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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Driving Review

2024 포드 브롱코 2.3 에코부스트 짧은 시승기 with 포드 평택 전시장 - 정통 오프로드 SUV 브롱코를 더 부담 없이

by 오토디자이어 2024.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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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시승기는 포드 프리미어모터스 평택 전시장으로부터 시승 차량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지난 2020년 하반기, 포드에서 아이코닉한 정통 오프로드 SUV 1세대 오리지널 브롱코의 스타일과 콘셉트를 계승한 6세대 신형 뉴 포드 브롱코를 선보이면서 아웃도어/레저 활동을 위한 오프로드 SUV 마니아들에게 많은 환영을 받았다. 국내 시장에서도 2022년 상반기 중 정식으로 출시되면서 그리 선택지가 많지 않은 정통 오프로드 차량 시장에서 레트로 스타일의 개성 있는 디자인과 경쟁력 높은 풍부한 편의 사양, V6 엔진의 여유 있는 성능으로 각광받는 모델로 자리 잡게 되었다.

그리고 2024년 하반기 지금, 구매 가격 부담을 낮추고 더 효율적이면서도 성능은 충분히 발휘하는 브롱코의 새로운 라인업 '브롱코 2.3 에코부스트' 모델이 또 새롭게 투입되었다. 오프로드 SUV를 사랑하지만 기존 브롱코의 6기통 엔진의 배기량과 가격대가 조금 부담이 되었던 고객들에게는 분명한 희소식! 조금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게 된 2024 뉴 포드 브롱코 2.3 에코부스트 아우터뱅크스 모델을 포드 공식 딜러 프리미어모터스 평택 전시장의 시승 차량을 통해 짧은 시간 먼저 시승해 볼 수 있었다.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브롱코 2.3 에코부스트 모델은 기존 V6 2.7 모델과 동일하게 아우터뱅크스 트림으로 출시되어 외관 디자인에서 큰 차이 없이 동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7 모델에서 기존 사양으로 장착되었던 루프랙이 빠지기는 했지만, 이는 별도로 장착이 가능하기에 큰 문제는 아니다.

뉴 포드 브롱코는 1세대 브롱코의 디자인을 재해석해 현대적으로 다시 잘 다듬어 선보이면서 오프로드 SUV답게 강인함이 느껴지는 각진 2박스형 차체를 가지고 있다. 전면에서도 오리지널 브롱코의 특징을 담아 동그란 LED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에 이를 파고드는 수평형 방향지시등을 더하고, 전면부 전체를 감싸고 있는 라디에이터 그릴 중앙에 기존 포드 엠블럼이 아닌 BRONCO 레터링을 부착해 브롱코만의 아이덴티티를 더 크게 강조하고 있다.

후드 앞쪽 좌우 끝단에는 별도 악세서리 부착이 가능하도록 높게 솟은 후드 랙이 달려있고, 앞 범퍼는 험로 주행에 걸리적거리지 않도록 두께가 얇으며 프런트 오버행도 굉장히 짧고, 두 개의 견인 고리와 함께 차체 하부를 보호해 줄 스키드 플레이트가 덮여있다.

측면에서는 전형적인 2박스 형태의 오프로드 차량들의 바디를 따르고 있지만 1열-2열 측면 글라스를 프레임 리스 타입으로 적용하고 2열 도어에서 뒤쪽 쿼터 글라스로 이어지는 벨트라인을 살짝 꺾어놓아 브롱코만의 스타일을 담았다. 휠 하우스는 둥글게 바디 컬러의 오버펜더로 감쌌고, 탈착 가능한 도어를 떼어 냈을 때에도 사용에 문제없도록 사이드 미러는 도어가 아닌 프런트 카울 쪽으로 고정시켰다.

승하차가 불편하지 않도록 도어 하단에는 고정식으로 사이드 스텝을 달아줬다. 타이어는 255/70/18 사이즈의 브리지스톤 듀어러 올 터레인 타이어를 장착해 일상 주행에서 불편함이 없으면서도 험로 주행에도 충분하게 대응할 수 있게 했고, 휠은 트윈 6 스포크 투톤 디자인으로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다. 휠캡에도 포드 엠블럼이 아닌 브롱코 전용 야생마 로고를 적용했다.

후면에서도 위쪽이 아닌 옆쪽으로 열리는 테일게이트와 플립 업 글라스, 노출되어 있는 스페어타이어로 정통 오프로드 SUV 특징을 가져가면서, 투박함을 덜어내고 모던한 감각의 수직형 LED 리어 램프를 장착했다. 후면 번호판은 식별에 문제가 없도록 짧은 타입으로 운전석 방향에 위치한다.

전면과 측면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포드 엠블럼은 후면 운전석 방향에 위치하며, 조수석 방향에는 브롱코 전용 야생마 엠블럼이 따로 부착되었다. 이 외에 V6 2.7 모델에 기본 제공되는 트레일러 히치는 2.3 모델에 빠져있는데, 캠핑 카라반이나 보트 트레일러 등을 자주 사용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크게 문제가 되진 않을 것 같다.

인테리어에서도 전반적인 디자인, 소재, 편의사양 구성이 2.7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약간 투박하고 무심한듯하면서도 수평형으로 넓게 퍼지는 대시보드 디자인에 도어 트림, 대시보드 상하단, 시트에 적용된 블랙/브라운 투톤 컬러, 야생마 로고가 부착된 입체감이 느껴지는 혼커버와 스티어링 휠 디자인이 고급감에서도 크게 아쉽게 느껴지지 않는다. 굳이 차이점을 찾자면 2.7 모델에는 사이드 그립과 센터 콘솔 그립부에 블루 포인트 컬러가 적용되었지만, 2.3 모델에는 그레이 컬러로 적용되었다.

계기판도 왼쪽의 아날로그 타입 속도계와 함께 8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그대로 적용되어 제일 우측 보조창을 통해 오프로드 주행 시 도움이 되는 피치&롤, 구동력 배분, 터보 부스트, 유온, 수온, 배터리 전압 등 정보가 함께 제공된다. (해당 정보들은 센터 스크린 보조창에서도 연동되어 확인할 수 있다.) 추가로 주행 모드 선택에 따라 디지털 클러스터의 배경 컬러도 기본은 블루, 오프로드 모드에서는 브라운/그린 계열로 변경된다.

센터패시아에는 시원한 넓이의 12인치 센터 터치스크린과 함께 싱크 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되어 무선으로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고, 2.3 모델에도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되어서 음악을 들을 때도 만족스럽다. 또 주행 모드에서 미끄러운 길, 진흙, 모래 등 오프로드 모드로 선택하면 자동으로 센터 스크린에 오프로드 모니터를 띄워 주행 중에도 차량 전방의 장애물을 확인할 수 있게 도와준다.

편의 기능으로는 듀얼 오토 에어컨, 센터패시아 하단으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과 C 타입/A 타입 USB 포트, 대시보드 상단으로도 C 타입 USB 포트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1열 시트는 통풍 기능은 빠져 있지만 열선과 함께 조수석까지 모두 전동으로 리클라이닝, 앞뒤 슬라이드, 럼버 서포트 조정이 가능하고 스티어링 휠에도 열선이 함께 제공된다. 도어가 탈착식이기 때문에 사이드 미러 조절 버튼과 윈도우 버튼은 센터 암레스트 앞쪽에 위치한다.

2열 공간은 승차 포지션이 다소 높고 쿠션 각도도 앞쪽으로 좀 솟아 있는 편이라 장시간 이동에 아주 편하다 할 수는 없겠지만, 공간 자체에는 충분히 여유가 있고, 승차 시 잡고 올라올 수 있도록 B 필러에 그립도 장착되어 있다. 1열처럼 윈도우 버튼은 센터 콘솔 뒤편에 있으며, USB 충전 포트와 230V 파워아웃렛이 제공된다.

추가로 수동 방식이라 탈착이 약간 번거로울 수 있지만, 어렵지 않게 하드톱 루프 떼어낼 수 있어 요즘같이 적당히 선선한 날씨에 루프를 열고 드라이빙을 하면 또 색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떼어낸 루프는 별도 제공되는 루프 백에 보관할 수 있다.

정직한 박스 형태의 트렁크 공간은 기본 1,008 리터로 용량이 상당히 여유가 있고, 루프 백이 없더라도 떼어낸 루프도 트렁크에 충분히 보관이 가능하다. 완전한 플랫 폴딩은 안 되지만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2,197리터까지 확장이 가능하고, 적재물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고정을 위한 그물망 후크도 바닥에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이번에 시승한 뉴 포드 브롱코 2.3 에코부스트 모델의 핵심, 기통수를 6기통에서 4기통으로 덜어내고 배기량도 2.7리터에서 2.3리터로 줄여낸 직렬 4기통 2.3리터 에코부스트 터보 가솔린 엔진. 엔진 사이즈가 줄어든 만큼 엔진룸 내부 공간도 여유가 생겼고 차체 중량도 100kg 이상 더 가벼워졌다.

엔진 최고출력은 279마력(PS), 최대토크 44kgf.m으로 2.7 모델보단 출력이 낮을 수밖에 없지만, 차체 중량이 100kg 더 줄어들었고 수치 상으로도 브롱코급에 크게 부족하게 다가오지 않으며 경쟁 모델과 비교해도 여전히 우위에 있다. 이번 시승은 평택/안성 인근의 교외 지역 국도/지방도 위주로 짧게 시승했기에 앞으로 더 길게, 자세히 타볼 기회가 필요하기는 하겠지만 짧은 구간에서도 여전히 기본적인 가속감, 파워는 충분히 여유가 있어서 오프로드 주행에서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변속기는 2.7 모델과 동일하게 2.3에도 10단 자동 변속기를 적용, 앞서 언급한 대로 짧은 시승이라 자세히 알아보긴 어려웠지만 기본적인 특성, 변속감 등 느낌은 2.7 모델과 크게 다르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이와 함께 G.O.A.T 터레인 매니지먼트 시스템, 전자식으로 4륜 자동, 4륜 고속, 4륜 저속, 2륜 고속 모드로 선택 가능한 어드밴스드 4X4 시스템이 함께 탑재되어 간편하게 상황에 맞춘 오프로드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추후 브롱코 2.3 모델을 타고 또 오프로드 주행을 갈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락킹 디퍼렌셜까지 갖추고 있고 또 앞선 2.7 모델 시승 시 가평 경반분교 코스를 전혀 문제없이 가뿐하게 주행했기 때문에, 브롱코 2.3도 충분히 같은 코스를 다닐 수 있을 것이다.

추가로 기통수와 배기량이 줄어든 만큼 연비도 소폭 더 좋아져서 공인 복합연비 8.4km/L, 도심 7.9km/L, 고속도로 9.1km/L를 발휘, 복합 기준으로 0.2km/L 향상되었다. 수치적으로 그리 큰 차이는 아닐 수 있어 주행 여건/습관이 더 중요하겠지만, 일단 이번 교외 지역의 짧은 시승에서는 평균 연비 9.4km/L로 공인 연비보다 확실히 좋은 실 수치를 보여줬고, 차후 더 긴 시간 주행을 한다면 2.7 모델과 더 확실하게 차이를 비교해 보도록 하겠다.

연비 외에 배기량이 적은 만큼 자동차세가 저렴한 것도 2.7 대비 2.3 모델의 장점.

주행 시 외부/하부 소음은 큰 차이는 없고, 아무래도 엔진이 달라 여기서 오는 소음/진동 차이가 생길 수 있는데, 어쩔 수 없이 4기통 특유의 회전 질감과 엔진 소음 특성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의외로 6기통 2.7 모델과 비교해 뚜렷하게 엔진이 더 거칠거나 소리가 더 크지 않고 대동소이한 편이라 이 부분에 있어서 아쉬움이 나타나진 않는다.

승차감에서도 공차중량이 더 가벼워서 차이가 날 부분은 있겠지만 몸으로 체감될 정도는 아닌 듯하고, 브롱코 2.7 / 2.3 아우터뱅크스 두 모델이 거의 동등하게 심하게 출렁거리거나, 반대로 쿵쿵 때리는 충격 없이 타이트가 탄탄한 느낌에 노면 충격은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잘 걸러내는 편. 같은 콘셉트의 경쟁 오프로드 SUV들과 비교해 봐도 승차감은 준수한 수준이다.

안전 사양과 주행 보조 시스템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경고 및 보조 시스템, 전방 충돌 대비 보조 및 제동, 충돌 회피 스티어링,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후측방 경고, 전후방 주차 보조 센서, 360도 카메라까지 2.3 모델에서도 동등하게 풍부한 기능들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높은 차체와 제한적인 후방 시야에도 문제없이 편하게 주차/주행을 할 수 있다.

2.3 에코부스트 엔진을 더해 선택지를 넓힌 2024 뉴 포드 브롱코, 2.3 에코부스트 아우터뱅크스 짧은 시승기는 여기까지.

기존 브롱코 2.7 아우터뱅크스 모델과 동일한 스타일과 편의사양, 안전 사양들은 거의 그대로 다 가져가면서 모자람 없는 충분한 출력에 소폭이지만 더 좋아진 효율성, 여기에 가격 부담은 크게 낮췄기 때문에 브롱코 구매를 고민하고 있던 분들에게 확실한 구매 동기를 제공해 줄 것 같다. 추후 기회가 된다면 더 긴 시간, 장거리 시승과 함께 오프로드 주행까지 브롱코 2.3 모델의 더 자세한 시승 후기를 다시 전달해보도록 하겠다.

포드 뉴 브롱코의 판매 가격은 2.7 아우터뱅크스 8,160만 원, 2.3 아우터뱅크스 7,400만 원.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 본 시승기는 포드 프리미어모터스 평택 전시장으로부터 시승 차량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 뉴 포드 브롱코를 비롯한 포드 신차 관련 정보, 견적, 구매, 시승 문의는

포드/링컨 공식딜러 프리미어모터스 평택전시장 박승섭 팀장

오토디자이어 블로그 보고 문의하셨다고 해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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