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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시승기

신형 르노 캡처 1.5 dci 디젤 인텐스 시승기 - 엄청난 연비가 인상적!

by 오토디자이어 2020.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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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태풍 엠블럼이 아닌 로장주 엠블럼으로, QM3가 아닌 현지명 그대로 캡처로 이름을 바꾸고 국내에 상륙한 2세대 신형 르노 캡처! 앞서 가솔린 모델 중 최상급 트림인 캡처 TCe260 에디션파리를 시승해보고 기존 QM3의 스타일링을 계승하면서도 더 고급스러워진 외관과 운전자를 위한 각종 편의사양들을 대폭 업그레이드하고 더 넓어진 실내, 경쾌한 성능과 뛰어난 효율성까지 함께 갖춘 파워트레인까지 전 세대 보다 월등하게 높아진 상품성과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어서 이번에는 가솔린이 아닌 디젤 엔진! 새로운 르노 캡처 1.5 dci 디젤 모델을 시승으로 만나봤다. TCe260 엔진도 성능과 효율성이 역시 뛰어났지만, 라이프 스타일, 자동차 이용거리에 따라 합리적인 구성에 그보다 더 좋은 효율성을 가진 디젤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준비된 이번 캡처 디젤은 과연 어떤 메리트를 가지고 있었을지 소개해본다.

일단 캡처 디젤은 캡처 Tce260 모델과 다르게 인텐스 트림이 가장 최고 트림이지만 외관에서는 소소한 부분들을 제외하면 새로운 캡처의 고급스러워진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릴 중앙에는 당당하게 자리 잡은 로장주 엠블럼과 함께 라이트 시그니처와 C-Shape 주간주행등이 적용된 LED 헤드램프가 적용되고, 범퍼에는 크롬 가니시가 더해진 에어커튼까지 르노의 정체성이 담긴 스타일을 지키고 있다.

에디션파리와 인텐스의 차이점을 찾자면 하단 스키드 플레이트가 어두운 유광 재질이 아닌 밝은 무광 색상이라는 점. 그리고 18인치 휠이 아닌 17인치 휠이 적용된다. 17인치 휠은 로장주 엠블럼을 제외하면 에디션파리의 18인치 휠이 그랬듯 XM3 17인치 휠과 동일하다.

후면에서도 범퍼 하든의 스키드 플레이트 색상이 다른 점, 샤크 안테나가 아닌 길쭉한 안테나가 적용된 점을 제외하면 에디션파리와 스타일 상에서 큰 차이를 찾기는 어렵다. 후면에서도 역시 테일게이트 중앙의 로장주 엠블럼과 헤드램프와 통일시켜 C-Shape 형상이 적용된 LED 리어램프가 존재감을 높여주고, 윈도우 벨트라인을 따라 C필러까지 이어지는 크롬 라인, 범퍼의 크롬 가니시가 소형급 이상의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해 준다.

추가로 아타카마 오렌지, 아메시스트 블랙은 에디션파리 전용 색상이기에 인텐스 트림에서는 선택이 불가하지만 이번 캡처는 소닉 레드, 아이언 블루 같이 눈에 확 띄는 색상부터 에투알 화이트, 하이랜드 실버, 카본 그레이 같은 차분한 색상까지 다양한 색상들이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실내 역시 큰 구성 자체는 캡처가 가진 현대적이고 깔끔한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고, 대신 르노 캡처는 별도 선택사양 없이 트림별 구성으로 편의사양이 제공되기 때문에 인테스 트림은 에디션파리와 몇몇 사양에서 차이를 두고 있으나, 운전자를 위한 기본적인 편의사양들은 모자람 없이 충분히 챙겨져 있다. 실내 가죽 마감은 퀼팅 패턴, 포인트 컬러 스티치는 빠져있지만 송풍구와 기어 노브 주변에 외장 색상과 맞춰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주었고, 크래시패드는 브러쉬드 메탈 데코로 마감되었다.

이지커넥트 7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순정 T맵 내비게이션은 빠져있지만,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기 때문에 모바일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면 된다. 또 인포 시스템 내에서 주행 보조 시스템과 차량과 관련된 기타 기능들도 터치로 편하게 조작이 가능하다.

물론 8가지 색상으로 선택이 가능한 앰비언트 라이트도 빼놓지 않았다. 라이트는 도어트림에서 들어온다. 계기판도 10.25인치 맵-인 클러스터는 아니지만 중앙에 제법 큰 사이즈의 7인치 LCD 클러스터를 적용했고, 앰비언트 라이트와 맞춰 색상 변경과 주행 모드 별로 원하는 그래픽 테마 설정도 가능하다. 시인성도 각 정보들을 확인하는 데는 충분하다. 통합되어 있지는 않지만 왼쪽의 온도계, 오른쪽의 연료계도 디지털 타입으로 적용되어 깔끔한 모습.

사이드 도어 포켓과 컵홀더 사이즈도 꽤 넉넉한 편인 르노 캡처, 글러브 박스는 슬라이드 방식인 매직 드로어 글러브 박스를 적용해 10리터의 넓은 공간으로 부피가 제법 있는 물건들도 수납하기에 넉넉하다.

에어컨도 다이얼 타입으로 풀 오토 에어컨이 적용되고 2단 열선 시트와 스티어링 휠 열선, 무선 충전 시스템, USB 충전 포트도 센터패시아 하단에 2개가 제공된다. 인텐스 트림에는 플로팅 타입 센터 콘솔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무선 충전 시스템의 위치에도 차이가 있는데, 현재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LG V40 같은 제법 큰 사이즈의 스마트폰도 무리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이 외에 360도 카메라는 빠져있지만 후방 카메라가 제공되고,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오토홀드도 적용된다.

2열의 구성은 인텐스도 에디션파리와 거의 동일! QM3 대비 105mm 더 길어진 전장, 35mm 더 길어진 휠베이스 덕분에 2열의 레그룸과 머리 공간이 상당히 여유롭고 인텐스 트림에도 2열 승객을 위한 송풍구와 12V 파워아웃렛, USB 충전 포트 2개가 제공된다. 2열 시트 슬라이드 기능 역시 동일하게 적용, 필요에 따라 간격 조정이 가능하다.

트렁크 적재용량 역시 마찬가지! 기본 상태에서도 QM3보다 훨씬 넓어졌고, 더블 트렁크 플로어를 하단으로 내리면 536리터까지, 2열 시트를 폴딩 하면 그 이상의 추가 적재공간 확보가 가능하다. 이제 부피가 제법 큰 박스를 싣거나 장을 많이 봐야 할 때도 부담스럽지 않다.

앞서 소개한 부분들이 사실 엔진에 따른 차이보다는, 에디션 파리와 인텐스 트림 간의 사양 차이가 중점이었다면 이제는 정말로 TCe260 1.3 가솔린 터보 엔진과 1.5 dci 디젤 엔진의 차이점을 알아볼 차례.

아무래도 출력은 상대적으로 낮아 경쾌한 맛이 살짝 떨어지고, 정숙성에선 불리할 수밖에 없지만 엔진과 변속기, 효율성까지 디젤 모델이 전체적인 밸런스를 잘 잡았다는 인상을 줬다. 최고출력은 116마력, 최대토크는 26.5kg.m로 QM3 때와 비교하면 출력 26마력, 토크 4kg.m이 더 증가해 캡처가 차체도 더 커지고 무게도 조금 더 늘어난 것이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파워가 개선됐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 TCe260과 대비해 가속이 시원시원한 감은 덜하지만, 초반부터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답답한 느낌 없이 꾸준한 가속이 이뤄지고 추월 가속을 하는 때도 이제 큰 부담이 없다. 수치 상 출력에 대비해 힘이 더 빠지는 느낌 없이 그 출력대로, 충분한 토크로 차를 밀어 나가 주는 느낌이다.

특히 7단 듀얼클러치 미션과의 조화는 디젤 모델이 더 매끄럽다. 가솔린 모델에서 경쾌한 가속은 좋지만 정차 후 재출발할 때, 저속에서 가다 서다 반복할 때 울컥임이 신경 쓰였던 부분이 디젤에서는 많이 완화되어 출발할 때에도 기분 나쁘게 울컥거리는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나가주고, DCT 특유의 느낌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저속 주행에서도 주행감이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편이다. 앞서 말했듯 출력이 많이 여유롭다 느낄 정도는 아니지만 패들 시프트와 함께 수동 모드 사용 시 변속기의 반응성, 직결감도 괜찮아 운전하는 맛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특히 역시 '디젤'답게 연비가 압도적이다. 캡처 TCe260도 실제 고속도로 주행 시 연비가 19km/l 정도로 상당히 뛰어난 효율성을 보여줬지만, 캡처 1.5 dci 디젤은 고속도로에서 4.2L/100km, km/L로 환산하게 되면 23.8km/L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연비를 기록했다. 조금만 연비에 더 신경 써서 주행하면 4~4.1L/100km, 환산 시 24~25km/L의 연비도 무리 없이 가능하며 시내 주행에서도 쉽사리 연비가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공인 복합연비 수치도 17.7km/l로 상당한 수준인데 실연비는 기름값 걱정 크게 하지 않아도 될 정도이다.

다만 디젤의 한계상 급가속 시, 아이들링 시에 엔진의 떨림과 소음이 어느 정도 들어오기는 하지만 전 세대 대비 그 정도를 크게 억제를 잘 했고, 주행 중에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게 방음을 잘해둔 편이다. 다만 가솔린 모델을 시승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다른 소음 억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나 필러 부근에서 발생하는 풍절음은 제법 신경 쓰이는 편, 차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인텐스 트림에는 안전 사양으로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차간 거리 경보 시스템,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까지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고 비상 상황 시 전담 콜센터로 연결 가능한 어시스트 콜도 적용되어 있다. 360도 카메라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빠지지만, 기본 크루즈 컨트롤과 후방 카메라, 전방 주차 센서, 오토매틱 하이빔, 후방 교차 충돌 경보 시스템 등도 적용이 되어 있기 때문에 안전 사양에 있어 그리 큰 아쉬움이 들지는 않는다.

시승으로 만나본 신형 르노 캡처 1.5 dci 디젤 시승기는 여기까지!

가솔린 모델과 비교하면 더 많은 편의사양이 담긴 최상급 트림 에디션 파리를 선택할 수 없다는 점, 정숙성과 가속 성능에서 아쉬울 수 있지만, 인텐스 트림에서도 모자라지 않게 챙겨둔 편의사양들과 디젤 엔진과 7단 DCT 변속기의 압도적인 연비, 전체적으로 더 밸런스가 좋은 주행 성능까지 운전자의 자동차 라이프 스타일, 성향에 따라 디젤 모델도 좋은 선택지가 되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특히 전 세대인 QM3에 비해 비약적으로 높아진 상품성에 이번 캡처를 찾는 고객들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예상된다.

* 시승차량 사양

르노 캡처 1.5 dci 인텐스, 색상 소닉 레드/블랙, 실내, 별도 제공 옵션 없음 = 2,730만 원(개별소비세 인하 적용 시)

디젤 젠 트림은 2,474만 원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본 시승기는 르노의 시승차량 지원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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