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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시승기

제네시스 GV70 3.5 터보 짧은 시승 후기 - GV70 첫 시승, 3.5 터보의 정숙성, 주행감은?

by 오토디자이어 2020.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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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제네시스의 시승 행사 초청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이번 시승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방역 수칙을 준수, 드라이브 스루 인/아웃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지난주 온라인 론칭을 통해 정식 공개된 후 제네시스 수지에서 한차례 살펴봤던 GV70. 12월 16일 정식 판매 가격 공개와 함께 인플루언서 대상 시승 행사가 스타필드 하남에서 진행되어 다녀왔다.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시 커진 가운데, 전염 예방을 위해 시승 행사는 드라이브 스루 인/아웃 방식으로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진행되었다. 이는 지난번 4세대 투싼 시승 행사와 동일한 방식, 마침 신형 투싼 하이브리드를 시승하고 있던 차라 GV70의 옆자리에 고이 주차를 해두고 GV70을 처음으로 시승하는 시간을 가졌다.

 

2.5 가솔린 터보, 3.5 가솔린 터보, 2.2 디젤 세 가지 엔진 라인업 중 어떤 것을 타게 될까 궁금했는데 준비된 시승 차량은 모두 3.5 가솔린 터보, 스포츠 패키지는 빠져 있으며, 그 외 대부분의 옵션 사양은 적용되어 있으나 다만 인테리어 디자인의 경우 각 차량 별로 상이했다. 필자가 탄 시승차는 외장 컬러 비크 블랙, 실내는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 I(시트 퀼팅 패턴 X, 스핀 브러쉬드 패턴 가니시)에 옵시디언 블랙/바닐라 베이지 투톤.

 

온라인상으로 이미지를 통해 이르게 살펴봤고, 지난주 제네시스 수지에서 실물로 본 외관의 모습은 첫인상부터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 또 이제 제법 눈에 익었다. 쿼드램프와 G-매트릭스 메시 패턴의 크레스트 그릴, 파라볼릭 라인 등 다른 모델들과 공유하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담아낸 덕도 있겠지만, 전체적인 비율도 탄탄하게 잘 잡혀있다. 윗급인 GV80이 강인하고 단단한 느낌이 강했다면 GV70은 그보다는 부드럽고 볼륨감이 잘 살아나며 차급에 맞게 더 스포티한 느낌이다.

 

아치형으로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C필러에서 한번 꺾여 내려오는 윈도우 크롬 라인, 파라볼릭 캐릭터 라인은 측면에 긴장감과 우아한 느낌을 함께 만든다. 뒷모습에서는 턴 시그널이 통합되지 않은 것이 조금 아쉽지만 긴 쿼드랩프를 통해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강하게 나타냈고, 스포일러의 보조 제동등은 중앙 부분이 꺾여 내려오도록 만들어 포인트를 더했다. 스포츠 패키지를 적용하지 않으면 머플러 팁은 크레스트 그릴을 닮은 수직 오각형 팁이 적용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스포츠 패키지의 원형 팁보다 이게 더 자연스럽게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실내는 수평형 구조에 제네시스의 실내 디자인 콘셉트인 여백의 미를 살려 버튼을 최소화하고 특히 크래시 패드 상단으로는 간결하게 구성한 모습으로 기본 틀은 다른 제네시스 신형 모델들과 공유하지만 외관처럼 볼륨감, 곡선미를 살린 타원형의 요소들로 GV70만의 특별한 느낌을 만들었다. 트래시 패드와 센터 콘솔도 여러 단으로 나눠 입체감이 살아 보기가 좋다.

 

스포츠 패키지 미 적용 시 스티어링 휠의 디자인은 GV80과 동일하게 2-스포크 타입이 적용되며 센터 콘솔의 통합 컨트롤러와 변속 셀렉터는 다이얼 타입으로 적용, 보석처럼 세세한 마감으로 고급감을 높였다. 변속 다이얼은 G80/GV80과 동일한데, 통합 컨트롤러 다이얼은 돌출된 타입으로 미끄럼 적고 사용하기 더 편리해졌다. 두 다이얼 간 사이즈와 마감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헷갈릴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될 듯.

타원 형태에 버튼을 최소화, 터치 패널로 적용한 공조 컨트롤러는 햅틱 반응, 비프음 발생을 통해 조작 여부를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고, 화질/반응성도 상당히 우수한 편. 스티어링 휠 열선은 2단으로 지원한다.

 

중앙 송풍구 상단으로는 14.5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넓고 크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비게이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내비게이션에는 증강 현실 안내 설정도 가능하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의 화질 역시 우수하며, 후진 등은 가이드 램프로 적용되었다.

 

인포 시스템에는 블루투스 연결 없이도 시스템 내에서 바로 음악 감상, 검색이 가능한 지니 뮤직 서비스를 지원하며(별도 가입 필요), 제네시스 카페이와 발레 모드는 이제 지문 인식과 연동되어 핀 번호 입력 없이 지문으로 간편하게 결제 및 설정이 가능하다.

 

1열의 에르고 모션 시트에는 스트레칭 기능이 더해져 골반, 허리, 전신 원하는 부분으로 스트레칭 시간, 강도도 설정이 가능해 운전 중 허리, 골반에 오는 피로를 덜 수 있다. 장시간 운전할 일이 많은 오너들에게 만족감이 높을 부분.

 

2열 승객석의 레그룸, 헤드룸도 여유로운 편이라 불편함 없이 탑승이 가능하고, 측면 유리 선 커튼과 함께 중앙에는 2열 송풍구와 2열 승객이 제어할 수 있는 공조 컨트롤러(송풍은 1열과 연동), 시트에는 열선과 함께 통풍 기능까지 함께 더해 승객의 편의, 편안함도 충분히 챙겨둔 모습이다.

 

다만 트렁크는 바닥이 높은 편이고, 쿠페형으로 낮게 떨어지는 라인 때문에 적재용량은 생각만큼 여유로워 보이지는 않는 편인데, 부피가 제법 있는 짐의 경우 바닥 하단의 별도 수납공간과 2열 시트 폴딩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사용해야 할 듯싶다.

 

위에서 다룬 내용들은 사실 지난번 전시차를 통해서도 살펴볼 수 있었던 부분. 3.5 가솔린 터보 엔진에서 전해주는 강력한 출력, 그리고 일상 주행에서는 얼마나 편하고 조용한지가 이번 시승에서 중점적으로 궁금했던 부분이다. 일단 시동을 걸고 아이들링 상태에서 스티어링 휠, 시트, 센터 콘솔 등 실내로 전해지는 엔진의 진동은 느끼기 힘들 정도로 잘 억제되어 있고, 엔진의 소리는 약하게나마 느껴지는 편이지만, 6기통의 은은한 엔진 소리는 거슬리지 않고 오히려 기분 좋게 전해진다. 주행 중에는 약간의 엔진 소음과 기타 하부 소음도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정숙성은 훌륭한 편.

 

엔진의 최고출력은 380마력, 최대토크는 54.0kg.m로 중형급 SUV에는 차고 넘칠 정도로 여유로운 수치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5.1초에 불과하다. 이번에 필자가 주행한 도로 환경이 제한적이라 다이나믹한 주행을 하기는 조금 어려웠지만, 신호 대기 후 재출발하면서 강하게 스로틀을 열어봤을 때, 그리고 잠깐씩 강하게 반복해서 가속을 해볼 때 전해지는 가속감, 속도계 바늘이 올라가는 속도는 거침없이 쭉쭉 치고 나갈 수 있음을 전해준다.

주행 모드에 따른 액셀 반응에도 차이가 제법 큰 편인데, 컴포트 모드에서는 은근하게 속도를 올리다가 점진적으로 속도가 올라가지만 스포츠 모드에서는 최적의 출력/토크가 나올 수 있는 RPM으로 유지를 해주는 덕분에 액셀 페달을 밟기가 무섭게 몸이 시트에 묻힐 정도로 즉각적인 반응, 가속을 보여준다.

 

재밌는 점은 주행 모드에 따라 엔진, 서스펜션, 스티어링 시스템 세팅을 바꿀 수 있는 것 외에 브레이크 제동감도 컴포트/스포츠 중 운전자에게 맞는 걸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 더 즉각적이고 확실한 제동감을 원한다면 스포츠로 세팅하길 추천한다. 3.5 가솔린 터보에는 전륜 4P 브레이크 캘리퍼도 적용된다.

 

일상적인 수준의 주행에서의 필링은 가볍고 경쾌하기보다는 묵직하고 진중한 느낌. 스티어링의 조향감도 묵직한 편이다. 컴포트 모드에서 서스펜션의 반응, 승차감의 느낌도 낭창거림, 출렁거림 없이 안정적이면서도 요철, 방지턱을 넘을 때는 충격을 무난하게 잘 걸러내주면서 편안한 승차감을 확보했다. 큰 휠 사이즈 때문인지, 다른 이유인지 몰라도 간혹 도로 노면에 따라 미세한 진동이 올라올 때도 있으나 거슬리지는 않을 정도.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적용 유무와 휠 사이즈에 따른 차이가 어느 정도 날지도 궁금하긴 한데, 일단 21인치 휠과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전해주는 승차감은 필자 기준에서는 합격. 타이어는 GV80과 동일한 미쉐린 프라이머시 투어 올 시즌.

 

SUV치고는 시트 포지션도 제법 낮게 맞출 수 있는데, 간결하고 낮게 배치된 크래시 패드 덕에 전방 시야도 잘 확보되었다. 여기에 큰 사이즈의 헤드업 디스플레이 정보 창에는 길 안내 정보도 더 크게, 자세하게 표현되어 확인하기 편리하고, 고속도로 주행보조 II를 포함한 다양한 주행 보조 시스템, 안전 사양 덕에 전체적으로 주행에 있어서 첫인상은 일단 '편하다.', 그리고 '잘 나간다.'로 정리할 수 있겠다.

 

정식 공개 후 처음으로 시승해본 제네시스 GV70 3.5 가솔린 터보 짧은 시승기는 여기까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첫 시승이 상당히 만족스러웠는데, 아마 이후에도 이 느낌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 같다. 차후 GV70 시승 차량이 한 번 더 제공되면 시승 후기에서 나머지 더 자세한 내용들을 전하기로.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 본 콘텐츠는 제네시스의 시승 행사 초청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이번 시승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방역 수칙을 준수, 드라이브 스루 인/아웃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추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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