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로 달리는 해치백, 2021 아우디 A3 스포트백 30 G-Tron 공개

배터리 전기차, 수소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요즘 시대, 아우디에서는 또 다른 방식의 친환경차, 천연가스-C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승용 모델인 신형 아우디 A3 스포트백 30 G-tron을 선보였다. A3 G-tron은 지난 3세대 A3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였고, 이번이 그 두 번째 모델로써 성능과 효율성이 조금 더 개선되었다.

 

외관상으로는 일반형 A3와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압축 천연가스(CNG)와 바이오메탄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1.5리터 TFSI 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131마력, 최대토크 20.4kg.m을 발휘하고 7단 S 트로닉 변속기가 적용된다. 콰트로 4륜 구동 시스템은 별도로 추가되지 않고,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9.7초, 최고 속도 211km/h로 특별히 모자람 없이 엔진 성능도 준수한 편. 연비는 유럽 측정(NEDC) 기준으로 100km 주행하는데 3.6kg 소모로 환산하면 27.7km/kg이며 CO2 배출량은 99g/km로 가솔린 TFSI 엔진에 비해 확연히 적은 모습이다.

 

또한 엔진은 가솔린 겸용 사용도 가능해 가솔린과 CNG 연료 탱크를 모두 채우면 유럽 NEDC 기준 495km까지, WLTP 기준 445km까지 주행이 가능하고 국내에 출시되지는 않겠지만, 국내 연비 인증 기준으로도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가솔린 탱크는 9리터까지, CNG 탱크는 두 개로 각각 7kg씩 총 14kg 충전이 가능하고 연료탱크는 카본섬유와 유리섬유 복합재로 제작해 외부 충격을 견디고 작동 압력보다 100bar 더 높은 300bar의 압력에서도 이상이 없는지 테스트를 거쳐 안전하게 설계되었다고 한다.

 

외관에서는 LED 헤드라이트가, 실내에서는 10.1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디지털 클러스터, 가죽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 안전 사양으로는 차로 이탈 경보와 전방 충돌 감지 등이 기본으로 적용되며, 선택 사양으로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스포츠 시트,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3-존 에어컨,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을 추가할 수 있다. 실내의 기본적인 구성과 추가 사양 구성에 있어서도 일반 A3와 큰 차이가 있지는 않다.

 

신형 아우디 A3 스포트백 30 G-트론은 독일을 비롯한 유럽 현지에서 곧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가격은 30,705유로, 우리 돈으로 약 4,211만 원부터이다.

 

압축천연가스 차량의 경우 국내에선 승용차에서는 보기 힘든 데다(간혹 휘발유 차량을 천연가스차량으로 개조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주로 시내버스나 관공서에서 사용하는 상용차 위주로 적용된 것이 일반적이고, 최근 시내버스도 천연가스 차량에서 순수 배터리 전기 버스로 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일반 승용차의 경우 친환경차는 배터리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하이브리드 모델이 중심이 되고 있으며 다른 압축가스 차량으로는 LPG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때문에 천연가스차량인 A3 G-Tron이 국내에 출시될 가능성은 없어 보이고, 해외에서도 친환경차 흐름이 배터리 전기차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는 만큼 대중적인 모델이 되기는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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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외에는 벤츠, 볼보, 폭스바겐, 쉐보레 등에서 CNG/가솔린 바이퓨얼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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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아우디, Carsc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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