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출범 -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 '르노코리아'로, XM3는 '아르카나'로 사명과 모델명, 엠블럼까지 다 변

삼성자동차를 전신으로 르노삼성자동차에서 르노코리아자동차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기존 삼성자동차의 색채를 하나씩 지워나가며 '르노'의 완전한 일원으로써 브랜드의 변화를 이뤄왔던 '르노코리아'가 2024년 4월 3일, 기존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 '르노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하고 브랜드 공식 엠블럼도 르노삼성자동차 시절부터 사용해온 '태풍의 눈'에서 프랑스 르노와 동일하게 다이아몬드 형상의 '로장주'로 변경한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 르노 브랜드의 인지도를 많이 쌓아 올린 것과 함께, 이름만 가지고 있었던 삼성자동차 시절의 색채를 지워내고 '르노'의 완전한 일원으로써 프랑스 브랜드 이미지를 더 확고히 하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

이에 따라 르노코리아가 기존에 판매 중이었던 차량도 판매명을 변경하고 태풍의 눈 엠블럼 대신 로장주 엠블럼을 적용한다. 쿠페형 SUV 'XM3'는 기존 수출명-글로벌 모델명과 동일하게 '아르카나'로 이름을 변경하고 엠블럼 역시 로장주를 적용하며, QM6는 '콜레오스'로 모델명을 바꾸지는 않고 로장주 엠블럼만 새로 적용해 '뉴 르노 QM6'로 판매를 이어간다.

다만 르노삼성자동차 시절 개발, 설계에 대부분을 담당했고 대다수 판매 수요도 국내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SM6'의 경우 글로벌 모델명이었던 '탈리스만'으로 이름을 변경하거나 로장주 엠블럼 변경 없이 기존 태풍의 눈 엠블럼과 SM6 모델명을 그대로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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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르노삼성자동차' 시절을 대표하는 중형 세단이자, 출시 초 중형차 시장에 큰 돌풍을 일으켰던 모델이라는데 상징성이 큰 것도 있겠지만, 이제 출시된 지 꽤 긴 시간이 흐르기도 했고, 가까운 시일 내에 '르노' 브랜드의 다른 모델로 대체될 것이란 걸 암시하는지도 모르겠다.

르노코리아는 '일렉트로 팝' 브랜드 전략을 국내 시장에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으로, 모터스포츠 F1 노하우에 기반한 하이브리드 및 순수 전기차 기술을 아우르는 르노의 E-Tech 전동화 기술, 르노의 첨단 인포테인먼트 오픈 R 링크를 중심으로 운전 경험의 혁신적인 향상을 돕는 커넥티비티 기술, 이용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휴먼 퍼스트 프로그램 등 3가지 기술을 핵심 기반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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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서는 CMA 플랫폼에 프랑스 최신 디자인 감성과 혁신적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중형 SUV(개발명 오로라1)을 올 하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며, 르노코리아에서는 올해 신차를 기점으로 국내 고객들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그 명성을 더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르노코리아는 이번 브랜드 전략 발표와 함께 고객들이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서울 성수동에 국내 첫 르노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인 '르노 성수'를 오픈,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기본으로 카페, 팝업스토어, '디 오리지널' 르노 아이템 판매 등 다양한 고객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 콘셉트로 구성했다고 한다.

르노 성수는 기존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건물의 1층과 2층 전체를 르노의 새로운 글로벌 마케팅 표준에 맞게 새로이 조성, 프랑스 르노 본사 디자인팀이 참여해 르노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반영하도록 했으며, 프랑스 작가인 '빅토르 바자렐리'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패턴을 외관 디자인에 담았다. 내부는 타일과 가구, 장식까지 모든 면에 한국적인 디테일을 가미해 특별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르노코리아는 최근 부산공장에도 향후 3년간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미래차 생산을 위한 설비 교체 비용으로 1,180억 원을 투자하고 신규 인력 200명을 고용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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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르노코리아의 사명과 브랜드 엠블럼, 모델명 변경 등 유사 사례로, 경쟁사인 '쉐보레'가 지난 2011년 기존 'GM대우' 브랜드를 폐지하고 한국GM '쉐보레' 브랜드로 새롭게 출범, 공식 엠블럼을 '보타이' 엠블럼으로 변경하고 각 차량 모델명도 쉐보레 글로벌 모델명으로 통합하는 등 변화를 거쳐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바 있다. 예전 '삼성자동차' 시절을 추억하는 고객들도 적지 않겠지만, 국내에서 '르노' 브랜드의 인지도도 많이 올라온 만큼 올해 내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및 A/S 강화, 브랜드 경험을 위한 마케팅 활동들이 이어진다면 르노 브랜드의 국내에서 국면을 크게 바꿀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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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르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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