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콘텐츠는 쉐보레의 시승 차량 지원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한국지엠-쉐보레에서 7월 19일 오늘 중, 디자인을 새롭게 다듬고 신규 사양으로 업그레이드한 '더 뉴 트레일 블레이저'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한다. 한국지엠에서는 올 상반기 새로운 소형 크로스오버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선보이면서 소형 SUV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는데, 다만 당시에도 이미 같은 쉐보레 브랜드 내 소형 SUV인 트레일 블레이저가 판매 중이었기에 세그먼트/콘셉트가 겹치고, 서로 판매에 간섭을 주지 않을까 하는 질문들이 남기도 했었다.
아무래도 세부적인 세그먼트 상에서는 트레일 블레이저가 한 급 더 고급 모델이지만,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전장과 휠베이스 등 차체 크기와 실내 공간에서는 더 큰 이유도 있었는데 쉐보레 측에서는 이름대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좀 더 승용 감각, 어번 라이프에 어울리는 '크로스오버' 차량의 콘셉트로, 트레일 블레이저는 더 다양한 활용성과 액티브한 감각의 소형 'SUV'라고 전한 바 있기도 하다.
두 차량을 한자리에 놓고 비교해 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던 차에, 지난 상반기 트랙스 크로스오버 액티브 트림 시승 중, 촬영을 위해 방문했던 곳에서 트레일 블레이저 프리미어 트림 차량(기본적인 외관은 액티브 트림과 크게 다르지 않다.)를 만날 수 있어서 바로 옆에 두고 두 차량의 비율과 세부 디자인 특징, 콘셉트 등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한곳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같은 소형 SUV(크로스오버-SUV 간 경계가 약간 불명확한 감이 있긴 하지만) 세그먼트에 패밀리룩을 공유하는 차량임에도, 한자리에서 놓고 보면 두 차량 간 서로 다른 비례감과 디자인 콘셉트를 알아볼 수 있다.
승용 감각에 더 가까운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상대적으로 더 낮은 전고와 지상고, 와이드한 전폭으로 날렵하고 안정적인 비율과 함께 넓게 퍼지는 프런트 그릴, 날렵한 헤드램프와 주간 주행등 형상으로 상대적으로 더 스포티하고 SUV보다는 승용 해치백에 가까운 느낌이라면, 트레일 블레이저는 그릴과 헤드램프 배치 등 기본적인 디자인 룩은 흡사하지만 전체적인 선이 더 굵고 다부진 느낌이 강하며, 서로 같은 액티브 트림 기준으로 볼 때 트레일 블레이저 쪽이 범퍼 하단부 스키드 플레이트 형상 등에서 SUV 다운 탄탄하고 강한 느낌을 더 부각시켰다고 볼 수 있다.
측면에서 보면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전고와 지상고가 낮아 더 날렵한 느낌을 주고 대신 전장과 휠베이스를 늘려 실내 공간을 더 확보했다면, 트레일 블레이저는 전장/휠베이스는 좀 더 짧지만 높은 전고로 실내 공간에서 손실을 덜고, 비례감에 있어서도 더 꽉 잡힌 탄탄한 느낌을 준다.
후면으로 와서도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낮고 넓게 깔렸다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상대적으로 더 단단한 인상과 함께 높은 전고로 약간의 웅장한 느낌을 더 주는 것으로 보인다.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사이즈 및 그래픽과 굵은 리플렉터에서도 트레일 블레이저의 이런 특성이 드러나고,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리어램프 끝단으로 날카롭게 내려오는 에어커튼 형태의 데코, 와이드하게 퍼지는 형태를 강조하는 범퍼에서 스포티하고 도시적인 느낌을 더 강조하는 느낌이다.
물론 트레일 블레이저도 페이스리프트 된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로 바뀌면서 헤드램프와 그릴 라인이 좀 더 날렵해지고, 리어 램프의 그래픽도 달라지기도 했고, 스포티한 콘셉트의 RS 트림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전반적인 차체의 비례감과 기본적인 차량 특성 자체는 달라지지 않는 만큼, 첫눈에 보면 비슷한 듯 보이지만,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만큼 소비자들의 취향에 따른 선택도 달라지게 될 것 같다.
물론, 엄연히 트레일 블레이저가 더 윗급 모델이기도 하고,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국내 시장에서 '가성비'를 더 강조하는 만큼, 세부 사양 구성과 실내 소재, 파워트레인 구성에 따른 차이가 있다는 것도 감안할 필요는 있다.
상반기 중 출시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가까운 시일 내에 시승기를 전달할 예정이고,
오늘 국내에 출시되는 '더 뉴 트레일 블레이저'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대한 소식도 곧 빠르게 전할 계획이다. 두 차량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들은 이어지는 포스팅을 통해서 확인하시길 바란다.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쉐보레 공식 이미지
* 본 콘텐츠는 쉐보레의 시승 차량 지원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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