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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Driving Review

2023 미니 컨버터블 JCW 시승기 with MINI 하남 전시장

by 오토디자이어 2023.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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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시승기는 MINI 코리아 - 도이치모터스 MINI 하남 전시장의 시승차량 지원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미니의 운전 재미, 고카트 필링을 가장 강력한 출력에 가장 콤팩트하고 민첩한 차체와 함께 짜릿하게 즐길 수 있는 모델이라면 MINI 팬분들도, 미니 팬이 아닌 다른 자동차 마니아들도 논쟁의 여지없이 미니 3도어 JCW를 꼽을 것이다. 자,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의 즐거움을 더 더할 수 있는 모델이 있다면 어떨까? 자동차를 통한 색다른 경험을 맛볼 수 있는 차라면 고성능 차량들도 있겠지만,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일명 '오픈카', 컨버터블에 대한 로망을 가진 분들도 많을 것이다.

자, 이 두 가지를 결합한 모델이 바로 이번에 시승한 '2023 미니 컨버터블 JCW' 되시겠다. 미니 해치백 JCW의 짜릿한 주행 성능에 원할 때마다 시원하게 열 수 있는 루프를 가진 이 깜찍한 차가 어떤 매력을 전달해 줬을지 시승기로 소개한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외관의 모습은 앞서 시승기를 통해 소개했었던, 또 여러분이 간간이 도로에서 봤을 지도 모르는 미니 해치백 JCW 모델과 동일한 인상, 동일한 디테일들을 가지고 있다.

3세대 미니 해치백/컨버터블 LCi 모델들과 공통된 요소로 미니의 아이덴티티인 동그란 LED 헤드램프와 커다란 프런트 그릴과 함께 그릴 라인, 헤드램프 라인, 엠블럼,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 사이드 미러 (블랙 미러는 선택 사양) 커버, 주유구 커버 등에 유광 블랙 포인트 컬러가 적용되었다. 여기에 JCW의 고성능 감성을 높여줄 부분으로 메시 패턴의 그릴과 이를 가로지르는 빨간 가니시 라인, 확실한 대비감과 엣지를 살린 공기 흡입구 및 에어커튼 디자인, 프런트 펜더의 JCW 엠블럼이 들어간 데코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워낙 개성 있고 또렷한 인상을 가진 미니라서 어떤 외장 색상이 들어가더라도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화사하면서 깔끔한 화이트 실버 외장 색상에 곳곳에 들어간 블랙 포인트, 펜더의 블랙 스트라이프 라인까지 대비감과 디테일도 잘 살아있고 액티브함과 세련/댄디함이 함께 공존하는 느낌을 전한다.

후면부에서도 테일게이트 몰딩과 리어 콤비네이션 라인, 엠블럼, 하단 디퓨저까지 블랙 포인트 컬러를 적용했고 리어램프 유니언잭 그래픽도 다른 미니 해치백과 동일한 부분. 테일게이트 우측의 JCW 엠블럼과 함께 하단의 넓은 디퓨저와 중앙에 자리 잡은 듀얼 머플러가 고성능 모델임을 나타낸다. 해치백과 차이점이라면 소프트탑 특성상 리어 스포일러, 리어 와이퍼가 빠졌고 LED 보조제동등이 해치백은 리어 글라스 상단에 있지만 컨버터블은 테일게이트 상단에 바로 위치에 있다는 점. 또 하나의 차이점으로 3도어 JCW은 18인치 서킷 스포크 휠이 장착되지만, 컨버터블 JCW에는 17인치 트랙 스포크 블랙 휠이 적용된다. 휠 사이즈가 살짝 아쉽기는 하지만, 디자인 자체는 트랙 스포크 휠도 충분히 스포티한 느낌이 난다.

그리고 해치백과 컨버터블을 구분 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소프트탑이 컨버터블 모델을 선택하게 만드는 이유이자 가장 큰 특징. 탑을 닫았을 때 해치백 모델과 유사한 라인을 유지하고 있는 점, 또 완전히 오픈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원하는 정도에 따라 앞부분만 살짝 열어 선루프처럼 활용이 가능한 점은 다른 세그먼트, 다른 브랜드의 컨버터블 모델과 비교해도 미니 컨버터블 모델의 돋보이는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런 구성은 컨버터블 쿠퍼 S와도 동일하지만, 컨버터블 JCW에서는 여기에 유니언잭 디자인을 적용해 미니의 정체성을 살린 차별화된 모습을 전한다.

실내에서도 현행 미니 해치백/컨버터블 LCi 모델과 공통된 요소로 센터패시아에 큼지막하고 동그란 비주얼 부스트와 8.8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스티어링 휠 칼럼 상단에 위치한 5인치 LCD 다기능 클러스터, 스티어링 휠 혼커버와 송풍구, 스피커 커버, 도어 캐치 등 원형으로 된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JCW로서 특징으로는 화이트/레드 컬러에 체크 플래그 콘셉트가 적용된 클러스터 그래픽과 함께 시프트 패들이 적용된 나파가죽 스티어링 휠과 하단 스포크에 적용된 JCW 엠블럼, 피아노 블랙 인테리어 등이 적용되었다.

시트도 해치백 JCW와 동일하게 열선이 포함된 JCW 다이나미카 / 가죽 조합의 블랙 스포츠 버킷 시트를 적용, 일체형 헤드레스트와 높게 솟아있는 사이드볼스터, 다이나미카 재질로 마감한 쿠션과 등받이 부분으로 운전자의 쏠림, 미끄러짐을 방지해 스포츠 주행에서 몸을 안정적으로 잡는 데 도움을 준다.

편의성에 있어서는 순정 내비게이션과 함께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인포 시스템에 터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조작이 간편하고, 후방 카메라 화질도 선명한 모습이다. 필자는 갤럭시 사용자라 미니 브랜드에서도 빠르게 안드로이드 오토까지 함께 지원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외에도 컴바이너 타입의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하만카돈 오디오 시스템, C 타입이 추가된 USB 데이터/충전 포트, 센터 암레스트 내 무선 충전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제는 익숙한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함께 하만카돈 오디오 시스템의 음질도 마음에 드는데,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은 풀체인지 모델에서는 꼭 사이즈를 넉넉하게 키워서 6인치 이상의 스마트폰도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해지길 바란다.

소프트탑을 적용하면서 2열 공간 등받이도 더 수직으로 서 있고, 해치백 모델에 비해서 좁아질 수밖에 없는 게 사실. 그래도 성인 탑승이 가능한 공간이 확보되기는 하는데, 오픈했을 시에 윈드 디플렉터도 함께 설치하려면 2열 공간은 소지품을 보관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트렁크 공간도 많이 작아질 수밖에 없었지만 2열 폴딩을 지원하기 때문에 길이가 좀 긴 물품이라도 적재가 가능하고, 테일게이트가 아래쪽으로 열리는 방식이라 잠시 물건을 위에 올려놓을 때 편하게 쓸 수 있기도 하다.

파워트레인은 해치백 JCW와 동일한 2.0 터보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적용,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32.6kg.m을 발휘한다. 컨버터블 모델 특성상 무게가 해치백보다 105kg 더 무거워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충분히 빠른 가속감과 반응, 제법 경쾌하고 운전자를 자극하는 배기 사운드를 전해주며 미니 다운 즐거움을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소요 시간은 6.5초로 해치백 대비 0.4초 더 느려졌지만, 6.5초도 여전히 펀 드라이빙을 즐기기에는 모자람 없는 가속 성능이라 생각한다.

또 무게 증가에 비해 연비 감소 폭도 크지 않아 공인 복합 연비 11.3km/L로 해치백 JCW과 0.1km/L만 차이가 나며 실 주행 시 체감되는 연비 차이도 느끼기 어려운 정도.

또 비록 실제로 더 무겁고, 가속이 더뎌졌다고 해도 루프를 개방하면서 더 생생하게 들리는 배기 사운드와 함께 운전석 위, 옆, 뒤로 확 트인 개방감, 시원하게 바람을 가르면서 달리는 느낌을 만끽할 수 있으니, 가끔씩 특별한 일상을 누리고 싶은 마음에서는 컨버터블 JCW 쪽이 만족감이 더 크다. 다만 실내로 유입되는 외부 소음이 더 크다는 점, 소프트탑 유지를 위해서 별도 관리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은 오픈 에어링을 즐기기 위해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필자도 사실 컨버터블 모델을 타볼 기회가 그동안 그렇게 자주 있지는 않았는데, 때문에 가능하다면 최대한 시승하는 내내 탑을 연 채로 주행을 했었고, 운전도 재미있는 차인데 루프까지 연 채로 달 수 있다는 만족감이 너무 커서, 반납하면서 정말 아쉬움이 컸던 차 중 하나였다.

묵직하고 즉각적인 조향 반응과 함께 탄탄하고 단단하게 도로에 붙어 가는 듯, 짧은 휠베이스로 코너까지 깊숙하게 파고드는 카트에 가까운 주행 감각은 컨버터블 JCW 역시 미니의 고성능을 대표하는 JCW 모델이라는 걸 증명해 줬다.

 

서스펜션은 어댑티브 서스펜션으로 적용된다. 다만 시승 차량의 전륜 타이어 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아서 100% 제 느낌을 오롯이 느끼지 못한 부분이 있기는 하다. 타이어 사이즈는 205/45R17에 피렐리 신투라토 P7이 장착되어 있다.

주행 보조 및 안전 사양으로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전방 보행자 경보, 차선 이탈 경고 기능이 제공된다. 좀 더 다양한 최신 안전 사양들이 포함되었다면 좋았겠지만, 이는 다른 미니 모델들과도 동일한 부분이고 차후 풀체인지 모델에서 상당한 수준으로 보강이 될 거라 기대해 본다.

2023 미니 컨버터블 JCW 시승기는 여기까지.

냉정하게 얘기해서 좀 더 빠르고, 서킷 주행에도 무리가 없고 공간적인 활용성까지 생각한다면 3도어 해치백 JCW를 선택하는 게 맞다. 하지만 미니 JCW가 가지고 있는 고카트 필링의 매력에 차와 함께 즐기는 나만의 시간을 좀 더 특별하게, 스트레스가 쫙 풀리는 탁 트인 개방감을 날씨만 좋다면 언제든지 누릴 수 있고 여행길에도 남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다면. 이를 선택할 수 있을 때에 미니 컨버터블 JCW를 선택하는 것도 남들의 시선을 떠나서 스스로에게 주는 특별한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 시승차량 사양

2023 미니 컨버터블 JCW, 외장 색상 : 화이트 실버 & 블랙 스트라이프, 내장 색상 : 피아노 블랙 인테리어

판매 가격 : 5,730만 원(부가세 포함 기준, 2024년식은 5,850만 원)

* 2024년식에서는 화이트 실버 단종, 외장 색상은 멜팅 실버, 미드나잇 블랙, 칠리 레드, 레벨 그린, 나누크 화이트 5종 운영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 MINI 신차 정보, 프로모션, 견적 상담 및 시승, 구매 문의는

도이치모터스 MINI 하남 전시장 이태헌 SC에게,

빠르고 친절한 상담 도와드립니다.

오토디자이어 블로그 보고 연락 주셨다고 말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본 시승기는 MINI 코리아 - 도이치모터스 MINI 하남 전시장의 시승차량 지원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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