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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신차, 기타소식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더한 2021 마세라티 기블리 하이브리드 공개

by 오토디자이어 2020.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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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마세라티 골수 팬들이라면 억장이 무너질 소리겠지만, 마세라티도 이제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는 법. 환경과 효율을 생각해야 하는 시대를 위해 마세라티도 이제 하이브리드 모델들을 선보이며, 그 첫 번째로 엔트리 스포츠 세단인 2021 기블리 하이브리드를 7월 15일(현지 기준) 정식으로 공개했다. 2021년형으로 상품성 개선, 연식 변경을 함께 거치면서 선보이는 기블리 하이브리드는 외형은 우리가 알던 기블리에서 많이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첫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면서 주행 성능을 비롯해 특히 마세라티의 가장 중요한 상징인 배기 사운드를 어떻게 구현했을지 큰 궁금증을 유발하게 한다.

기본적으로 뉴 기블리의 외형을 따르는 2021 기블리 하이브리드는 프런트 그릴이 살짝 변경되었고 푸른색 측면 에어벤트 가니시와 푸른색의 브레이크 캘리퍼로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스포츠 세단의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해 브레이크는 타공 디스크 브레이크와 대형 캘리퍼가 적용된 모습이다.

뒷모습에서도 적극적인 변화는 없지만, 대신 리어 램프의 그래픽을 바꾼 정도. 하이브리드지만 쿼드 팁 머플러로 스포티한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했다. 부메랑 형태로 들어오는 리어램프의 그래픽은 그란투리스모의 선대 모델인 3200GT의 형태를 이어받았다고 한다.

가장 핵심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병렬식 하이브리드는 아닌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에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한 것으로 최고출력 330마력, 45.9kg.m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5.7초 소요, 최고 속도는 255km/h이다. 기블리 엔진 라인업 중 기본 V6 3.0 엔진에 비해 출력과 토크, 가속력도 소폭 낮은 편이기는 하나 배기량 대비, 또한 스포츠 드라이빙을 하기에는 충분한 성능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하이브리드 엔진에는 e-부스터라 부르는 배터리 전력으로 구동되는 전동식 슈퍼차저도 적용되어 효율성과 성능 모두 더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변속기는 ZF 8단 자동 변속기가 적용된다.

하이브리드 구동을 위한 배터리는 차량 무게 배분을 생각해 차의 뒤쪽에 장착했고, 기존의 6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만큼의 소리를 낼 수는 없겠지만, 엄연히 마세라티인 만큼 특별하게 설계한 레조네이터를 갖춘 배기 시스템을 통해 적극적인 배기 사운드를 들려준다고 한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갖춘 기블리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WLTP 기준 8.5~9.6L/100km로 환산하면 10.4~11.8km/L로 다른 병렬식 하이브리드 차량들과 비교하면 대단한 수치는 아니지만 기존 V6 3.0 터보 모델 대비 확실히 나아진 연비를 보여준다. 기블리 V6 디젤 모델과 비교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5% 감소했고, 무게도 80kg 더 가볍다고 한다.

실내의 사양들도 좀 더 업그레이드되어 센터패시아의 기존 8.4인치보다 더 커진 HD 그래픽 10.1인치 센터 스크린과 함께 마세라티 인텔리전트 어시스턴트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적용되고 덕분에 인포 시스템의 그래픽과 인터페이스도 많이 달라졌다. 계기판의 그래픽 역시 새롭게 달라졌다. 해당 변경 사항들은 하이브리드가 아닌 다른 2021 기블리에도 적용될 것이다.

기블리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마세라티의 전기, 하이브리드 라인업은 점차 더 늘어날 것이라고 하며 2021년에는 풀체인지 될 다음 세대의 그란투리스모와 그란카브리오의 완전한 전기차 버전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한다.

자료출처 : 마세라티, Carscoops, Moto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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