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중형 SUV X3의 순수 전기차 버전, 2021 BMW iX3가 공개되었다. 기본적으론 X3의 바디와 디자인을 따른 iX3는 전기차에 맞도록 곳곳에 파란색 포인트 컬러와 전기차 전용 디자인 휠, 막혀있는 키드니 그릴과 일반 X3와는 다른 디자인의 범퍼를 적용해 전기차로서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고 있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평평한 형태의 19인치 휠을 적용하고, 차고를 일반 X3 대비 7.5cm 더 낮춰 공기 저항 계수를 0.29cd까지 낮췄다고 한다.
전기차로서 iX3의 핵심인 구동 모터는 듀얼 모터가 아닌 싱글 모터로 xDrive 없이 뒷바퀴만을 굴리며 최고출력은 210kW, 환산 시 282마력, 최대토크는 400Nm, 환산 시 40.8kg.m으로 중형 SUV 급 차체를 밀고 나가기에 부족함 없는 출력을 발휘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7km/h)까지 가속하는데 6.8초로 100km/h까지도 7초가 걸리지 않는다.
최고 속도는 180km/h까지 낼 수 있으며, 80kWh 용량의 배터리 팩을 적용해 1회 완충 시에 최대 460km(WLTP 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해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EQC나 아우디 e-트론보다 효율성 측면에서 월등한 모습이다. 국내에도 출시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국내 인증 기준으로 하더라도 최대 주행 가능거리가 380km~400km 정도로 꽤 넉넉하게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150kW급 급속 충전기로 충전할 경우 80%까지 충전하는데 34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며, 10분만 충전해도 WLTP 기준 1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모든 트림에 어댑티브 서스펜션과 전자 제어도 기본 적용된다. 추가적으로 영하 30도에서도 배터리 성능이 유지되도록 보조 히터가 적용되고 비정상적으로 열이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고 온도를 관리해 줄 냉각 시스템도 적용된다.
실내의 모습도 일반 X3와 기본적으로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전기차에 맞춰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파란색 포인트가 더해진 전자식 기어 노브, 센터 콘솔의 iX3 로고를 통해 다른 점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인테리어 트림은 총 5가지 선택이 가능하고, 기본 시트에 선택 사양으로 스포츠 시트, 외장 색상은 카본 블랙 메탈릭, 그레이 브릴리언트 이펙트 메탈릭, 미네랄 화이트 메탈릭, 파이토닉 블루 메탈릭, 피드몬트 레드 메탈릭, 캐시미어 실버 메탈릭까지 6가지 선택이 가능하다.
BMW의 전기 SUV, 2021 iX3는 올해 말 중국 시장을 시작으로 정식으로 출시되며, 2021년부터 유럽을 비롯해 국내 시장에도 출시될 것으로 보이나, 북미 시장에는 아직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한다.
국내 시장에 먼저 런칭한 벤츠 EQC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고, 아우디 E-트론 역시 그리 좋지 않은 효율성으로 시장의 반응이 미적지근한 듯 보이는데, BMW iX3는 과연 어떤 반응을 얻을지, 또 테슬라가 장악한 수입 전기차 시장에 BMW가 새로운 트렌드를 끌어낼 수 있을지 차후 행보가 기대가 된다.
자료출처 : BMW, Motor1, Carsc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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