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현대 i30 페이스리프트 공개 - 호주 사양도 이제 유럽에서 생산! 2차 페이스리프트 거친 i30

국내 시장에서는 해치백 모델의 인기가 높지 않아 2020년 단종되었던 현대 i30가 해외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판매를 계속 이어나가며 외장 디자인 일부 변경 및 실내 사양 업데이트를 거쳐 '2025 i30'로 유럽, 호주 시장 등에 출시된다. 고성능 버전인 i30 N도 유럽 시장에서 단종이 결정되었지만, 대중적인 성향의 기본 i30와 i30 N 라인은 남은 기간 동안 더 판매를 유지하려는 모습이다.

2025년형 연식 변경 및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이기는 하지만 외장 디자인은 일부분의 디테일을 변경한 정도로 기존 모델과 차이는 그리 크지는 않다. 전면부에서는 기존 1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격자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좀 더 심플하고 깔끔해진 패턴의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로 변경되었고, H 엠블럼도 슬림한 타입으로 바꿨으며, 범퍼 에어커튼 및 안개등 주변부의 형상이 약간 변경되었다. 날카로운 V 형태의 LED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는 동일하게 유지된다.

후면에서도 V자 형태 그래픽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그대로 유지, 전면과 동일하게 엠블럼이 슬림한 타입으로 바뀌었고, 범퍼 하단부의 가니시 디자인이 좀 더 심플하게 달라졌다.

2025 i30 N 라인 역시 기존 i30 N 라인(유럽 사양)과 큰 차이 없이 라디에이터 그릴의 세부 패턴 형상과 전후면 엠블럼, 에어 커튼 부분의 디테일, 사이드 스커트 정도가 살짝 달라졌으며, N 라인 전용 휠은 쏘나타 디 엣지의 18인치 휠과 흡사한 디자인으로 변화를 주었다. (호주의 경우 국내에서 2020년 단종되었던 i30 N 라인과 동일한 외장 디자인으로 판매를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었다.)

​

LED 헤드램프는 유럽 사양에서는 기본 제공, 호주 사양에서도 선택 가능하며 외장 컬러는 어비스 블랙 펄, 에코트로닉 그레이 펄, 얼티메이트 레드 메탈릭, 주피터 오렌지 메탈릭, 메타 블루 펄, 사이프레스 그린 펄, 세일링 블루 펄까지 7종으로 운영된다.

실내에서도 센터패시아 상단에 플로팅 타입으로 적용된 10.25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와 함께 대부분의 요소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되지만, 실내 송풍구에 가니시를 덧대어서 변화를 줬고, 특히 운전석 계기판이 싼타페 TM과 흡사하게 7인치 스크린과 아날로그 타입의 타코미터가 혼용되어 있던 타입에서 10.25인치 풀 컬러 디지털 클러스터로 변경되어 고급감이 좀 더 좋아졌다.

​

편의 사양에서는 USB C 타입 포트가 추가되었고, 내비게이션은 무선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안전 및 주행 보조 시스템에서는 교차로 대향차까지 대응 가능한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후석 승객 경고, 차로 표지 인식 등이 업데이트되었다.

2025 현대 i30의 파워트레인은 먼저 기본으로 4기통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5.8kgf.m을 발휘하며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된다.

​

기존 호주 사양 i30에는 최고출력 163마력의 4기통 2.0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최고출력 204마력의 4기통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까지 2가지 파워트레인 중 선택이 가능했는데, 2025 i30부터는 유럽-호주 모두 공통으로 1.5리터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적용된다.

참고로, 현재까지 호주에 판매해왔던 i30는 울산 공장에서 생산해 호주로 수출해왔지만 지난해 울산에서 i30 생산 라인을 완전히 정리함에 따라 2025 i30부터는 호주 사양도 유럽 체코 공장에서 생산해서 수출을 담당하게 되며, 이에 따라 기존에 차이가 있었던 유럽-호주 간 i30 사양이 이제 동일하게 변경된 셈이다. 다만 이에 따라 선박 운송료 및 관세가 달라지면서 호주에서 i30의 구매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5 현대 i30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오는 4월부터 체코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 해치백과 왜건, 패스트백 모델까지 유럽에 모두 판매되며 호주에서는 해치백 모델만 오는 7월 중으로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

국내 시장에서는 1세대 모델이 꽤 성공적으로 데뷔를 했고, 2-3세대 모델까지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좋아했던 모델 중 하나인 i30. 특히 i30 N은 N 브랜드의 첫 양산형 모델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N 브랜드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번 2025년형 모델을 마지막으로 몇 년 안에 유럽과 호주까지 해외 시장에서도 단종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남은 기간 동안 많은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기를 바란다.

​

자료출처 : Drive.com.au, 현대자동차 호주법인

 

2020 현대 i30 페이스리프트 공개, 센슈어스 스포티니스 스타일 적용

2021 현대 i30 N 페이스리프트 공개

 

현대 i30 N 라인 시승기 : 너에게서 N의 향기가 느껴진다?

 

 

현대 i30 1.6 터보 스포츠 시승기 : 핫 해치의 조건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