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에서 7월 12일(현지시각), 소형 쿠페형 SUV인 '아르카나'의 2024년형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지난 2020년부터 'XM3'라는 모델명으로 판매를 시작하고, 2022년 'E-테크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한 르노 아르카나는 지난 2020년 이후로 유럽 시장에서 16만 3,000대, 국내에 판매된 XM3까지 모두 합칠 경우 총 24만 대의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다.
2024 르노 아르카나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기는 하나, 내외관에서 디자인적인 변화는 그렇게 크지는 않고, 기존의 금형은 그대로 유지하되 세부적인 디테일 표현, 패턴들에 변화를 주고 신규 휠 디자인 적용 및 소재 등에서 고급스러움을 더 높였다. 먼저 전면부에서는 프런트 그릴에 르노의 새로운 로장쥬 엠블럼을 적용하고, 트림에 따라 윈도우 라인, 그릴 등 외부 포인트에 블랙, 사틴크롬, 다크크롬 액센트가 적용된다. 그릴 패턴을 비롯해 신규 휠 디자인은 입체감과 화려함을 크게 강조한 모습이다.
트림 라인업은 에볼루션, 테크노에 최상위 트림인 '에스프리 알핀'으로 구성되며, 에프프리 알핀의 경우 기존의 RS 트림을 대체하게 된다. 에스프리 알핀 트림에는 블랙 투톤 컬러에 기하학적인 형상을 화려하게 살리고 알핀 레터링을 더한 신규 19인치 휠 디자인이 적용되며, 프론트 펜더 측면에도 알핀 브랜드 배지가 부착된다.
실내의 구성도 기존 르노 아르카나와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이, 스티어링 휠에 신규 로장쥬 엠블럼이 적용되고, 운전석의 10.25인치 맵-인 클러스터 디지털 계기판과 9.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에스프리 알핀 트림에는 도어 트림과 크래시 패드, 시트에는 스웨이드와 유사한 재질의 소재와 르노 에코탭 소재로 감쌌으며, 소재 제작에 10%를 친환경 원료로 사용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알핀 브랜드의 이미지에 맞게 1열 시트에는 알핀 로고 자수가 더해졌으며, 1열뿐만 아니라 2열 시트와 안전벨트에도 블루 스티치가 적용된 것을 볼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유럽 기준으로 기존과 동일한 1.3리터 마일드 하이브리드 가솔린 엔진 2종과, 1.6리터 E-테크 하이브리드 엔진을 제공한다.
1.3리터 마일드 하이브리드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26.5kg.m을 발휘하는 버전과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7.5kg.m을 발휘하는 고사양 버전이 있고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각각 9.8초, 9.1초가 소요된다. 변속기는 7단 듀얼클러치 미션이 적용된다.
1.6리터 E-테크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고출력 94마력을 발휘하는 1.6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에 각각 최고출력 36kW, 15kW(스타터 제너레이터 겸용)을 발휘하는 두 개의 모터를 더해 합산 최고출력 145마력을 발휘하며, 1.2k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 도심 주행만 할 시에 최대 80%까지 전기로만 주행이 가능하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에는 10.8초가 소요되며 변속기는 E-테크 멀티 모드 자동 변속기(엔진용 4단 x 모터용 2단 변속기)가 장착된다.
국내 판매 모델인 XM3로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파워트레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기존과 동일한 1.6 Gte, Tce260, E-테크 하이브리드 구성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유럽 사양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는 정도로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4 르노 아르카나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곧 유럽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멀지 않은 시기에 국내에서도 르노자동차코리아를 통해 XM3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르카나의 변화 요소들을 보면 XM3도 큰 변화보다는 소소한 디테일 변경 및 트림 구성 변화, 일부 신규 편의 사양 추가 정도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자료 출처 : 르노, Moto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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