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콘텐츠는 폭스바겐코리아로부터 제작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2024년 새해를 맞이는 1월. 많은 이들이 새롭게 이루고 싶은 일들에 대한 소망도 빌고, 1년 동안 하나하나 해 나갈 계획을 짜 나가는 시기이다.
필자는 이맘때 즈음이면 매해 가지는 루틴으로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신정에 동해안으로 일출을 보러 가는 대신, 어느 정도 새해에 대한 설렘이 약간 줄어들락말락 하는 1월 중순~2월 초 사이에 새해를 산뜻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최근 몇 년 동안은 당일치기로 혼자 다녀오는 편이었지만, 이번에는 작년 한 해 동안 같이 고생한 것에 대한 보상 겸, 또 새해에 함께 할 일이 많은 만큼 서로 간에 단합을 다지자는 차원에서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는 동생 셋과 함께 전라남도 여수로 1박 2일 장거리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그리고 또 하나! 이번 여행은 폭스바겐 코리아 측의 제작 지원으로 이번처럼 장거리 여행에서 든든한 장점이 되는 뛰어난 연비에 모자람 없는 공간과 실용성을 갖춘 폭스바겐 골프 2.0 TDI,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4Motion을 타고 장거리 시승을 해볼 수 있게 되었다.
평소 같았으면 아직 꿈나라에 있을 일요일 이른 아침. 여수까지 먼 거리를 가야 하기 때문에 동이 틀 무렵인 오전 7시 반에 일찌감치 기흥휴게소로 집결!
장시간 운전하기에 앞서 일단 체력이 필수! 아침밥부터 든든하게 먹고 출발하기로 했다. 각자 먹고 싶은 메뉴로 자유롭게 시키자고 했더니 아직 팔팔한 20대 동생들은 이른 아침부터 떡만두라면을.. 해가 갈수록 소화력이 점점 떨어지는 30대 중반인 나는 순두부찌개를. 그래도 아직 나름 젊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어쩔 수 없는 세대 차이를 느끼면서 여행 일정을 시작했다. ㅠㅠ...
두 대의 차량으로 1박 2일간 여행이어서 서로 비교해 보면서 타볼 수 있도록 1대 당 두 명씩, 1일차-2일차로 번갈아가면서 차를 바꾸기로 했다. '자동차이야기'와 한 조였던 내가 첫날 탄 차량은 티구안 2.0 TDI 4모션.
일요일 이른 시각부터 부지런히 출발한 덕인지 고속도로에는 차가 많지 않아서 시원하게, 또 여유롭게 여수까지 달려갈 수 있었다. 그래도 장거리는 장거리인 만큼 중간중간 충분히 쉬면서 커피도 마시고 간식도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티구안의 자세한 시승 후기는 별도로 시승기를 작성해 전달하겠지만, 기흥휴게소에서 여수까지 320km가 넘는 긴 거리를 가면서 운전 피로도 크지 않았고, 트래블 어시스트 덕분에 편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 고속도로 및 여수로 들어가는 국도 구간까지 티구안이 기록한 평균 연비도 18.3km/L를 기록! 어김없이 TDI 엔진의 뛰어난 연비를 보여줬다.
여수 돌게장 백반 맛집 - 청정게장촌
금강산도 식후경! 마침 여수에 막 도착한 시간도 점심시간에 딱 맞춰서 일단 밥부터 먹기로 했다. 여수를 가장 대표하는 메뉴 하면 역시 게장! 작년 1월에 혼자서 여수를 방문했을 때 돌게장 백반을 처음 맛보고, 그 맛을 잊지 못해서 동생들에게도 전파하고자 여수 게장 백반 맛집인 청정게장촌을 다시 찾았다. 점심시간이라 매장 안은 만석, 웨이팅도 점점 늘었는데 다행히 대기번호 1번으로 오래 기다리지 않고 빠르게 입장할 수 있었다.
일정 동안 한 조로 같이 다닌 '자동차이야기' 동생이 게장을 못 먹어 안타까울~뻔 했지만 여수 게장 백반집 다수가 갈치조림 백반도 같이 팔고 있기 때문에 걱정 無. 인원수에 맞춰 돌게장+갈치조림 백반 2인에 돌게장 백반 2인으로 총 4인상을 주문했다. 게장은 비린 맛없이 신선한 간장 돌게장과 양념 돌게장 두 가지로 나오고, 여기에 다른 여수 특산물인 돌산 갓김치에 간장 새우장, 각종 젓갈과 밑반찬까지 아주 풍성하게 나온다.
꽃게보다 껍질이 두껍고 단단해서 먹기 불편할 수 있지만 그 점까지 감수하고 먹을 정도로 감칠맛이 좋은 여수 돌게장! 크러셔도 테이블마다 같이 주기 때문에 톡톡 깨면 큼지막한 집게 살까지 쪽쪽 맛있게 먹을 수가 있다. 심지어 게장은 모자라면 추가로 리필도 가능! 여행 처음부터 아주 정신 놓고 게장에 푹 빠져버렸다.
여기에 같이 시킨 갈치조림도 맛이 수준급! 게장이 메인인 집이라 갈치는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될 수도 있는데, 갈치도 큼직큼직해서 살도 실하고 양념도 진하고 칼칼하면서 착착 감기는 달큰한 맛이라 게장 못 먹는 동생도 만족하고 먹어서 다행이었다.
청정게장촌의 영업시간은 7시부터 21시까지. 가격은 갈치조림+돌게장정식 22,000원(2인분 이상 주문 가능), 돌게장 정식은 16,000원(2인분 이상 주문 시, 1인상 주문 시 18,000원). 가게 주차장이 별도로 있지만 웨이팅과 주차난을 피하고 싶다면 점심 피크 시간대보다 조금 이르게, 혹은 늦게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수 돌산 오션뷰카페 - 프롬나드
한국 사람이라면 식후에 무엇을 해야 한다? 그렇다. 커피를 마셔야 한다. 여수까지 왔으니 기왕이면 시원하게 탁 트인 오션뷰까지 볼 수 있는 카페를 원해서 미리 후보지로 점 찍어둔 곳. 돌산읍에 있는 '프롬나드'를 찾았다.
이번 여행에서 방문할 카페 선정 기준 중 '오션뷰' 여부가 가장 중요했던 만큼 탁 트인 여수 앞바다 오션뷰부터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 프롬나드. 탁 트인 뷰 외에도 대형 카페로 지하의 통유리창 안쪽으로 동백나무와 바나나 나무, 여러 식물들로 조성한 산책길도 갖추고 있어 여행 중간에 자연을 만끽하면서 푹 쉬기 좋은 곳이다.
1층 실내 공간도 상당히 여유로운 편인 프롬나드. 1월 답지 않게 따뜻한 기온에 맑은 날씨, 시원한 오션뷰가 이미 다 했지만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맛도 좋았다. 카페인만으로도 정신이 좀 들어서 좋았는데, 다른 동생 둘은 당 보충도 필요했는지 아이스크림도 추가.
오션뷰카페 여수 프롬나드의 영업시간은 매일 9시부터 21시까지(라스트 오더 20시 30분). 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상하목장 밀크 아이스크림 가격은 모두 6,500원. 주차 공간은 여유로운 편이지만 진입로 경사가 꽤 급하니 주의해서 진입하기 바란다.
배부르게 식사와 디저트까지 먹고 카페인으로 정신도 좀 깨웠으니 이제는 놀 차례! 어디를 가도 탁 트인 바다가 반겨주는 여수 곳곳의 도로를 누비면서 방문한 다음 장소는?
여수 놀 거리 오션뷰 루지&케이블카 - 여수 챌린지 파크 루지
여수 화양면에 위치한 '여수 챌린지파크 루지'. 역시나 자동차에 미쳐있는 사람들은 놀 거리도 바퀴 달린 걸로 찾아간다. 넓은 주차장과 깔끔한 시설을 갖춘 여수 챌린지파크 루지는 개장한지 얼마 안 된 새로운 여수의 핫플레이스 중 하나로 여수의 탁 트인 바다를 앞에 두고 가족, 연인, 아이들과 함께 액티비티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미리 네이버 예약으로 구매한 탑승권을 실물 티켓으로 교환하고 안전을 위해 각자 머리 사이즈에 맞는 헬멧을 착용한 뒤 케이블카 탑승! 루지 출발점이 있는 산 위까지 오르는 동안 파노라마로 넓게 펼쳐진 여수의 섬들과 바다, 그리고 곧 달리게 될 루지 코스까지 케이블카 안에서 충분하게 즐길 수 있다.
처음 탑승 시 간단한 안전 교육 이수 후 즐길 수 있는 챌린지파크 루지! 동력 없이 중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조작은 간단하지만, 제법 경사도도 있고 코너의 뱅크각도 꽤 강한 편에 난이도별로 4가지 코스로 선택해서 달릴 수 있어 기대 이상의 빠른 속도로 스릴 있게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 우리는 3회 권으로 구매, 총 3번을 오르내리면서 탑승했는데 시간 여유가 있는 분들은 가족들과 더 넉넉하게 타도 좋을 것 같다.
여수 챌린지파크 루지의 영업시간은 10시부터 17시 30분까지(매표 마감은 영업시간 30분 전까지). 휴무일은 매주 수, 목. 주차장 공간도 여유롭다. 우리가 이용했던 루지&케이블카 3회 탑승권 가격은 현장 발권 시 인당 3만 원이지만, 2월 말까지 네이버 예약으로 미리 구매하면 3% 할인된 29,1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신나게 먹고 마시고 논 다음에는 잠시 인플루언서로서 본업을 해낼 차례. 숙소 체크인 전 여유 시간 동안 여수의 산과 바다, 자연을 배경으로 이번 일정에 든든한 발이 되어주는 폭스바겐 골프와 티구안도 사진에 열심히 담았다.
여수 한옥 호텔 - 한옥호텔 오동재
열심히 놀고 사진도 찍고 하다 보니 시간이 저녁 시간을 향해가고 있어 다시 또 부지런히 오늘의 숙소로 이동. 4명의 남정네들이 넉넉하게 이용할 수 있으면서도 특색 있는 장소에 묵으면 좋을 것 같아 선택한 곳은 전통적인 한옥에서 숙박할 수 있는 '한옥호텔 오동재'. 요즘 잘 접하기 힘든 전통 한옥을 체험할 수도 있고, 바로 앞에 여수 엑스포광장과 오동도를 마주하고 있어 마루 너머로 보이는 풍경까지 예술이었다.
4명이서 넉넉하게 푹 쉬다가 가자고 한 만큼 오동재의 객실 중에서 선택한 곳은 가장 넓은 공간에 딱 우리끼리 편하게 놀다 가기 좋은 '오동재 스위트 독채'로 골랐다. 안으로 들어서면 넓은 마루와 함께 외부로 대청마루가 또 이어져 있어서 봄~가을쯤 오면 야외에서 한옥 분위기 만끽하기에도 좋을 것 같고, 기본 객실 외에도 거실이 상당히 넓어서 가족 단위로 오기에 참 좋을 것 같다.
마루에는 원목 탁자와 TV, 커피포트와 믹스커피, 녹차가 제공되고 객실은 온돌방과 침대방 두 가지로 마련되어 있다. '자동차이야기'와 나는 등 뜨뜻하게 지지기 좋은 온돌방을, 'M군'과 'DJ'는 침대방을 선택했다. 세면대와 화장실도 객실 수에 맞춰서 2개씩, 깔끔하게 잘 관리되어 있어서 화장실 이용할 때나 샤워할 때에도 밀릴 걱정 없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좋았다.
여수 한옥호텔 오동재 체크인 시간은 15시, 체크아웃 시간은 11시. 우리가 묵었던 오동재 스위트 독채 가격은 4인 기준 1박 23만 원에 칫솔/면도기 등 어메니티도 제공된다. 조식은 본관 2층에 위치한 목련 레스토랑에서 한식 단품으로 15,000원에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숙소에 도착한 뒤 아무래도 오전 일찍부터 움직인 탓에 스멀스멀 피로가 조금 올라오기 시작해서 1시간 정도 쉬었다가 저녁 먹을거리 좀 사러 나가자 했더니, 결국 앉은 자리에서 각자 노트북/아이패드 펼쳐놓고 이날 찍은 사진들 편집하기 바빴던 이 자동차 인플루언서들.. 어느 정도 사진 정리해놓고 조금 쉬다가 더 지체하면 안 될 거 같아 숙소에서 가까운 이순신광장으로 이동해 게장에 이은 다른 여수 대표 먹거리들을 저녁으로 먹어보기로 했다.
여수 이순신광장 만두 맛집 - 구봉만두
광장을 돌면서 뭘 사 가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먼저 선택한 메뉴는 만두! 여수에서 유명하다는 집이라면 또 그냥 가기 아쉬운 법이라 광장 회전교차로에서 바로 보이는 '구봉만두'에 들러서 고기만두, 김치만두, 삼합만두까지 세 가지 메뉴로 야무지게 골라서 포장했다.
구봉만두 영업시간은 10시부터 21시까지. 고기만두와 김치만두는 6천 원, 삼합만두는 7천 원, 그 외 땡초만두와 꾼만두, 비빔꾼만두 등도 판매하고 있다.
여수 활어회 - 여수 수산물특화시장
바닷가 동네에 놀러 왔는데 회가 빠지면 섭섭한 법.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마실 거리와 컵라면을 구매한 뒤 생선회를 뜨기 위해 여수 수산물특화시장을 들렀다. 시장 마감 시간이 임박해서 아슬아슬했지만 회 구매 경험도 많은 'M군' 덕분에 가격 협상까지 잘 맡겨서 광어와 참돔으로 싱싱한 활어회까지 포장해왔다.
여수 수산물특화시장의 영업시간은 9시부터 20시까지. 매달 첫 번째, 세 번째 화요일은 휴무. 주차장도 잘 구비되어 있다.
그렇게 차려진 이번 여행의 저녁상! 이렇게 보니 상당히 푸짐해 보이지만 남자 넷이 달려드니 정말 순식간에 다 사라져서 컵라면까지 더해서 먹었다. 막 떠온 광어회와 참돔회는 뭐 말할 것도 없고, 서비스로 받아온 해삼과 멍게도 큼직큼직하게 썰어주셔서 입에 한가득 넣고 오독오독 씹으면서 여수 바다 맛은 이렇구나 풍성하게 느낄 수 있었다. 구봉만두의 고기, 김치, 삼합만두도 얇은 피에 속이 꽉 차게 들어있었고 삼합만두는 갓김치의 살짝 매콤한 맛에 낙지, 새우의 탱글한 느낌까지 식감이 만족스러웠다.
거 그나저나 이 건전한 아저씨들. 한 명은 약 먹는 중이라 안 되고, 한 명은 원래 술 잘 안 먹고, 다른 한 명도 오늘 술 안 땡긴다 그러니 별 수 있나. 나도 혼자 술 먹기 뭐 해서 다 같이 콜라에 이런저런 얘기 나누면서 식사를 마쳤다.
여수 야경 맛집 - 돌산공원, 돌산대교 야경
저녁 식사 마치고 나서 다시 또 늘어져있을까 하다가, 1박 일정에 그냥 시간 보내기는 아까워 다시 여수의 도심으로 나섰다. 그도 그럴 것이 여수 밤바다 야경이 또 기가 막히기 때문. 한적하게 탁 트인 공원에서 예쁘게 조명 들어온 돌산대교와 주변의 여수 바닷가 풍경을 눈과 카메라에 담기 위해 돌산공원으로 향했다.
주말을 맞아 북적거렸던 여수 시내도 월요일을 앞둔 밤이 되자 잔잔하고 조용해진 시간. 우뚝 솟은 돌산대교의 주탑의 붉은 조명과 함께 아직 잠들지 않은 아파트, 가로등의 조명이 반사되어 빛나는 여수 밤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니 괜한 근심 걱정들이 뚝 사라지고 그냥 멍하니 풍경에 취하게 만든다.
폭스바겐 골프, 티구안과 함께. 그리고 자동차 인플루언서 넷이 함께한 1월 겨울의 여수 여행. 1일차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
액티비티로 스트레스는 털어버리고 여수의 맛있는 음식들은 입과 뱃속으로, 근심을 다 잊게 해주는 탁 트인 여수 바다의 낮과 밤 풍경은 눈과 기억에 담았던 하루. 여행을 마무리하는 2일차 일정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진다.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 본 콘텐츠는 폭스바겐코리아로부터 제작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이번 여행에 함께한 M군, 자동차이야기, DJ의 여행기는 하단 링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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