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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모터스포츠

현대 아반떼 N 컵 레이스카 실물 후기 @인제스피디움 - 2022 시즌 현대 N 페스티벌 원메이크 레이스 출전 차량

by 오토디자이어 2021.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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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현대 N 페스티벌 5/6라운드가 열렸던 지난 10월 16/17일, 지인 선수 지원 차 방문한 인제스피디움 현장에서 내년 N 페스티벌 출전 차량으로 나올 '아반떼 N 컵 레이스카'가 전시되어 있어서 실물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앞선 라운드에서는 차량 공개와 함께 쇼런도 진행했고, 인제스피디움 풀코스 기준 랩타임 1분 46초라는 굉장히 빠른 기록을 보여줬었는데, 해외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반떼 N TCR(이하 TCR)과 어떻게 다른지, 또 순정 아반떼 N과는 어떤 부분들이 다른지, 상세한 스펙까지는 아니더라도 내외장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외부 바디킷에서부터 순정 차량과 꽤 많은 차이를 보이는 TCR 모델과 다르게, N 페스티벌 원메이크 레이스용 아반떼 N 컵 레이스카는 많은 개조가 이뤄지기는 했지만 순정 아반떼 N을 기반으로 한 모습이 들어온다. 일단 알려진 정보에 의하면 파워트레인도 엔진과 변속기는 순정 2.0 직분사 터보엔진과 8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더 가혹한 주행 조건에서 버텨내기 위해 냉각, 방열에 쓴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 범퍼 하단의 에어커튼 안쪽으로는 엔진룸으로 직접 통하는지, 휠하우스 쪽으로 통하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었지만 공기 흡입구가 더 뚫려있고, 후드에도 뜨거워진 열기가 바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에어벤트를 좌우 양쪽에 뚫어놓았다.

 

측면으로 와서 타이어는 트랙 주행에서 접지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타이어의 레이싱용 슬릭타이어가 장착되어 있고, 브레이크의 경우 캘리퍼는 알콘 6P 캘리퍼로, 디스크는 정확히 제조사 파악은 안 되지만 6P 캘리퍼와 함께 제동력을 더 높이기 위해 넓은 직경의 디스크가 적용된 모습이다. 서스펜션 역시 순정 아반떼 N의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아닌 레이싱용 일체형 서스펜션이 장착, 차고도 더 낮춘 것으로 보이며 부싱류도 필로우볼을 비롯해 하드한 제품들로 바뀌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륜 브레이크를 보강하는 것만으로도 브레이크 밸런스나 제동력은 충분한지, 후륜 브레이크는 순정 디스크, 순정 캘리퍼에 브레이크 패드만 변경한 듯한 모습이다.

 

차량 후면에서는 머플러 팁도 그렇고, 디퓨저까지 순정 상태를 그대로 유지한 모습인데, (물론 팁은 순정과 같아 보이지만 아이들링, 주행 사운드를 들어보니 촉매 등 머플러 안쪽 라인은 순정과 차이가 있는 것이 유력하다.)

 

트랙 고속 주행 시 다운 포스 향상 및 주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트렁크 리드 위에 스완넥 형태의 커다란 윙이 장착된 모습. 경량화를 위해 윙 본체와 브라켓까지 모두 탄소섬유로 제작된 모습이다.

 

이 외에도 경량화를 위해 2열 좌석과 내장재, 트렁크 마감재까지 모두 제거되어 있고, 차체 강성 향상 및 사고 발생 시 운전자 보호를 위해 롤케이지가 장착되어 있는 모습, 아래로 소화기도 장착되어 있다.

 

차문까지 완전히 열어보고 찍을 수는 없었지만, 실내에는 필수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는 레이스용 스티어링 휠과 버킷 시트, 데이터 로거 등이 장착되어 있고 역시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앞쪽 대시보드, 크래시패드를 제외하면 센터 콘솔, 도어트림, 바닥 등 나머지 실내 마감재는 전부 다 제거된 상태이다.

 

여기에 1열 측면 윈도우와 뒷유리까지 모두 경량화를 위해 유리 대신 폴리카보네이트로 변경, 후면에도 실내의 뜨거운 열기가 빠져나갈 수 있게 에어벤트를 뚫어놓아 제법 본격적인 레이스 카 다운 느낌을 준다.

 

별도로 자키를 끌고 다닐 필요 없이, 컴프레셔만 연결하면 곧바로 타이어 교환 및 기타 정비를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조수석 뒷유리에 에어잭 주입구도 장착되어 있다.

 

종합하면 파워트레인은 별도 출력 보강 없이 순정 상태이지만 많은 부분에서 경량화와 함께 냉각 성능 UP, 하체 세팅 변경 및 슬릭타이어를 통한 접지력 향상, 리어 윙을 통한 다운포스 향상 등을 통해 아반떼 N의 잠재력을 더 극대화한 레이스 카라고 보면 되겠다.

 

현대 N 페스티벌 5/6라운드가 열리던 인제스피디움에서 살펴본 현대 아반떼 N컵 레이스 카 실물 후기는 여기까지. 더 자세한 부분들까지 살펴볼 수 없던 것은 아쉽지만, 내년 시즌에 N컵 레이스 카 원메이크 클래스가 신설되는 만큼, 내년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각 팀 및 출전 선수들에게 판매를 위해 상세 스펙들도 내년 1분기 중으로는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존 벨로스터 N 컵 마스터즈/챌린지, 아반떼 N 라인 컵과 대비해 본격적으로 프로급 클래스 차량인 만큼 내년 시즌에는 더 많은 팀들의 참가와 함께 N 페스티벌에서 지금보다 더 흥미 넘치고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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