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에서 지난해 10월 공개했던 신형 '그란투리스모'의 공식 이미지를 추가로 더 공개했다. 이전 세대 모델이 2007년에 출시된 지 16년 만에 풀체인지 된 신형으로 2023년 올해 2분기 중으로 정식으로 판매와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인 그란투리스모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GT 모델로써 내연기관 고성능 모델인 트로페오와 전기차 모델인 폴고레가 함께 출시되며, 미드십 슈퍼카 모델인 'MC20'과 중형 SUV인 '그레칼레'를 통해 보여준 마세라티의 새로운 패밀리룩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추가로 공개된 공식 이미지와 함께, 신형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에 대한 정보를 이번 포스팅을 통해 공유하고자 한다.
2023 신형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는 전 세대 모델과 콘셉트카였던 알피에리와 마찬가지로 긴 노즈에 날렵하면서도 볼륨감 있는 특유의 GT 쿠페 바디 라인을 이어나간다. 전면부 중앙에도 특유의 그릴 형태와 마세라티를 대표하는 삼지창 엠블럼, 또 후드 부분에 원형 엠블럼을 추가로 장착하면서도 기존의 가로로 배치되어 있는 날카로운 인상의 헤드램프와 다르게 마세라티의 새로운 패밀리룩에 맞춰 MC20과 비슷하게 수직형으로 배치된 헤드램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인상이 꽤 크게 달라지기는 했지만, 그란투리스모가 가지고 있던 특유의 라인과 분위기는 잘 이어지는 느낌이다.
프런트 펜더 측면에도 마세라티 모델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아이덴티티 중 하나인 세 개의 에어벤트 가니시 디자인을 유지했으며, 그 위에 모데나-트로페오-폴고레 각 모델별 레터링이 적용된다. C 필러에 부착된 삼지창 엠블럼 역시 마세라티의 특징을 이어가고 있다. 후면에서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기존과 비슷한 형태이면서도 훨씬 더 슬림하고 샤프한 스타일로 달라졌으며, 범퍼 하단 중앙에는 리어 디퓨저가, 좌우에는 쿼드팁 머플러가 적용되면서 우아하면서도 스포티한 GT 쿠페의 매력을 전달한다.
고성능 모델인 그란투리스모 트로페오의 경우 프런트 범퍼 하단에 바디 컬러 적용과 함께 더 공격적인 형상의 에어벤트 디자인이 적용되고, 사이드에 카본 사이드 스커트 장착, 리어 범퍼 디자인 역시 이에 맞춰 리어 디퓨저와 양쪽 범퍼 가니시, 머플러 팁이 분리된 디자인, 트렁크 리드 상단에 립 스포일러가 적용되며, 트로페오 전용 디자인의 전륜 20인치, 후륜 21인치 휠이 장착된다. 트로페오 레터링에는 레드 포인트 컬러도 적용된다.
전기차 버전인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의 경우, 차량 특성에 맞게 여전히 충분히 스포티한 분위기이기는 하지만, 트로페오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느낌의 프런트 범퍼 디자인과 허니컴 패턴의 그릴이 적용되고, 삼지창을 연상하게 하는 폴고레 전용 디자인 휠이 장착된다. 엠블럼은 다크 코퍼 컬러로 마감된다.
위의 신형 그란투리스모 차량들의 차체는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강철이 조합된 신규 경량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며 전륜에는 불규칙적인 노면에서도 최적의 스티어링 안정성을 유지하는 '세미-버추얼' 스티어링이 적용된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이, 후륜에는 멀티 링크 서스펜션과 전자 제어 에어 스프링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아쉽게도 이제 이전 세대의 페라리와 공유했던 자연흡기 고배기량 8기통 엔진의 질감과 사운드를 만나볼 수는 없지만, 새로운 엔진으로도 만족스러운 성능과 함께 매력적인 사운드를 전해주리라 기대해 본다. (물론 전기차인 폴고레는 사운드에서는 예외가 되겠지만...)
가장 베이스 모델인 그란투리스모 모데나의 경우 네튜노 3.0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490마력, 최대토크 61.3kgf.m을 발휘, 이전 세대의 MC 스트라달레보다 더 강력해졌고,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3.9초 소요, 최고 속도는 302km/h이다. 더 고성능 모델인 트로페오는 같은 엔진에 출력을 더 높여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66.3kgf.m을 발휘하고 전자제어 셀프락 디퍼렌셜이 장착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는 3.2초 소요, 최고 속도는 320km/h이다.
엔진에서 전달되는 사운드는 들을 수 없지만,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차 폴고레의 경우 최고출력 761마력, 최대토크 137.9kgf.m의 무지막지한 동력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2.7초, 200km/h까지는 8.8초이며 최고 속도는 320km/h이다. 무게는 내연기관 버전에 비해 465kg나 더 무겁지만 5:5의 최적의 무게 배분을 구현했고, 토크 벡터링을 통해 구동력도 최적으로 발휘한다고 한다. 배터리팩의 용량은 92.5kWh 급이며 800V 시스템으로 초급속 충전도 지원할 것으로 보이는데, 다만 아직까지 1회 완전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공개되지 않았다.
인테리어에서도 모데나, 트로페오, 폴고레 각 모델별로 시트와 크래시패드의 펀칭 마감, 컬러 등에서 일부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공통적으로 12.2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함께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추가되었으며, 중앙의 12.3인치 인포테인먼트/내비게이션 터치스크린과 그 하단으로 공조장치 제어를 위한 8.8인치 터치스크린이 하나 더 위치하고 있다.
센터패시아 상단 송풍구 중앙에 위치한 시계와 스티어링 휠 칼럼의 기다란 시프트 패들로 마세라티의 특징을 살리고 있으며, 시동 버튼과 주행모드 버튼이 달린 3-스포크 타입 스티어링 휠과 센터 디스플레이 상단에 위치한 수평형 송풍구 디자인과 센터콘솔을 비롯한 전체적인 구성은 SUV인 그레칼레와도 유사한 모습으로 앞으로 출시될 마세라티 신 모델들의 구성도 이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세라티의 신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는 마세라티 인텔리전트 어시스턴트 - MIA를 통해 터치스크린 외에도 제스처 인식과 음성인식 제어가 가능하며, 이탈리아의 대표 스피커 제작사인 소너스 파베르의 19스피커+1,195와트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주행 보조 시스템의 경우 세부적인 내용까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레벨 2 수준으로 적용된다고 한다.
신형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의 판매 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모데나 트림이 174,000 달러(약 2억 2,977만 원)부터, 트로페오가 205,000 달러(2억 7,070만 원)부터이고, 이탈리아 현지 기준으로는 모데나 트림이 181,200 유로(약 2억 5,313만 원)부터, 트로페오가 226,200 유로(약 3억 1,599만 원)부터이다. 폴고레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에 출시될 경우에는 모데나 트림이 최소 2억 4천만 원 이상, 트로페오 트림은 2억 9천만 원 내외를 호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참고로 현재 MC20의 국내 판매 가격은 3억 900만 원으로, 미국 기준 판매 가격은 210,000 달러(약 2억 7,730만 원)부터이다. 폴고레의 판매 가격도 추후 공개되겠지만 상당히 만만찮은 가격이 될 듯하다. 국내에는 올 하반기 중으로 출시 소식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고, 마세라티에서는 소프트탑 컨버터블 모델인 '그란카브리오' 역시 올해 중으로 모데나, 트로페오, 폴고레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자료출처 : 마세라티, Carscoops, moto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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