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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Driving Review

2024 랜드로버 디펜더 P400 X 짧은 시승기 with 랜드로버 평촌 전시장 - 3.0리터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의 파워

by 오토디자이어 2024.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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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브리티시오토 랜드로버 평촌 전시장 고객 시승 행사에 초청받아 작성했습니다.

브리티시오토 랜드로버 평촌 전시장의 고객 시승 행사가 있었던 지난 3월 말, 앞선 포스팅에서 소개한 2024 레인지로버를 살펴본데 이어, 시승으로 짧은 시간 2024 랜드로버 디펜더 110 P400 X 모델을 체험해 보았다.

랜드로버를 가장 대표하는 모델이자 반세기가 훨씬 넘는 시간 동안 세계 각지의 오프로드, 오지에서 많은 탐험가들과 함께 한 랜드로버 디펜더는 시리즈 1/2/3에 이어 1983년 출시된 1세대 디펜더까지 정통 오프로더의 계보를 이어왔고, 지난 2020년 완전히 새로운 신규 바디와 파워트레인, 최신 사양으로 달라진 2세대 뉴 디펜더로 새롭게 출시되었다.

랜드로버 평촌 전시장을 통해 그동안 75주년 에디션, 디펜더 130을 전시차로 살펴본 것 외에도 국내 첫 출시 직후 디펜더 110 D240 모델과 작년에 D300 모델을 짧게 또 시승해 본 경험이 있는데, 가장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갖춘 P400 X는 어떤 차이점과 주행 성능을 갖췄는지 평촌-의왕 일대의 도로에서 체험해 본 후기를 전한다.

1세대 디펜더의 역사를 마무리하고 세련된 최신 스타일로 새롭게 달라진 2세대 뉴 디펜더는 라운드 처리로 마무리한 매끄러운 바디, 최신 트렌드를 따르는 LED 헤드램프와 리어 램프를 적용하고 세부적인 디테일에서도 투박함을 많이 덜어냈지만 사각형 테두리 안에 넣은 동그란 주간 주행등 디자인, 수평형 바로 슬림하게 적용한 라디에이터 그릴, 범퍼 하부를 큼지막하게 감싸는 반광 크롬 패널, 우뚝 솟은 후드 중앙부와 볼륨감을 크게 살린 펜더까지 오리지널 디펜더의 정체성과 오프로드 SUV의 터프한 이미지를 계승하고 있다.

이번에 시승한 디펜더 110 P400 X 모델은 외장을 투톤 컬러로 만들어주는 블랙 콘트라스트 보닛과 블랙 루프, 사이드 미러 커버에 범퍼 하부와 도어 하단 클래딩까지 모두 유광 블랙으로 적용해 더 강한 인상을 만들어준다. 디펜더 110의 차체 사이즈는 전장 4,758mm, 전폭 1,996mm, 전고 1,967mm, 휠베이스 3,022mm로 전장만 놓고 보면 중형 SUV 급의 크기지만, 넓은 전폭과 높은 전고, 앞뒤 짧은 오버행과 긴 휠베이스로 실제 마주했을 때 체감되는 사이즈는 대형 SUV 같은 느낌이다.

휠은 다이아몬드 커팅과 다크 그레이 콘트라스트 피니시로 마감한 20인치 '스타일 5095'5 트윈 스포크 디자인 휠이 장착되고, 그 안으로 빨간 브레이크 캘리퍼가 스포티한 감각으로 강렬하게 존재감을 뽐낸다. 타이어는 곧바로 험로로 진입해도 문제없도록 올 터레인 타이어가 기본 장착된다.

추가로 외장 액세서리로 익스플로러/어드벤처 팩을 선택하면 캠핑/아웃도어 활동 시 활용하기 좋은 루프캐리어, 사이드 툴 박스 등을 장착할 수 있다.

후면부에는 스페어타이어가 별도 커버 없이 장착되어 있고, 클리어 타입으로 적용된 분할형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독특한 인상을, 눈에 확 띄는 오렌지 컬러로 적용한 리커버리 후크가 적용되어 기능성 외에도 고성능 오프로드 SUV의 감성을 더 높여준다.

인테리어의 전반적인 구성은 먼저 살펴봤었던 다른 2세대 뉴 디펜더 모델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2024년 현재 보더라도 심플한 수평형 레이아웃 구성에 가죽으로 마감한 크래시패드와 센터 암레스트, 도어 트림 등 다른 오프로더 SUV들과 비교해 고급감에서는 단연 최상위 수준이다.

특히 P400 X 모델은 스티어링 휠 림뿐만 아니라 혼 커버까지 가죽으로 마감하고, 캐러웨이/에보니 투톤 인테리어와 윈저가죽/크바드라트 시트에 도어 트림 핸들 및 센터 콘솔 사이드바를 우드 피니셔로 마감해 한층 더 프리미엄 모델다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만들었다. 물론 시트는 열선뿐만 아니라 통풍까지 사용 가능하고, 스티어링 휠에도 열선이 적용된다.

일반적으로 오프로더 SUV 모델들이 다소 투박하고 편의적인 부분에선 타협을 하는 것과 다르게, 디펜더는 편의사양 측면에서도 랜드로버 모델 다운 프리미엄 사양들을 적용했는데, 먼저 광활한 화면의 11.4인치 센터 터치 디스플레이에는 피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함께 국내 환경에 적합한 T맵 내비게이션을 기본 적용하고,

지도 화면은 운전석 디지털 클러스터와 연동해서 사용도 가능,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빠지지 않고 적용된다.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 역시 지원한다. 여기에 오디오 시스템까지 메리디안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되어서 음악도 풍부하고 선명한 사운드로 즐길 수 있다.

공조 컨트롤러는 물리 다이얼 방식으로 조절이 가능하고,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도 기어 셀렉터 옆의 버튼으로 설정이 가능, 기어 셀렉터는 전자식 기어 노브로 적용된다. 센터 콘솔에는 컵홀더 뒤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이 위치, 센터 암레스트 수납함은 냉장 기능까지 제공해 야외에서도 시원하게 음료를 마실 수 있게 해준다.

또 조수석 상단으로 넓은 수납공간을 마련해 스마트폰, 지갑 등 간단한 물품들을 올려놓기 좋고, 안쪽으로 DEFENDER 레터링도 음각으로 새겨놓았다.

또 차고가 높고, 스페어타이어까지 장착되어 있어 주행 중 후방 확인이 불편할 수 있는 부분을 클리어 사이트 룸미러를 적용, 후방을 카메라로 더 넓게 확인할 수 있도록 보완했다.

뒷좌석 공간은 긴 휠베이스 덕분에 충분한 레그룸/헤드룸 공간을 제공하고 등받이 리클라이닝과 함께 시트 쿠션 길이도 충분해 착좌감이 편하다. 차고가 높아 승하차가 불편할 수 있는 점도 전동식 사이드 스텝과 B 필러 도어 그립을 적용해 편하게 차에 오르내릴 수 있게 했고, 3존 공조 시스템을 통해 후석 승객을 위한 송풍구와 함께 별도 컨트롤러로 온도/송풍량 조절이 가능하다.

트렁크 적재 공간은 다른 디펜더 110 모델들과 동일하게 기본적으로 상당히 여유가 있는 편에 흠집에 신경을 덜 쓸 수 있고 청소도 간편한 바닥 마감이 적용, 2열 시트는 40:20:40 폴딩을 지원해 더 확장해서 사용이 가능하다. 또 차체가 높지만,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되어 후방 차고 조절도 가능해 화물 적재 시 불편함을 줄였고, 트렁크 해치 안쪽으로도 수납함이 마련되었다. 이 외에 220V 파워 아웃렛도 제공된다.

2024 랜드로버 디펜더 110 P400 X에는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56.1kgf.m을 발휘하는 직렬 6기통 3.0리터 인제니움 터보 가솔린 엔진에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해졌으며, 8단 자동 변속기와 함께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 2, 전자식 액티브 디퍼렌셜, 2단 트랜스퍼 박스,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이 적용된다.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시스템, 사양들의 성능, 진가를 일반 도로에서 체험해 볼 수는 없었지만, 먼저 시승해 봤던 디젤 모델들 대비, P400 X의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의 특성은 어느 정도 경험해 볼 수 있었는데, 디젤 모델 대비 확연히 부드러운 회전 질감과 함께 엔진 정숙성도 확실히 우위에 있는 모습이며, 높은 출력과 토크를 통해서 훨씬 더 좋은 응답성과 차체를 쭈욱 밀고 나가주는 여유 있는 가속감을 전해준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소요 시간도 6.1초로 공기 역학에도 상당히 불리하고 차체 중량도 많이 나가는 오프로드 SUV라는 것을 생각하면 꽤나 빠른 가속 성능 수치를 가지고 있고, 실제 체감되는 가속감도 훌륭한 편이다.

다만 일반도로에서 빠르게 달리는 목적보다는, 일상에서는 편하게 타고 다니다 오프로드에서 막힘없이 주행 가능한 다목적 차량으로써 목적이 더 크기에 스티어링 휠은 그 자체의 직경이 큰 것과 함께 조향 반응도 부드럽지만 또 여유 있는 반응을 보이는 편. 다만 스티어링 유격은 크지 않아 직결감은 좋게 느껴진다.

또 아무래도 올 터레인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고, 오프로드용 차량이기 때문에 승차감, 특히 2열에서는 승차감이 불편하진 않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P400 X에 기본 적용되는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과 함께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롤 스태빌리 컨트롤 등도 적용되어서 차체 하부에서 올라오는 충격을 대부분 부드럽게 걸러줘서, 시트 포지션이 높아서 오는 불리한 점 외에는 도심형 SUV들과 비교해도 승차감은 확실하게 부드럽고 편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이번처럼 도심 환경의 짧은 시간 동안 체험해 보기는 어렵겠지만, 앞서 언급한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 2 등 외에도 로우 트랙션 론치 기능이 있어 경사가 심하거나, 바퀴가 깊이 빠지는 구간 등에서도 탈출이 용이하게 했고, 물론 이런 전자 장비 등 외에도 기본적으로 짧은 오버행과 로우 기어 사용이 가능한 트랜스퍼 케이스, 4륜 구동 시스템과 고강성 차체 등으로 험로 주행 성능만큼은 크게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 같다.

이 외에도 도강 수심 감지 기능 및 주차뿐만 아니라 오프로드 주행 중에도 전방/바퀴 상태 체크가 가능한 3D 서라운드 카메라가 적용되어 오프로드 주행 시 편의성을 챙겼고,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비상 브레이크, 사각지대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어시스트, 360도 주차 센서, 후방 충돌방지 모니터링, 후방 차량 모니터링, 교통 표지 인식 및 어댑티브 속도 제한,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도 적용되어서 일상 주행을 위한 안전 사양도 충실히 갖췄다.

도심 속 일상에서도 부드럽고 편안하게, 오프로드 주행에서는 더 강력하게 주행이 가능한 2024 랜드로버 디펜더 110 P400 X 시승기는 여기까지.

오프로드 주행과 관련한 부분들은 차후에 긴 시간 시승 기회가 주어진다면,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체럼 기회가 주어지길 기다려보도록 하고, 연식 변경을 거쳐 판매되는 2025년형 디펜더에 관한 정보는 하단 첨부 링크를 참고하거나, 랜드로버 평촌 전시장에 문의해 보기를 바란다.

2024 랜드로버 디펜더 110 P400 X의 기본 판매 가격은 1억 4,600만 원부터.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 본 콘텐츠는 브리티시오토 랜드로버 평촌전시장 고객 시승 행사에 초청받아 작성했습니다.

* 랜드로버/레인지로버 신차 견적, 프로모션 문의 및 구매 상담,

시승 신청은 랜드로버 평촌전시장 강현석 팀장.

* 오토디자이어 블로그 보고 연락했다고 말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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