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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더 뉴 레인지로버 & 더 뉴 레인지로버 SV 사전 공개 전시 후기 @랜드로버 브리티시오토 평촌 전시장

by 오토디자이어 2021.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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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재규어랜드로버 브리티시오토 평촌전시장의 행사 초청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 레인지로버 그 자체를 상징하는 '레인지로버'가 영국 현지에서 지난 10월, 9년 만에 드디어 풀 모델 체인지로 확 바뀐 5세대 '더 뉴 레인지로버'로 공개되었다. 4세대 출시 이후 벤틀리 벤테이가, 롤스로이스 컬리넌을 비롯해 다양한 럭셔리,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고급 SUV 라인업을 선보이면서 입지를 더 확고히 지킬 필요가 생긴 레인지로버, 국내 시장에도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국내 고객들에게 미리 선을 보이는 사전 공개 행사가 진행되어 지난 12월 3일, 브리티시오토 랜드로버 평촌 전시장에 방문해 어떻게 달라졌는지 실물을 살펴보고 왔다.

 

브리티시오토 평촌 전시장 사전 공개 차량은 비스포크 라인업인 더 뉴 레인지로버 SV 4인승 모델과 더 뉴 레인지로버 오토바이오그래피 5인승 모델, 두 차량 모두 롱휠베이스 모델로 준비되었다.

외관의 디자인은 5세대에 와서도 레인지로버 고유의 이미지는 계속해서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유의 그래픽이 적용된 LED 주간 주행등과 헤드램프, 클램쉘 후드와 후드 앞쪽의 RANGE ROVER 레터링 엠블럼, 블랙 하이글로시 필러를 통해 개방감을 높이면서 플로팅 타입으로 루프를 만들고, 시그니처 사이드 그래픽 등 한눈에 보아도 바로 레인지로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4세대 모델에 비해 셔트 라인, 각 패널 간의 간격을 줄이고 시그니처 사이드 그래픽도 도어와 하나의 표면으로 매끈하게 마감, 도어 핸들까지 플러시 타입으로 적용하는 등 단단하고 매끄러운 덩어리감을 주면서 세세하게 들어가면 우아한 디테일을 살리는 등 세련미와 모던한 느낌은 한층 더 높아졌다. 또한 단순히 시각적인 효과를 넘어서 10mm 낮아진 루프와 함께 공기역학적으로도 가장 효율적인 SUV가 되었다고 한다.

헤드램프는 고화질 디지털 LED 헤드라이트로 적용되어 빔 범위가 최대 500m까지 달하며, 어댑티브 프런트 라이팅으로 빔 패턴을 최적화해 전방, 대향 차량을 인지하고 상대방의 눈부심을 방지하면서도 운전자의 시야는 최적으로 확보해 준다고 한다.

 

좀 더 확실한 스타일 변화를 보여주는 곳은 후면부. 그중에서도 테일램프이다. 테일게이트 상단부분을 길게 가로지르는 가니시와 하나처럼 이어지는 히든 테일라이트는 라이트가 들어오지 않은 상태에서는 블랙 하이글로시로 그 존재를 숨겨 깔끔한 인상으로 심플, 모던하게 미니멀리즘을 보여주다가, 미등/브레이크등이 작동할 때에는 수직으로 빨간 라이트로 정상 작동하면서 제 기능을 다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준다. 4세대 레인지로버와 비교하면 4세대가 다소 투박해 보일 수 있을 정도로 매끄럽고 간결하게 표현한 모습이다.

 

더 뉴 레인지로버 SV와 오토바이오그래피의 외관에서의 차이로는 전면부에서 그릴의 패턴과 범퍼 가니시의 라인 디자인과 안개등 위치, 스키드 플레이트 형태 차이가 있고 후면에서는 테일게이트 우측으로 오토바이오그래피는 랜드로버 타원 엠블럼이, SV 모델에는 SV 전용 엠블럼이 장착, 그리고 SV LWB 모델에는 2열 글라스에 L 로고가 달리지만 오토바이오그래피 LWB 모델에는 이 L 로고가 빠져있다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 더 상급 트림이라 그런지 몰라도 개인적으로도 SV 모델이 더 디테일하고 화려한 이미지로 다가온다.

 

실내에서도 심플하고 깔끔한 수평형 배치에 크래시패드 상단부터 하단, 도어트림 부분까지 볼드한 느낌으로 가죽으로 꼼꼼히 마감해 고급스러우면서도 불필요한 버튼이나 장식은 최소화에 심플하고 깔끔한 스타일을 지향, 4세대 모델의 실내와도 비슷하면서도 더 개선이 되었다는 인상이 확실하게 다가온다. 센터패시아 높이는 낮춰서 운전 시야는 넓고 쾌적하게 확보하면서 계기판은 지도 정보가 함께 연동되는 고화질 13.7인치 디지털 가상 계기판을, 센터 디스플레이는 13.1인치 대화면 커브드 플로팅 터치스크린에 햅틱 피드백도 적용해 넓은 화면과 고화질로 좋은 시인성을 주면서도 PIVI PRO 시스템과 함께 직관적인 UI와 조작으로 편의성도 높였다고 한다. 확실히 복잡하지 않은 메뉴 배치와 넓은 화면 덕에 알아보기 쉽고 조작성도 편리해진 것 같다. 국내 고객들을 위해 T맵 내비게이션과 인공지능 음성 비서 서비스도 함께 적용된다.

 

또 하나 눈에 들어오는 변화는 바로 기어 셀렉터. 기존에는 다이얼 방식으로 작동했지만 토글 타입으로 변경되었고 고객 취향에 따른 차이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이얼 방식보다 더 직관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기어셀렉터 외에 센터 콘솔에서도 시동 버튼과 미디어 전원 및 볼륨 다이얼, 터레인 리스폰스 2 컨트롤 다이얼만 배치해 딱 필요한 기능들만 남겨놓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마감해 놓았다. 도어 트림의 파워 시트 조절 버튼도 메모리 기능까지 함께 통합되어 있다.

 

럭셔리 SUV이자 레인지로버 라인업의 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오토바이오그래피 모델에서도 2열 승객을 위한 넓은 공간과 함께 편의 기능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암레스트를 내려서 센터 콘솔로 사용하면 내장된 8인치 터치스크린 컨트롤러를 통해 뒷좌석의 다양한 기능들을 조작할 수 있고, 전시 차량에는 빠져있었지만 11.4인치 디스플레이와 리어 시트 엔터테인먼트도 탑재된다. 차량 전체의 승객을 위해 사운드 시스템은 1600W 메리디안 시그니처 사운드 시스템과 3세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시스템이 적용되는데, 전시차에서는 체험해 보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

 

탑승객의 격을 더 높여줄 더 뉴 레인지로버 SV LWB 모델의 뒷좌석에는 SV 시그니처 스위트 사양이 적용, 더 넓은 사이즈의 13.2인치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스크린과 함께 고성능 헤드폰이 함께 제공되고, 샴페인이나 와인을 보관할 수 있는 냉장고와 함께 크리스탈 샴페인 글라스, 전동식 테이블로 이동 중 더 럭셔리하게 휴식을 취하거나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게 준비되어 있다. 실내 마감재에서도 SV에는 세라믹 마감재가 더해진다. 사실 넓은 폭의 독립 시트와 함께 부드러운 가죽 마감, 헤드레스트 등 시트의 착좌감만으로도 만족감은 상당하다.

 

또한 이번 더 뉴 레인지로버에서 독특하면서도 여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테일게이트 이벤트 스위트도 적용되었다. 클램쉘 타입으로 상하단으로 나뉘어 열리는 레인지로버의 테일게이트를 이용해 하부 테일게이트에 쿠션과 등받이를 펼쳐 착석을 할 수 있고, 상부 테일게이트에는 조명과 스피커를 장착해 음악, 조명과 함께 잠깐 차를 세우고 주변 풍경을 둘러보면서 쉬거나, 낚시 등을 즐기기에도 좋아 보인다.

 

시승을 통해서 체험해 봐야 할 부분이지만 이어서 새로운 레인지로버의 파워 트레인을 전하면 P350 가솔린 모델은 4.4리터 V8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76.5kg.m을 발휘, D350 디젤 모델은 3.0리터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함께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71.4kg.m을 발휘, P510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3.0리터 직렬 6기통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과 105kW 전기 모터, 38.2kWh 배터리가 결합되어 합산 최고출력 510마력에 최대토크 71.2kg.m을 발휘하고 배터리와 전기 모터 만으로도 완충 시 최대 1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세 엔진 모두 강력한 출력, 퍼포먼스를 발휘하지만 역시 가장 궁금하고 체험해 보고 싶으면서, 시대의 흐름에도 가장 어울리는 것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워낙 고가에 럭셔리한 모델이기는 하지만 랜드로버-레인지로버 모델인 만큼 일반 도로에서의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뿐만 아니라 오프로드 주행 성능까지 충분히 챙겼는데 일단 차고 조절 가능한 독립 에어 서스펜션과 함께 특히 가솔린 모델의 경우 맞춤형 흡기 설계로 최대 900mm 깊이까지 도강이 가능하며 터레인 리스폰스 2와 노면 상황을 초당 500회 빠르게 모니터링해 댐퍼를 제어하는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초당 100회 그립과 운전자 개입을 모니터링해 트랙션을 최적화해주는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라인 다이내믹스 시스템, 전자식 액티브 디퍼렌셜을 적용해 험한 길에서는 최적화된 주파력을, 일반 도로에서는 최상의 승차감을 제공해 준다고 한다.

 

 전자식 롤 컨트롤 시스템을 통해서 기존 유압 시스템보다 더 빠르고 지능적으로 롤링을 줄여서 민첩한 반응성을 제공하고, 후륜까지 최대 7도 조향이 가능한 올 휠 스티어링 기능으로 저속에서는 회전반경을 줄여 좁은 공간을 쉽게 빠져나갈 수 있게, 고속 주행에서는 안정적으로 차로 변경, 회피 주행이 가능하게 해준다.

 

그래도 말로 설명해서 이해하려는 것보다 가장 좋은 것은 역시 직접 살펴보고, 직접 타보는 것. 이번에는 사전에 전시 차량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었고, 만족했어야 했지만 추후에는 시승 혹은 동승이라도 경험해 볼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새로운 5세대 더 뉴 레인지로버의 정식 출시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자세한 국내 판매 모델의 사양 및 정확한 판매 가격 역시 이에 맞춰서 공개될 예정. 다만 현재 사전 예약 진행과 함께 예상 책정 가격은 오토바이오그래피 숏바디 5인승 기준 D350 1억 9천만 원대, P350 2억 1천만 원대, 오토바이오그래피 롱바디 5인승 기준 D350 2억 원대, P350 2억 2천만 원대 선에서 책정 예정이며 개인화 및 추가 선택 사양 여부에 따라 가격이 변동된다고 보면 된다.

 

실제로 보니 더 웅장한 사이즈에 고급스럽고, 세련된 인상을 전해준 더 뉴 레인지로버 사전 공개 후기는 여기까지. 이제 쟁쟁한 경쟁자들이 더 많아지기는 했지만 50년의 헤리티지와 명성과 함께 더 업그레이드된 만큼 이번 세대 역시 국내에서도 그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 본 콘텐츠는 재규어랜드로버 브리티시오토 평촌전시장의 행사 초청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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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오토 강대현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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