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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캐딜락 리본 CT6 살펴보기 @캐딜락하우스 서울 : 다시 태어난 캐딜락의 플래그십 세단.

by 오토디자이어 2019.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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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캐딜락의 플래그십 세단 CT6가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새로운 디자인과 신규 사양이 적용된 'REBORN CT6'로 국내에 새롭게 출시되었다. 얼마 전 국내 시장에 플래그십 SUV인 에스컬레이드의 고급 트림,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을 추가한데 이어 새로운 플래그십 세단인 리본 CT6도 함께 출시하면서 국내 프리미엄, 럭셔리 수입차 시장에서 캐딜락의 국내 시장 입지를 더 높이고, 수입 대형차 구매를 앞둔 고객들에게 관심을 높이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 3월 11일 사전계약 실시와 함께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캐딜락 하우스 서울'에도 리본 CT6 전시 차량이 들어와 필자도 방문해서 한번 살펴보았다.



새로 태어난 리본 CT6는 외관 스타일부터 기존과 비교해 적지 않게 달라진 것이 특징. 2016년 선보인 에스칼라 콘셉트카의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전보다 투박함이 줄어들고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이 돋보인다. 현 세대 캐딜락 모델들의 정체성인 수직으로 뻗어 나오는 LED 주간 주행등은 그대로 두되, 헤드램프는 수평 배열로 차 안쪽으로 더 파고들어 더 예리한 인상을 만들고 있다. 가로바 형태의 다소 보수적인 느낌의 프런트 그릴도 플래티넘 트림에는 핫스탬핑 타입의 패턴을, 스포츠/스포츠 플러스 트림에는 메시 패턴을 적용해 더 스포티하고 젊은 느낌을 전해준다.



전장은 기존보다 40mm 더 길어져 5,227mm에 달하고 더 길어진 차체는 전체적인 바디라인이 더 늘씬하게, 부드럽게 잘 어우러진다. 테일램프 역시 전면 디자인과 맞춰 수직형으로만 떨어지던 디자인에 수평형으로 이어지는 낫 형태로 변경, 좌우를 잇는 크롬 라인과 이어져 웅장하면서도 스포티한 분위기를 만든다.



실내는 기존 CT6와 대비해 디자인이 크게 달라졌다기보다는 편의 사양 추가, 개선과 함께 실내 마감 역시 고급감을 높인 느낌이다. 운전자와 탑승객의 시선과 손이 닿는 부분에는 컷 앤 소운(Cut and Sewn) 공법을 적용한 가죽과 소재들로 마감하고 1/2열 시트 모두 프리미엄 가죽으로 제작해 최적의 착좌감을 발휘한다고 한다. 일단 시트 형상 자체는 기존에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은 듯하다. 디자인 변화는 기존의 투박하기 그지없었던 H매틱 타입의 기어 노브가 깔끔한 디자인의 전자식 기어 노브로 변경되었다.



편의 사양 면에서는 새로운 그래픽의 12인치 계기판 클러스터와 함께 신규 CUE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 센터 스크린의 터치 반응과 인터페이스의 전환이 빨라졌고, 사용자가 개인에 맞게 UI 설정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문제없이 모두 기본으로 지원한다. 조작도 기존 화면 터치 & 터치패드 방식 외에 조그 셔틀 다이얼이 함께 적용되어 사용 편의성이 더 좋아졌다고 한다. (필자는 화면을 직접 터치하는 방식이 더 편한 것 같지만..) 계기판에서는 내비게이션 화면이 함께 연동되는 것과 함께 열감지 카메라로 전방 영상을 실시간으로 계기판에 전달해주는 나이트 비전을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 야간에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더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역시 내비게이션과 함께 연동된다.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최대 5방향 화면을 각도도 조절해 확인할 수 있는 서라운드 뷰도 사용이 가능하다.



사운드 시스템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34 스피커의 보스 파나레이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되며 무선 충전 기능 등 편의 사양도 제공된다.



시트는 전 좌석에 마사지 기능과 함께 1열은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20 방향으로 섬세하게 자세 조정이 가능하고 통풍, 열선 기능이 함께 들어간다. (스포츠/스포츠 플러스 트림은 16방향) 메모리 기능은 총 2개까지 설정이 가능하다. 뒷좌석의 경우 플래티넘 트림은 8 방향으로 조정이 가능한 것과 함께 통풍/열선 시트 역시 함께 적용되며, 스포츠&스포츠 플러스 트림의 경우 쿨링과 8 방향 전동 조절 기능이 빠진다.



다만 플래그십 세단으로써 위엄 있고 모던한 외관 디자인과 1열에 풍부한 편의 사양이 적용되는 것에 반해 2열 공간의 편의 사양이 조금 떨어지는 것은 플래그십 대형 세단으로써, 그리고 경쟁 대형 세단들과 비교해도 아쉬움이 드러나는 부분. 뒷좌석 승객을 위한 쿼드존 독립 제어 에어컨 시스템과 2열 승객용 모니터, 마사지 시트 등이 제공은 되지만 모니터의 컨텐츠를 이용하기 위한 컨트롤(리모콘을 사용해야 한다)을 하기가 쉽지 않으며, 2열 암레스트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능들도 시트 조절을 제외하면 상당히 제한적이다. 측면의 선쉐이드도 전동식이 아닌 수동식, CT6의 세그먼트를 생각하면 승객 입장에선 섭섭하게 느낄 수도 있는 부분이다.



안전 사양에 있어서는 모든 트림에 차선 유지 및 차선 이탈 경고, 안전 경고 햅틱 시트, 후방 통행 차량 감지 및 경고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전방 충돌 경고, 자동 주차 기능, 전후방 오토 브레이킹, 나이트 비전,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 전방 보행자 감지 등 사양이 기본 적용되며 플래티넘/스포츠 플러스 트림에는 액티브 리어 스티어링 기능도 적용된다.



파워트레인은 기존에 2.0 가솔린 터보 엔진 모델이 함께 나왔던 것과 달리, 리본 CT6는 일단 최고출력 334마력, 최대토크 39.4kg.m의 3.6리터 V6 가솔린 엔진과 10단 하이드로매틱 자동 변속기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되었다. 모든 트림에 AWD 역시 기본으로 들어가며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이 함께 적용되어 커진 덩치에도 안정적이고 탄탄한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유지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인 복합연비는 8.7km/l, 연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속 주행 시 2개의 실린더를 비활성화하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도 적용했다고 한다.



새로운 디자인과 편의 사양 개선, MRC와 AWD, 새로운 10단 변속기가 적용되어 플래그십 대형 세단이면서도 오너 드리븐으로써 만족감도 함께 높여줬을 새로운 캐딜락 리본 CT6의 판매 가격은 스포츠 8,888만 원, 플래티넘 9,768만 원, 스포츠 플러스 1억 322만 원(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 시)이다. 댄디한 스타일과 함께 가성비 좋은 수입 플래그십 세단을 찾는 이들에게는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쇼퍼 드리븐용 보다는, 오너 드리븐 용도로 더 많이 사용할 이들에게 괜찮아 보인다.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 추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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