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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시승기

현대 신형 올 뉴 아반떼 하이브리드 시승기 - 연비 끝판왕 준중형 하이브리드

by 오토디자이어 2020.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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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현대자동차의 시승차량 지원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앞선 더 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연비 비교 테스트에 이은 현대 올 뉴 아반떼 하이브리드. 일반 가솔린 모델하고는 어떤 부분들이 달라졌는지 연비/효율성 외에 주행감/승차감에 있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전할 차례. 다만 최신의 다른 하이브리드 모델들이 그렇듯 아반떼 하이브리드 역시 겉으로 보이는 외관, 실내의 구성에서 1.6 가솔린 모델과 차이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다른 점이 거의 없고, hybrid라고 적힌 레터링 엠블럼조차 붙어지지 않다.

 

물론 이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그만큼 대중화가 되기도 했고, 이제 특출나게 신기하거나 별개의 새로운 차량이 아닌 당연한 파워트레인 선택지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고, 실 고객들 역시 굳이 하이브리드라는 티를 내기보다는 일반 내연기관차들과 똑같은 자연스러운 모습을 더 만족스러워하는 뜻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다만 일반 가솔린 모델과 스타일에서 차별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서 새로운 올 뉴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외관에 불만이나 거부감이 드는 것은 전혀 아니며, '파나메트릭 다이나믹스'라는 테마 안에서 더 낮아진 차체, 날렵해진 비율, 날카로워진 헤드램프와 넓게 쭉 뻗은 파라메트릭 주얼 패턴 그릴 등 신형 아반떼의 강렬한 스타일은 스포티한 느낌으로 특히 젊은 세대의 만족도가 더 높겠지만, 굳이 연령층이나 성별에 대한 구분 없이도 대부분의 고객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17인치 휠의 디자인과 타이어까지 1.6 가솔린 모델과 모두 동일한 아반떼 하이브리드에서 유일한 디자인 차이점이라면 뒤 범퍼 하단의 가니시 디자인이 아주 살짝 다르다는 점 정도. 다만 정말 유심히 살펴보지 않으면 모를 정도이다. 그와 별개로 패스트백 타입으로 쭉 타고 내려오는 C 필러 라인과 스포일러처럼 높게 솟아오른 트렁크 리드, H 그래픽으로 좌우로 넓게 쭉 뻗은 리어 램프 그래픽 등 후면 역시 신형 아반떼의 디자인은 처음 봤을 때에도, 출시 후 몇 달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굉장히 마음에 든다.

 

실내 역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로 이어지는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10.25인치 내비게이션 &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 좌우로 넓고 슬림하게 뻗는 수형형의 송풍구 디자인과 앰비언트 무드 램프, 운전자 중심으로 구성된 1열 레이아웃까지 모두 1.6 가솔린 모델 구성과 동일하며 모던 그레이 인테리어 선택 시 시트 백패널과 도어 트림 일부에 패브릭 마감재가 적용되는 것 역시 변함이 없다.

 

좀 더 살펴봤을 때 알 수 있는 차이점이라면 하이브리드 모델답게 계기판에 RPM 타코미터가 아닌 충전/에코/파워 게이지가 자리 잡고 있고, 스티어링 휠 왼쪽 방향으로 12볼트 배터리 리셋 버튼이 있다는 점.

 

그리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에 하이브리드 메뉴가 있다는 정도가 끝이다. 물론 이 외의 차이점이 없다는 뜻은, 신형 아반떼가 익숙해진 이들이라면 하이브리드의 실내 역시 친숙하게 다가온다는 것과 신형 아반떼에 적용된 신규 첨단 기술, 편의사양 역시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뜻이다.

인포시스템 내에는 현대 카페이 발레 모드, 카투홈 기능과 이 외 편의 사양으로 디지털 키, 공기 청정 기능이 포함된 공조 장치, 무선 충전 시스템, BOSE 사운드 시스템 등이, 시트는 운전석 메모리/이지 억세스 기능과 1열 통풍/열선 기능도 적용된다.

 

12볼트 배터리/고전압 배터리도 통합형으로 2열 시트 하단 부분에 위치해 실내 공간에서도 더 손해 보지 않았고, 여전히 2열도 넉넉한 승객 공간을 확보해뒀다.

 

트렁크 역시 별다른 간섭 없이 기본 474리터 용량 사용 가능하며 구형 하이브리드 차량들과 가르게 별다른 간섭 없이 2열 시트도 폴딩이 가능, 더 많은 짐을 적재해야 할 때도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올 뉴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핵심 차이이자 경쟁력, 선택의 이유가 되는 것은 역시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코나 하이브리드를 통해 이미 익숙한 1.6 카파 GDi 하이브리드 엔진 6단 듀얼 클러치 미션이 적용되어 엔진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kgf.m에 32kW 모터가 더해져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141마력을 발휘, 수치 상으로는 아이오닉/코나 하이브리드와 같은 출력을 낸다.

다만 후드를 열었을 때 분홍색으로 달라진 냉각수와 냉각수 탱크의 형상, 전기 구동계 관련 하네스 배선 위치와 구조가 약간씩 변경된 것을 보면 수치적으로 드러나는 부분 외에 보이지 않는 부분들의 변화가 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다르게 스티어링 휠에 시프트 패들은 없으며, 그와 함께 0~3단계로 개별적으로 회생 제동 개입 정도를 조절할 수는 없게 달라졌다. 

 

연비는 이미 앞선 아이오닉과의 비교 포스팅을 통해 남양주 톨게이트 - 인제 내린천휴게소까지 구간에서 고속도로 연비 25.3km/L로 공인 고속도로 연비 수치인 18.6km/L는 물론, 복합 수치인 19.5km/L보다 훨씬 상회하는 수치로 굉장히 좋은 효율을 보여주며, 1.6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도 고속도로에서 5km/L 이상 더 좋은 연비를 발휘한다. 서울양양고속도로에 비해 평균 주행 속도가 더 낮은 편이고, 정체 구간도 꽤 있었던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한 바퀴 주행 시에는 하이브리드의 이점을 더 살려 무려 28km/L에 달하는 연비를 기록하기도 했다.

 

추후 점진적으로 감소될 예정이라고는 하나 아직까지 구매 시 하이브리드 차량 세제 혜택, 공영주차장 할인 혜택을 받을 것도 하이브리드의 장점.

 

추가로 배터리만 여유가 있는 상태라면 정차 시, 항속 주행 시 엔진 소음에 대한 스트레스가 일반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적어 정숙성에서 유리하는 점 역시 하이브리드의 장점인데, 다만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1.6 카파 GDi 하이브리드 엔진의 경우, 이전의 같은 엔진을 쓰는 차들보다는 더 좋아졌다고는 하나 아직까지 엔진 개입이 들어올 시 조금은 거칠게 느껴지는 엔진 소음, 진동이 남아있는 편이라 예민한 운전자들에게는 살짝 아쉬움이 남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 외의 하부, 외부 소음 차단 능력은 준중형 세그먼트란 걸 감안하면 준수하다.

 

공차중량이 110kg 더 무거워졌음에도 모터가 보조해 주고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의 좋은 직결감 덕분에 정차 후 재출발 시, 실용 영역대 구간에서는 확실히 일반 1.6 가솔린 모델보다는 더 가뿐한 주행이 가능한 것도 좋다. 다만 고속에서는 모터의 보조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배기량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고속 영역에서의 가속력은 일반적인 1.6 가솔린 모델들처럼 평이한 편이다.

 

차의 전반적인 주행감, 스티어링 휠의 조향감 등은 기존 CN7 아반떼 1.6 가솔린에서 느꼈던 가뿐하고 경쾌한 기존적인 느낌은 이어가되, 2열 시트 하단에 배치된 고전압 배터리와 이를 위해 토션빔에서 멀티링크로 변경된 후륜 서스펜션은 1.6 가솔린 대비 서스펜션의 스트로크 폭이 조금 좁아지고 좀 더 단단해진 느낌을 준다. 통통 튀지는 않지만 단단하단 느낌이 전해져서 2열 승객의 승차감이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한데, 운전하는 입장에서는 더 안정감이 있어졌다. 덕분에 제법 운전하는 맛도 난다.

 

 

주행 보조 시스템, 안전 사양에서도 다른 아반떼 라인업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전용도로까지 지원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전방 충돌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안전하차 보조,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하이빔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동급에서는 최고 수준으로 포함되어 있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는 적용되지 않지만 후방 카메라의 화질도 우수하고, 전후방 센서가 있는 데다 준중형급까지는 차 사이즈가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서 무리가 되지는 많고, 추후에 사각지대 모니터, 빌트인 캠 정도가 추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시 부활한 현대 올 뉴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시승기는 여기까지.

새로운 아반떼가 가지고 있는 잘 생긴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 사양과 주행 보조, 안전 사양에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엄청난 효율성을 가진 것이 강점. 아직까지 순수 배터리 전기차는 충전이나 다른 문제 때문에 구매가 망설여지는데 차 타는 시간은 많고, 환경도 생각하면서 연료비는 아끼고 싶다면 아주 실용적인 좋은 선택이 바로 여기 있다.

* 시승 차량 사양

현대 아반떼 하이브리드 인스퍼레이션, 외장 색상 폴라 화이트, 실내 모던 그레이

선택 사양 - 17인치 알로이 휠 타이어 + 선루프, 차량 가격 2,883만 8,231원(세제혜택 적용 시)

자세한 트림별, 사양 선택별 가격은 링크 참고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 본 콘텐츠는 현대자동차의 시승차량 지원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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