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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Driving Review

7세대 2024 포드 '올-뉴 머스탱 컨버터블 2.3 에코부스트' 시승기 with 포드 평택 전시장

by 오토디자이어 2024.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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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시승기는 포드 평택 전시장의 시승 차량 지원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친환경에 대한 시대의 요구가 더 강해짐에 따라 고배기량 자연흡기를 고수하던 미국 스포츠카, 머슬카들이 단종을 결정하거나 전동화 전환을 선택하고 있는 추세 속에, 1960년대부터 아메리칸 머슬카, 포니카를 대표해 역사를 이어오고 있던 포드 '머스탱'은 신형 7세대에서도 꿋꿋이 2.3 에코부스트 엔진과 5.0 자연흡기 V8 코요테 엔진을 고수하면서 진정한 스포츠카 마니아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더 샤프하면서도 머스탱의 아이덴티티를 살려 강렬한 외장 스타일링과 함께 편의 사양 및 시각적 즐거움을 더한 인테리어에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을 유지해 여전히 매력적인 신형 포드 머스탱! 지난 2월 한국 시장에도 정식 출시되어 포드 평택 전시장에서 2.3 에코부스트 쿠페 모델 전시차를 살펴본데 이어, 이번에는 한층 따뜻해진 봄 날씨에 제격인 신형 올-뉴 머스탱 컨버터블 2.3 에코부스트 프리미엄 패키지 모델을 시승해보았다.

8기통 GT 모델이 아닌 게 못내 아쉽기는 하지만 더 강력해진 에코부스트 엔진과 함께 편의 사양을 강화하고, 주행성 및 기타 여러 부분에 있어서 개선된 새로운 머스탱 시승 후기를 전달한다.

총 11가지 다채로운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신형 머스탱 중 이번 컨버터블 시승차의 색상은 진한 푸른 색상인 '아틀라스 블루 메탈릭'. 사실 어떤 색상이라도 무리 없이 잘 어울리는 머스탱이지만, 여름철 쨍하고 맑은 날씨에 해안도로 드라이빙을 할 때 이 블루 색상이 특히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외장 디자인에서는 개폐가 가능한 소프트탑을 제외하면 먼저 살펴본 쿠페 모델과 큰 차이는 없다.

신형 7세대 머스탱의 외장 디자인은 6세대 머스탱 초기 버전을 최근 트렌드에 맞게 더 날을 세우고 슬림하게 다듬으면서도 세부적인 부분에서 머스탱 고유의 특징은 잘 살려서 이어가는 모습이다. 전면부에서는 육각형의 프런트 라디에이터 그릴 사이즈가 더 커져 위압감을 주고, 슬림한 수평형 헤드램프와 날렵한 범퍼 에어 인테이크 형상이 엣지감 있게 강렬한 인상을 깔끔하게 전달한다. 헤드램프는 머스탱의 아이덴티티를 살린 '시그니처 3분할 LED 램프'를 적용, 방향지시등도 3분할 시퀀셜 타입으로 순차적으로 점등된다.

* GT 모델의 경우 분할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더 확장된 범퍼 에어 인테이크, 후드 에어스쿱, 펜더에 GT 전용 엠블럼이 추가된다.

쿠페 모델은 패스트백 스타일로 날렵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을 가졌지만, 컨버터블 모델은 설계 특성상 소프트탑과 함께 3박스 타입의 측면 라인을 보여준다. 다만 루프를 닫았을 때도 어색함 없이 올드스쿨 타입의 쿠페/컨버터블 스타일처럼 느껴지고, 루프를 열었을 때는 긴 프런트 노즈와 함께 쭉 빠진 바디라인이 한층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쿠페와 동일하게 컨버터블 2.3 에코부스트 모델에도 5 Y-스포크 타입의 19인치 휠이 장착되고, 타이어 사이즈는 앞뒤 동일하게 255/40/19 사이즈로 포츠 드라이빙 시 충분한 그립을 발휘할 수 있게 피렐리 피제로 서머 타이어가 장착되었다. 브레이크도 전륜 브렘보 6P 캘리퍼와 대구경 디스크가 적용되어 제동 성능에도 더 신경을 쓴 모습.

* GT 모델의 경우 후륜 275/40/19 사이즈의 휠 타이어와 레드 전륜 브렘보 브레이크 캘리퍼가 적용된다.

후면에서도 1세대 오리지널 머스탱과 전 세대인 6세대 머스탱의 스타일을 혼합, 모던한 스타일로 다시 잘 다듬은 느낌으로, 전면 3분할 LED 헤드램프와 일체감을 주고 머스탱의 정체성을 이어가는 3분할 리어 램프가 적용되었고 방향지시등도 시퀀셜 타입으로 적용된다. 고성능 감각을 높여주는 리어 디퓨저와 쿼드 팁 머플러 등도 6세대 머스탱과 흡사한 느낌을 이어가는데, 대신 트렁크 리드 상단부분을 한층 더 과감하게 꺾어 날카롭고 더 강렬한 느낌을 후면에도 더해준 모습. 쿠페와 다르게 루프에 샤크핀 안테나를 부착할 수 없는 컨버터블에는 기다란 막대형 안테나가 조수석 쪽 뒤 펜더에 자리를 잡고 있다.

* GT 모델의 경우 6세대와 동일하게 7세대도 야생마 엠블럼 대신 'GT' 레터링 엠블럼이 적용된다.

트렁크 적재 용량의 경우, 소프트탑 수납공간이 차지하는 비율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쿠페의 377리터보다 적게, 컨버터블은 292리터의 용량을 제공하지만, 어지간한 여행용 가방과 큰 캐리어는 1개, 작은 캐리어는 2개 이상 넣을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가지고 있고, 루프 개폐 여부에 상관없이 동일한 용량을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좋다.

실내의 구성도 쿠페와 컨버터블 간 큰 차이 없이, 7세대 머스탱 모두 공통적으로 최신 자동차 인테리어의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고, 12.4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계기판과 13.2인치 센터 스크린이 하나로 길게 이어지는 곡면형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함께 수평형으로 넓게 퍼지는 레이아웃에 물리 버튼은 최소화하거나 스티어링 휠에서 조작할 수 있게 적용했다. 크래시패드와 도어 트림, 센터 콘솔 일부, 스티어링 휠 스포크 부분에 적용된 카본 패턴 트림으로 스포티한 감각을 높이고 조수석에 머스탱 레터링을 적용한 것도 쿠페 모델과 동일하며, 특히 이번 컨버터블 시승차는 카민 레드 투톤 인테리어로 스포츠카의 감성이 더 잘 살아난다.

기존에 원형이었던 스티어링 휠 커버도 각진 형태로 변경되었고 림도 D컷 형태에 타공 가죽을 적용하면서 내외장 디자인의 엣지감이 강해진 스타일과 통일감을 주는데, 기어 노브와 센터 콘솔의 스타일은 6세대와 거의 동일한 스타일을 이어 간다.

곡면형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면서 송풍구도 각진 형태로 더 낮은 위치로 옮겨왔고, 송풍구 하단으로는 좌우로 큼지막하게 시동 버튼, 멀티미디어 볼륨 다이얼과 함께 엔진 스탑앤고 온오프, 마이 머스탱 모드, 차체 자세 제어 장치 오프, 비상등, 즐겨찾기, 디포그 기능까지 직관적으로 바로 사용할 기능들만 물리 버튼으로 남겨서 간결하게 정리된 모습. 그 아래로 제법 개방감 있어진 공간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와 C 타입 / A 타입 USB 충전 포트와 12V 파워 아웃렛이 위치하고 있다.

센터 콘솔 기어 노브 좌측으로는 전통적인 핸드 브레이크 형태의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레버를 적용, 주차 시에는 레버를 당겨서 주차 브레이크 용도 그대로 사용 가능하지만 주행 중에는 원할 때 차를 쉽게 미끄러트릴 수 있는 '드리프트 브레이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전시차로도 살펴봤지만, 12.4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는 3D 게임 제작에 많이 사용되는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주행 모드 변경에 따른 다양한 애니메이션 그래픽을 적용해 운전자의 흥미를 더 이끌어주고,

주행 모드들과 연동해 계기판 클러스터 테마도 함께 변동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7세대 올 뉴 머스탱에서는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3세대 머스탱의 아날로그 계기판에서 따온 '폭스 바디' 테마도 함께 제공해 머스탱 오너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켜준다.

높은 곳으로 위치를 변경하고 사이즈도 더 커져서 보기 편해진 13.2인치 센터 터치스크린에는 싱크 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되어 무선으로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공조 장치 및 열선/통풍 시트는 물리 버튼이 사라졌지만 스크린 하단에 수평형으로 각 버튼을 직관적으로 배치해 큰 불편함 없이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컨버터블에도 12스피커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해 풍부한 음향으로 음악과 함께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머스탱의 스포츠카로써 감성과 기능적인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 엔진오일 온도와 압력, 배터리 전압, G-미터, 터보 부스트 압력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보조 게이지도 제공해 스포츠 드라이빙, 트랙 주행 시 활용할 수 있게 제공한다. 다만 이는 컨버터블 모델보다는 GT 쿠페 모델에서 효용성이 더 클 것 같다.

또한 마이 머스탱 메뉴에서는 랩 타이머 , 가속도 타이머 등으로 주행 시간 체크가 가능한 트랙 앱과 앞서 언급한 보조 게이지, 계기판 컬러와 앰비언트 라이트 컬러를 선택할 수 있는 마이 컬러, 개별적으로 원하는 계기판 테마를 선택할 수 있는 클러스터 테마 메뉴 등을 제공하고, 주행 모드 연동과 별개로 따로 배기 모드도 무소음, 일반, 스포츠, 트랙 모드로 따로 선택할 수 있게 마련했다.

1열 시트는 제법 여유 있는 착좌감과 함께, 타이트하게 몸을 딱 잡아주기보다는 어느 정도 일상 주행, 장거리 주행에서 편하게 탈 수 있는 착좌감으로 맞춘 듯하고 열선/통풍 기능과 함께 슬라이딩은 전동으로, 등받이 리클라이닝은 수동으로 조절하게 된다.

2열 공간은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고, 헤드레스트도 일체형으로 되어 있기는 하지만 성인 남성 2명이 후석에 탑승해서도 그렇게 불편하지 않은 공간을 갖췄고, 2열 승객이 편하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1열 시트백에 등받이 폴딩 레버를 적용하고, 헤드레스트 뒤쪽에 쇼핑 백이나 옷을 걸어놓을 수 있는 고리도 적용해 나름 실용적인 부분까지 신경 쓴 모습이 보인다.

루프는 오버헤드 콘솔 뒤쪽으로 레버를 펼친 뒤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주면 잠금이 해제되고, 실내등 사이에 위치한 버튼을 눌러서 전동으로 탑을 쉽고 빠르게 여닫을 수 있다.

7세대 머스탱 컨버터블 2.3 에코부스트 모델의 엔진은 직렬 4기통 2.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319마력, 최대토크 48kgf.m을 발휘, 10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되어서 뒷바퀴를 굴린다. 머스탱이라면 8기통 GT 모델이 최고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고배기량 엔진의 유지가 부담되는 이들에게는 비교적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에코부스트 모델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듯하다.

일단 터보차저 및 냉각 성능, 연료 효율성까지 더 개선해서 전 세대 머스탱보다 최고출력은 28마력, 최대토크는 3.1kgf.m이 더 높아졌는데, 출력도 스포츠카로써 부족하지 않고, 터보 엔진의 풍부한 토크 덕에 5초 이내에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할 만큼 꽤 펀치력 있는 시원한 가속감을 운전자에게 전달해 주고, 100km/h 이후에도 쉽게 처지지 않고 꾸준하게 가속력을 유지해 준다.

배기 사운드도 GT의 8기통에 비할 바는 아니기는 하지만, 조금 더 손을 보아서 4기통치고 제법 굵고 터프한 사운드를 전해줘서 회전수를 높여 가속하고, 감속하면서 다운시프트를 할 때에도 꽤 즐거운 소리를 즐길 수 있다. 또 직접 차에 앉아서 시동을 걸지 않아도 스마트키로 원격 시동을 건 뒤 원격 레빙 기능으로 차 밖에서 내 차의 배기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단, 시동 후 예열 시간 필요.)

10단 자동화 변속기를 통해 항속 주행 시 엔진회전수를 1,500rpm 전후로 낮게 유지하는 덕분인지 연비도 고속 주행 시 11~12km/L로 준수한 편이고, 공인 복합 연비인 9.6km/L, 고속도로 연비 11.5km/L도 충분히 충족시키면서 연료비 부담을 꽤 덜 수 있는 것이 역시 에코부스트 모델의 장점. 다만 낮은 알피엠을 유지해서 계속 주행 시 부밍음이 실내에 제법 들어오는 편이라 해당 부분에서 예민한 이들은 이를 감안할 필요가 있겠다. (이게 컨버터블 모델의 후방 구조 특성 때문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추후 쿠페 모델을 타볼 기회가 있다면 확인해 보도록 하겠다.)

더불어 저속 구간에서는 약간은 거친 감이 남아있는 10단 자동 변속기는 오히려 급가속 및 고속 주행 시에는 빠르고 매끄러운 변속감을 전해주는데, 다만 스포츠/트랙 모드에서 업/다운 시프트 시에는 어느 정도의 변속 충격을 통해서 운전자를 자극하는 느낌을 좀 남겨두었어도 더 좋았을 것 같다.

또 아무래도 컨버터블 모델이면서 서머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다 보니 외부 소음에 있어서 쿠페 대비 취약한 부분이 있기는 한데, 이는 컨버터블을 선택할 고객들이라면 모두 다 감안하고 선택할 것이라 이게 크게 불편할 요소가 되진 않을 듯하다.

시승 중 본격적인 스포츠 드라이빙보다는 장거리 크루징, 또 오픈 에어링 그 자체를 즐기는 위주로 주행을 했다. 마그네라이드 댐핑 시스템이 적용된 서스펜션은 주행 모드에 따라 스포츠/트랙 모드에서는 조금 더 단단해지게 세팅이 가능한데, 이번 시승처럼 일상적인 주행에서 일반 주행 모드로 주행할 때는 크게 튀는 성향 없이 적당하게 단단함을 유지하는 정도로 운전자도, 후석 승객도 크게 거슬림 없이 무난하게 편하게 탈 수 있는 승차감을 유지해 줬다.

이전에 시승한 6.5세대 머스탱이 에코부스트 컨버터블 모델이 아닌 GT 쿠페 모델이라 주행감/핸들링에서 1:1 비교가 되지는 않겠지만, 이번 7세대는 에코부스트에 모델도 섀시 강성도 보강하고 후륜 LSD도 적용해서인지 출력/토크가 꽤 강판 편인데도 급가속 시와 코너 구간을 지나면서 재 가속 시 후륜의 트랙션도 더 안정된 느낌인데, 이는 혹시라도 차후에 GT 모델을 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좀 더 신경 써서 비교를 해봐야겠다.

주행 보조 시스템과 안전 사양에서는 포드 코-파일럿 360 어시스트 플러그를 적용, 차간 거리 조정이 가능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시스템, 충돌 대비 보조, 충돌 회피 스티어링, 후측방 차량 경고,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하차 경고 기능이 적용되고, 후방 주차 센서 및 고화질 광각 후방 카메라가 적용되었다.

전체적인 구성에서 모자란 부분 없이 고속도로 주행에서도 편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데, 다만 프런트 노즈가 길고 사이즈가 제법 있는 차량인 만큼 전방 주차 센서 및 서라운드 뷰 카메라가 추가로 제공되면 더 좋을 것 같다.

따뜻하진 봄 날씨에서 마음껏 루프를 열고 제법 굵어진 배기 사운드와 에코부스트 엔진의 더 강력해진 출력으로 즐거운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었던 올-뉴 2024 포드 머스탱 컨버터블 2.3 에코부스트 시승기는 여기까지.

물론 더 큰 만족은 GT 모델에서 더 채울 수 있겠지만, 에코부스트 모델에서도 머스탱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시원한 가속감과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 합리적으로 머스탱을 만나고 싶은 이들에게는 괜찮은 선택지일 것 같다.

올 뉴 포드 머스탱 컨버터블 2.3 에코부스트 모델의 국내 판매 가격은 6,700만 원.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 본 시승기는 포드 평택 전시장의 시승 차량 지원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 포드/링컨 신차 프로모션, 견적, 구매 상담 및 시승 문의는 프리미어모터스 평택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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