크 28.5kg.m을 발휘하는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함께 7단 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가 적용된다. 엔진에서는 변화가 없고, 7단 듀얼 클러치의 경우 2020년형에서 업데이트가 되었다. 수치 상으로만 보면 그렇게 대단하다고 할 정도의 수치가 아니기도 하고, 또 상위 고성능 모델로 231마력 JCW도 있기 때문에 평범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미니라면 쿠퍼 S도 꽤나 재밌게 탈 수 있다.

 

론칭 행사와 함께 진행되었기 때문에 시승은 서울 중구, 마포구, 서대문구 지역으로 도심 지역과 강변북로, 내부순환도로 위주로 짧게 타봤지만 오히려 복잡하고 다채로운 서울의 도심 환경이라 더 재밌는 시승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192마력, 28.5kg.m의 엔진 파워는 컴팩트한 사이즈의 미니에는 충분한 정도로 액셀을 밟아보면 꽤 경쾌하고 힘 있는 가속감을 전해준다. 짜릿하다 할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입가에 미소를 띠어줄 정도의 즐거움을 내기에는 모자라지 않다. 묵직한 스티어링에 민첩한 조향 반응도 여전하다.

 

특히 이전의 6단 자동변속기에서 변경된 7단 DCT는 빠른 변속 속도와 체결감으로 운전 재미를 더 높여주고, 수동 변속 시의 반응 속도도 챡챡 빠르고 반응이 좋다. 시프트 패들이 JCW에만 적용되는데, 쿠퍼 S에도 같이 적용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2019년 이전 사양에는 트림에 따라 시프트 패들이 적용되기도 했었다.) 이번 시승에서 길게 체크해 보지는 못했지만 실제 연비도 꽤 좋을 것으로 보인다.

2022 미니 컨버터블 쿠퍼 S의 공인 연비는 복합 10.5km/L, 고속도로 14.6km/L.

 

승차감 측면에서도 구형 미니 해치백 모델들이나, 올해 따로 시승을 했었던 2022 미니 해치백 JCW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편하고 부드러운 편이긴 하나 운전의 재미를 포기하지는 않았고, 탄탄과 쫀득, 불쾌감이 덜한 정도의 경계선을 잘 유지했다. 고카트 필링이 희석되는 점은 미니 마니아층에겐 아쉽겠지만 대중성을 위한 선택이리라 생각이 들고, 오히려 승차감 때문에 미니 선택을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반가울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본격적인 스포츠 드라이빙보다는 여유로운 주말 드라이빙, 여행에 어울리는 컨버터블 모델에는 적당한 세팅인 것 같다.

미니 컨버터블 쿠퍼 S의 타이어는 한국타이어 벤투스 S1 EVO3, 205/45R 17 사이즈로 장착이 된다. 페달 스포크 블랙 휠도 제스티 옐로 외상 색상에 아주 잘 어울리는 모습.

 

짧은 시간이지만 지난 7월, 론칭 행사를 통해 살펴본 2022 미니 해치백 & 컨버터블과 2022 미니 컨버터블 쿠퍼 S 시승 후기는 여기까지. 새로운 변화에 살짝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미니의 아이코닉한 스타일은 살리면서 고급감과 편의성은 더 좋아진 만큼 기존의 미니 고객들도, 미니를 새로 구매하려는 고객들에게도 이번 업그레이드가 반갑게 다가갔을 것 같다.

2022년에는 전기차 버전인 미니 일렉트릭 쿠퍼 S도 출시 예정이니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새롭게 달라진 2022 미니 해치백과 컨버터블은 차후 또 기회가 되면 자세한 시승기로 한 번 더 전달해 보도록 하겠다.

 

* 시승차량 사양

2022 MINI 쿠퍼 S 컨버터블 클래식, 4,990만 원.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Special Thanks to 토이브로.

 

* 본 콘텐츠는 MINI 코리아의 행사 초청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행사 참여에 도움 주신 토이브로님의 2022 미니 쿠퍼S 컨버터블 시승기는 영상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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