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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로의 여행 : 전북 군산여행 With 르노삼성 QM6

오토디자이어 2017. 7. 25. 08:43


전라북도 여행 두 번째 이야기, 첫 이야기에 이어 많이 늦어진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며 다시 풀어나가 보겠다. 첫 날 일정을 마치고 충분한 휴식을 가졌을 르노삼성 QM6의 시동을 다시 걸고 길 위로 나섰다. 


진안, 전주에 이어 전라북도 여행 코스는 바로 군산, 이제는 꽤 관광 명소로서 그 명성을 더 높게 쌓아가고 있는 곳 중 하나 이고, 전주 못지 않게 맛있는 음식, 맛집들도 꽤 많아 여름 휴가 중 하루 정도 시간을 둘러보면 좋을 곳이다. 특히 일제 강점기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은, 우리 민족의 아픔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근대 문화 유산이 많은 만큼 군산에 온다면 몇몇 곳은 꼭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일단 먹고 합시다. 지린성 고추짜장!

하지만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이랬다. 꽤 더웠던 날씨, 지치지 않게 돌아다니려면 든든하게 먹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군산은 맛집 중에서도 유독 중화요리가 강세고 특히 짬뽕이 비율이 압도적인 편인데, 필자는 조금이라도 더 특색있는, 그리고 필자가 군산에서 지내면서 단 한번도 먹어보지 못해 아쉬웠던 미원동 '지린성' 의 고추짜장을 점심 메뉴로 택하기로 했다. 그리고 역시나 점심 시간보다 더 이른 시간에 도착했는데도 대기 줄이 장난 아니게 길다.



홀에서 편하게 먹는 것을 택하는 대신 그래도 빨리 받는 것을 원한다면 포장을 할 수도 있다. (배달은 안 된다.)

대기 줄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각자 번호표를 나눠주는데 이 때 포장이라고 얘기하면 빠르면 10분~15분 이내에 음식을 받아볼 수 있다.



그리고 드디어!! 드디어어어!!! 고추짜장을 만나게 되었다!!! 지린성 고추짜장은 간짜장처럼 짜장 소스가 따로 나오는 형태인데 중간 중간 실한 사이즈의 돼지고기와 새우(고추 건더기는 함정~)가 입 안에서 꽉 차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준다. 입 한 가득 면을 집어 넣으면 은근한 얼큰함이 매운 맛을 좋아하는 필자의 혀 끝을 자극하기 시작하는데 웬걸, 이거 생각보다 더 맵다.  한 두 젓가락 정도면 '맛있게 맵네~' 로 시작하다가 점점 갈수록 매운 맛이 가시지 않고 점점 세진다. 


그런데 자꾸 당기고 먹고 싶어지니 먹는 입장에서는 참 난감할 수 밖에 없다. 매운 맛을 좋아하고 찾아다니는 이들에게는 정말 추천할 맛!, 그렇지 않다면 꼭 옆 편의점에서 우유 챙겨서 같이 먹기를 바란다. 



고추짜장, 고추짬뽕 8,000원, 일반 짜장/짬뽕 5천원이며 그외 짜장/짬뽕밥, 쟁반짜장 외의 요리류는 없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 반~오후 5시지만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으며 매주 화요일은 휴무.

주차는 가게 근처 공영 주차장에서 무료로 할 수 있다. 





식사도 든든히 챙겼으니 이제 QM6와 함께 군산 곳곳을 누벼볼 차례, 처음 방문한 곳은 군산항(군산 내항) 이다. 

군산항은 일제 강점기 일본이 쌀 수탈을 위해 건설을 시작했고, 당시 호남 평야 곡창 지대의 쌀이 일본의 야욕을 채우기 위해 이 곳을 통해 바다를 건너가야만 했다. 지금은 새로 지은 군산 국가산업단지의 새 부두에 본 기능을 내줬고, 지금은 소형 선박, 어항으로서의 기능만 할 뿐이다. 



조석간만(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큰 군산항이기 때문에 바지선과 안벽을 연결하는 '부잔교' 역시 1930년대부터 이어져 온, 일제 강점기의 흔적 중 하나이기도 하다.  



물론 군산항이 근대의 아픈 역사만 간직한 곳은 아니다. 과거 고려시대에 '진포'로 불리었던 군산 앞바다는 최무선장군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화포를 장착한 함선으로 왜구들을 격침한 '진포대첩'의 격전지로 이를 기념하는 '진포해양테마공원' 이 자리 잡고 있다. 이 곳에서는 해군 퇴역함인 상륙함 '위봉함'과 함께 퇴역 전투기, 수송기, 탱크들을 볼 수도 있다. 



위봉함 내부에서는 우리 대한민국 해군에 대한 소개, 역사와 함께 진포대첩을 포함한 역사적인 해전들, 가장 최근의 연평해전까지 재연해 해상 주권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고 있다.  


잊지 말아야 할 1930년대, 우리 민족의 아픔, 일제 강점기의 흔적들.

일본에게 경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 답게 군산항 부지에는 옛 은행들도 자리 잡고 있었는데, 물론 이 은행들 역시 한국 금융계까지 장악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던 곳이다.  왼쪽의 조선은행 군산지점 건물은 광복 후 한일은행 군산지점으로, 커피숍과 나이트클럽 건물로 사용되었다가 현재는 복원되어 군산근대건축관으로 역할을 하고 있고, 오른쪽의 제 18은행 군산 지점은 현재 군산 근대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에는 전북 출신인 원창희 화백의 유화를 전시 중이었는데, 전북 출신 답게 내장산의 단풍, 변산반도, 군산의 풍경을 특유의 색채, 표현력으로 그려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사진의 '파도'는 유화로도 이렇게 디테일한 바다, 파도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



근대미술관 뒤 편 2층에는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수감되었던 뤼순 감옥을 재현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도 자리 잡고 있으니 꼭 함께 들르길 바란다. 



곧바로 뒤 편에서 또 만날 수 있는 곳은 최근 크게 관심을 얻고 떠오른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앞서 소개한 건축관, 미술관과 함께 군산 근대의 모든 역사를 소개하는 중요한 곳인 만큼 전국 5대 공립박물관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이 곳은 무엇보다 1930년대의 생활 상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전시관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 당시 군산항에서 쌀을 수탈해 가는 군산항의 모습과, 인력거, 신발가게, 학교, 잡화점은 물론 당시 군산 시내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디오라마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해 놓았다. 



위처럼 흥미를 유발하는 요소 외에도 군산 출신의 해외 독립 유공자 분들, 군산(당시 옥구, 임피) 일대에서 적극적인 항일 운동을 주도했던 분들의 명단과 함께 유품, 사진도 함께 전시하고 있으니 이 곳에 방문한다면 대한민국 오늘의 모습이 이 많은 분들의 피와 땀으로 이뤄졌다는 것을 꼭 함께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위봉함, 근대 건축관, 미술관, 근대박물관의 개별적인 입장권은 2,000원이지만 모두 둘러볼 수 있는 통합권은 3,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니 세세히 둘러보고 싶다면 통합권으로 한번에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입장권은 각 전시관 입구의 자동 판매기에서 카드, 현금 모두 구매가 가능하다. 



주차는 군산 내항 주차장에서, 주차비는 무료.



군산 곳곳에 군산항의 전시관 외에도 일본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한 곳은 아직 더 많다. '동국사'는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일본식 사찰로, 경술국치 1년 전인 1909년, 일본 조동종 승려 '우치다'가 군산에 거주하던 일본인들의 요청으로 세워진 곳이다. 1970년에 조계종 24교구 선운사에 증여되어 '동국사'로 개명되었다.  현재는 일본 조동종에서 과거의 잘못을 참회하는 사죄문 비석과 함께 위안부 피해자 분들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함께 세워져 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찾아갈 수 있는 신흥동 '히로쓰 가옥' 당시 힘들었던 우리 민족의 삶과 달리 일본인들은 얼마나 여유롭고 호화스럽게 살았는지 살펴볼 수 있는 곳, 당시 일본 건축양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건축사적인 의의도 크다고 하며 영화 '타짜'에서 평 경장(백윤식 분)의 집으로 출연했던 곳이기도 하다.    




군산 빵집, 이성당만 맛집이 아닙니다!


군산 곳곳을 둘러보다 보면 시간은 어느새 훌쩍 흐르고 배는 출출해지고, 간식이 간절해지게 된다. 

이럴 때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게 바로 빵, 그리고 군산에서 빵집하면 역시 유명한 곳은 '이성당' 이지만 엄청나게 늘어선 대기줄에 더 힘이 빠지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군산에 빵집이 이성당만 맛있는 것은 아니다. 군산 현지인들이 인정하고 추천하는 빵집 '영국빵집' 에서도 얼마든지 맛있는 단팥빵과 야채빵을 만날 수 있다. 



물론 군산 현지인들과 몇몇 관광객들에게 알려져서 주말 혼잡한 시간대에 가면 밀릴 수 있지만, 이성당보다는 대기줄이 적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을 수 있다. 사진 제일 가까이 있는 영국빵집의 단팥빵(1,300원) 역시 실하게 꽉 찬 단팥을 자랑하고, 바로 옆의 야채빵(1,300원)도 구매한 것을 후회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너무 사람 배만 채우고 다녔을까, 긴 여행길 함께 해준 QM6도 돌아가는 길까지 힘내라고 식사(?)를 챙겨준다. 



군산 여행 마지막 코스는 좋은 풍경에서 여유,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은파호수공원(나운동, 지곡동, 미룡동).

넓은 호수와 산책로, 광장으로 관광객들에게도 인기지만 군산 시민들의 휴식처, 운동 코스로도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야간에는 물빛다리에 들어오는 색색의 조명과 음악 분수까지 더해져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곳이다. 



야간에는 광장 한 켠에서 버스킹을 하는 학생들도 만날 수 있고, 주말 저녁에는 광장 무대에서 시에서 주관하는 각종 문화 공연도 열리니 참고하고 방문하면 더 좋겠다. 



주차는 입구 주차장은 물론 진입로(일방통행)를 따라서도 주차가 가능하다. 



르노삼성 QM6와 함께 한 1박 2일 간 전라북도 여행은 여기까지! 더 많은 곳을 소개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필자에게는 스스로 아직 더 살펴보지 못한 전라북도와 진안, 전주, 군산의 매력을 알아보고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이제 많은 분들이 여름 휴가 계획을 잡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을 것 같은데 아직 전북을 방문하지 않았다면 필자가 추천한 코스와 맛집들! 함께 꼭 방문해주시기를 바라본다. 



1박 2일 동안 여유로운 공간과 보스 오디오의 좋은 사운드, 시원한 통풍시트와 넉넉한 디젤 엔진의 파워, 든든한 안전사양으로 여행길을 즐겁게 해준 르노삼성 QM6에 대한 얘기도 꼭 함께 전하도록 하겠다. 그럼 이만!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본 여행기는 르노삼성의 차량 지원으로 작성했습니다.


2017/07/06 - [자동차 공부/자동차 일상] - 르노삼성 QM6와 함께한 여름여행 : 1일차 진안, 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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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 미원동 87 | 지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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