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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신차, 기타소식

볼보에서 가장 작은 SUV, XC40 공개

by 오토디자이어 2017.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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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 대세 흐름에 합류, 볼보 XC40.

소형 SUV가 대세인 것은 우리나라 뿐만이 아닌 전세계의 흐름인가 보다. 그동안 크로스컨트리를 제외한 SUV 라인업은 다소 빈약했던 볼보에서 드디어 새로운 소형 SUV, XC40을 9월 21일, 밀라노에서 공개했다. 이로써 소형 해치백과 SUV의 경계에 있던 V40 크로스 컨트리 말고 제대로 된 새 컴팩트 SUV를 볼보에서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크로스컨트리가 아닌 진짜 SUV

디자인은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아쉬워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먼저 공개했던 40.1 Concept 에서 크게 벗어난 부분은 없다. 북유럽 자동차 볼보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토르의 망치 주간 주행등이 들어간 날렵한 헤드램프와 각진 프런트 그릴, C필러를 따라 올라오는 테일램프는 엠블럼이 없어도 단박에 영락없는 볼보라는 것을 알아챌 수 있다.

 

 

소형 SUV의 젊고 활달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인지 투톤으로 된 루프와 발랄한 바디 컬러가 적용되었고, 사이즈는 작지만 다부진 인상을 만들고 싶은 이유인지 오히려 윗급인 XC60, XC90보다도 각이 더 제대로 잡혀있고 인상도 강해 보인다. 다만 상대적인 사이즈가 작다 보니 그 당당함이 오히려 귀엽게 느껴지기도 한다. 바디와 루프의 색상은 총 17개까지 조합이 가능하다고 한다. 


크기는 작지만 럭셔리, 편의성까지 모두 담았습니다.

실내는 소형 SUV 답지 않게 굉장히 고급스럽게 만들어졌다. 전체적인 구성 자체는 S90, XC60과도 공유하는 부분이 많지만 소재나 컬러의 조합, 좀 더 시크한 듯 젊은 느낌이 드는 모습이 느껴진다. 12.3인치의 TFT 계기판과 센터패시아의 9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은 윗 급 차량이 부러울 여지를 없애두고 있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물론 문제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국내에선 어차피 애플 밖에 못 쓰지만 말이다. 



대신 안드로이드 폰 유저들이 반가울 사양도 있다. 국산차에서는 이제 꽤 흔한 사양이 된 무선 충전 패드, 수입 차에서는 쉽게 만나보기 어려웠는데 XC40에 드디어 추가가 되었다. (무선 충전 지원하는 안드로이드폰 만세! 사진 속 스마트폰은 갤럭시 S7 엣지로 추정된다)



실내 내장재 컬러도 레드, 브라운, 베이지, 블랙&레드로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데, 다만 아쉬운 것은 사이드 볼스터가 몸을 확실하게 감싸줄 것 같은 1열 좌석에 비해 2열 좌석은 레그룸이 턱 없이 좁아보이는 게 우려가 들기도 한다. 


안전의 볼보, 차급에 상관 없이 꼼꼼히 챙겨드립니다.

안전의 볼보답게 안전사양도 소형이라고 차별하지 않고 충실히 담았다. 볼보의 안전운전을 돕는 시스템인 '프로 파일럿 어시스트'에는 씨티 세이프티(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와 교차로 통과 시 상대 차선 차량을 탐지, 경고해주는 크로스 트래픽 얼럿, 360도 어라운드 뷰와 기타 등등 안전사양이 꽉꽉 들어갔다. 볼보의 말로는 소형 SUV 시장 중 '가장 많은 장비들이 더해진 프리미엄 SUV'라고 한다. (다만 이 많은 장비들이 오류를 일으키지 않기를 바랄 뿐...)


근데 좀 비쌀 거에요~

여기에 역시 사이즈는 작지만 파워트레인은 약간 오버스펙스럽게 적용이 되었다. 일단 가장 높은 등급이 될 T5에는 247마력의 2.0리터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과 AWD가 적용되며 가격은 미국 기준 35,200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천 만 원부터 라고 한다. 


유럽에는 154마력의 T3, 187마력의 T4 가솔린 엔진과 148마력의 D3, 190마력의 D4 디젤 엔진을 선택할 수 있고, 가장 저렴한 T3 모멘텀 2WD 모델은 영국에서 27,905파운드, R디자인까지 적용되는 D4 AWD 퍼스트 에디션은 39,305 파운드에 판매되어 우리 돈으로 각각 약 4,296만 원, 6,051만 원에 판매된다. 


물론 영국은 기본적으로 자동차에 부과되는 세금과 가격이 사악한 만큼 우리나라에 수입 된다면 영국만큼 비싸진 않으면서 미국보다는 살짝 더 비싼 수준에서 판매가 이뤄질 듯 한데, 프리미엄 정책으로 나가고 있는 볼보이니 실용적인 것 보다는 사이즈는 작지만 고급스러운 SUV를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리라 보인다. 아무래도 뭐가 많이 들어가면 가격은 비쌀 수 밖에 없나보다. 



차후에는 글로벌 시장에 하이브리드와 완전한 전기 파워트레인 모델도 추가할 계획이 있다고 한다. (물론 가격은 더 사악해지겠지..) 정식 생산은 벨기에 플랑드르의 겐트 공장에서 11월부터 시작하며 고객 인도는 내년 초부터 이뤄질 거라 하니 한국에는 적어도 내년 여름이 지난 후에야 만날 수 있을 듯하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는 다음 주 월요일, 9월 26일에 신형 XC60을 런칭할 계획이니 일단 한국에서는 그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할 듯 하다. (어차피 가격이 만만찮은 프리미엄 소형 SUV를 당장 많이 살 사람들은 없을 듯..)


사진, 자료 출처 : Volvo, Carsc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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