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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Driving Review

4세대 신형 포드 레인저 랩터 시승기 with 포드 평택 전시장

by 오토디자이어 2024.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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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시승기는 포드 프리미어모터스 평택 전시장의 시승차량 지원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앞서 새롭게 풀체인지를 거친 4세대 신형 '넥스트-제너레이션 레인저' 와일드트랙 시승기를 먼저 전했다. 와일드트랙 만으로도 픽업트럭으로써 다양한 활용과 함께 아웃도어/레저용, 오프로드 주행용으로도 부족함 없이 충분한 상품성을 갖추고 있기는 하지만 좀 더 본격적인 모험, 오프로드 주행, 오버랜딩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더 확실하게 험로 주행에 특화된 모델인 '레인저 랩터'에 대한 관심이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와일드트랙과 마찬가지로 랩터 역시 4세대 신형 레인저로 오면서 편의사양은 물론 스타일과 주행 성능에 있어서도 여러 개선을 이뤄 새롭게 출시되었다. 신형 포드 레인저 랩터는 구형에 비해 어떤 부분들이 중점적으로 더 좋아졌고, 와일드트랙과 비교해 더 특화된 사양들, 다른 수입 픽업트럭들과 비교해 오프로드 주행에 있어 어떤 메리트를 전해주는지 시승을 통해 알아보았다.

신형 레인저 랩터는 F-150과 흡사한 스타일을 적용해 더 강인하고 터프해진 4세대 신형 레인저의 스타일에 전 세대 랩터의 콘셉트에서 이어지는 오프로드 특화 사양과 함께 전용 디자인을 적용해 한층 더 야성적이고 거친 스타일링을 보여준다.

포드의 최신 SUV/픽업트럭 모델들과 공통된 정체성으로 C자형 주간주행등을 적용한 것과 함께 LED 헤드램프를 프로젝션 타입으로 적용하고, 이와 일체형으로 이어지는 프런트 그릴에 타원형 포드 엠블럼과 그릴 바 대신 큼지막하게 양각으로 두꺼운 FORD 레터링을 적용했으며, 더 험한 지형에도 무리 없이 진입이 가능하도록 얇은 범퍼와 더 넓은 폭의 스키드 플레이트를 장착했다. 넓은 폭의 오프로드 타이어를 장착하고 스크래치 등 파손에도 문제없도록 무광 플라스틱으로 오버 펜더도 더했다. 추가로 후드 상단에도 에어벤트 데코가 더해진다.

제원 상 차체의 전장, 휠베이스는 와일드트랙과 거의 동일하지만 사이드 미러를 제외하고 차체 폭만 놓고 보면 오버 펜더로 인해 확실하게 더 넓어진 감이 있으며, 이 외에는 측면에 날카로운 형상의 프런트 펜더 데코, 적재함 측면으로 랩터 전용 데칼을 더해 좀 더 액티브한 감각을 높였다.

높아진 전고/지상고만큼 승하차에 불편함이 없도록 오프로드용 알로이 사이드 스텝을 장착했고, 타이어는 더 다양한 지형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비드 형상을 갖추고 두꺼운 폭의 285/70R17 사이즈의 제너럴 그래버 AT3 올 터레인 타이어를 장착, 휠은 사이즈에 차이는 있지만 디자인 자체는 와일드트랙과 거의 흡사한 6 Y-스포크 디자인을 적용했다.

후면에서는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후진등/턴시그널 그래픽이 와일드트랙과 약간 차이가 있으며, C자형 그래픽이 상단 하단 이중 구조로 이어져 있어 존재감이 좀 더 강하다. 이 외에도 적재함 테일게이트 우측 상단에 큼지막한 RAPTOR 레터링 엠블럼이 부착되었다. 와일드트랙, 또 구형 랩터와 다르게 트레일러 히치와 사이드 스텝은 삭제, 대신 두 개의 견인 고리를 후방에도 더해 비상시 다른 차량과 서로 쉽게 끌어낼 수 있게 했다.

적재함의 경우 와일드트랙과 동일하게 좀 더 평평해진 베드라이너가 적용되는데, 랩터가 리어 글라스 하단 공간 구성에서 약간의 손실이 있고, 후륜에 리프 스프링 대신 오프로드용 퍼포먼스 서스펜션을 적용해 최대 적재 하중이 300kg로 줄어드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대신 여전히 적재함 측면의 12V & 230V 파워아웃렛으로 다양한 전기 기구를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적재함 측면의 고리에 스트랩, 그물망 등을 연결해 적재물이 흐트러지지 않게 고정해 줄 수 있다.

실내에서는 레인저 랩터의 고성능 콘셉트에 따라 더 강렬한 컬러와 디자인 요소들이 적용되었다. 블랙 컬러를 바탕으로 타공 가죽과 시프트 패들이 더해진 스티어링 휠에 센터라인과 림 스티치, 송풍구 테두리 라인, 버킷 형태의 스포츠 시트 파이핑과 스티치, RAPTOR 레터링까지 레드 포인트가 적용되어 강렬한 대비감으로 스포티한 감각이 강하게 나타난다.

센터패시아에는 와일드트랙과 함께 4세대 레인저 공통 사항으로 12.1인치 수직형 터치 디스플레이와 싱크 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를 지원, 모바일 내비게이션과 연동 앱을 케이블 없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하단에 분할 화면으로 공조 컨트롤러도 직관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별도로 하단에 송풍량, 온도 조절도 물리 다이얼/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게 남겨놓았다. 이 외에도 센터 스크린에서 구동 상태를 비롯해 피치/롤 상태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오프로드 전용 모니터를 사용할 수도 있다.

편의 기능으로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과 C 타입 / A 타입 USB 충전 포트, 외부 액세서리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AUX 포트와 버튼이 제공되고, 오디오 시스템의 경우 와일드트랙은 일반 오디오가 적용되지만 신형 레인저 랩터는 뱅앤올룹슨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되어 좀 더 고급스럽고 풍성한 사운드를 누릴 수 있다.

또 와일드트랙은 8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되지만, 랩터에는 풀사이즈 12.4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 스포티한 감각의 듀얼 서클 그래픽과 수온, 유온, 배터리 전압, 연료게이지가 중앙 상단에 서클 타입으로 적용되며 센터의 트립컴퓨터 및 정보창을 통해 추가적인 오프로드 주행 정보 및 다른 기능들을 체크할 수 있다. 또 주행 모드에 따라서 컬러와 구성에도 일부 변화가 적용된다.

신형 레인저 랩터의 후석에도 약간의 버킷 형태와 레드 포인트 컬러, 스웨이드 재질이 더해진 시트로 와일드트랙과 차이가 있지만 바디는 동일한 만큼 공간 넓이는 동일, 성인이 탑승하기에 불편한 없는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며 후석 승객 편의 기능으로 송풍구와 USB 충전 포트, 230V 파워아웃렛이 제공된다.

또한 시트는 등받이를 앞으로 접어 위쪽으로 화물을 적재하거나, 쿠션을 들어 올리면 하부에 공구나 간단한 물품들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을 사용할 수도 있다.

파워트레인은 4세대 레인저 공통으로 4기통 2.0리터 바이터보 디젤 엔진과 10단 자동 변속기가 적용되는데, 다만 랩터는 와일드트랙보다 출력이 살짝 높아 최고출력 210마력, 최대토크 51kgf.m을 발휘한다. (전 세대 랩터 대비 최고출력은 3마력 줄었다.)

다만 전 세대 레인저 랩터에서도 느꼈듯이 더 큰 사이즈의 타이어, 높은 지상고와 전고, 오프로드 튜닝들을 거쳐 초반 반응성이 살짝 굼뜬 느낌이 있기는 하나 기본적으로 풍부한 토크 덕에 가속이 빠르게 이뤄진다는 느낌보다는 힘 자체가 강하다는 느낌으로 답답함 없는 파워를 전달해 주고, 험준한 지형에서도 문제없이 강한 파워로 치고 올라가준다. 와일드트랙-랩터 간 5마력의 출력 차이는 체감으로 느끼기에는 크게 유의미한 정도는 아닌 것 같다.

랩터의 10단 자동 변속기도 신형 레인저 와일드트랙과 동일하게 전 세대에 비해 간헐적으로 올라오던 변속 충격이 많이 줄어들어 전반적으로 부드러워졌고, 패들 시프트를 통해 수동 변속을 사용해 보면 아주 빠르지는 않아도 답답하지 않은 정도로 변속 반응이 따라와준다.

4세대 포드 레인저 랩터의 공인 복합 연비는 9km/L, 도심 8.5km/L, 고속도로 9.8km/L로 역시나 크고 무거운 타이어, 높은 지상고 등으로 인해 와일드트랙보다는 연비에서 다소 불리한 점이 있는데, 실 주행 시 경기도 용인 기흥구에서 경기도 가평까지 성인 남성 3명이 탑승한 상태에서 도심/국도/고속도로 구간 110.8km를 복합적으로 2시간 20분 달려 평균 연비 10.5km/L를 기록해 공인 연비를 상회하는 수치가 무난하게 나올 수 있음을 보여줬다.

기본 장착되어 있는 오프로드용 타이어와 높은 전고로 인해 승차감에 있어서 손해가 있지 않을까 싶지만, 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신형 레인저 역시 와일드트랙보다 랩터가 오히려 승차감이 더 부드럽고 편하게 느껴진다. 오프로드 타이어 덕분에 오히려 요철 구간, 거친 노면에서 충격 부담이 덜하고, 리프 스프링 대신 장착된 리어 오프로드 퍼포먼스 서스펜션은 방지턱을 더 부드럽게 넘어가며 전체적으로 더 컴포트한 승차감이 두드러진다.

정숙성 측면에서도 디젤 엔진의 소음/진동이 크게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많이 개선되었고, 노면/외부 소음에 있어서도 도심형 SUV가 아닌 픽업트럭이라는 걸 생각하면 충분히 수긍 가능하고 불편함 없는 수준을 유지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신형 레인저, 그중에서도 레인저 랩터를 선택하게 만드는 이유는 바로 별도 튜닝 없이도 순정 상태에서 곧바로 락 크롤링이 가능하고 비포장도로에서 고속으로도 주행 가능한 오프로드 성능.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사이즈를 더 키운 오프로드용 타이어와 전고를 높인 오프로드 퍼포먼스 스프링과 댐퍼, 접근/이탈각을 높인 전후면 범퍼 디자인과 충격으로부터 하부를 보호해 줄 스키드 플레이트, AWD 모드부터 4륜 고속/4륜 저속/2륜 고속까지 파트타임 설정이 가능한 4륜 구동 시스템과 리어 액슬 락 기능까지 기본 하드웨어적으로도 국내의 어지간한 험로는 무난히 통과할 수 있는 사양을 갖추고 있고,

소프트웨어에서는 일반 도로에서 사용할 노멀, 스포츠, 미끄러운 길 모드 외에 오프로드 전용으로 사용 가능한 바하, 락 크롤, 샌드, 머드까지 총 7가지 주행 상황에 따라 구동 반응을 조절해 주는 셀렉터블 드라이브 모드를 제공해 운전자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차량 스스로 제어를 통해 거친 노면을 지날 수 있게 도와준다.

시승 기간 중 오프로드 주행 코스로 유명한 경기도 가평 경반분교에 다녀왔었는데, 일반적인 SUV라면 좀 버거울 수 있는 구간도 있지만 레인저 랩터는 가지고 있는 퍼포먼스를 반 이상도 발휘할 필요 없이 모든 코스를 아주 가뿐하게 어려움 없이 다녀올 수 있었다.

안전 사양 및 주행 보조 시스템에서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전/후방 주차 보조 센서, 자동 주차 보조 기능, 후방 제동 보조,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회피 조향 보조와 360도 카메라까지 다른 수입 중형 픽업트럭들과 비교해도 상당히 경쟁력 있는 구성으로 운전자 주행/주차 편의성을 갖추고 있다.

더 터프해진 스타일과 크게 업그레이드된 편의사양과 주행 보조 시스템, 여전히 거침없는 오프로드 주행 성능까지 모두 갖춰 곧바로 떠나기만 하면 되는 수입 픽업트럭, 4세대 신형 포드 레인저 랩터 시승기는 여기까지.

가솔린/하이브리드 엔진 부재가 좀 아쉬울 수는 있지만, 디젤 엔진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면 오버랜딩, 오프로드 주행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별도 튜닝 없이도 어떤 길이든 무난하게 주파할 수 있으면서 연비 걱정도 적은 레인저 랩터가 가장 좋은 픽업트럭 선택지가 될 것 같다.

포드 레인저 랩터의 판매 가격은 7,990만 원.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랩터 구매, 시승, 프로모션 관련 상담,

포드 차종 시승 및 구매 상담 문의는 포드 프리미어모터스 평택전시장 박승섭 팀장.

* 오토디자이어 블로그 보고 연락 주셨다고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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