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콘텐츠는 기아로부터 신차 전시 행사에 초청받아 작성했습니다.
기아에서 지난해 콘셉트카 발표에 이어 지난 5월 8일 티저 이미지 및 영상 공개를 통해 곧 출시를 예고했던 기아 전용 전기차 EV 시리즈의 신차, 준중형급 EV6와 대형급 EV9에 이은 소형 콤팩트 전기 SUV '더 기아 EV3'를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공식 발표, 성수동 'EV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서 진행된 포토 미디어 데이 행사를 통해 실차의 모습도 함께 공개했다.
EV3는 콤팩트한 사이즈이지만 그에 비해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주행 성능과 배터리 용량, 주행 가능 거리에서의 실용성과 편의 사양 측면에서도 윗급 모델에 뒤지지 않는 상품 구성을 갖춘 새로운 소형 SUV 모델로, 특히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젊은 고객층과 구매 비용 부담이 크지 않았으면 하는 고객들에게 구매 접근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포토 미디어 데이를 통해 만난 EV3의 실물 첫인상은 어땠는지, 또 주요 사양 구성과 특징은 어떤지 전한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실용적인 공간 확보와 탄탄하고 역동적이면서도 젊은 느낌을 전하는 EV3의 외장 디자인은 지난해 먼저 공개했던 '콘셉트 EV3'를 거의 그대로 계승하고 있으며, 세부적인 디테일에서 양산형 모델에 맞게 다듬어낸 모습이다.
전면부는 탄탄한 볼륨감이 느껴지는 입체적인 형상의 후드와 범퍼와 함께 'ㄱ' 형태로 꺾이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 주행등과 촘촘하고 화려한 LED 헤드램프에 시선을 끌어당기며, 좌우 양쪽의 라이팅을 잇는 수평 가니시와 범퍼 하단부 몰딩 라인을 통해 전면부 전체에 걸쳐 '타이거 페이스'를 형상화했다. 범퍼의 액티브 에어로 플랩 하단부에는 빗살 무늬 패턴을 넣었는데, 이는 EV6와 EV9에서도 볼 수 있던 디테일로 기아 EV 라인업 전체에 걸쳐 계속해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휠 디자인도 콘셉트 EV3의 휠의 기하학적 디자인 특징을 가져오되, 평평한 표면 처리와 휠볼트 커버를 적용해 공력 성능 개선을 가장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사방(四方)으로 격자형 배치에 화살표 형태의 디자인이 호불호가 갈릴 것 같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신선하고 미래적인 느낌이 들어 나쁘지 않다.
측면부에서는 펜더 라인의 입체감이 강하게 드러나며, 이는 EV5, EV9의 디자인 특성을 공유하는 부분. A 필러부터 C 필러까지 윈도우 라인은 모두 블랙 하이그로시를 적용해 윈도우에서는 시각적인 개방감을 높이고, 루프는 플로팅 타입의 스타일을 적용했다. 또 루프는 뒤쪽으로 갈수록 조금씩 낮아지며 리어 스포일러는 매끄럽게 연결해 역동적인 느낌을 부여했다. 어스 트림으로 보이는 전시 차량의 범퍼 하단과 휠 아치, 도어 하단부 클래딩은 재생 소재를 활용한 블랙 플라스틱으로 마감해 SUV의 강인한 인상과 함께 흠집, 오염에도 대비한 모습. 2열 도어 손잡이는 히든 타입으로 필러부에 위치하고 있다.
후면에서는 리어 글라스와 이어지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EV9을 축소해놓은 듯한 인상을 주며, LED 방향지시등에도 빗살 패턴을 적용한 모습이다. 테일게이트는 표면 자체에 입체적 형상을 적용한 것 외에 특별한 장식 요소를 더 더하지는 않았고, 대신 범퍼에는 수직형 리플렉터와 함께 반광 크롬 몰딩과 번호판 양옆 부분으로 빗살 패턴을 적용해 밋밋함은 덜고 다부진 인상을 살리고 있다.
EV3의 외장 컬러는 어벤쳐린 그린, 셰일 그레이, 프로스트 블루 등 신규 색상 3종 포함 총 7가지로 선택이 가능하다.
충전구는 DC 콤보 타입으로 조수석 펜더 부분에 위치, 커버는 수동식 팝업 타입으로 적용되었다.
컴팩트한 차량이지만 활용성은 크게 끌어올리기 위해 프런트 트렁크 역시 존재하며, 보닛에는 가스식 리프트가 적용되는 것도 인상적이다. 프런트 트렁크는 25리터로 용량이 그렇게 큰 편은 아니고, 면적도 그리 넓지는 않지만 제법 깊이는 있어 보조 충전 케이블, 간단한 공구나 차량 용품 등을 보관하기에는 괜찮아 보인다.
실내 디자인에서도 심플한 수평형 레이아웃을 적용해 EV9의 실내를 축소해놓은 듯한 느낌이 강하며, 다만 크래시패드, 송풍구, 하단 수납함 등에 컬러 포인트를 적용해 소형 세그먼트의 젊고 액티브한 느낌을 잘 살리고 있다. 스티어링 휠은 더 뉴 EV6와 동일한 D컷 투톤 스티어링 휠을 적용했고, 변속 레버는 EV9과 동일하게 시동 버튼이 통합된 칼럼식 전자 기어 셀렉터를 적용, 센터 콘솔부는 플로팅 타입으로 상단부에는 위치 조정이 가능한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최초로 적용해 정차 중에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컵홀더와 무선 충전 시스템은 하단부 공간에 위치한다.
크래시패드 상단에 길게 이어지는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석 12.3인치 클러스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사이에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공조장치 조작 편의성을 확보했고, 그 외 자주 사용하는 멀티미디어 버튼은 화면 하단의 터치 타입으로, 공조 온도 및 송풍량 조절 버튼은 송풍구 하단부에 토글 타입으로 적용해 심플하고 깔끔한 실내 디자인과 조작 편의성을 함께 갖췄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ccNC를 적용해 EV9, 더 뉴 EV6와 같은 인터페이스/그래픽 구성을 가지고 있는데, 신규 사양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AI 어시스턴트가 기아 EV 모델 중 최초로 적용된다. 또 기아 커넥트 스토어 구독을 통해 스트리밍 프리미엄 서비스와 기본 테마 외 다른 디스플레이 테마도 이용 가능하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지원된다. 이 외 편의 기능으로 빌트인 캠 2, 디지털 키 2,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도 지원하며 오디오 시스템은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트림별, 선택 사양 적용 여부에 따라 상이할 것으로 예상)
메시 타입 헤드레스트가 적용되는 시트는 시트 등받이 중간 부분을 경계로 투톤 컬러가 적용되며 열선과 통풍, 운전석 메모리 기능에 동승석에도 워크인 디바이스와 함께 릴랙션 시트도 적용되어 동승석은 주행 중에도, 운전석은 충전 등 정차 중에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다. 시트 위치 조정 및 릴랙션 기능은 시트 쿠션 측면부 버튼으로, 시트 메모리 기능 및 열선/통풍, 스티어링 휠 열선 버튼은 도어 트림부에 위치한다.
소재에서도 지속 가능성을 반영해 크래시패드와 도어 트림 일부에 재활용 원단을 사용한 패브릭 소재로 마감했고, 헤드라이닝과 도어 암레스트, 플로어 매트, 러기지 보드 등에도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다.
EV3의 실내 컬러는 미디움 그레이, 라이트 그레이, 네이비 등 3가지 컬러로 운영된다.
실내에 고급스러우면서도 생동감을 높여주는 '다이내믹 앰비언트 라이트'도 적용되어 차량 주행 속도에 따라 밝기가 자동으로 조정되도록 설정이 가능하며, 웰컴&굿바이 세레모니, 시동 온/오프, 음성인식, 드라이브 모드 변경 및 제한 속도 알림과 연동해 생동감 있는 조명을 표현한다. 컬러도 사용자 취향에 따라 싱글 컬러 외에도 실내 상/하단부 조명을 나눠서 설정 가능한 듀얼 컬러를 제공한다.
소형급 SUV 모델이기 때문에 2열 공간이 절대적으로 넓은 것은 아니지만 슬림한 편인 1열 시트백, 전기차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평평한 바닥 등을 통해 2열 공간은 레그룸과 헤드룸 모두 크게 불편하거나 답답하지 않을 정도로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고, 3단으로 조절 가능한 2열 시트 열선, 2열 송풍구와 하단 수납함, 1열 시트백 측면에 위치한 C 타입 USB 충전 포트 등 후석 승객을 위한 편의사양도 동 세그먼트 다른 차량들과 비교해도 모자람 없이 제공하고 있다.
트렁크 공간은 VDA 기준 460리터로 소형 SUV 급에서 모자라지 않은 공간을 제공하고, 2단 러기지 보드와 추가 하단 수납부 공간으로 자잘한 용품들을 깔끔하게 정돈하거나 필요에 따라 공간을 확장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EV3가 AWD 모델 없이 전륜 싱글 모터로만 제공하는 데에 트렁크 공간 확보도 중요한 이유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EV3에도 보다 더 역동적이고 고성능 감성을 전하는 GT 라인 모델, 'EV3 GT 라인'이 함께 출시된다.
EV3 GT 라인은 전면부에 와이드하게 펼쳐지는 날개를 형상화한 범퍼 가니시와 이를 감싸면서 중앙 에어벤트 부분으로 이어지는 날카로운 범퍼 디자인을 통해 다른 트림 대비 역동성을 더 강하게 부각시키는 스타일을 가져가고, 무광 재질이었던 사이드 미러 커버와 함께 범퍼 하단, 휠 아치, 도어 클래딩을 블랙 하이글로시로 적용해 세련미를 높이고 바디 컬러와 더 강한 대비감을 살렸다. GT 라인 전용 휠도 림 일부를 제외한 스포크 전체를 블랙으로 적용하고 심플하지만 날카로운 스타일의 트윈 4 스포크 디자인으로 차별화했다.
뒤 범퍼에도 전면 범퍼와 통일된 날개 형상의 가니시와 함께 수평형 리어 리플렉터를 적용해 하단부에서는 안정감이 느껴지게, 디테일적인 면에서는 역동적인 느낌을 더 살린 모습이다. SUV의 탄탄한 스타일이 좋다면 다른 트림 모델들도 괜찮겠지만 더 강하고 샤프한 인상을 좋아한다면 GT 라인 모델이 괜찮을 것 같다.
실내의 편의 사양과 주요 구성들은 다른 트림들과 동일하되, 차콜&화이트 색상의 GT 라인 전용 인테리어 컬러로 더 세련되고 모던한 느낌을 전하며, 더 뉴 EV6 GT 라인과 동일하게 EV3 GT 라인에도 3-스포크 투톤 스티어링 휠이 적용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된 더 기아 EV3에는 4세대 배터리를 탑재, 롱 레인지 모델에는 81.4kWh NCM 배터리를 탑재해 17인치 휠 장착 기준 1회 완충 시 최대 501km까지 주행이 가능해 주행 가능 거리에 대한 부담도 덜하며, 장거리 주행보다는 도심 내 주행이 더 많고 차량 구매 비용 부담을 덜고 싶은 이들을 위한 58.3kWh 배터리의 스탠다드 모델도 제공된다. 스탠다드 모델의 최대 주행 가능 거리가 350km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롱 레인지 모델 기준으로 350kW 급 초급속 충전기 사용 시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31분이 소요되며, 전력 시스템에서는 상위급 모델의 800V 시스템이 아닌 400V 시스템을 바탕으로 해 충전 속도는 조금 더 소요되는 것으로 보이며, 실제 급속 충전 시에는 최대 150kW 내에서만 충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V2L은 실내외 모두 적용된다.
기아에서는 EV3의 주행 가능 거리 확보 및 전비 향상을 위해 17인치 공력 휠, 휠 갭 리듀서 적용 및 휠아치 후방 곡률을 다듬고 범퍼 일체형 액티브 에어 플랩, 사이드 실 언더커버, 3D 곡률 형상 언더커버 등 총 8종의 차체 하부 부품을 적용해 공력 성능을 최적화했다고 한다.
앞 바퀴를 굴리는 싱글 모터는 최고출력 150kW(204마력), 최대토크 283Nm(약 28.8kgf.m)을 발휘, 출력 면에서도 컴팩트한 차체에서 사용하기에는 충분히 여유가 있어 가속 성능 면에서도 경쾌한 느낌을 전해줄 거라 기대된다. 여기에 브레이크에는 통합형 전동식 부스터 적용 및 노멀/스포츠 두 가지 브레이크 모드 제공을 통해 안정적인 주행 성능 확보 및 취향에 맞는 답력 설정이 가능하게 했고, i-페달 3.0 적용 및 회생제동 작동 범위를 제동 한계 영역까지 확대해 브레이크 열부하 발생을 줄였다고 한다.
승차감 면에서는 전후륜에 모두 주파수 감응형 쇽업쇼버를 적용, 전륜에는 하이드로 부싱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구현했다고 하고, 스티어링 진동 완화 및 응답성 개선을 위해 카울크로스바 강성을 증대해 민첩한 반응성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대시보드 및 차량 하부 흡음재 면적 증대 및 앞 유리와 1열 측면 유리에 이중접합 차음유리, 2열 글라스 두께 증대 등을 통해 정숙성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한다.
주행 보조 시스템 및 안전 사양은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후측방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하이빔 보조 등과 함께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전/측/후방 주차 거리 경고,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안전 하차 경고, 후석 승객 알림까지 안전 측면에서도 꼼꼼하게 갖추고 있는 모습이다.
더 기아 EV3는 6월 초 중으로 국내 고객 대상 계약을 개시할 예정이며, 판매 및 고객 인도는 정부 주요 부처 인증이 완료될 예정인 7월 중으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한다. 세부적인 사양 구성 및 판매 가격은 계약 시점에 더 자세하게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데, 전기차 국가/지자체 보조금 혜택을 받을 시 실 구매 가격은 기본 트림을 기준으로 3천만 원대 내에서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가 이제 확실히 대중화된 시점에서 가격적인 접근성이 좋고 디자인과 편의 사양, 안전 사양 구성에서도 윗급 전용 전기차 모델이 뒤지지 않는 실용적인 전기차 모델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EV3가 반가운 모델이 될 것 같다.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 본 콘텐츠는 기아로부터 신차 전시 행사에 초청받아 작성했습니다.
'자동차 > Motorshow, Preview, Media Galle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렉서스 LM 500h 살펴보기 @엘앤티 렉서스 강남 전시장 - 럭셔리 하이브리드 미니밴의 새로운 경험 (7) | 2024.10.05 |
---|---|
2024년형 레인지로버 LWB P530 오토바이오그래피 살펴보기 @브리티시오토 랜드로버 평촌전시장 (0) | 2024.05.24 |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 스포츠 패키지 (페이스리프트) 첫인상 살펴보기 @제네시스 수지 (0) | 2024.05.18 |
현대 'ST1 카고' & 'ST1 카고 냉동' 첫인상 살펴보기 -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모두를 만족시킬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 (1) | 2024.05.17 |
기아 더 뉴 EV6 페이스리프트 첫인상 살펴보기 @기아 360 - 더 날카로워진 인상, 길어진 주행 가능 거리, 가격은 동결 (1) | 2024.05.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