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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시승기

기아 더 뉴 K3 페이스리프트 시승기 - 새로운 스타일과 편의사양 업그레이드

by 오토디자이어 2021.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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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기아의 시승 차량 지원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기아에서 2세대 '올 뉴 K3'를 선보인 지 3년 만에 외관 디자인과 실내 편의 사양을 개선한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K3'를 선보였다. 지난 2018년 2세대로 체인지 된 기아 K3는 더 넓어진 공간과 개선된 정숙성, 뛰어난 연비와 편의성을 가졌지만, 더 강력해진 상대인 현대 올 뉴 아반떼와의 경쟁에서도 살아남고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 한 번 더 변화가 필요했을 것이다.

지난 4월, 성수동 카페 할아버지 공장에서 실물을 살펴본 후 이번에는 시승을 통해 더 뉴 K3의 달라진 부분들을 파악해보았다. 과연 새로워진 K3는 여전히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어올만한 매력, K3만의 장점을 지켜냈을까?

 

외관에서는 기아의 아이덴티티는 지키면서, 확실히 이전 올 뉴 K3에 비해 더 강해지고 공격적인 인상으로 달라졌다. 헤드램프와 경계를 없앤 와이드한 프런트 그릴과 신규 디자인 주간 주행등을 적용한 헤드램프로 이전보다 더 날렵해진 인상을 전한다. 범퍼의 디자인도 더 날카롭게 달라졌고, 안개등 역시 기존 원형에서 사선 형태로 변경, 전체적으로 3세대 K5와 흡사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 정도면 인상에서는 시선을 끌만한 새로운 분위기로 잘 달라진 듯하다. 그릴 상단으로는 엠블럼도 신규 기아 로고로 변경되었다.

 

측면에서는 멀티 스포크 타입의 신규 디자인 휠이 적용되어 더 입체적이고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대신 디자인 변경/상품성 개선 모델인 만큼 측면에서 차체의 형태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후면에서는 주간주행등과 맞춰서 리어램프에 신규 그래픽을 적용하고,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의 형태도 함께 변경되었으며 범퍼 하단 디자인은 타이거 노즈 형태로 변경되어 디테일을 좀 더 높였다. 다만 머플러 팁은 사라졌다.

 

자동차를 선택하는 데 있어 디자인은 워낙 주관적으로 갈리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이번에 페이스리프트 되면서 이전보다 인상이 더 강해지기도 했고, 젊고 스포티한 감각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크게 호불호 갈리지 않고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규 색상 미네랄 블루도 시원한 느낌이 개인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든다.

 

실내는 기존과 비교해 전반적인 큰 배치는 달라지지 않았지만 10.25인치 대화면 내비게이션을 적용해 중앙 화면의 사이즈를 더 키워 시인성과 조작성을 개선, 하단 버튼은 터치 타입으로 변경했으며, 계기판도 디지털 타입 10.25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로 변경해 주행 모드별로 그래픽 변경도 가능하고 시인성도 개선하면서 고급감까지 더 높였다. 이 외에 스티어링 휠에는 신규 기아 로고를 적용했다.

 

기존 브라운 인테리어 컬러는 채도가 더 높은 신규 오렌지 브라운 인테리어 컬러로 변경, 더 산뜻하고 튀는 느낌을 준다. 젊고 발랄한 느낌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반가울 것 같다. 차분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블랙 원톤 인테리어를 선택하면 된다.

 

편의적인 부분에서는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기아 페이, 후석 취침 모드,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내차 위치 공유 서비스, 후석 승객 알림 등 신규 기능을 더하고 주차 브레이크를 기존 수동식에서 전자식으로 변경, 오토홀드도 함께 추가, 스마트 키에는 원격 시동 기능이 추가되었다. 센터패시아 하단의 2단 구조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과 수납함은 여전히 사용하기 편리하다.

 

뒷좌석 공간과 트렁크의 적재 공간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2열의 레그룸, 헤드룸 공간은 여전히 여유로우며 트렁크 적재 공간도 500리터 이상을 제공하고, 2열 시트를 폴딩해 더 확장도 가능하다. 2열 승객을 위한 송풍구와 USB 충전 포트, 열선 시트도 제공되어서 이 급에서는 뒷좌석 공간과 편의성도 모자람이 없는 편이다.

 

적잖이 인상이 달라진 외관에 실내도 편의 사양이 많이 개선되었지만, 파워트레인은 기본과 동일하게 가솔린 1.6 엔진과 IVT 무단 변속기가 적용된다. 눈에 띄는 개선이 더해졌다면 더 좋기는 했겠지만, 기존에도 이 엔진과 변속기에 큰 불만은 없었고, 특히 연비가 잘 나와주기도 하고 경쟁 모델인 아반떼가 같은 엔진/변속기를 사용하는 만큼 굳이 크게 변경할 필요성이 없었을 것 같기는 하다.

 

사진 : Toybro 토이브로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f.m을 발휘하는 1.6 가솔린 엔진은 수치상으로 그리 대단해 보이지 않지만, 더 뉴 K3을 끌어 나가는 데에는 충분한 출력을 가지고 있으며 제법 경쾌한 가속감을 전해주기도 한다. 절대적으로 빠르고 강력한 성능이라 할 수는 없지만, 이 급에서 동력 성능과 연비의 밸런스를 잡는 데는 최적의 선택으로 보인다. 또 듀얼 포트 분사 방식이라 1세대 K3의 직분사 엔진보다 아이들링 시 진동과 소음이 적어 정숙성도 좋은 편이다.

 

IVT 무단 변속기는 무단 변속기 특유의 느낌을 완전히 지우지는 못했고, 액셀 페달을 깊게 밟아 풀가속을 할 때에 그 특징이 더 잘 드러난다. 하지만 일반적인 주행에서는 가상 단수로 운영되면서 이질감도 줄였고, 체인 타입 무단변속기에 비하면 직결감도 괜찮은 편. 기존 올 뉴 K3와 비교해서 큰 차이는 없이 동일한 느낌이었고, 도심 주행에서나 고속 주행에서나 무난하고 편하게 타기 좋은 세팅이었다. 가상 단수로 수동 모드를 사용할 시 반응도 빠른 편이다.

 

그리고 여전히 1.6 가솔린 엔진과 IVT 변속기 조합의 연비는 상당하다. 고속도로 주행에서는 어렵지 않게 19~20km/l 대의 연비를 발휘하고, 복합적인 환경에서 주행하면서 191.8km를 주행했을 때 기록한 최종 연비는 17.4km/L로 공인 복합연비 14.1km/L, 고속도로 연비 16.3km/L(17인치 휠 기준)를 모두 뛰어넘는 실연비 수치를 보여줬다. 이전 올 뉴 K3 시승 때에도 거의 같은 수준의 실연비를 보여줬기 때문에 의심의 여지가 없는 부분.

 

승차감에 있어서는 윗급 기아의 세단 모델들이 그런 것처럼 경쟁 모델, 특히 동급의 현대자동차 모델들과 비교하면 더 단단하고 탄탄한 세팅이 두드러진다. 일상에서 매일 타기에 크게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안정적이고 탄탄한 세팅의 취향이라면 아반떼보다는 K3의 주행감, 승차감이 더 잘 맞을 것이라 보인다. 스티어링 휠의 조향감도 전반적으로 빡빡하고 예민하다기보다는 부담 없이 편하게 다루기 쉬운 무게감과 부드러운 느낌을 가지고 있다.

 

아반떼와 비교하면 시트 포지션과 차고도 조금 더 높은 편이라 전면과 측면 시야 확보에서도 유리해 운전이 조금 더 편하게 느껴지는 편. 물론 아반떼가 불편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낮고 높음에 따른 취향에 맞춰서 선택하면 되는 부분이며, 다만 좀 더 높고 넓은 시야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더 뉴 K3가 더 마음에 들 것 같다.

 

더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을 위해 주행 보조 시스템, 안전 사양도 역시 더 강화! 고속도로 주행 보조와 함께 차로 유지 보조, 자전거 인식 전방 충돌방지 보조가 적용되고 후측방 안전도 단순 경고가 아닌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가 더해졌다. 이 외에도 안전 하차 경고,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등이 추가되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차로 유지 보조는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된다.

 

새로운 스타일과 편의/안전사양을 더 강화한 기아 더 뉴 K3 시승기는 여기까지. 사용하기 편리해진 다양한 기능과 넓어진 화면에 강화된 안전 사양, 시선을 끌만한 더 날렵해진 스타일로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으면서 더 넓은 시야와 탄탄한 하체 느낌까지. 'K3'만의 매력, 메리트는 유지했기 때문에 경쟁 모델이 아무리 강한 상대라 하더라도 새롭게 달라진 더 뉴 K3를 알아보고 찾는 이들은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 시승 차량 사양

기아 K3 1.6 가솔린 시그니처, 외장 색상 미네랄 블루, 실내 색상 오렌지 브라운

선택 사양 - 10.25인치 클러스터, KRELL 프리미엄 사운드, 선루프

시승차량 기준 판매 가격 - 2,600만 원(개별소비세 3.5% 기준 적용 시 2,564만 5,944만 원)

1.6 가솔린 트렌디 트림 1,770만 원부터.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 본 시승기는 기아의 시승 차량 지원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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