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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시승기

2021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기 – 탄탄한 주행 감각에 효율성을 챙긴 세단

by 오토디자이어 2021.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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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혼다코리아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1976년 처음 출시되어 현재의 10세대 모델로 오기까지, 혼다 어코드는 전 세계에서 오랜 기간 높은 인기를 이어온 세단이었고 여기 한국에서도 역시 수입 세단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와 만족감으로 사랑을 받아온 모델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또 고객들의 니즈에 따라 어코드 역시 9세대 모델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고 2017년에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되었으며, 현재 10세대 2021 어코드 하이브리드로 그 뒤를 이어가고 있다.

 

2모터 시스템으로 남다른 효율성과 주행 감각을 전해주는 혼다 스포츠 하이브리드 i-MMD 시스템. 지난 2021 CR-V 하이브리드에 이어 이번에는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통해 경험해보았다.

 

다소 중후하고 묵직한 맛이 있었던 9세대 어코드와 비교하면 10세대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더 젊어 지고 날렵한 감각을 살렸다. 화려한 치장을 많이 더한 것은 아니지만 슬림한 Full LED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 차량 전면부를 길게 가로지르는 크롬 장식이 더해진 커다란 프론트 그릴, LED 안개등과 범퍼의 디자인이 심플한 듯 강인하고, 스포티한 감각을 전한다.

 

측면에서도 쿠페처럼 낮게 떨어지는 패스트백 형태의 루프로 매끈한 라인을 전하고 스포일러처럼 솟아오른 트렁크 리드, 하이브리드 모델임에도 휠하우스를 가득 메워주는 19인치 알로이 휠, C자 형태로 날렵하게 꺾인 LED 리어 램프 형상이 평범하고 무난하지 않은, 감각적인 디자인을 완성한다.

 

여기에 블루 H 마크 하이브리드 전용 엠블럼과 측면 펜더, 후면에 추가로 배지를 넣어 하이브리드 모델임을 알리고 있다.

 

실내는 수평형 배치를 통해 더 넓고 쾌적한 느낌을 주며, 직관적으로 구성한 배치를 통해 각 기능들의 사용 편의성을 챙겼고, 우드 그레인의 질감과 스티어링 휠의 가죽, 시트 등에서 이 급 차량에서 기대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준의 고급감을 챙겼다. 화려하거나 눈에 확 뜨이기 보다는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고 편의적인 부분으로 더 신경을 쓴 모습.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적용된 TFT 디지털 계기판은 속도계는 아날로그 타입이지만 그 외 나머지 부분은 디지털 타입으로 정보를 제공하며, 트립컴퓨터, 평균연비와 함께 파워플로우, 안전 장치와 멀티미디어, 기타 기능들까지 조작하고 확인하기 편한 구성을 제공한다.

 

센터패시아 상단의 8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차량의 각 기능 제어와 함께 순정 내비게이션으로 아틀란 맵을 제공하는데,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유선 뿐만 아니라 무선으로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티맵 등 모바일 내비게이션을 사용하기도 편리하며 특히 계기판과 헤드업 디스플레이에도 한글로 길 안내 정보가 연동되기 때문에 더 편하고 안전하게 경로 안내/확인이 가능하다. 그 외 편의사양으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과 함께 데이터 전송용/충전 전용 USB 포트와 12V 파워아웃렛도 제공된다.

 

또 운전자와 동승석 승객까지 모두 쾌적한 환경을 위해 1열에는 열선 시트는 물론, 통풍 시트도 3단 조절 방식으로 적용되었고, 열선 스티어링 휠 역시 적용된다. 작동 버튼은 스티어링 휠 중앙 스포크 하단에 있다.

 

후진을 누르는 것이 아닌 당기는 방식으로 적용한 전자식 버튼 변속기도 타사의 전자식 변속기에 비해 혼동할 일이 적은 점도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실내에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

 

차체 전장이 4.905mm, 휠베이스는 2,830mm로 차량 사이즈가 꽤 넉넉한 만큼 뒷좌석 공간도 상당히 여유로운 편. 낮게 떨어지는 루프에 비해 헤드룸 공간도 모자라지 않게 확보했다. 뒷좌석 승객을 위해 2열에도 송풍구와 USB 충전 포트, 열선 시트가 적용된다.

 

트렁크 공간도 과거의 하이브리드 세단들을 생각하면 오산! 큰 사이즈의 캐리어, 가방들도 들어갈 만큼 여유로운 공간과 함께 2열 시트 6:4 폴딩을 지원해 더 적재공간을 넓게 확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실내 공간, 편의성에서만 만족하기에는 이르다. 앞서 CR-V 하이브리드에서도 경험했지만, 혼다 스포츠 하이브리드 i-MMD 시스템은 어코드에서도 역시 좋은 궁합을 전해준다. 최고출력 145마력의 2.0리터 i-VTEC 앳킨슨 사이클 가솔린 엔진과 함께 2 모터 시스템이 결합되어 합산 최고출력 215마력을 발휘한다는 점은, 합산 수치만 놓고 본다면 평범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진짜 주목할 부분은 하나가 아닌 두 개의 모터, 2 모터 시스템으로 모터만으로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2.1kgf.m으로 웬만한 내연기관 이상의 출력을 내준다는 것.

 

실제로 주행을 해보면 EV 모드 작동이 굉장히 적극적이고, 엔진 개입이 들어오는 과정에서 이질감이 덜할 뿐 아니라, 급가속을 할 때나 꼭 필요할 때에 엔진이 출력을 보조해주는 느낌이라 일반적인 도심 주행을 할 때에나, 고속도로에서 정속 주행을 하면 배터리 전기차를 타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기본적으로 모터 출력도 강력한 편인 데다 215마력의 합산 출력도 1.6톤이 채 안 되는 어코드를 끌고 나가기엔 부족함이 없으며, 고속에서의 가속 능력도 충분하다.

또한 하이브리드 답게 연비도 출중한 모습. 공인 복합 연비는 17.5km/L, 도심 18.0km/L, 고속도로 17.0km/L로 공인 연비 자체도 좋은 편인데, 실제 주행에서는 용인에서 하남까지 가는 경부고속도로-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에서 약간 통행량이 많은 상황에서도 22km/L를 가볍게 넘겼으며, 특별히 연비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18km/L 이상의 연비를 발휘한다.

 

이렇게 뛰어난 연비 효율에 모자람 없는 시원한 가속 성능과 더불어, 액티브 댐퍼 컨트롤 시스템을 탑재한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전반적인 주행 감각은 매끄러우면서도 탄탄/단단한 승차감을 전한다. 세그먼트를 생각했을 때 좀 더 소프트해도 좋았을 것 같기는 하지만, 고속도로를 포함해 다양한 환경에서 주행을 해보니 고속 주행과 코너에서도 쉽게 안정감을 잃지 않아 운전하는 입장에서는 만족감이 상당히 높았다. 외관의 스타일도 그렇고, 젊은 취향의 고객이라면 주행감, 승차감에서도 잘 맞을 거란 생각이다.

 

엔진 소음, 진동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 생각하며, 측면 유리에 차음 유리가 적용되어 외부 소음과 함께, 하부에서 올라오는 소음들도 잘 억제해, 소음/진동에 있어 거슬리는 부분 역시 없었다.

 

안전 사양/주행 보조 시스템으로 혼다 센싱이 적용되어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ACC-어댑티브 컨트롤)와 저속 추종 시스템(LSF), 더 섬세하게 개선 된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로 고속도로 장거리 주행, 구간 단속 구간, 곡선 구간에서도 신경 쓸 부분이 많이 줄어 장시간 운전에도 편리했고, 이 외에 후측방 경보 시스템(BSI)과 후진할 때 사각지대에 있는 차량까지 경고해주는 크로스 트래픽 모니터(CTM)을 적용했다. 추가로 운전자 졸음방지 모니터, 뒷좌석 리마인더/안전벨트 리마인더까지 챙겨서 안전사양에서도 크게 신경 쓴 모습이다.

 

2 모터 시스템으로 뛰어난 효율성과 탄탄하고 안정적인 주행감, 넓은 승객 공간과 다양한 편의/안전사양까지 갖춘 2021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기는 여기까지. 뛰어난 효율성과 함께 좋은 기본기, 밸런스를 모두 갖춘 하이브리드 세단을 찾는다면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경험해보는 걸 추천한다.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 본 콘텐츠는 혼다코리아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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