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동차/News, Etc

라 페라리의 뒤를 잇는 페라리 'F80' 공개 - 1200마력 V6 하이브리드 슈퍼카

by 오토디자이어 2024. 10. 18.
728x90
반응형

10월 17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슈퍼카 제조사 '페라리'가 288 GT0-F40-F50-엔초 페라리-라 페라리로 이어지는 페라리 미드십 슈퍼카, 현대 페라리의 최첨단 기술을 집약시킨 새로운 모델 'F80'을 공개했다.

전작인 엔초, 라 페라리 팬들에게는 큰 아쉬움이 남겠지만 F80은 V12 엔진이 아닌 V6 트윈터보 3.0리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최고출력 1,200마력(ps)에 달하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발휘하며 페라리의 최정점 모델임을 증명한다. 비록 12기통 엔진은 아니지만 이 V6 하이브리드 엔진은 페라리에서 내구레이스 출전용 차량으로 제작하고 올 2024 르망 24시 내구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LMH 레이스카 '499P'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레이스 혈통이 담긴 엔진이라고 한다.

페라리 F80의 중심에 담긴 최대 9,000rpm까지 회전 가능한 V6 3.0리터 트윈터보 엔진은 엔진만으로 최고출력 900마력(ps), 최대토크 86.8kgf.m을 발휘하며, 총 3개의 전기모터가 출력을 보조해주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함께 탑재해 전륜에 토크 벡터링 기능까지 함께 적용된 두 개의 전기모터가 최고출력 210kW(286마력)을 발휘하고 후륜에는 최고출력 60kW(81마력)을 발휘하는 모터 하나가 장착되는데 회생제동으로 얻은 에너지를 이용하면 70kW(95마력)까지 출력을 더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배터리는 800V 기반 2.3kWh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된다.

V6 트윈터보 엔진과 3개의 전기 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F80은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1,200마력을 발휘하게 되며, SF90 보다도 무게를 크게 줄인 시스템 덕분에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단 2.15초 밖에 걸리지 않고 최고속도는 347km/h 이상까지 낼 수 있다고 한다. 단, F80은 EV 모드는 별도로 제공되지 않아 임의로 전기모터만 사용해서 주행은 불가능하다.

페라리는 모든 기술을 쏟아부어 제작한 F80에 정말 많은 신기술을 담았지만, 그 중 핵심 몇 개만 추린다면 먼저 V6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면서도 운전자가 느낄 때에는 자연흡기 엔진에 가까운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부스트를 조정했으며, 트랙 주행 시 운전자가 주행한 한 랩의 코너, 직선 구간의 가감속을 파악하고 이에 맞게 부스트를 최적화해 다음 랩부터는 가장 강력하고 빠른 주행이 가능하도록 돕는다고 한다.

주행 모드는 하이브리드, 퍼포먼스, 퀄리파이까지 총 3개를 제공하고, 하이브리드 모드 주행 시에는 회생제동 발생과 배터리 충전을 우선으로 효율성을 높이며, 퀄리파이 모드에서 모든 출력을 다 쏟아내는 고성능 주행을 할 수 있다.

경쟁 브랜드 맥라렌이 최근 공개한 W1를 비롯해 아투라 등 엔트리급 모델에도 카본 섬유 바디와 파츠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페라리는 다른 양산 로드카 모델들에는 알루미늄을 선택, F80에만 카본과 알루미늄이 복합적으로 사용된 섀시를 적용했다. 다만 전후면 서브 프레임에는 알루미늄을 사용해 충돌로 인한 충격, 에너지를 더 잘 흡수할 수 있게 했다.

앞서 공개한 페라리 플래그십 GT 쿠페 모델인 '12 칠린드리'와 마찬가지로 365GTB/4 데이토나에서 영감을 얻은 헤드램프 사이 블랙 패널을 적용한 것과 더불어 외장의 전반적인 디자인에서는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는듯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선대 모델들의 스타일을 계승한 부분도 나타난다. 이 중 박시하게 딱 각이 잡혀 떨어지는 프론트 펜더 라인은 F40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며, 엔초 페라리-라 페라리의 수직방향으로 쭉 찢어진 헤드램프가 아닌 수평형으로 넓게 퍼지는 헤드램프의 형상도 미묘하게 F40의 인상이 떠오르게 한다.

이 외에 납작하게 바닥에 붙은 듯한 낮은 루프라인, 지상고와 더불어 후드와 루프라인, 도어, 리어 펜더는 여전히 곡선미, 볼륨감이 돋보이는 스타일을 전하며, 후면에서는 가변으로 조절 가능한 액티브 리어 윙과 함께 아주 슬림하게 적용한 리어 램프, 후면 센터에 큼지막하게 자리잡은 페일 파이프, 높게 올라온 리어 디퓨저가 초고성능 모델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공기역학적으로도 성능을 크게 높여 250km/h로 주행 시 최대 1톤의 다운포스가 발생해 초고속주행에서도 안정적으로 노면에 붙어 달릴 수 있게 해주며, 여기에는 노즈를 통해 차체로 이어지는 형상과 대형 리어 디퓨저, 액티브 리어 윙을 통해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는 기술이 더해졌다.

서스펜션은 푸시 로드 방식의 댐퍼와 3D 프린팅 위시본을 장착하면서 코너 주행 시 무게중심이 흐트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48V 전기 모터로 제어되는 안티롤 바가 적용되며, 브렘보와 협업을 통해 강성을 두 배 증대시키고 열전도율도 300% 개선된 차세대 CCM-R Plus 카본 브레이크가 적용된다.

타이어는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 2s 또는 파일럿 스포츠 컵 2Rs 중 선택 가능하며 사이즈는 전륜 285, 후륜 345의 광폭으로 장착된다.

실내 공간에서는 운전자가 오롯이 드라이빙에만 100% 몰입할 수 있도록 운전석 시트는 빨간 레이싱 버킷 시트가 장착되지만, 조수석은 까만색으로 차체에 매립된 형태의 시트가 제공되어 그냥 보면 운전석에만 좌석이 존재하는 레이싱카와 같은 공간을 보여주고, 안전벨트도 4점식 시트 벨트가 제공되어 운전자의 몸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꽉 잡아준다.

콕핏 공간도 센터 콘솔의 공조 조절 장치와 기어 시프터 등 조작 패널이 운전자를 지향하는 비대칭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2-스포크 디자인의 더블 D컷 스티어링 휠은 터치 감응형이 아닌 물리 방식의 버튼과 마네티노 버튼을 장착해 레이싱 글러브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작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재밌는 점은 퍼포먼스, 트랙의 주행을 가장 중시하는 모델이면서도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 및 차로 유지 보조, 오토 하이빔, 교통 표지 인식 기능 등 ADAS 기능이 함께 제공되어 일상(?) 주행에서의 편의성을 챙긴 것이 인상적이다.

페라리의 모든 것을 쏟아부은 새로운 하이브리드 슈퍼카, '페라리 F80'은 2025년 상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해 단 799대까지만 한정 생산되며, 판매 가격은 39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3억 4,800만 원에 달해 웬만한 인사가 아니라면 구매가 쉽지는 않을 것이며, 한정 생산이 끝난 뒤에는 이보다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

페라리에서는 아직 F80의 로드스터 버전, 'F80 아페르타' 출시에 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 차를 구매할 능력이 되시는 어마어마하나 부호 고객들은 아페르타 버전의 출시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자료출처 : 페라리, Carscoops, motor1

 

 

페라리, '12실린드리' 공개 - 812 후속 모델, 12기통 엔진 계속 이어가는 플래그십 GT 모델

지난 5월 2일(현지시각), 페라리가 812 슈퍼패스트/GTS의 풀체인지 후속 모델이자 페라리 프런트 엔진 그랜드 투어러의 계보를 이어가는 신 모델, 페라리 '12실린드리'와 '12실린드리 스파이더'를 공

autodesire.tistory.com

 

 

페라리 296 GTB 국내 출시 - 새로운 V6 PHEV 스포츠카

페라리에서 1월 20일, 신규 V6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적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미드십 모델인 '296 GTB'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296 GTB는 페라리 브랜드 로드카 중 최초로 6기통 엔진

autodesire.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